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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 중 직원 수 가장 곳은 삼성전자, 지난 해 직원 수 증가도 3400명으로 최대치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 100대 대기업들 직원 수, 지난 해 경기침체에도 8731명 더 뽑아 77만 6520명을 기록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126명, LG에너지솔루션 1086명, 삼성중공업 865명, 현대차 813명 등 증가 [굿잡뉴스=권민혁 기자]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이른바 '3고(高)'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에도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은 고용 인원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연합뉴스가 매출 100대 비금융 상장사의 사업보고서를 전수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의 고용 인원은 총 77만 6520명으로, 2022년의 76만7789명보다 8731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8년 73만9992명과 비교하면 5년 새 3만6528명이 늘었다. 지난해 경기침체 여파로 반도체 등 국내 주요 산업 업황이 크게 악화했지만, 대기업들은 여전히 고용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직원 수가 가장 많았던 기업은 12만4804명의 삼성전자였다. 이어 현대차(7만3502명), 기아(3만5737명), LG전자(3만5111명), SK하이닉스(3만2065명), LG디스플레이(2만7791명), 이마트(2만2744명), KT(1만9737명), 롯데쇼핑(1만9676명), 대한항공(1만8001명) 등의 순이었다. 매출 100대 기업 중에서는 20개사가 1만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고용이 늘어난 매출 100대 기업은 61개사로 집계됐다. 직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1년 새 3400명이 늘었다. 이어 지난해 4월 한화디펜스에 이어 한화 방산 부문을 흡수 합병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같은 기간 직원이 3126명 늘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1086명), 삼성중공업(865명), 현대차(813명), 삼성SDI(517명), 포스코퓨처엠(500명), 포스코인터내셔널(481명), 현대모비스(469명) 등의 순으로 고용 인원이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 이차전지, 조선 등의 산업 분야에서 고용 인원이 크게 늘었다. 이들 산업이 지난해 큰 호황을 누렸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을 고려하면 고용 증감이 업황에 좌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차전지 양극재업체 엘앤에프의 경우 직원 수가 2018년 481명에서 2022년 1482명, 2023년 1782명으로 늘며 5년 새 3.7배로 급증했다. 반면 전년 대비 고용이 줄어든 매출 100대 기업은 35개사였다. LG디스플레이가 1년 새 1천481명의 직원이 줄며 가장 큰 감소 폭을 나타냈다. 수요 부진 여파로 지난해 3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낸 LG디스플레이는 작년 하반기에 고연차 생산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4년 만에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도 했다. 한화솔루션의 경우 사업 부문이 기존 큐셀(태양광)·케미칼(기초소재)·인사이트(국내 태양광 개발사업 등)·첨단소재·갤러리아 5개에서 큐셀·케미칼·인사이트 3개 부문으로 개편되면서 직원 수에 변동이 컸다. 업종별로는 유통 분야에서 고용 감소가 두드러졌다. 5년 전인 2018년과 비교하면 롯데쇼핑 직원은 5천407명 줄고, 이마트 직원은 3274명 감소했다. 유통업계는 온라인 쇼핑 급성장으로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 신규 출점이 위축되면서 인력 수요가 대폭 줄어드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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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외식업종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약 3억1400만원, 전년 대비 12.7% 증가
[사진=연합뉴스] 재작년 외식업 매출 12.7% 늘어…코로나19 종식에 주점 66.2% 증가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액 3억4000만원…2019년 수준 회복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치르치르가 9억8323만 원으로 가장 높아 [굿잡뉴스=권민혁 기자] 2022년 외식업종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종식의 영향으로 주점 가맹점 평균 매출은 66.2% 급증했으며 프랜차이즈 커피 가맹점 수는 한 해 동안 3000개 이상 늘었다.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액도 3억원을 넘어서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8일 발표한 '2023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전체 가맹점 수는 35만2866개였다. 33만5298개였던 2021년과 비교하면 1만7568개(5.2%) 늘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3억3700만원으로 2021년(3억1100만원)보다 8.3% 증가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수준(약 3억3000만원)을 회복했다 업종별로 보면 외식업종 가맹점 수는 17만9923개로 전년보다 7.4% 증가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한식업종이 3만9868개로 전체의 22.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치킨(2만9423개), 커피(2만6217개), 주점(9379개), 제과제빵(8918개)이 뒤를 이었다. 가맹점 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커피였다. 2만3204개에서 2만6217개로 3013개 증가해 1년 만에 13.0%가 늘었다. 신규개점 점포 수가 가장 많은 커피 브랜드는 컴포즈커피(626개)였고, 다음은 메가엠지씨커피(572개)와 빽다방(278개) 순이었다. 전체 가맹점 수는 이디야커피(3천5개), 메가엠지씨커피(2천156개), 컴포즈커피(1천901개) 순으로 많았다. 커피 다음으로 가맹점 수가 많이 늘어난 업종은 한식(10.7%)이었다. 한식에서는 열정국밥(251개)의 신규 점포 수가 가장 많았고, 전체 가맹점 수는 본죽&비빔밥(836개)이 1위였다. 치킨의 가맹점 수는 전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됐다. 가맹점 수는 bbq(2041개), 신규 점포 수는 BHC(443개)가 가장 많았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치르치르가 9억8323만1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2022년 외식업종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약 3억1400만원으로 전년보다 12.7% 늘었다. 주요 세부 업종별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모두 증가했는데, 특히 코로나19 종식의 영향을 크게 받은 주점은 매출이 66.2%나 뛰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3억원 이상인 브랜드 비중은 36.8%로 전년 대비 9.6%포인트(p) 증가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가맹본부가 받는 일종의 유통마진) 비율은 4.4%였다. 업종별로는 치킨이 8.2%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커피(6.8%), 제과제빵(5.5%) 순이었다. 외식업종의 개점률은 22.4%, 폐점률은 14.5%로 나타났다. 한식의 개점률이 29.9%로 가장 높았으며, 폐점률 역시 18.2%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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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차녀 민정씨가 설립한 스타트업 '인테그랄 헬스'는 무슨 회사?
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 민정 씨.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심리 건강 관리 프로그램 제공 예일대 의학 박사 출신 정신의학 전문가와 UC버클리 박사 출신 LLM 전문가 등 합류 [굿잡뉴스=권민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인 민정 씨가 최근 SK하이닉스를 퇴사하고 미국에서 의료 스타트업을 창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민정 씨는 최근 설립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의 공동 설립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2년 초 SK하이닉스를 휴직한 지 약 2년 만으로, SK하이닉스에서는 최근 퇴사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인테그랄 헬스는 미국 헬스케어 기관, 건강보험 회사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심리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다. 예일대 의학 박사 출신 정신의학 전문가, UC버클리 박사 출신 거대언어모델(LLM) 전문가 등도 합류했다. 환자와 회원들에게 심리치료사와 AI 기반 케어 코디네이터를 매칭해 심리 건강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경제적이고 접근하기 쉬운 수준의 행동 건강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가 필요로 하는 시점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민정 씨는 "심리 건강은 신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이라며 "세계적인 고령화 사회에서 대규모로 심리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해결책은 미래 세대에게 꼭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민정 씨는 대학에서 자본시장과 인수합병(M&A), 투자분석 등을 공부했다. 지난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화제가 됐다. 전역 이후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투자'(Hony Capital)에 입사해 글로벌 M&A 업무 경력을 쌓았고,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가 2022년 초 휴직했다. 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 자문역을 맡고,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SMART)에서 교육 봉사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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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8만명 채용하는 현대차그룹, 3가지 고용 전략 주목돼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래 신사업 추진을 위해 4만4000명을 신규 채용 사업확대·경쟁력 강화를 위해 2만3000명을 고용 1만3000명에 달하는 고령 인력도 재고용 [굿잡뉴스=권민혁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국내 채용과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3가지 고용전략을 담고 있어 주목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오는 2026년 말까지 3년간 국내에서 8만명을 채용하고 68조원을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 효과는 19만8000명을 웃돌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예상했다. 현대차그룹 차원의 장기적 고용·투자 계획 발표는 이례적이다. 현대차그룹은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융합되는 빅 블러(Big Blur) 시대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주요 그룹사 주가가 역대 최고가에 근접한 상황에서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들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현대차그룹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청사진 제시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오는 2026년까지 현대차그룹의 직접 채용 규모는 8만명이다. 완성차 부문 고용 증가에 따른 국내 부품산업 추가 고용 유발 11만8000명을 고려하면 전체 고용 효과는 19만8000명에 달할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보고 있다. 건설과 철강 등 다른 산업까지 포함 시 고용 창출 효과는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적으로 현대차그룹은 미래 신사업 추진, 사업확대·경쟁력 강화, 고령 인력 재고용 등 세 부문에서 8만명을 채용한다. 3년 동안 매년 평균 2만7000명가량을 채용하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미래 신사업 추진을 위해 4만4000명을 신규 채용한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탄소중립 실현,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프로젝트 등의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동화 분야에서 현대차그룹은 전기차(EV) 라인업 확대, 국내 EV 전용공장 건설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EV 라인업을 31종으로 늘리고,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151만대(수출 92만대)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신형 EV 및 EV 전용 부품·모듈 연구개발은 물론 혁신 EV 제조 기술 개발, EV 전용공장 건설, EV 생산을 위한 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SDV 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로 연결된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의 자유와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 제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SDV 등을 통해 이동 데이터를 축적하고 인공지능(AI)과 접목해 다양한 이동 솔루션으로 확장한 후 로지스틱스, 도시 운영체계 등과 연결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GBC 프로젝트, 친환경·스마트 건설 기술 개발, 소형모듈원전(SMR)을 비롯한 차세대 원전 사업, 신소재 활용 강판 개발, 스마트물류 솔루션 사업 등에도 신규 채용이 이뤄진다. 사업확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2만3000명을 새로 고용한다. 현대차·기아는 경쟁력 있는 신규 차종 개발, 품질·안전 관리 강화, 글로벌 사업 다각화, 브랜드 가치 증대를 위한 인원을 확충한다. 철강, 금융, 물류, 철도·방산, IT 등의 그룹사도 핵심사업 역량 강화,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을 위해 인력을 보강한다. 현대차그룹은 1만3000명에 달하는 고령 인력도 재고용한다. 현대차그룹 8개사는 노사 합의를 통해 '정년퇴직자 계속 고용제도'를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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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직장인 '건강보험료' 연말정산, 돌려 받을 수 있나?
4월 건보료 연말정산을 통해 건강보험료를 더 내거나 돌려받는 직장인들이 생겨나게 된다. [일러스트=연합뉴스] 지난 해 보수가 늘어난 1011만명은 1인당 평균 약 21만원을 추가 납부 보수가 줄어든 301만명은 1인당 평균 약 10만원을 돌려받아 보수 변동이 없는 287만 명은 별도로 건보료를 정산하지 않아 [굿잡뉴스=권민혁 기자] 직장인들은 건강보험법에 근거해 매년 4월이면 연례행사처럼 건강보험료 연말정산을 한다. 작년에 봉급 등이 오르거나 호봉승급, 승진으로 소득이 증가한 직장인은 다음 달에 건강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 반면에 봉급 인하 등으로 소득이 감소한 직장인은 더 많이 냈던 건보료를 돌려받는다. 건강보험공단은 2000년부터 직장 가입자 건보료는 전년도 보수총액을 기준으로 우선 부과하고, 실제 받은 보수총액에 맞게 보험료를 재산정해서 이듬해 4월분 보험료에 추가 부과 또는 반환하는 정산 절차를 거치고 있다. 건보료 정산은 실제 보수에 따라 작년에 내야 했던 건보료를 다음 연도 4월까지 유예했다가 나중에 내는 것으로, 보험료를 일률적으로 올리는 건보료 인상과는 성격이 다르다. 그렇지만 연말 정산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건보료를 정산하다 보니, 추가로 정산보험료를 내야 하는 직장인에게는 보험료 인상으로 받아들여져 해마다 4월이면 '건보료 폭탄' 논란이 벌어진다. 지난해의 경우 월급 등 보수가 늘어난 1011만명은 1인당 평균 약 21만원을 추가로 냈다. 반면 보수가 줄어든 301만명은 1인당 평균 약 10만원을 돌려받았다. 보수 변동이 없는 287만 명은 별도로 건보료를 정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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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40·50대 정규직 채용하는 중소기업에 1인당 최대 456만원 지원
일자리 게시판 살펴보는 구직자들. [사진=연합뉴스] 기업당 최대 5인까지 1인당 456만원 인센티브 제공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부산시는 경제 핵심 연령층인 40·50대에 정규직 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4050 채용 촉진 지원사업'을 새롭게 마련해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40·50대 신규 구직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한 후 6개월간 고용을 유지하면 채용기업에 인센티브를 지원해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센티브는 4대 보험 사업주 부담금, 연구개발비, 홍보비 등 경상 운영비와 간접노무비로 구분된다. 시는 이 사업으로 기업당 최대 5인까지 1인당 월 76만원 최대 456만원까지 지원한다. 신청 자격은 부산 소재 5인 이상 중소·중견 기업 중 부산시 인증기업, 전략산업 해당 업종 기업, 제조업, 산업단지 중소기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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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경제 (48)] 동국대가 쏘아올린 '취업률 경쟁'... 삼성전자·KT 등 309개 기업 참여하는 '역대급 취업박람회' 개최
- [사진=동국대]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동국대학(총장 윤성이)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역대급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동국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박람회에는 삼성전자·KT·테슬라코리아 등 309개 기업이 참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학이 주최하는 최대 규모 대면 취업박람회다. 동국대는 1일 오전 서울캠퍼스에서 대면 취업박람회(2022 Energize Dongguk JOB & CAREER Update Festival)를 개막했다. 7일까지 진행될 이번 박람회에서는 참가 기업의 인사 담당자와 취업준비생이 일대일로 상담하는 채용상담관, 취업 전반의 상담이 가능한 취업 상담 부스 등이 설치됐다. 현장실습 상담, 일대일 자기소개서 클리닉, 무료 이력서 사진 촬영, 면접 소통법 코칭 및 스타일링 체험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윤성이 동국대 총장은 "이번 취업박람회를 계기로 모든 학생이 원하는 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대의 이번 취업박람회는 대학가에 새로운 경쟁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 대학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과거 연세대 송자 총장 이래 대학총장들이 기부금을 유치해 대학내에 첨단 건물을 짓는 경쟁을 벌여왔다"면서 "이 같은 경쟁은 학생들에게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만큼, 이제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대학 간 경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대학졸업자들의 취업난이 극심해짐에 따라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대학 간 경쟁의 신호탄을 동국대가 쏘아올렸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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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경제 (48)] 동국대가 쏘아올린 '취업률 경쟁'... 삼성전자·KT 등 309개 기업 참여하는 '역대급 취업박람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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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특사 받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신분 차이는?
- 국회에 출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두 사람은 지난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을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지난 광복절 특사를 통해 사면복권됐으나 회사 내에서의 법적 신분은 서로 다르다. 이재용 부회장은 미등기임원(비상근 임원)인 반면에 신동빈 회장은 집행유예기간에도 등기임원 신분을 유지했다. 이처럼 국내 대기업 총수들은 이런 저런 이유로 등기임원 또는 미등기 임원의 신분을 선택하고 있다. 그런데 국내 42대 그룹 대기업 집단의 경영 참여 동일인(총수) 4명 가운데 25%인 1명은 이사회 활동을 하지 않는 미등기 임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영에 참여하는 오너 일가의 15%는 미등기 임원으로 확인됐다. 경영을 책임져야하는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적 신분은 그렇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등기 임원과 미등기 임원의 차이는 이사회 참여 여부다. 등기 임원은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주요 의사 결정을 내리고 그에 따른 법적 책임을 지게 된다. 3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각 사의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그룹 총수 일가의 등기·미등기 임원 등재 현황 및 보수 를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리더스인덱스가 자산규모 상위 50대 그룹 가운데 오너가 있는 42개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총수가 경영에 참여하는 그룹은 36개였다. 경영에 참여하는 총수 36명 중 9명은 미등기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고, 나머지 27명은 등기 임원으로 등재돼 있다. 그룹 총수 중 미등기 임원은 이재용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준용 DL회장, 박현주 미래에셋 글로벌경영전략고문(GISO),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GIO), 김준기 DB그룹 창업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등 9명이다. 나머지 27곳의 총수는 등기 임원으로서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전 회장, 셀트리온 서정진 명예회장, 부영 이중근 회장, 한국타이어 조양래 명예회장, 코오롱 이웅열 명예회장 등 6개 그룹 총수는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 또 이들 기업에서 최근 입법 예고된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른 대기업집단 동일인의 친족 범위인 '4촌 이내 혈족, 3촌 이내 인척'에 속하는 경영 참여 오너 일가는 206명이었다. 이들 중 미등기 임원은 전체의 15%인 31명이었다. 오너 일가 중 등기·미등기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하는 인원이 가장 많은 그룹은 GS그룹이었다. GS그룹은 오너 일가 16명 중 허윤홍 GS건설 사장과 허주홍 GS칼텍스 상무 등 2명을 제외한 14명은 등기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CJ그룹은 9명의 오너일가가 5곳의 등기 임원과 9곳의 미등기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CJ,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CGV, CJ ENM 등 5곳의 미등기 임원으로 참여하고 있고 이경후 CJ ENM 부사장,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 등 자녀들과 이미경 CJ ENM 부회장도 현재 미등기 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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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특사 받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신분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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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증가한 일자리의 80%는 50대 이상이 차지...일자리 질은 낮아
- [사진=SBS뉴스 동영상 캡처]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올해 1분기에 임금 근로 일자리가 크게 증가했지만 60대 이상 고령층의 보건·사회복지 분야 비중이 크다는 한계를 드러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임금 근로 일자리는 1974만9000개로 1년 전보다 75만2000개 증가했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8년 이후 1분기 기준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하지만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일자리가 37만8000개 증가해 증가한 일자리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더욱이 50대(20만9000개)를 포함하면 1분기 늘어난 일자리 10개 중 약 8개(78.1%)는 50대 이상 중·노년층에 돌아갔다. 20대 이하(7만7000개), 30대(1만9000개), 40대(6만9000개) 일자리도 일제히 늘었다. 그러나 노년층 일자리 질이 특히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60대 이상 일자리는 보건·사회복지 분야(10만9000개)에서 가장 크게 늘었다. 반면 2019년 3분기 이후 10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30대는 정보통신(1만6000개) 증가분이 가장 컸다. 이밖에 건설업(9만5000개), 전문·과학·기술(7만개), 제조업(6만8000개) 일자리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받았던 숙박·음식업(6만000천개)과 도소매업(6만3000개) 역시 증가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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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증가한 일자리의 80%는 50대 이상이 차지...일자리 질은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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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경제(47)]바이든의 보조금 7500달러, 한국 일자리 감소시키는 제로섬 게임
- 기아 EV6에 장착된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 [사진=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현대차의 생산기지 미국이전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에 설립하기로 한 전기차 전용공장의 완공 시점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고임금 일자리를 양산해온 현대차의 신규공장이 국내를 떠날수록 제조업 고용시장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 현대차 공장 근로자 뿐만 아니라 수많은 관련기업 일자리로 줄어들게 된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의 착공 시점을 올해 안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애초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상반기 완공 및 전기차 양산을 목표로 잡고 있었다. 전기차 전용공장 설립에는 보통 2년 정도 걸린다.조기 착공이 실현되면 공장 완공 및 양산 시점은 2025년 상반기보다 6개월 빠른 2024년 하반기가 된다. 현대차가 이처럼 일정을 앞당기는 것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때문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서명해 시행된 이 법은 북미에서 최종 조립되는 전기차만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아이오닉 5나 EV6 등 현대차그룹이 현재 판매 중인 전기차는 모두 한국에서 생산해서 수출되고 있어 이 혜택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르면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는 보조금을 세액공제 형태로 지급한다. 신차 기준으로 최고 7500달러이다. 보조금 혜택에서 제외되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가격이 그만큼 비싸져서 판매량이 급감할 수 있다. 전기차를 미국 현지에서 생산해서 판매하지 않는 한 사실상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미국에서의 전기차 판매 경쟁력이 수년간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우리나라는 외교부 등이 나서서 해당 법률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원칙과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며 미국 측에 우려를 전달하고 있지만, 현대차로서는 현지 생산을 조금이라도 앞당기는 것이 현재로서는 유일한 해결책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기존 앨라배마 공장에서 올해 말부터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생산하기 위해 생산 설비를 전환했지만, 이 정도 규모로는 아이오닉 5나 EV6 등 주력 모델을 생산하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대기아차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이 같은 자국산업 보호주의 정책이 강화될 경우, 국내 제조업 일자리가 감소하는 구조로 고착화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한국의 일자리를 직접적으로 감소시키는 제로섬 게임이 벌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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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경제(47)]바이든의 보조금 7500달러, 한국 일자리 감소시키는 제로섬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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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노조, 통상임금 및 임금피크제 소송 제기
- 르노코리아 공장 전경. [사진=SBS뉴스 캡처] [굿잡뉴스=권민혁 기자] 기업을 상대로 한 근로자들의 '통상임금' 및 '임금피크제'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소송을 제기할 경우 법원에서 근로자의 손을 들어주는 판례가 늘어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르노코리아자동차 노동조합이 회사를 상대로 통상임금과 임금피크제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고 19일 밝혔다. 르노코리아 노조는 통상임금이 부당하게 책정돼 조합원이 손해를 본 금액을 회사가 지급해야 한다며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에 임금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노조가 통상임금 소송단을 모집한 결과, 1701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는 "짝수달 지급하는 정기 상여금 500%와 4개월에 걸쳐 고정적으로 지급하는 상여금(PI) 200%가 통상임금에 산입되어야 한다"며 "이번 소송에서 통상임금에서 누락된 3년 치 임금을 지급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18일 노조는 임금피크제 시행으로 부당하게 받지 못한 임금을 돌려달라며 임금피크제 무효 소송도 창원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임금피크제 무효 소송에는 전·현직 조합원 55명이 참여했다. 르노코리아는 2016년 정년을 만 55세에서 60세로 연장하는 대신 해마다 직전년도 임금 10%를 삭감하는 내용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노조는 "임금피크제 기간이 길고 노동강도가 완화되지 않았다"며 "임금피크제 시행으로 받지 못한 임금을 돌려달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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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노조, 통상임금 및 임금피크제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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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달래기, 10년만에 생산기술직 신규채용하고 격려금 등 280%+400만원 제안
- 현대차 생산라인.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파업'을 공언하고 있는 노조 달래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0년 만에 생산·기술직을 신규 채용하고, '격려금 등 280%+400만원' 등을 골자로 한 임금협상안을 노조 측에 제안했다. 12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양측은 전날 열린 올해 임금협상 15차 교섭에서 이러한 내용에 합의했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 채용에 나서는데, 현대차 생산·기술직 신규 채용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노조는 그동안 조합원 다수를 차지하는 베이비붐 세대가 매년 2천 명 이상 퇴직하면서 신규 채용을 요구해왔다. 앞서 노사는 국내 신규 공장 건설 등에도 합의했다. 전기차 전용 공장을 내년 착공해 2025년 완공·양산하는 것이 목표다. 새 공장이 들어서면 1996년 아산공장 건설 이후 29년 만이다. 이날 교섭에선 회사가 임금 안을 추가로 제시했다. 추가 제시안은 기본급 9만5000원 인상, 격려금 등 280%+400만원, 주식 10주, 재래상품권 10만원, 15만 포인트 지급 등을 담았다. 노조는 "신규 채용과 국내 공장 건설을 환영한다"며 "다만, 임금성은 부족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는 12일 교섭에서 성과가 없으면 강력한 쟁의수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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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달래기, 10년만에 생산기술직 신규채용하고 격려금 등 280%+400만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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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경제(46)]재개된 현대차 임협의 화두는 '기본급 인상'보다 '정년 연장'?
- 현대자동차 노사 협상 모습. [사진=연합뉴스TV 캡처]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현대자동차 임금협상이 재개되고 사측이 임급인상안을 제시함에 따라, 현대차 노사가 임급협상을 타결할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6일 올해 임금협상에서 노동조합에 기본급 8만9000원(3.9%) 인상안을 제시했다. 회사는 이날 울산공장에서 열린 13차 교섭에서 이를 포함한 성과급 200%+350만원, 특별 격려금 50% 지급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섭은 노조가 지난달 22일 임협 난항을 이유로 결렬을 선언한 이후 14일 만에 재개된 것이다. 그동안 구체적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던 회사가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임금 인상안을 제시한 것이다. 노조는 13일까지 교섭과 실무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 기간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면 노조가 파업 일정을 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노조는 조합원 과반 찬성과 중앙노동위원회의 교섭 중지 결정 등 과정을 거쳐 파업권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노사협상은 상당한 진통을 거듭할 전망이다. 양측의 임금 인상안이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6만52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수당 현실화 등을 요구한 상태다. 게다가 신규 인원 충원, 정년 연장, 고용 안정, 임금피크제 폐지, 미래차 산업 관련 국내 공장 신설·투자 등도 별도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기본급 인상폭만 해도 노조측의 요구가 사측안보다 2배 이상 높다. 더욱이 사측은 순이익 30% 성과급 등과 관련해서는 구체적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인 것이다.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폐지 등의 요구조건도 곤혹스러운 대목이다. 현대차는 전기차등 미래차로 글로벌 시장이 급격하게 재편됨에 따라 기존 내연차 생산라인 인력을 '정년퇴직'에 맞춰서 감축하려는 계획이다. 노조 요구대로 정년 연장을 해줄 경우 자동차 시장의 격변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에 중대한 차질을 빚게 된다. 따라서 현대차 임협의 진짜 쟁점은 기본급 인상률이 아니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현대차 노조를 좌지우지하는 중장년층 노조원들이 갈망하는 요구사항은 정년연장이나 임금피크제 폐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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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경제(46)]재개된 현대차 임협의 화두는 '기본급 인상'보다 '정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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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의 가상현실(VR)콘텐츠가 발달장애인 취업을 돕는 법은?
- ETRI 연구진이 바리스타 가상 직업훈련을 위한 VR 기술 시연을 하는 모습. [사진=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가상현실(VR) 콘텐츠가 전국 특수학교·공공기관의 발달장애인 대상 직업훈련에 적용되면서 훈련생들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22일 ETRI에 따르면 ETRI가 개발한 '장애 맞춤 초실감 인터랙티브 콘텐츠 핵심기술'은 특수교육 교수법인 중재 기법을 콘텐츠에 적용해 맞춤형 가상훈련을 가능하게 하는 중재 콘텐츠 기술, 훈련상황에 따라 콘텐츠를 자동으로 제공하고 원격으로 관리·제어할 수 있는 가상훈련 관리 인공지능(AI) 기술, 실제 훈련과 유사한 감각으로 실감 나게 가상훈련을 체험하는 실상·가상 혼합 인터랙티브 콘텐츠 기술 등으로 구성됐다. 연구진은 발달장애인이 비교적 쉽게 취업할 수 있는 바리스타·스팀세차 직종 관련 콘텐츠를 개발해 가상직업훈련에 적용했다. 바리스타 콘텐츠는 커피를 만드는 데 필요한 과정을 안내받음과 동시에 가상 객체를 부딪치는 동작에서는 컨트롤러에 진동이 전해져 쉽고 실감 나게 기술을 익힐 수 있다. 실제 환경에 있는 교사가 간단한 리모컨 조작으로 가상환경에 있는 훈련생을 도와주기도 한다. 스팀세차는 압력센서를 통해 훈련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 자동으로 분석해 잘못된 동작을 취할 때는 실시간으로 음성안내를 제공하고, 훈련이 마무리되면 훈련 결과를 수치화해 알려준다. 이 콘텐츠는 현재 서울·대전·충남 지역 발달장애인훈련센터와 전국 27개 특수학교 등 30여개 현장에 설치됐다. 대전 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서는 지난해부터 바리스타 훈련생 11명과 스팀세차 훈련생 6명 등 총 17명이 교육을 받아 이 가운데 1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정일권 ETRI 콘텐츠연구본부장은 "VR 콘텐츠 기술이 단순히 엔터테인먼트 영역뿐만이 아니라 실생활과 접목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등 생산적으로 활용되는 '사람을 위한 지식 콘텐츠'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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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의 가상현실(VR)콘텐츠가 발달장애인 취업을 돕는 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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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임직원의 최대 경쟁력은 '파이낸셜 스토리 만들기'
- 17일 열린 SK그룹 최고경영자회의에서 강연을 하고 있는 최태원 회장. [사진=SK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굿잡뉴스=권민혁 기자]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파이낸셜 스토리'와 기업가치를 연계시키는 능력을 강화해줄 것을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당부했다. 최 회장은 또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 대내외 위기에 대응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경영시스템을 재구축해줄 것을 주문했다. 최 회장이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 목표로 둔 이른바 'SK 경영시스템 2.0'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것이 SK그룹의 설명이다. 1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22년 확대경영회의'에 참석해 30여명의 그룹 임원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SK 확대경영회의는 매년 그룹 최고 경영진들이 모여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SK그룹은 같은 맥락에서 8월에는 '이천포럼', 10월에는 'CEO 세미나'를 각각 연다. 최 회장은 "현재 실행 중인 '파이낸셜 스토리'는 기업 가치와는 연계가 부족했다"며 "기업 가치 분석 모델을 기반으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재구성하고, 새로운 경영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 스토리란 조직 매출과 영업이익 등 기존의 재무성과에 더해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목표와 구체적 실행 계획이 담긴 성장 스토리를 만들고, 이를 통해 이해 관계자들의 신뢰와 공감을 이끄는 전략을 뜻한다. 최 회장은 앞서 2020년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파이낸셜 스토리 추진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실행 원년'을 선언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곁들였다. 먼저 그는 "기업 가치는 재무 성과, 미래 성장성과 같은 경제적 가치(EV) 외에도 사회적 가치(SV), 유무형의 자산, 고객가치 등 다양한 요소로 구성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떤 요소에 집중해 기업 가치를 높일지 분석해 이해관계자의 더 큰 신뢰와 지지는 물론 혁신과 성장 방향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파이낸셜 스토리를 다시 구성해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 금리 인상 등 국내외 경제위기 상황에서 파이낸셜 스토리 등 경영 시스템 전반을 개선해야 위기 극복에 더해 기업 가치 제고까지 가능할 수 있다는 게 최 회장의 생각이라고 SK그룹 측은 전했다. 최 회장은 또 "현재의 사업모델이나 영역에 국한해서 기업가치를 분석해서는 제자리걸음만 하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며 "벤치마킹을 할 대상 또는 쫓아가야 할 대상을 찾거나 아니면 현재의 사업 모델을 탈출하는 방식의 과감한 경영 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새로운 핵심성과지표(KPI), 투자·예산·조직 등 회사 내 자원 배분, 평가·보상, 이해관계자 소통 방안도 기업 가치 모델 분석 결과와 연계해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제대로 된 파이낸셜 스토리를 만들고 이를 단계적으로 달성해 신뢰도를 높이면 기업 가치도 극대화될 것이라는 우리의 가설을 스스로 입증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확대경영회의에 참여한 30여명의 그룹 임원들도 최 회장의 제안에 적극적으로 공감했다. 이번 회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 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현재의 경제 위기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SK의 새로운 경영시스템 구축 및 신사업 모색 방법론과 관련해 외부 전문가들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또 각 관계사가 공통으로 추구해야 할 지속가능한 기업 가치 창출 시스템의 개념을 그룹의 경영철학이자 실천 방법론인 'SKMS'(SK Management System)에 반영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조대식 의장은 "누구도 시도할 생각을 못 한 영역에 대한 과감한 결단과 치밀하게 준비된 실행력이 꼭 필요하다"며 제2의 파이낸셜 스토리 고민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힘써줄 것을 CEO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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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임직원의 최대 경쟁력은 '파이낸셜 스토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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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경제 (45)]1000조원 투자한다는 국내 주요 대기업 '현금성 자산'은 충분한가
- [사진=SBS 뉴스 동영상 캡처] [굿잡뉴스=권민혁 기자] 윤석열 정부가 '시장자율'과 '규제완화'를 경제정책의 핵심으로 표방하면서 최근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LG그룹, SK그룹, 현대자동차 그룹 등이 향후 5년간 진행할 투자규모는 1000조원을 상회한다. 이들 기업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현금성 자산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000조원을 투자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연합뉴스가 CEO스코어에 의뢰해 올해 1분기 기준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매출 상위 20대 기업(금융사 및 공기업 제외)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올해 3월 말 기준 226조원으로 2019년 말보다 33.4%(56조2000억원) 증가했다. 기업별로 보면 재계 1위인 삼성전자가 124조원으로 현금성 자산이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의 1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2019년 말 103조1000억원보다 20조9000억원(20.3%) 늘었다. 그러나 이재용 부회장이 5년간 반도체·바이오·신성장 IT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금액은 450조원이다. 매출 2위인 현대차의 현금성 자산은 33.2% 늘어난 21조3000억원이었다. 기아(매출 5위)는 7조3000억원에서 배 이상 증가한 16조1000억원, 현대모비스(10위)는 42.0% 늘어난 4조7000억원으로 이들 3사의 현금성 자산은 42조원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 산하 3사가 2025년까지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투자 목표치를 채우려면 향후 5년 동안 현금성 자산을 더 키우는 한편 채권발행, 투자유치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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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경제 (45)]1000조원 투자한다는 국내 주요 대기업 '현금성 자산'은 충분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