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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차녀 민정씨가 설립한 스타트업 '인테그랄 헬스'는 무슨 회사?
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 민정 씨.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심리 건강 관리 프로그램 제공 예일대 의학 박사 출신 정신의학 전문가와 UC버클리 박사 출신 LLM 전문가 등 합류 [굿잡뉴스=권민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인 민정 씨가 최근 SK하이닉스를 퇴사하고 미국에서 의료 스타트업을 창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민정 씨는 최근 설립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의 공동 설립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2년 초 SK하이닉스를 휴직한 지 약 2년 만으로, SK하이닉스에서는 최근 퇴사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인테그랄 헬스는 미국 헬스케어 기관, 건강보험 회사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심리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다. 예일대 의학 박사 출신 정신의학 전문가, UC버클리 박사 출신 거대언어모델(LLM) 전문가 등도 합류했다. 환자와 회원들에게 심리치료사와 AI 기반 케어 코디네이터를 매칭해 심리 건강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경제적이고 접근하기 쉬운 수준의 행동 건강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가 필요로 하는 시점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민정 씨는 "심리 건강은 신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이라며 "세계적인 고령화 사회에서 대규모로 심리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해결책은 미래 세대에게 꼭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민정 씨는 대학에서 자본시장과 인수합병(M&A), 투자분석 등을 공부했다. 지난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화제가 됐다. 전역 이후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투자'(Hony Capital)에 입사해 글로벌 M&A 업무 경력을 쌓았고,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가 2022년 초 휴직했다. 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 자문역을 맡고,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SMART)에서 교육 봉사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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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8만명 채용하는 현대차그룹, 3가지 고용 전략 주목돼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래 신사업 추진을 위해 4만4000명을 신규 채용 사업확대·경쟁력 강화를 위해 2만3000명을 고용 1만3000명에 달하는 고령 인력도 재고용 [굿잡뉴스=권민혁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국내 채용과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3가지 고용전략을 담고 있어 주목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오는 2026년 말까지 3년간 국내에서 8만명을 채용하고 68조원을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 효과는 19만8000명을 웃돌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예상했다. 현대차그룹 차원의 장기적 고용·투자 계획 발표는 이례적이다. 현대차그룹은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융합되는 빅 블러(Big Blur) 시대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주요 그룹사 주가가 역대 최고가에 근접한 상황에서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들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현대차그룹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청사진 제시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오는 2026년까지 현대차그룹의 직접 채용 규모는 8만명이다. 완성차 부문 고용 증가에 따른 국내 부품산업 추가 고용 유발 11만8000명을 고려하면 전체 고용 효과는 19만8000명에 달할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보고 있다. 건설과 철강 등 다른 산업까지 포함 시 고용 창출 효과는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적으로 현대차그룹은 미래 신사업 추진, 사업확대·경쟁력 강화, 고령 인력 재고용 등 세 부문에서 8만명을 채용한다. 3년 동안 매년 평균 2만7000명가량을 채용하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미래 신사업 추진을 위해 4만4000명을 신규 채용한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탄소중립 실현,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프로젝트 등의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동화 분야에서 현대차그룹은 전기차(EV) 라인업 확대, 국내 EV 전용공장 건설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EV 라인업을 31종으로 늘리고,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151만대(수출 92만대)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신형 EV 및 EV 전용 부품·모듈 연구개발은 물론 혁신 EV 제조 기술 개발, EV 전용공장 건설, EV 생산을 위한 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SDV 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로 연결된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의 자유와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 제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SDV 등을 통해 이동 데이터를 축적하고 인공지능(AI)과 접목해 다양한 이동 솔루션으로 확장한 후 로지스틱스, 도시 운영체계 등과 연결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GBC 프로젝트, 친환경·스마트 건설 기술 개발, 소형모듈원전(SMR)을 비롯한 차세대 원전 사업, 신소재 활용 강판 개발, 스마트물류 솔루션 사업 등에도 신규 채용이 이뤄진다. 사업확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2만3000명을 새로 고용한다. 현대차·기아는 경쟁력 있는 신규 차종 개발, 품질·안전 관리 강화, 글로벌 사업 다각화, 브랜드 가치 증대를 위한 인원을 확충한다. 철강, 금융, 물류, 철도·방산, IT 등의 그룹사도 핵심사업 역량 강화,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을 위해 인력을 보강한다. 현대차그룹은 1만3000명에 달하는 고령 인력도 재고용한다. 현대차그룹 8개사는 노사 합의를 통해 '정년퇴직자 계속 고용제도'를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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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직장인 '건강보험료' 연말정산, 돌려 받을 수 있나?
4월 건보료 연말정산을 통해 건강보험료를 더 내거나 돌려받는 직장인들이 생겨나게 된다. [일러스트=연합뉴스] 지난 해 보수가 늘어난 1011만명은 1인당 평균 약 21만원을 추가 납부 보수가 줄어든 301만명은 1인당 평균 약 10만원을 돌려받아 보수 변동이 없는 287만 명은 별도로 건보료를 정산하지 않아 [굿잡뉴스=권민혁 기자] 직장인들은 건강보험법에 근거해 매년 4월이면 연례행사처럼 건강보험료 연말정산을 한다. 작년에 봉급 등이 오르거나 호봉승급, 승진으로 소득이 증가한 직장인은 다음 달에 건강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 반면에 봉급 인하 등으로 소득이 감소한 직장인은 더 많이 냈던 건보료를 돌려받는다. 건강보험공단은 2000년부터 직장 가입자 건보료는 전년도 보수총액을 기준으로 우선 부과하고, 실제 받은 보수총액에 맞게 보험료를 재산정해서 이듬해 4월분 보험료에 추가 부과 또는 반환하는 정산 절차를 거치고 있다. 건보료 정산은 실제 보수에 따라 작년에 내야 했던 건보료를 다음 연도 4월까지 유예했다가 나중에 내는 것으로, 보험료를 일률적으로 올리는 건보료 인상과는 성격이 다르다. 그렇지만 연말 정산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건보료를 정산하다 보니, 추가로 정산보험료를 내야 하는 직장인에게는 보험료 인상으로 받아들여져 해마다 4월이면 '건보료 폭탄' 논란이 벌어진다. 지난해의 경우 월급 등 보수가 늘어난 1011만명은 1인당 평균 약 21만원을 추가로 냈다. 반면 보수가 줄어든 301만명은 1인당 평균 약 10만원을 돌려받았다. 보수 변동이 없는 287만 명은 별도로 건보료를 정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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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40·50대 정규직 채용하는 중소기업에 1인당 최대 456만원 지원
일자리 게시판 살펴보는 구직자들. [사진=연합뉴스] 기업당 최대 5인까지 1인당 456만원 인센티브 제공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부산시는 경제 핵심 연령층인 40·50대에 정규직 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4050 채용 촉진 지원사업'을 새롭게 마련해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40·50대 신규 구직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한 후 6개월간 고용을 유지하면 채용기업에 인센티브를 지원해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센티브는 4대 보험 사업주 부담금, 연구개발비, 홍보비 등 경상 운영비와 간접노무비로 구분된다. 시는 이 사업으로 기업당 최대 5인까지 1인당 월 76만원 최대 456만원까지 지원한다. 신청 자격은 부산 소재 5인 이상 중소·중견 기업 중 부산시 인증기업, 전략산업 해당 업종 기업, 제조업, 산업단지 중소기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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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여성 출산율은 대기업의 4분의 1 수준...비정규직 위주 노동시장 개혁이 해결책
[사진=연합뉴스] 임시·일용직 여성 출산율 감소 폭이 대기업 여성보다 훨씬 커 자가 주택 보유자나 고학력자일수록 출산율이 높아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비정규직 여성의 출산율이 대기업 여성 출산율의 4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출산율을 높이려면 비정규직 위주의 노동시장 구조를 완화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오후 지역노동사회연구소 주최로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에서 열린 노동정책포럼 주제 발표에서 문영만 지역노동사회연구소장이 이같이 주장했다. 문 소장은 "지난 14년간 15∼49세 가임기 여성 노동자 출산율 차이를 분석한 결과 임시·일용직 여성의 평균 출산율은 정규직 여성 출산율보다 4배 낮았다"며 "고용 불안정성과 소득 격차가 출산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가구별 자녀 수 차이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지난 17년간 임시·일용직 여성 출산율 감소 폭은 0.42명으로 대기업 여성 0.18명, 중소기업 여성 0.29명보다 훨씬 컸다"며 "또 자가 주택 보유자나 고학력자일수록 출산율이 높고 저소득, 신혼 가구일수록 출산율이 낮았다"고 지적했다. 문 소장은 "막대한 사교육비와 양육비를 들여야 하는 한국 사회에서 비정규직 여성은 출산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며 "상대적으로 출산율이 낮은 임시·일용직 가구의 출산율을 증가시키려면 고용 안정성 개선과 함께 소득 수준, 자가주택 보유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수당 확대, 아빠의 육아휴직 의무화로 여성 양육 부담을 완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0.81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 1.58명의 절반 수준이며 부산의 합계 출산율은 0.66명으로 17개 광역시도 중 두 번째로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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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봉 빅3'는 김기남, 이원진, 진교영 등 퇴직 임원들...이재용 회장은 여전히 '무급 근무'
김기남 삼성전자 상임고문.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김기남 고문, 퇴직금 포함 172.6억원 받아…이사 보수총액은 24% 감소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봉 빅3'는 퇴직한 임원들이었다. 12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1위는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에서 퇴임한 김기남 상임고문이었다. 김 상임고문은 지난해 퇴직금 129억9000만원을 비롯해 급여 16억8000만원, 상여 24억4500만원 등 총 172억6500만원을 받았다. 구글 총괄 부사장 출신인 이원진 전 삼성전자 서비스비즈팀장은 퇴직금 24억3100만원을 포함한 86억원을 받아 2위였다. 3위는 SAIT 사장을 지낸 진교영 고문으로, 퇴직금 52억5900만원을 포함해 84억8500만원을 받았다. 퇴직자를 제외한 연봉 1위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14억6700만원, 상여 53억600만원, 복리후생 1억3000만원 등 총 69억400만원을 받았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상여 48억2400만원을 포함한 61억9300만원을 지난해 연봉으로 받았다. 반도체 한파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초과이익성과급(OPI)이 0%로 책정된 가운데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은 급여 12억500만원, 상여 11억900만원, 복리후생 8900만원 등 24억300만원을 받았다. 2022년(29억5300만원) 대비 18.6% 줄어든 수치다. 이중 상여는 성과인센티브(지급률 0%) 외에 설과 추석 상여(월급여 100%) 등도 포함된 금액이다. 작년 사내이사 5명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총 220억9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44억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보수 총액 289억3000만원(1인당 평균 57억8600만원) 대비 23.9% 감소한 수준이다. 4%대의 임금 인상 등에도 DS부문 성과급 급감 등으로 인해 직원 평균 급여는 1억2000만원으로, 전년(1억3500만원) 대비 11.1% 감소했다. 다만 미등기 임원의 평균 급여는 2022년 7억300만원에서 작년 7억2600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는 실적이 좋았던 2020∼2022년분 장기성과급을 받은 임원들이 포함되기 때문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이재용 회장은 2017년부터 삼성전자의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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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김정수 삼양 부회장을 '며느리 경영' 성공사례로 평가
-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WSJ, 김정수 삼양 부회장 조명…"매운 음식 맛집 긴줄 보고 출시 주도" "66조 시장 뒤흔든 이 여성…" WSJ이 전한 불닭볶음면 탄생 비화 "남성 상속자 즐비한 재계에서 이례적 며느리 성공 신화"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00억달러(약 66조원) 규모의 라면시장을 뒤흔든 여성이라며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 대표이사 부회장을 집중 조명해 관심을 끈다. 미국 유력 일간지 WSJ은 6일(현지시간) 김 부회장의 이력과 그가 주도한 불닭볶음면의 탄생 비화를 담은 약 9천자 분량의 기사를 실었다. WSJ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미국 코스트코와 월마트, 앨버슨 등 대형 마트에 진출해있고 크로거의 판매대에도 곧 올라갈 예정이다. 이런 성공은 소비자들이 조리가 쉽고 저렴한 음식을 찾으면서 라면 시장이 세계적으로 급성장한 것을 배경으로 한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전 세계 라면 시장은 5년 전보다 52% 불어나 지난해 약 500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불닭볶음면은 라면계의 터줏대감 격인 마루짱 또는 닛신보다 한층 모험적인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고 가격도 다른 제품보다 3배 정도 비싸다. 일반 불닭볶음면의 매운 정도를 나타내는 스코빌지수는 4천404로, 타바스코소스보다 두 배 맵다. 월마트는 불닭볶음면이 프리미엄 라면 중 판매량 우수 제품 중 하나라고 밝혔다. 삼양 측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일부 서부 해안 지점에서 판매 테스트를 거친 뒤 올해 미 전역에서 파는 걸 검토하고 있다. 앨버슨의 제니퍼 샌즈 최고 상품 책임자는 핑크부터 퍼블, 라임그린까지 삼양 제품의 화사한 포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샌즈 책임자는 또 "제품의 맛과 품질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증가하는 라면 수요를 맞출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작년 코스피가 19% 상승하는 동안 삼양식품의 주가는 70% 뛰었다. 또 삼양 제품을 포함한 한국의 라면 수출은 올해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불닭볶음면 성공의 중심에는 김정수 부회장이 있다. 극도로 매운 라면에 대한 아이디어는 김 부회장이 고교생 딸과 함께 주말을 맞아 서울 도심을 산책했던 2010년 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극적인 맛으로 유명한 한 볶음밥 집에 긴 줄이 늘어서 있는 것을 발견한 뒤 안으로 들어서자 손님들이 그릇을 깨끗이 비운 것을 목격한 것이다. 자신과 딸의 입에는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의 매운맛에 대한 열정을 확인하자 라면 버전으로 만들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곧바로 김 부회장은 근처 슈퍼마켓으로 뛰어가 비치된 모든 매운 소스와 조미료를 3개씩 사 각각 연구소와 마케팅팀으로 보냈고 나머지 하나는 집으로 들고 왔다. 최적의 맛을 찾는 데는 몇 달이 걸렸다. 식품개발팀은 개발에 닭 1천200마리와 소스 2t을 투입했고 전 세계 고추를 연구하고 한국 내 매운 음식 맛집도 찾아갔다. 김 회장은 "처음 시제품을 시식했을 때 (매워서) 거의 먹지 못했지만, 오래 먹다 보니 갈수록 맛있고 익숙해졌다"고 털어놨다. 2012년 출시 후 유튜버들이 먹방에 나서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K팝 스타 BTS와 블랙핑크가 소개하면서 인기가 치솟았다. 김 부회장은 삼양식품 창업자인 고(故) 전중윤 전 명예회장의 며느리로, 삼양식품이 외환위기 때 부도를 맞자 1998년 삼양식품에 입사해 남편인 전인장 전 회장을 돕기 시작했다. 김 부회장은 기업 경영 경험은 없었지만, 시아버지인 전 전 명예회장과 회사의 사업 문제를 놓고 자주 대화를 했었다. 이후 저렴한 대파와 팜유를 찾기 위해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지를 뛰어다녔다. 김 부회장은 "당시는 절박감만 있었다"고 회고했다. 경영이 안정화된 뒤에는 2006년 구성된 신제품 위원회를 주도해 결과적으로 불닭볶음면 신화를 탄생시켰다. 기업 경영 분석업체 CEO스코어의 김경준 대표는 "삼양은 거의 망한 회사였었다"면서 "삼성과 LG, 현대 등 대부분 대기업을 창업주의 남성 상속자들이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며느리로서 기업을 회생시킨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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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김정수 삼양 부회장을 '며느리 경영' 성공사례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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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경제(83)] 국민연금 고갈속도와 물가상승률이 '상관관계'를 갖는 이유는?
- 작년 5.1% 이어 올해도 물가 3.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시중 과일 가게 모습. [사진=연합뉴스] 물가상승률 2022년 5.1% 이어 2023년3.6%로 집계돼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인상률 3.6%로 일괄 조정돼 국민연금 수급자의 생활 안전성 보장하지만 연금고갈 우려는 키워 [굿잡뉴스=권민혁 기자] 저출산 기조가 심화되면서 국민연금 고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국민연금은 소비자물가 변동률을 반영해서 연금 지급액을 인상한다는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 3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통계청 등에 따르면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 공적연금 수급자는 올해 1월부터 작년보다 3.6% 더 많은 연금액을 탄다. 지난 해 소비자물가 변동률(3.6%)을 반영해서 공적연금 지급액이 조정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인상률은 올해 12월까지 적용된다. 개인연금 같은 민간연금 상품은 물가 변동을 반영하지 않고 약정 금액만 지급하기 때문에 물가 상승에 따라 실질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반면에 국민연금은 물가를 반영하도록 한 장치 덕분에 국민연금 수급자들은 물가 인상으로 화폐가치가 떨어져 실질 연금액이 하락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예를 들면 2023년 9월 기준으로 국민연금(노령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급액은 61만9715원이었는데, 작년 물가변동률을 반영해 올해 1월부터는 월평균 2만2310원이 오른다. 기초연금의 경우 기준연금액 지원 단가가 3.6% 올라 작년에 월 최대 32만3000원을 받던 데서, 올해는 월 1만1628원이 올라 월 최대 33만4628원을 받는다. 관련 법령에 근거해 국민연금과 기초연금뿐 아니라 장애인 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 등 다른 공적 연금들도 작년 물가상승률에 따라 3.6% 인상된다. 국민연금법 51조와 공무원연금법 35조, 기초연금법 5조는 "전년도의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을 반영해 금액을 더하거나 빼서 매년 고시한다"고 규정했다. 사학연금은 공무원연금법을 따른다. 따라서 물가가 큰 폭으로 올라도 공적연금 수급자는 소득 감소를 우려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이 커질수록 국민연금 고갈 우려는 더 깊어지는 셈이다. 물가상승률과 국민연금 고갈속도는 양의 상관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물가는 2013년 1.3%, 2014년 1.3%, 2015년 0.7%, 2016년 1.0%, 2017년 1.9%, 2018년 1.5%, 2019년 0.4%, 2020년 0.5% 등으로 0∼1%대에 머물러 물가 상승을 반영한 공적 연금액은 그다지 오르지 않았다. 그러다가 2021년 2.5%, 2022년 5.1%, 2023년 3.6% 등으로 고물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액도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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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경제(83)] 국민연금 고갈속도와 물가상승률이 '상관관계'를 갖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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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경제(82)]청년취업사관학교 '디지털인재 취업률 75%'가 던진 메시지는?
- 청년취업사관학교 영등포캠퍼스.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취업 빙하기에도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훈풍…75% 취업 문과 출신 청년들이 '청취사'에서 교육받으면 디지털 인재로 성장 디지털 인재에 대한 시장 수요 대응에 실패한 대학의 역할을 대체? [굿잡뉴스=권민혁 기자] 서울시가 젊은 디지털 인재를 양성해온 '청년취업사관학교(이하 '청취사')'가 높은 취업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취사는 주로 문과 출신 청년층이 디지털실무 교육을 받은 뒤 대기업 등에 취업하는 시스템이다. 이런 시스템의 효율성이 높다는 의미이다. 기존 대학의 전공자가 아니라도 디지털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을 체득할 수 있는 인재양성시스템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청취사에서 교육받은 청년 중 1527명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청취사 교육생의 취업률은 74.5%(누적)로 집계됐다. 수년째 이어진 취업 '빙하기'에도 4명 중 3명꼴로 취업에 성공한 셈이다. 는 20∼30대 청년 구직자의 디지털 실무교육과 취업·창업을 지원하는 청년 디지털 인재 양성기관이다. 기업이 원하는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생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청취사 졸업(수료)생의 취업자 수는 해마다 크게 늘어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2021년 취업자 수는 144명, 2022년 394명을 기록했으며 올해 989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 2.5배 껑충 뛰었다. 시는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 강도 높은 교육 일정 ▲ 수준 높은 강사진 ▲ 챗GPT 등 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교육 과목 ▲ 기업-교육생 연계하는 일자리 매칭데이 ▲ 맞춤형 취업 지원 등을 꼽았다. 특히 올해 본격적으로 도입한 기업의 취업 연계형 교육인 '기업 연계형 과정'의 효과가 컸던 것으로 보고 내년에는 이 과정을 2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기업 연계형 과정에는 신한금융투자증권, 현대IT&E, SK쉴더스 등 대기업을 비롯해 다수의 중견·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이달에만 동대문·성북·도봉구 등 3곳의 자치구에 청년취업사관학교가 신설됐다. 가장 규모가 큰 도봉 캠퍼스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SW) 과정과 비전공생을 위한 디지털 전환 과정(DT)을 함께 운영한다. 또 '아기 공룡 둘리'의 고향인 도봉의 지역 산업 특징을 반영한 ▲ 웹툰 제작사 취업 과정 ▲ 기업 연계형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강사 양성과정을 새롭게 도입했다. 내년에는 5월 강남 캠퍼스를 시작으로 7월 강북, 8월 관악, 10월 노원, 12월 은평 등 총 5개의 캠퍼스가 개관을 앞두고 있다. 시는 2025년까지 1구 1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청년취업사관학교의 실무 맞춤형 취업교육이 졸업(수료)생들이 원하는 기업과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취업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청년의 취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발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수요에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청취사가 디지털 인재에 대한 시장 수요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대학을 대체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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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경제(81)]'지게차운전기능사'와 '산업안전기사'가 취업성공 요건이 된 이유는?
- 제분 공장에서 밀가루를 운반하는 지게차.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국가기술자격을 채용우대조건으로 제시한 채용공고, 17.6% 증가 14만건의 채용공고 중에서 2만1553건이 '지게차운전기능사'를 명시 산업현장의 변화에 따른 지게차운전사 수요 증가 현상 관측돼 산업안전기사에 대한 구인 수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증가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지난해 기업들의 채용 공고를 분석해보니 '국가기술자격'이 우대조건으로 제시되는 경우가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집계돼 주목된다. 취업 준비생들이 취업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국가기술자격 중 특히 '지게차운전기능사'와 '산업안전기사'가 유의미한 증가세를 보였다. 그 이유는 뭘까. 우선 전체 규모를 살펴보자.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22년 취업정보포털 워크넷에 등재된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채용 요건이나 우대 사항으로 제시한 공고가 총 14만6305건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2021년보다 17.6% 증가한 것으로, 최근 5년 내 가장 많은 수치이다. 국가기술자격 전체 544개 종목(작년 말 기준) 중 80.1%인 436개 종목이 채용에 활용되고 있었다. 국가기술자격의 기업내 활용도가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채용 또는 우대 요건으로 가장 많이 제시된 국가기술자격은 지게차운전기능사로, 모두 2만1553건의 채용 공고에서 등장했다. 산업현장의 격변으로 늘어나는 지게차운전기능사의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배달문화가 팽창다고 물류창고가 증설되면서 지게차운전사가 많이 필요해졌지만, 자격증 보유자는 아직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그 다음으로는 한식조리기능사(1만3354건), 건축기사(9740건), 전기기사(6589건), 전기기능사(6528건) 등의 순이었다. 전년 대비 구인 건수가 가장 눈에 띄게 늘어난 자격은 '건설재료시험기사'로, 2021년 구인 건수가 129건에서 작년엔 232건으로 늘었다. 산업안전기사(1397건→2520건), 산업안전산업기사(620건→1083건), 건축설비산업기사(129건→221건) 등도 활용도가 높아졌다. 산업안전기사에 대한 구인 수요가 늘어난 것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사업장 내 안전관리자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채용이 활발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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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경제(81)]'지게차운전기능사'와 '산업안전기사'가 취업성공 요건이 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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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생산역량 강화하는 현대차, 연말에 생산직 신입사원 추가 채용
- 현대차 생산라인 전경. [사진=연합뉴스TV 캡처] 18일부터 서류 접수·내년 4∼5월 최종 합격자 발표 고등학교 졸업자 이상, 연령·성별제한 없이 지원 가능 [굿잡뉴스=권민혁 기자] 현대자동차는 연말에 신입사원을 추가 채용한다. 전동화 등 미래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배치를 목표로 기술직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울산과 아산, 전주 등 국내 생산공장 3곳의 완성차 생산 부문과 남양연구소의 연구개발(R&D) 기술, 디자인 모델러 부문에서 진행된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으로, 연령과 성별 제한은 없다. 서류 접수는 이달 18∼28일 총 11일간 실시되며, 서류 합격자는 내년 1월 말 발표된다. 이어 인적성 검사, 1차 면접, 최종 면접, 신체검사 등을 거쳐 내년 4월 말∼5월 초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남양연구소 디자인 모델러 부문은 실기시험, 인턴 실습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국내 생산공장 완성차 생산 부문의 최종합격자는 2개 차수로 나뉘어 입사 교육을 받고, 차수별로 6월 말과 7월 말에 순차적으로 현장에 배치된다. 남양연구소 R&D 기술, 디자인 모델러 부문의 최종합격자는 6월 중 입사 교육을 받고, 7월에 배치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는 올해 초 10년 만에 기술직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했고, 당시 채용 홈페이지가 마비됐을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400명 선발에 18만명이 지원했을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또 사무직과 기술직을 아우르는 현대차의 평균 연봉이 1억원에 육박하고, 생산직은 만 60세 정년 보장과 현대차 최대 30% 할인 등의 복지혜택도 누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킹산직'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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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생산역량 강화하는 현대차, 연말에 생산직 신입사원 추가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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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경제(80)]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 격차, 임금피크 구간일 때 최대치 기록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12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미래도시건설을 찾아 중소기업의 가족친화제도 운영에 대한 의견을 듣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세 중소기업 근로자 평균 소득은 대기업의 73.0% 50~54세 중소기업 근로자 평균 소득은 대기업의 39.3% 중소기업 재직자 자산형성을 위한 일자리 정책 필요해 여성, 고령층, 외국인 근로자 등을 활용하는 대안도 제시돼 [굿잡뉴스=권민혁 기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 격차가 나이를 먹을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세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중소기업에서 월 157만원으로 대기업 동일 연령 근로자의 73.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난데 비해 50∼54세 구간에서는 이 비율이 39.3%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임금피크 구간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격차가 극대화되는 셈이다. 이 같은 추이로 인해 중소기업 재직자는 대기업에 비해 자산형성의 기회를 갖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20일∼11월 1일 청년 구직자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청년 구직자가 희망하는 월 급여는 평균 323만8000원이었다.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이 40.7%로 가장 많고 300만원 미만은 38.4%, 400만원 이상은 20.9%로 각각 나타났다. 최종 학력이 대졸 이상인 경우 400만원 이상 응답이 39.1%로 더 높고 희망하는 월 급여는 평균 366만2000원이었다. 직업 선택 시 가장 고려하는 요소(복수 응답)가 급여 수준(47.4%)이었고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하지 않는 응답자(356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복수 응답) 낮은 연봉 수준(55.3%)이 압도적인 1위였다. 문제는 대기업 근로자는 이 같은 희망연봉에 근접하는 보수를 받고 있는 반면에 중소기업 근로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의 연봉에 만족해야 하는 실정이라는 점이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근로자 간 2배 이상의 임금 격차는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 '임금근로일자리 소득' 수치를 보면 지난 2021년 기준 영리기업 중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월 266만원(세전 기준)으로 대기업(563만원)의 47.2%에 그쳤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중기중앙회 설문조사에서 청년 구직자들이 희망한 323만8000보다도 58만원(17.9%) 정도 적었다. 중소기업에 상당 기간 재직한다고 해도 청년 구직자의 평균 희망연봉을 받기도 어렵운 실정인 것이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6년에는 대기업의 44.7%였고 이어 2017년 45.7%, 2018년 46.1%, 2019년 47.6%, 2020년 49.0%, 2021년 47.2% 등으로 50%를 계속 밑돌았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청년들은 장기근속보다 임금 수준, 근로 조건 등을 더 따진다"며 "중소기업 사업주는 적정 수준 임금과 작업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고 정부는 세제, 자금 지원 등으로 이를 뒷받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년층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소득보전 정책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인 셈이다. 노민선 연구위원은 또 "중소기업 현장에서 청년뿐만 아니라 여성, 고령, 외국인 근로자 등에 대한 수요가 적지 않다"며 "이런 인력을 효율적으로 잘 활용하면 조금이나마 숨통을 트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일자리 정책이 청년층을 유인 뿐만 아니라 여성, 고령층, 외국인 등과 같은 대체인력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검토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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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경제(80)]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 격차, 임금피크 구간일 때 최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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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가치 창출 강조하는 최태원의 SK그룹, 불황인 올해에도 120억원 연말 기부
-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왼쪽)이 지난 11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에게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을 전달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이해관계자의 행복 추구 및 사회적 책임 다하는 경영 지속할 것"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SK그룹은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SK는 1999년 이후 매년 이웃사랑 성금을 기부해 왔으며, 올해까지 누적 기부액은 2345억원이다. 올해는 경기 부진으로 경영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연말 성금 규모를 작년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이는 지속가능경영을 중시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주주이익 극대화만을 지향하는 주주자본주의에서 탈피해 종업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도모하는 게 기업의 지속가능성장을 가능케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특히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야 한다는 게 지론이다. 올해 연말인사에서 새로 선임된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사회적가치) 위원장은 "SK의 기부가 우리 이웃들의 더 나은 삶과 행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추구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경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올해에도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포함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써 왔다. 올 4월에는 신한은행·이디야커피와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에 참여해 ▲ 행복도시락 제공(3억원) ▲ 인턴십 급여 지원(4억원) ▲ 마음건강지킴이 버스 지원(8억원) 등 위기청소년 자립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또 4월 강원도 강릉 산불과 7월 전국 집중호우 당시 각각 성금 20억원을 지원하고 관계사별로 피해복구 활동에 나섰다. 2월에는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시리아 지역 피해 복구를 위해 100만달러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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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가치 창출 강조하는 최태원의 SK그룹, 불황인 올해에도 120억원 연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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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인공지능 반도체 HBM 인재 채용 시스템 구축해 눈길 끌어
- SK하이닉스 경력사원 채용 포스터. [사진=SK하이닉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BM 패키지 개발 등 28개 직무 채용…"AI 메모리 기술 경쟁력 강화" [굿잡뉴스=권민혁 기자]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메모리 기술 경쟁력 우위를 다지기 위한 인재 확보에 나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0일까지 D램 설계, HBM 패키지(PKG) 제품 개발, 첨단 패키지(Advanced PKG), 품질 보증, 상품 기획 등 총 28개 직무에서 경력 사원을 채용한다. 채용 규모는 미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경력 채용에서 반도체 관련 경력 2년 이상 보유자라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 기준을 완화했다. 석·박사 학위 기간도 별도 경력 기간으로 인정하는 등 우수한 반도체 인재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5년 미만 경력자를 채용하는 '주니어 탤런트' 전형을 통해 미래 성장의 원동력이 될 우수 반도체 인재를 채용하는 등 인재 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이번 채용은 약 2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지원자는 서류전형, 필기전형인 SKCT(SK Competency Test),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합격이 결정되면 내년 초 SK하이닉스에 입사하게 된다. 이들에게는 SK하이닉스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이천캠퍼스와 서울캠퍼스(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빌딩)를 비롯해 2027년 5월부터 가동을 시작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현재 미국에서 부지 선정 중인 첨단 패키지 제조 시설 등 국내외 다양한 지역에서 근무할 기회가 주어진다. 앞서 전날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를 선도하기 위해 'AI 인프라' 조직을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김주선 사장이 이끄는 AI 인프라 산하에는 부문별로 흩어져 있던 HBM 관련 역량을 결집한 'HBM 비즈니스'와 차세대 HBM 등 새 시장 발굴을 담당할 'AI & 넥스트(Next)' 조직이 신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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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인공지능 반도체 HBM 인재 채용 시스템 구축해 눈길 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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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공기업 지난 해 채용규모 감소 폭 가장 커
- [사진=연합뉴스] 작년 공기업 신규채용, 4년 전 대비 절반으로 '뚝' 리더스인덱스, 32개 공기업 현황조사…철도공사 5291명 감소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지난 해 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공사 등의 공기업들이 채용인원을 가장 큰 폭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ALIO)에 공시된 시장형·준시장형 공기업 32곳의 신규채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전체 신규채용 규모는 2019년 대비 46.7% 줄었다. 신규채용 인원은 2019년 3만2090명에서 2020년 2만2465명, 2021년 1만7520명, 지난해 1만7097명으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에는 3분기까지 작년 한 해의 절반 수준인 8864명이 채용됐다. 2019∼2022년 기준으로 32개 공기업 중 20곳의 신규 채용이 감소했다. 채용 인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공기업은 한국철도공사(-5291명)였고 이어 한국전력공사(-4143명), 한전KPS(-1155명), 한국토지주택공사(-1398명), 한국공항공사(-849명) 등의 순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2019년 868명에서 지난해 203명, 올해에는 3분기까지 3명으로 채용이 줄었고, 2019년 478명을 신규 채용한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작년 1명만 새로 뽑은 데 이어 올해에는 채용이 아예 없었다. 신규채용 유형별로 보면 일반 정규직이 2019년 9131명에서 지난해 4279명으로 4852명 줄어 감소 규모가 가장 컸다. 청년은 9270명에서 4883명으로 4386명, 비수도권지역인재는 6674명에서 3321명으로 3353명 각각 줄었다. 같은 기간 여성 채용은 2590명에서 1493명으로 줄었으나 전체 신규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1%에서 8.7%로 상승했다. 감소폭이 가장 작은 유형은 공공기관이 이전한 지역 대학·고등학교 출신을 뽑는 이전 지역인재로, 지난해 채용자는 2019년(1029명) 대비 27명 감소한 100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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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공기업 지난 해 채용규모 감소 폭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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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노조, 노동부에 사무직 주52시간 초과근무 실태 조사 요청
- 진성서 제출하는 안현호 현대차 노조지부장. [사진=현대차 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 노조, "주 52시간을 초과하거나, 근무 시간 축소 입력 강요 사례 있어" [굿잡뉴스=권민혁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고용노동부에 '현대차 사무 일반직·연구직 주 52시간 초과 여부 및 근무 시간 허위 축소입력을 통한 임금체불 여부 조사'를 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조합원 제보를 받은 결과, 사무직·연구직 노동시간이 주 52시간을 초과하거나, 근무 시간 축소 입력 강요 사례가 있어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노조는 "제보를 바탕으로 사측에 조치를 요청했으나, 사측은 조사 결과 문제점이 확인되지 않았고 답했다"며 "회사 측에서 적극적인 조사를 할 의지가 있었다면, 충분히 조사하여 확실한 조치가 가능했을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노조는 또 지난해 5월 사측과 '일반·연구직 노동조건 개선 협의체'를 구성해 노동시간과 조직문화에 대해 정기적, 상시로 협의하기로 했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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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노조, 노동부에 사무직 주52시간 초과근무 실태 조사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