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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미국 반도체 일자리' 급증한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미 정부, 삼성전자에 반도체 보조금 9조원 지원 결정...역대 3번째 규모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23조 5000억원 등 반도체공장 투자 62조원...기존의 2배 이상 미 정부 당국자, "최소 1만7000개의 건설 일자리가 생겨, 공급망을 포함하면 수만개의 일자리 창출 예상" [굿잡뉴스=권민혁 기자] 삼성전자의 미국 반도체 일자리가 급증할 전망이다. 최소 1만 7000개의 건설 일자리가 생기게 될뿐만 아니라 공급망을 포함하면 수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고 있다. 미국 정부가 15일(현지 시간) 미국에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투자하는 삼성전자에 반도체법에 의거해 보조금 64억달러(약 8조9000억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삼성전자의 텍사스 첨단 반도체 공장 투자를 위해 반도체법에 의거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맞춰 현재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달러(약 23조5000억원)를 투자해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의 규모와 투자 대상을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총 약 450억달러(약 62조3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투자 규모의 두 배가 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부터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반도체 생산 공장에 추가로 새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패키징 시설과 함께 첨단 연구개발(R&D) 시설을 신축해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첫 번째 텍사스 테일러 공장은 2026년부터 4나노미터 및 2나노미터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며, 두 번째 공장은 2027년부터 첨단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팹 역시 2027년 문을 열 예정이다. 러몬도 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의제에 따라 또 한 번의 역사적 투자를 기념하게 됐다"며 "이로써 세계 최첨단 반도체가 미국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지원하는 반도체 보조금은 미국 반도체기업인 인텔(85억달러·11조8000억원)과 대만 기업인 TSMC(66억달러·9조1000억원)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다. 반도체 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이 같은 지원은 첨단 반도체의 공급망을 국내로 끌어들이기 위한 경제·안보 전략의 일환이다. 미국 정부는 중국과의 기술 패권 대결이 격화하자 첨단 기술의 핵심인 반도체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안보 위험으로 간주해왔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첨단 반도체 생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미국은 첨단 반도체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지원해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최첨단 반도체의 20%를 자국 내에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021년 출범 이후 공급망 유연성을 확보하고 중국에 대한 견제 차원에서 핵심 제조업의 부활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왔고, 특히 국내외 반도체 제조기업들의 설비투자를 유인하기 위해 반도체법을 입법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20일 인텔에 보조금 85억달러와 대출 110억달러 등 195억달러에 달하는 지원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지난 8일에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에 보조금 66억달러를 포함해 총 116억달러 지원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받게 될 보조금 64억 달러는 대출금을 제외한 순수 보조금으로 비교해도 TSMC 비해 약간 적지만, 투자액 대비 보조금 비율(%)로 따지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에는 2개의 첨단 파운드리 생산 시설과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시설, 패키징 시설이 포함된다"며 "1개 생산 시설은 축구장 11개 규모이며, 삼성은 이 같은 시설을 두 개나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삼성은 핵심 연구 개발을 미국에서 수행, 텍사스에서 미래 반도체 기술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번 투자로 최소 1만7000개의 건설 일자리가 생기고, 공급망을 포함할 경우 수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보조금 제공)는 첨단 반도체 기술을 미국으로 되돌리기 위한 세 번째이자 삼각축의 마지막 완성이 되는 투자"라며 "삼성전자의 400억 달러대 투자와 짝을 이뤄 이번 투자는 미국 역사상 대규모 외국인 투자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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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심사 협조 안한 '미국 투자' 외국기업, 20배 오른 최대 500만 달러 벌금 내야
美외국인투자심의위 의장인 옐런 재무부 장관. [사진=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재무부, CFIUS 조사·처벌·집행 권한 강화하는 규정안 공개 CFIUS에 허위로 진술하거나 정보를 누락할 경우 처벌 강화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미국 정부가 재무부의 안보 위험 심사에 협조하지 않는 '미국 투자' 외국 기업에 대한 벌금을 대폭 올리기로 했다. 미국 재무부는 11일(현지시간)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처벌 및 집행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규정안을 공개했다. CFIUS는 외국인의 미국 기업 인수합병이나 부동산 구매 등 대미 투자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해 안보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기업이 그 문제를 해소한다는 조건으로 승인하거나 거래 자체를 불허할 수 있다. 새 규정안은 기업이 CFIUS에 허위로 진술하거나 정보를 누락하는 등 규정을 위반할 경우 내야 하는 벌금을 현재의 건당 최대 25만달러(약 3억4000만원)에서 건당 최대 500만달러(약 68억4000만원)로 늘렸다. 무려 20배로 증액한 것이다. 재무부는 2013∼2022년에 기업들이 CFIUS에 자발적으로 신고한 투자 거래의 중간값이 1억7000만달러(약 2325억원)에 달해 벌금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재무부는 CFIUS가 투자 기업에 요구할 수 있는 정보의 종류를 확대하고, 투자 당사자가 아닌 제3자를 소환해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권한을 확대했다. 기업이 CFIUS가 제안한 안보 우려를 해소 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하는 시한도 영업일 기준 3일로 명시했다. 재무부는 30일의 의견 수렴을 거쳐 규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폴 로젠 재무부 투자안보 담당 차관보는 규정안에 대해 "CFIUS 심사와 관련된 규정 위반을 더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규정 준수를 장려하며, 국가 안보 위험에 더 신속히 대응"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몇년 미국은 안보에 중요한 첨단기술 공급망이 외국에 넘어가는 것을 막는 수단으로 CFIU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 기업도 대미 투자가 늘면서 CFIUS 심사를 받는 경우가 늘었는데 2020∼2022년에 CFIUS가 접수한 한국 기업의 투자 건은 29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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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일자리 트렌드(17)]일본 정부가 박사 학위 취득자를 3배로 늘리려는 이유는?
기업 고용 행사 참가한 일본 대학생들. [사진=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2040년까지 박사 취득자를 100만명당 123명→300명 이상으로 확대 생활비 지원·수업료 면제 혜택 확충, 기업엔 채용확대 요청 일본 학생들의 박사 취득 기피현상 심각, 서구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 추진 AI의 빠른 도입으로 인한 경제구조 변화, '인력 고급화' 필요성 커져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일본 정부가 박사학위 취득자를 오는 2040년에 3배로 늘리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기업에는 박사 인재 채용 확대와 처우 개선을 독려하기로 했다. 이는 일본 학생들의 박사 학위 취득 기피현상이 심각해지고 있음을 반증하는 정책으로 풀이된다. 차제에 서구 선진국 수준의 박사 취득자 비율을 달성하려는 게 일본 정부의 정책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공지능(AI)이 산업과 삶의 현장에 빠른 속도로 도입됨에 따라 '인력 고급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박사 학위 취득자 확대는 이 같은 경제구조의 변화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7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박사학위 취득자를 2040년에 2020년 대비 3배로 늘린다는 계획을 전날 발표했다. 일본에서 박사학위 소지자 수는 2020년에 인구 100만 명당 123명이었는데, 이를 2040년에 서구 주요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인 300명 이상으로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아울러 학사학위 소지자의 박사학위 취득 비율을 현재 8%에서 3배로 늘리고, 대학원에서 박사학위 과정을 밟는 학생의 취업률도 지금보다 10%포인트 높은 8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박사학위 취득자를 늘리고 기업이 요구하는 박사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대학에는 교육 과정 개선과 국제화를 요구할 계획이다. 또 세계 최고 수준 교육을 실시하는 거점 형성, 해외 대학과 공동 연구 확대도 권장할 예정이다. 생활비 지원과 수업료 면제 혜택을 받는 박사학위 과정 학생 수도 늘리기로 했다. 일본에서 지난해 박사학위 과정에 입학한 학생은 1만5014명으로 정점을 기록했던 2003년과 비교하면 20% 정도 감소했고,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박사과정에 진학하는 학생은 40%가량 줄었다. 경제적 어려움과 취업 걱정 등이 일본 학생들이 박사학위 취득을 기피하는 주된 이유로 알려졌다. 또 기업에 들어간 뒤에 박사학위를 취득하기 쉽지 않은 환경도 박사 인재가 적은 요인이라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스미쿠라 고이치 정책연구대학원대 교수는 "박사 인재 3배 증원은 간단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니다"라며 학생들이 장기적 시야를 갖고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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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생산공장의 '제조로봇', 인간의 일자리 뿐만 아니라 신체를 위협
테슬라 기가팩토리 개념도. [사진=KBS 동영상 캡처] 미국 연방 산업안전보건청(OHSA)에 제출된 부상 보고서로 테슬라 공장 실태 드러나 기가팩토리 근로자 21명 중 1명꼴로 작업중 부상...카트에 발목 끼어 127일간 일을 못해 로봇에게 찔려 자상을 입은 근로자는 피를 흘리며 도망...비상 정지 버튼 눌러서 해결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일론 머스크의 야심찬 자동화 비전인 '제조 로봇'이 인간을 공격하는 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머스크는 제조 로봇 도입의 부작용으로 '생산직 근로자의 감소' 정도를 꼽았지만, 남아있는 근로자도 치명적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생산 공장 기가팩토리에서 제조 로봇이 직원들을 공격하는 등 근로자가 다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연방 산업안전보건청(OHSA)에 제출된 부상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텍사스 오스틴의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근로자들은 21명 중 1명꼴로 작업 중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에는 카트에 발목이 끼어 127일간 일을 하지 못하게 되거나 머리를 다쳐 85일간 쉬어야 했던 근로자도 있었다. 이에 앞서 기가팩토리에서는 근로자가 로봇의 공격을 받는 사고도 있었다. 정보통신(IT) 매체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2021년 미국 텍사스주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엔지니어 한 명이 제조 로봇에 의해 벽에 고정된 상태로 큰 부상을 당했다. 알루미늄으로 된 자동차 부품을 옮기는 일을 했던 이 로봇은 근로자가 유지 보수 작업을 하는 동안 전원이 꺼져 있었어야 했다. 그러나 부주의로 인해 켜져 있었던 로봇은 프로그래밍이 된 동작을 수행하며 엔지니어를 벽에 꽂고 등과 팔에 금속 집게발을 찔렀다. 로봇에게 찔려 자상을 입은 엔지니어는 피를 흘리며 로봇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했고, 다른 근로자가 로봇의 비상정지 버튼을 눌러서야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목격자는 전했다. 테슬라의 전·현직 직원들은 회사가 원칙을 무시하고 안전을 위태롭게 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와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2020년 오스틴에서 착공한 기가팩토리를 2022년 완공했다.이 공장은 430만 제곱피트(약 40만㎡) 규모로 11억 달러(1조4000여억 원)가 투자됐다. 테슬라는 2021년 12월 본사 주소지를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서 오스틴으로 바꾸고 기가팩토리를 새 보금자리로 선언했다. 당시 머스크는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놓고 캘리포니아주 앨러미다 카운티 보건 당국과 충돌한 바 있다. 이후 머스크는 텍사스에서 핵심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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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을 해임한 오픈AI 이사회, 거센 역풍 맞아
샘 올트먼 오픈AI 전 최고경영자(CEO). [사진=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오픈AI 직원의 90%, 올트먼 해임한 이사회 전원 사임 요구하는 연판장에 서명해 오픈AI 투자자들은 생성형 AI 분야에서 투자 손실 날 가능성 대비해 소송전 나설 듯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의 해임으로 후폭풍에 직면한 오픈AI의 투자자들이 이사회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오픈AI의 일부 투자자들은 이사회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모색하고 있고 법률고문들과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 살피고 있다. 투자자들이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에 나설지는 당장 분명하지 않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들은 올트먼 해임 사태로 오픈AI가 빠르게 성장하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분야에서 공중분해 위기에 처하면서 투자 손실이 나지 않을까 우려한다. 지난해 말 챗GPT 출시로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오픈AI는 커다란 내홍에 휩싸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오픈AI 직원 상당수가 올트먼 해임에 반발해 이사회 전원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사회 사임을 요구하는 연판장에 서명한 직원이 700명이나 된다고 보도했다. 오픈AI 직원이 770명가량인 것을 고려하면 90%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직원들은 올트먼의 복귀를 요구하면서 이사회 멤버들이 사임하지 않을 경우 회사를 떠나겠다며 초강수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17일 올트먼을 전격적으로 해임한 뒤 논란이 일자 복귀를 논의했지만 결국 올트먼은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하기로 했다. 올트먼은 오픈AI에 현 이사 전원 사임과 새 이사회 구성 등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MS의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20일 올트먼이 MS에 합류해 새로운 첨단 AI 연구팀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의 지분 현황을 보면 MS가 49%를 보유하고 있고 다른 투자자들과 직원들이 4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오픈AI의 나머지 2% 지분은 비영리 모회사가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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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틱톡 등 글로벌 영상 플랫폼 기업들 EU의 강력한 규제 직면
티에리 브르통 EU 내수시장 담당 집행위원.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U "유튜브·틱톡에 30일까지 아동 보호 세부안 제출 요구"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유튜브라 틱톡과 같은 글로벌 영상 플랫폼의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유저들의 동영상을 게재함으로써 수익을 올려왔으나 앞으로는 품질관리를 해야할 상황에 이르렀다. 거대한 이익 창출에 상응하는 도덕적 책임을 요구받고 있는 것이다. 유럽연합(EU)은 미국 알파벳의 유튜브와 중국 바이트댄스의 틱톡에 불법·유해 콘텐츠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오는 30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EU 집행위원회가 지난 8월부터 시행된 디지털서비스법(DSA)에 따라 빅테크(거대 기술정보기업)들에 미성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조치들을 강화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요구한 것이다. DSA에 따르면 X, 메타의 페이스북, 틱톡 등 19개 플랫폼은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 및 검색엔진'으로 지정돼 보다 강력한 규제를 적용받는다. 해당 플랫폼들은 유해·불법 콘텐츠 발견 시 신속히 제거하는 한편 신고 창구 등 예방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시정 조처를 하지 않으면 연간 글로벌 수익의 최대 6%에 해당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EU 집행위는 이와 관련해 "이들 답변에 대한 평가를 근거로 다음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과 틱톡은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EU의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인력 충원 및 시스템 구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티에리 브르통 EU 내수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전날 이런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브르통 위원은 앞서 지난 6일 틱톡의 추 쇼우즈 최고경영자(CEO)에게 허위 정보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라고 언급하고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에게도 어린이와 청소년을 보호해야 하는 기업의 의무를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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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인터넷 플랫폼 경제와 학원 규제는 산업발전 위한 조치"
- 중국 정부의 사교육 금지 조치 등 강력한 시장규제 정책에 의해 급락하고 있는 중국 주식시장 추이. [사진=SBS뉴스 동영상 캡쳐]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거대한 사교육 시장을 송두리째 소멸시켜버리는 중국 당국의 초강경 조치가 '규제 공포'를 불러와 세계 증시에서 중국 기업의 주가가 대폭락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자본시장 발전 등 자국의 개혁개방 정책 기조에는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서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관영 신화통신은 29일 오전 0시 1분(현지시간) 송고한 '중국 증시 초점 분석'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개혁은 발전을 촉진하고 활력을 불러일으킨다"며 "중국 자본시장은 부단히 개혁 중에서 발전하고 있으며 이런 발걸음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정부인 국무원 직속 기관인 신화통신은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와 더불어 중국에서 가장 큰 권위를 가진 관영 매체다. 중요 현안과 관련해 이들 매체가 낸 입장을 내면 이는 곧바로 정부나 당의 '정론'으로 받아들여진다. 신화통신은 "최근 잇따른 인터넷 플랫폼 기업과 학원 등 산업의 감독관리 정책과 관련해 시장에서 일부 의문과 우려가 있다"면서도 "인터넷 플랫폼 경제와 학원 등 산업에 대한 감독관리 정책을 정확히 이해하려면 반드시 중국 경제 발전의 큰 흐름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인터넷 플랫폼 경제와 학원을 대상으로 한 감독관리는 해당 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것"이라며 "이는 해당 산업을 제약하고 압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전체) 경제사회의 장기적인 발전에 이로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넷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정'(司正)에 가까운 고강도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1천200억 달러(약 138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중국의 사교육 시장을 사실상 초토화할 초강력 규제까지 나오자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이끄는 중국 공산당의 좌경화 움직임 속에서 최근 중국 안팎에서는 민영 경제 부문이 급속히 위축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신화통신은 이런 우려와 관련해 "마땅히 계약 정신을 존중하고 재산권을 보호하는 가운데 각종 소유제 경제가 법에 따라 공평하게 생산 요소를 활용하고 공정한 시장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며 "개혁개방이라는 큰 방침은 변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나라의 사회주의 시장경제 발전 방향에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에도 증권시보(證券時報) 등 증시 전문 관영지들을 앞세워 시장 불안 달래기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전날까지만 해도 중국 관영 매체들은 증시 폭락의 원인을 투자자들의 '정책 오독'으로 진단하면서 자국 경제의 기초여건이 튼튼하다는 논지를 주로 폈다. 이날 신화통신의 논평은 한발 더 나아가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지속되어온 관(官)과 시장의 긴장과 균형이 일거에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시장의 근본적인 우려 지점을 정면으로 짚으며 시장 민심 수습에 나섰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아울러 증권감독 당국 고위 관계자도 나서 향후 규제가 지나치게 거칠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 팡싱하이(方星海) 부주석(차관급)은 28일 밤 골드만삭스 등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투자기관들과 온라인으로 긴급히 진행한 '설명회' 성격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향후 신규 정책 도입 전에 시장 충격을 검토하고, 시장이 이를 소화할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팡 부주석은 또 이 회의에서 자국 기업이 상장 요건을 충족하면 원칙적으로 미국 증시 상장을 계속 허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은 최근 미국에 상장한 디디추싱(滴滴出行)을 대상으로 인터넷 안보 심사를 개시한 데 인터넷 안보 심사 규정을 고쳐 사실상 해외 상장을 허가제로 바꿔 민감한 기술 정보를 가진 자국 기술기업의 미국 상장을 통제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바 있다. 신화통신 역시 이날 새벽 발표한 논평에서 원칙적으로 미국 상장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란 입장을 표명했다. 신화통신은 "증감위는 여전히 기업의 상장 장소 선택에 개방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기업이 법과 규정에 따라 두 개의 시장, 두 개의 자원을 이용해 발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의 기존 경제·사회 제도 속에서 합법적으로 사업을 벌이던 사교육 관련 기업의 사업 기반이 일거에 무너지는 사태를 목도한 중국 투자자들은 당국에 깊은 회의감을 드러내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는 중국 당국이 이제 마음만 먹으면 통상의 규제 수준을 넘어 굴지 기업은 물론 거대 산업 하나를 순식간에 소멸시킬 수 있다는 공포감이 급속히 고개를 들면서 중국 정부의 사교육 금지 조처가 하나의 중국 자본시장의 역사에서 새로운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되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 "악랄한 나치 전범의 심판조차도 증거와 절차에 따라 수년에 걸쳐 이뤄졌는데 지금 한 장의 문건으로 한 개의 산업에 사형을 선고해 수조 위안(수백조원)이 불타 잿더미가 됐다"며 "도박장조차도 수시로 규칙을 바꾼다면 누가 가서 놀겠는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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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인터넷 플랫폼 경제와 학원 규제는 산업발전 위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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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근로자 평균임금 3.6%올랐지만 물가는 5.4% 상승
- 미국 근로자들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실질임금 감소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미국내 공장 모습. [사진=연합뉴스TV 동영상 캡쳐] [굿잡뉴스=권민혁 기자]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면서 근로자들의 임금이 최근 많이 올랐지만 물가를 감안한 실질 임금은 오히려 2%가량 줄었다고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30.40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3.6% 올라 싱크탱크 경제정책연구소(EPI)의 집계로 2009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5.4% 올라 구매력에 해당하는 실질임금은 오히려 1.7% 줄었다. 다만 물가가 전 품목에 걸쳐 고르게 오른 것은 아닌 만큼 그 영향은 근로자별로 다를 수 있다. 예컨대 6월 중고차 가격은 1년 전보다 45% 급등했으나 중고차를 사지 않으면 이런 가격 상승의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또 지난해 코로나19 초기 물가가 하락한 탓에 올해 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기저효과가 발생한 점 등 통계 왜곡 요인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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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월 고용시장, 신규고용 증가했지만 제조업 상승세 둔화
- [사진=KOTRA] [굿잡뉴스=권민혁 기자] 1분기 미국 GDP는 급성장세를 보이며 경기과열 우려를 자아냈다. 2분기 GDP 실적 발표(7월 29일)를 앞두고 주요 기관은 2차 대전 이후 최고 성장을 기대 중이나 한편에서 과도한 기대에 대한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고용시장은 나쁘지 않다. 6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85만 명을 추가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국 실업률은 5.9%로 코로나19 이전 3.5%에는 아직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식당 및 관광 업종에서도 34만 명 신규 고용이 발생하는 등 서비스업 활성화에 따른 경기회복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반도체 부족현상에 따른 자동차 생산중단의 영향으로 6월 신규 제조업 일자리는 1만 5000개 증가에 그쳐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양새다. 6월 기준 전체 제조업 고용은 1232만 개로 2020년 2월에 비해 48만 개 미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24일 확정치로 발표된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연율 6.4% 성장했다. 항목별로는 개인소비와 정부지출이 크게 증대해 민간투자 및 무역수지의 부진을 상쇄했다. 지난 4월에 경기부양 목적으로 개인 지급된 현금 보조금에 힘입어 자동차(전기 대비 13.4%), 가구(10.5%), 의류(7.8%) 등 판매가 증가했고 백신 접종확산에 따른 여가(8.3%) 및 요식(6.0%) 서비스 분야 지출도 크게 확대됐다. 주요 기관들은 올해 GDP 성장률을 80년 초 이후 최고 6~7%대로 전망 중이다. 《Oxford Economics》는 2분기 최대 12%(연율), 올해 7.5% GDP 성장율을 예측했다. 또한, 《S&P Global》은 올해 GDP 성장률을 6.5%에서 6.7%로 상향 조정했다(6월 24일). 현재 2분기 美 상무부 GDP 실적 발표(예측치)는 7월 29일로 예정돼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9% 급등(전년 동기 대비 5.4%▴)해 인플레이션 가속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수요 공급 불균형에 따라 중고 자동차, 연료, 식료품 등 가격이 급상승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적된다. 변동 폭이 큰 식료품,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물가지수(Core CPI)도 4.5% 인상돼 구조적 요인에 따른 인플레이션 지속이 경고되기도 한다. 6월 최종재 기준 생산자물가지수(Producer Price Index)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전월 대비 1% 인상됐다. 이는 1년 전 대비 7.3%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자동차 소매, LPG, 하드웨어․건축자재, 철강, TV 비디오 장비, 육류, 항공화물 등의 물가 인상 추세가 뚜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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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월 고용시장, 신규고용 증가했지만 제조업 상승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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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기업 해외 성공사례](12) 근로자 파견 사업으로 소외 계층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엠버스
- 엠버스는 캐나다의 빈곤층 주민들에게 직업 교육을 통해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이다. [사진=엠버스 홈페이지 캡처] 사회적경제기업은 불평등, 빈부격차, 환경파괴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혁신을 추구함으로써,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행복을 우선하며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제 활동을 하는 기업(또는 조직)을 말합니다. 해외의 사회적경제기업이 어떤 경제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을 소개합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의 취재를 통해 작성했습니다. <편집자 주> 캐나다의 사회적경제기업④=엠버스(EMBERS, Eastside Movement for Business & Economic Renewal Society) [굿잡뉴스=박지인 기자] 엠버스는 설립 이래 20년 이상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에 거주하는 수천 명의 저소득층 주민에게 고용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이다. 다양한 직업 교육을 통해 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열악한 환경에 처한 지역 주민들의 만족스러운 삶은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7년 밴쿠버 어워드 우수상, 2017년 브리티시 컬럼비아 중소기업상을 수상했다. ◆ 설립배경=도시재생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지역사회 경재개발 자선단체인 엠버스를 설립 엠버스를 설립한 마르샤는 도시계획 전문가이다. 회사를 설립하기 전 그녀는 매니토바주에서 헬시 커뮤니티의 코디네이터이자, 시티 매거진 발행힌 겸 편집인으로 일했다. 이후 밴쿠버의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에서 지역사회 경제개발학을 강의하면서 도시계획 전문가로서의 전문성을 발휘하고 싶은 의지를 갖게 되었다. 캐나다 최대 슬럼중의 한 곳인 밴쿠버 이스트사이드의 도시재생을 위해 엠버스를 설립하게 되었다. 밴쿠버 이스트사이드는 원래 1990년대 초까지는 ‘밴쿠버 신흥지구’였으나, 이후 밴쿠버 집값이 치솟으면서 주변 지역 저소득층 주민들이 이곳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마약중독자도 급격히 유입되면서 범죄의 온상으로 전락했다. 밴쿠버 이스트사이드에 있던 대형 소매점과 주요 공공건물이 대부분 신규 중심지인 그랜빌 스트리트로 옮겨가면서 더욱더 위축되었다. 밴쿠버시가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하자, 설립자인 마르샤도 주민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참가하면서 '엠버스'를 설립했다. [사진=엠버스 홈페이지 캡처] 1998년 밴쿠버시가 이스트사이드의 범죄, 빈곤, 약물, 경제 위축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발족하자, 마르샤는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참가했다. 이 과정에서 경제개발 자선단체인 엠버스를 설립하게 되었다. ◆ 회사 미션/비전=이스트사이드 지역의 소외 계층의 경제적 자립과 자활을 지원 엠버스의 핵심 임무는 이스트사이드 지역의 빈곤, 소외 계층의 경제적 자립과 자활을 지원하는 것이다. 취약 계층을 위한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이스트사이드 취약 계층에 고용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의 자발적 경제활동을 유도하면서 그들이 스스로 자급자족하며 생산적인 미래를 만들어가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엠버스는 그 취지에 따라 자체 근로자 파견 사업 솔루션과 함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회사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빈곤을 퇴지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인 일자리 창출에 주력 지역 빈곤을 퇴치하는 것이 엠버스가 가장 관심을 가진 분야이다. 빈곤과 이로 인한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직면한 빈곤층은 대부분 구직을 포기한 채 가난에 허덕인다. 그 악순환은 대물림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빈곤을 퇴치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일자리’이다. 그들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해 직장 경력을 쌓게 하고 더 나은 곳으로 재취업하게 도와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데에 이견이 없다. 그래서 엠버스는 지속적인 고용과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들에게 고용은 단순히 수입원 확보의 의미를 넘어서, 개개인 삶의 동기를 자극해 진정한 홀로서기를 가능하게 하는 원천이다. ◆ 성장과정 & 성장전략=단기 일용직 근로자를 알선해 주는 ESS 프로그램의 시작으로 성장 엠버스는 취약 계층에게 고용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의 자발적 경제활동을 유도하면서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사진=엠버스 홈페이지 캡처] 열악한 환경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 변화하고 적극적으로 해결 방안을 찾아 나서는 ‘변화와 혁신’이 엠버스 성공의 요인이다. 설립자인 마르샤는 2001년 회사 설립 이후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의 예산 지원이 충분하지 않자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정부의 지원금은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지속적인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예산이 부족해 집행부 전체 임금을 35% 삭감한 적도 있었다. 엠버스는 정부 보조금 없이도 회사 운영이 가능할 정도의 수익을 창출하면서부터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던 가운데 2003년 이스트사이드 공동체 회의에 참가했던 거주자가 ‘임시 노동 프로그램’에 대한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이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면서 엠버스가 지역 업체들과 전속 인력제공 서비스를 계약하고, 근로자가 필요한 기업에 단기 일용직 근로자를 알선해 주는 프로그램(ESS)을 시작하게 되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2019년 ESS를 통해 이스트사이드 주민에게 제공한 일자리는 1900개, 이들에게 지급된 임금은 약 520만 달러에 달했다. 그해 엠버스의 총 수입액 780만 달러 중 95%가 ESS 등 자체 사업을 통해 조달되었다. ESS의 성장에 맞춰 회사 조직과 운영 시스템도 그에 맞춰 변화를 거듭했다. 엠버스 자원의 약 85%를 주력사업인 ESS에 배치했다. ESS 프로그램은 이스트사이드를 넘어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다른 지역까지 확장하는 중이다. 조만간 다른 주에도 사무실을 개설할 예정이다. ◆ 사회적 영향력 평가=대부분의 수익금을 취약 계층의 일자리 제공과 삶의 질 개선에 환원 엠버스는 회사 설립 이래 대표 프로그램인 ESS를 통해 놀라운 성장을 거듭했다. 대부분의 수익금을 이스트사이드 지역 취약 계층을 위한 일자리 제공과 이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투자했다. 사업 초기에 20명 내외에 불과했던 용역 인력이 이제는 매주 250~275명으로 늘었다. 그만큼 회사가 성장한 것이다. 회사 성장의 기반이 된 장기 근속자에게는 각종 의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 위기 극복 과정=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인력을 제공하면서 수요 기업의 만족도가 높아짐 사업 초기 단계에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 중단을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르샤는 사업 모델의 잠재력을 믿었고, 6개월 동안 축소 버전으로 회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이사회를 설득했다. 이후 비즈니스 개발 전략을 수립했고, 고객 기업들을 직접 만나 신규 장기 계약을 성사시켜 나갔다. 그러면서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게 되었다. 엠버스의 ESS 프로그램에 만족하는 기업이 늘면서, 이제는 기업이 먼저 필요 인력을 요청할 정도로 성장했다. [표=박지인 기자] 현재는 안정 궤도에 접어든 ESS 프로그램도 초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지역 주민을 위한 일자리 소개 사업으로 시작했지만, 당시 회사 운영진 중에는 근로 수요가 높은 건설 현장의 업무 지식을 가진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마르샤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업무를 이해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고,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근로자를 교육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 엠버스가 제공하는 인력 서비스에 만족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기업이 먼저 찾아와서 필요한 인력을 요청할 정도로 성장했다. ◆ 자금 확보 방법=초기 5년 간 정부의 지원으로, 그 이후는 ESS 프로그램의 수익으로 충당 엠버스 창업 당시 밴쿠버 협정에 따라, 정부로부터 5년간 기업의 운영 자금 일부를 지원받았다. 하지만 정부 보조금은 금방 바닥을 드러냈고, 지원 금액도 넉넉지는 않았다. 그에 따라 자체 수익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ESS 프로그램의 성공에 힘입어, 지금은 회사 예산의 대부분을 ESS를 통해 충당하고 있다. ◆ 향후 계획=성장 단계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술을 확보할 예정 창업 20년에 접어든 엠버스는 이제 성장단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조직의 운영시스템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자체 평가되고 있다. 설립자인 마르샤는 성장 단계에 따라 기업의 운영 시스템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는 엠버스의 성장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사업 확장을 위해 밴쿠버 광역에 위성 사무소를 개설하고, 전국적으로도 활동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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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기업 해외 성공사례](12) 근로자 파견 사업으로 소외 계층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엠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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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창업자 잡스도 이력서엔 "컴퓨터와 계산기 경험 있어" 적어
- [사진=SBS뉴스 동영상 캡쳐]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가 쓴 입사지원서가 가상자산인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로 경매에 나왔다. 경제매체 CNBC는 잡스가 1973년 손으로 쓴 입사지원서의 원본 문서와 이를 디지털화한 NFT가 한꺼번에 경매에 부쳐졌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던의 기업가 올리 조슈가 마련한 경매는 6일 뒤인 28일 오후 5시(미 동부 시간 기준)에 마감될 예정이다. 경매가 이뤄지는 웹사이트에는 원본과 NFT 중 어느 쪽이 더 가치가 높은지를 알기 위해 둘을 한꺼번에 경매에 부치게 됐다고 안내돼 있다. 22일 낮 12시 기준으로 원본 문서에 매겨진 경매액 최고가는 1만4천달러, NFT 버전의 경우 703.90달러다. 원본 지원서는 지난 3월에도 경매에 나와 약 22만2천달러(약 2억5천500만원)에 팔린 바 있다. 1장짜리 분량의 이 입사지원서는 잡스가 리드대학을 중퇴한 뒤 쓴 것이다. 지원서에는 지원하려는 회사나 직위가 기재돼 있지 않지만, 전자공학 기술과 디자인 엔지니어 자리에 관심이 있다고 돼 있다. 잡스는 이 이력서에 자신이 가진 기술로 "컴퓨터와 계산기 경험이 있다"고 적었다. 잡스는 이 이력서를 쓴 지 3년 뒤인 1976년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애플을 공동 창업했다. NFT는 최근 투자 대상으로 급속히 인기를 끄는 가상자산이다.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것이다. 일반적인 동영상이나 이미지, 음악 파일은 무한히 복제가 가능하고 원본을 파악하기도 어렵지만, NFT는 소유권이나 판매 이력 등의 정보가 모두 디지털 장부인 블록체인에 저장되기 때문에 복제가 불가능한 '디지털 세계의 원작'이 된다. 이런 내재적 고유성·희소성 때문에 최근에는 투자 자산 또는 수집품으로서 그 가치가 주목받으면서 NFT가 적용된 디지털 이미지·영상물·음원 등은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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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창업자 잡스도 이력서엔 "컴퓨터와 계산기 경험 있어"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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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기업 해외 성공사례](11) 원주민 커뮤니티에서 출발한 오소유스 인디언 밴드 개발공사
- 1977년에 인디언 커뮤니티에서 시작한 오소유스 인디언 밴드는 1988년 사업체를 설립, 원주민 지역사회의 경제적인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OIBDC 홈페이지 캡처]. 사회적경제기업은 불평등, 빈부격차, 환경파괴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혁신을 추구함으로써,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행복을 우선하며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제 활동을 하는 기업(또는 조직)을 말합니다. 해외의 사회적경제기업이 어떤 경제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을 소개합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의 취재를 통해 작성했습니다. <편집자 주> 캐나다의 사회적경제기업③=오소유스 인디언 밴드 개발공사(Osoyoos Indian Band Development Corporation) [굿잡뉴스=박지인 기자] 오소유스 인디언 밴드 개발공사(이하 OIBDC)는 지난 30년간 오카나간 지역의 원주민들에게 안정된 고용 기회를 제공하며, 원주민 지역사회의 경제적 자립과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이다. 수익의 일부를 지역사회 발전에 투자하여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생태계를 조성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OIBDC는 캐나다 원주민 거버넌스 센터가 선정한 원주민 기업부문 최고 사례를 수상했다. ◆ 설립배경=인디언 커뮤니티에서 출발해 농업 생태 관광 사업을 추진 OIBDC는 원주민 지역사회의 경제적 자립과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이다. [사진=OIBDC 홈페이지 캡처] 오소유스 인디언 밴드(OIB)는 1977년에 설립된 인디언 커뮤니티이다. 370개 인디언 부족의 연합체 성격으로 형성됐다. 지역 경제 생태계가 열악해 오랜 기간 연방정부와 지방정부의 지원에 의존했다. 재정적인 의존이 계속될수록 자립 능력은 저하됐고, 지역사회 발전에 부정적인 효과만 가져왔다. 이에 OIB는 외부로부터의 경제적 독립을 원주민 커뮤니티의 미래 발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고민하던 가운데, OIB가 가진 32,200 에이커의 농경지를 활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캐나다 최고의 농경지를 활용해 농업이나 생태관광 사업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1980년대 초 캐나다 정부의 지원하에 OIB는 농업과 관광 분야에서 원주민 교육, 훈련에서 자체적인 사업 수행 역량을 갖추게 되었다. 1988년 OIBDC를 설립하고 생태관광 사업을 비롯 농업, 상업, 지역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사업을 전개해 나가게 되었다. OIBDC를 통해 원주민 지역사회의 경제적인 자립을 지원하고, 더 많은 원주민에게 고용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회사 미션/비전=원주민 고유의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취약 계층을 지원 OIBDC의 주요 미션은 원주민 지역사회의 완전한 경제적 자립을 돕고, 오카나간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원주민 고유 문화를 후대에게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지역 주민들에게 지속가능한 생업 활동의 터전을 마련해주었다. 사업을 통해 획득한 수익으로는 노약자, 어린이 등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데 재투자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했다. OIB가 가진 농경지를 활용하여 농업과 생태관광 사업부터 시작했다. [사진=OIBDC 홈페이지 캡처] ◆ 회사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원주민 지역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미래 지역리더 양성에 집중 오늘날 캐나다 원주민 지역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젊은 지역리더의 부재’이다. OIBDC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했다. 신규 프로젝트를 설계할 때마다, 이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고자 했다. 실제로 회사를 설립한 이후, 매년 지역 주민을 위한 양질의 샐활지원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원주민 지역의 보육 시설과 교육 기관 설립을 통해 ‘미래 지역리더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 성장과정 & 성장전략=사업 초기부터 철저하게 일반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 지난 6년간 (2015~2019년) OIBDC는 25%를 웃도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5년 원유 파동에 따른 경기 침체를 감안하면 기록적인 성장이다. 철저하게 비즈니스 원칙에 입각해 사업을 운영한 것이 OIBDC가 성공한 이유이다. 사업 초기부터 전통적인 원주민의 방식이 아니라, 일반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사업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OIBDC가 가진 농경지를 이용하는 사업에서 시작,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경영시스템 도입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표=박지인 기자] 회사 이사회를 구성하는 운영진 및 5명의 자문위원들 또한 외부에서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또한 유망한 사업 기회가 주어지면 빠른 의사 결정으로 신속하게 추진하면서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경영시스템을 도입했다. 최근 캐나다 최대 와인 생산업체인 ‘빙커’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OIBDC의 포도농장 임대 사업과 연계한 와인 공동판매 사업을 이러한 경영시스템 체제 하에서 진행하고 있다. ◆ 사회적 영향력 평가=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 주력, 3%대로 지역 실업률이 낮아짐 지역 주민과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 지난 5년간 누계 매출은 총 1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 사이 OIB의 멤버도 총 540개로 늘었고,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 힘쓴 결과 지역 실업률은 3%대 미만으로 낮아졌다. OIBDC 전체 인력의 20%가 장년층이라는 점에서, 취약 계층과 노인들의 고용 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 ◆ 위기 극복 과정=외부의 지원에 의존하려는 지역 주민을 설득하는 초기 과정에서 어려움 겪어 사업 초기에는 지역 주민들이 외부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강해, 이들을 설득해 교육하고 노동 시장에 참여를 유도하기까지 힘든 과정을 겪어야 했다. 지역리더 육성과 직업 훈련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한 결과, 상황이 반전되기에 이르렀다. 지금은 회사가 선정하는 우수 직원의 대부분이 60세 이상의 장년층일 만큼, 중장년층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OIBDC는 이러한 중장년층을 위한 평생교육 지원 차원에서 회사 이익의 상당 부분을 중장년층 교육 프로그램에 재투자하고 있다. 교육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수강할 수 있게끔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 자금 확보 방법=토지 리스 사업으로 대부분의 사업 자금을 충당 일부 자금은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받았지만, 대부분의 사업 자금은 골프 사업장 등 토지 리스 사업으로 충당했다. 이후 관광, 토지 개발, 와인 제조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수익이 창출됐다. 그 이후로는 정부의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모든 사업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 향후 계획=원주민 문화와 정서를 이해하는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계획 OIBDC는 원주민 기업 대표 브랜드로 확고한 브랜드 인지도를 키워 나갈 계획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외부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작정이다. 앞으로 원주민 문화와 정서를 이해하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늘어나 더 많은 파트너들이 OIBDC와 전략적 비즈니트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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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기업 해외 성공사례](11) 원주민 커뮤니티에서 출발한 오소유스 인디언 밴드 개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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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코로나 '보복여행'붐, 10명 중 9명은 연내 여행 계획
- 2021년 미국인들의 여름휴가 계획. [그래픽=Deloitte] [굿잡뉴스=권민혁 기자] 코로나19의 대유행 덕분에 1년 이상 다양한 활동의 제약을 받아온 미국인들에게 이번 여름에 대대적인 휴가여행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가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2021년 6월 기준)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9명은 올해 내 적어도 한 번은 여행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항공권과 렌터카 가격이 치솟는 등 수요가 공급보다 빠르게 회복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이 원활히 이뤄지면서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대부분의 주가 방역 조건을 완화했고, 이에 따라 비교적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해지면서 연령대와 소득수준과 무관하게 거의 모든 미국인들은 잃어버린 시간을 보상받고 다가온 여름 시즌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여행을 계획하고 지갑을 열고 있는 것이다. 컨설팅 회사인 딜로이트의 최근 설문조사에 의하면 이번 여름에 여행을 계획하는 미국인의 60%는 해변, 국립 또는 주립공원, 대자연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미국 경제분석국(BEA)에 의하면 야외 레크리에이션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이익은 미국 GDP의 2.1%를 차지하고 7880억 달러의 실질 총생산을 창출하고 있으며 520만 개의 일자리를 지원한다고 한다. 특히 보트 타기와 낚시는 미국에서 가장 큰 야외 레크리에이션 활동으로, 시장 규모는 총 236억 달러에 이른다. 미국에서는 바다에 인접한 지역은 물론이고 내륙지역에도 호수가 많아 레저용 보트를 각 가정에서 소유하고 즐기는 인구가 많다. 특별히 소득 수준이 높거나 여유가 있는 사람만 보트를 타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국립해양산업협회(NMMA: National Marine Manufacturers Association)가 제시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매년 1억 명 이상의 미국인이 보트를 타며, 보트타기를 즐기는 사람의 61%는 연간 가구 소득이 7만5000달러 이하라고 한다. 국립해양산업협회는 이미 2020년부터 야외 레크리에이션 활동과 사회적 거리두기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트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미국 전역에서 급증했으며, 2020년에만 31만 대 이상 판매되면서 2019년에 비해 12% 증가했고 13년 만에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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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코로나 '보복여행'붐, 10명 중 9명은 연내 여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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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코스트코 등 미기업들 코로나 재확산에 재택근무 연장
- 미국 주요 기업들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재택근무 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중 특정사실과 무관함. [사진=YTN뉴스 동영상 캡쳐]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기업들도 사무실 복귀 시기를 늦추는 등 대응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애플이 당초 9월 초로 잡았던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기를 최소 한 달 이상 늦추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애플은 9월 초부터 주당 최소 3회 사무실 출근 방침을 직원들에게 적용하려 했으나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등을 고려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10월 이후로 연기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은 전했다. 미국 대형 기술기업 중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기를 연기하고 나선 것은 애플이 처음이다. 또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는 애초 오는 26일부터 중단하려 했던 고령자 등 감염 취약 계층을 위한 특별 영업시간을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을 참작해 당분간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고 USA투데이가 이날 보도했다. 다만 코스트코는 특별 영업시간을 종전 주 5일에서 2일로 축소하기로 했다. 이날 나온 존스홉킨스대학 자료에 따르면 미국 48개 주(州)에서 신규 확진자가 전주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3만2천278명으로 1주 전보다 1.66배, 2주 전보다 2.45배로 증가했다. 미국에서 하루 확진자가 3만명대까지 올라선 것은 5월 중순 이후 약 두 달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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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코스트코 등 미기업들 코로나 재확산에 재택근무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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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기업 해외 성공사례](10) 개발도상국의 철분 결핍 문제를 해결하는 럭키 아이언 피시
- 캄보디아인들이 행운의 부적으로 여기는 물고기 모양으로 만들어진 철분 영양제인 '럭키 아이언 피시' 제품. [사진=럭키 아이언 피시 홈페이지 캡처] 사회적경제기업은 불평등, 빈부격차, 환경파괴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혁신을 추구함으로써,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행복을 우선하며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제 활동을 하는 기업(또는 조직)을 말합니다. 해외의 사회적경제기업이 어떤 경제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을 소개합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의 취재를 통해 작성했습니다. <편집자 주> 캐나다의 사회적경제기업②=럭키 아이언 피시(Lucky Iron Fish) [굿잡뉴스=박지인 기자] 럭키 아이언 피시(Lucky Iron Fish)는 ‘아이언 피시’라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개발도상국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기업이다. 사회적 공헌을 인정받아 착한 사회적기업에게만 주는 미국 비랩(B Lab)의 비코퍼레이션 (B Corporation) 인증을 받았다. 럭키 아이언 피시는 2019년 3천여 개 비코퍼레이션 인증 기업 중 4년 연속 상위 10% 랭킹에 들었다. 2016년에는 영향력 있는 사회적기업을 선정하는 클래시 어워즈(Classy Awards)에서 사회적 혁신(Social Innovation) 상을 수상했다. ◆ 설립배경=개발도상국에서 심각한 철분 결핍증을 해소하는 연구를 진행하던 과정에 회사를 설립 물고기 모양의 놀라운 이 제품은 2012년 캄보디아에서 시작됐다. 당시 캄보디아 인구의 절반인 600만명은 철분 부족을 겪고 있었다. 철분이 부족하면 빈혈이 생긴다. 특히 캄보디아의 수많은 여성과 어린이들은 빈혈로 고통받고 있었다. 럭키 아이언 피시는 이들의 철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100도로 펄펄 끓는 냄비 속에 투입됐다. 캄보디아인들은 이 물고기를 요리할 때 넣기도 하고, 식수통에 직접 넣어 끓여 먹기 시작했다. 이 작은 물고기의 활약으로 성인의 하루 철분 권장량의 75%가 해결되었다. 한 마을의 빈혈 환자가 1년 사이 반으로 줄어들었다. 캄보디아 마을 사람들의 철분 결핍 현상을 줄이는 것과 관련된 설립자의 박사 학위 연구 과정에서 럭키 아이언 피시는 설립됐다. 해당 연구의 목적은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효과적이고 합 리적이며 간단한 사용만으로 철분을 채워주는 방법을 찾는 것이었다. 개발도상국에서 더 심각하게 나타나는 철분 결핍증을 해소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던 중, 버려진 고철을 재활용하는 철분 공급 아이디어를 찾게 된 것이었다. 철분 흡수가 잘 되게 하려면 레몬이나 라임을 함께 넣고 요리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물고기 모양의 아이언 피시를 냄비에 넣어서 끓이는 것만으로도 철분 결핍증이 75% 개선된다. [사진=럭키 아이언 피시 홈페이지 캡처] ◆ 회사 미션/비전=글로벌 공중보건 수호, 지역사회 웰빙을 증진 럭키 아이언 피시는 사회적인 의식을 가진 기업 운영을 통해, 글로벌 공중보건을 수호하고, 지역사회 웰빙을 증진시키는 것을 미션으로 삼고 있다. 또 아이언 피시 제품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철분 결핍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비전이다. ◆ 회사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철분 섭취가 필수적인 여성과 산모 및 어린이들에게 철분을 공급 철분은 체내에 산소를 공급하는 중요한 물질이다. 철분이 부족하면 신진대사 이상과 빈혈, 유산 등의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게 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철분 결핍증을 앓고 있다. 럭키 아이언 피시는 이러한 문제에 착안, 지역사회 건강 문제를 해결하고 더 많은 이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철분을 공급하기 위해 재활용 고철을 녹여 만든 물고기 모양의 철 즉 아이언 피시를 제조하고 판매하게 되었다. 아이언 피시를 통해 철분 섭취가 필수적인 여성과 산모의 건강도 지키고 아이들 철분 결핍 현상도 해결하려 한다. 아이언 피시를 통해 철분 섭취가 필수적인 여성과 성장기 소녀들의 철분 결핍을 줄일 수 있다. [사진=럭키 아이언 피시 홈페이지 캡처] ◆ 성장과정 & 성장전략=현지 친화적인 마케팅, 기업이나 NGO와의 협업으로 사업의 영향력 증진 럭키 아이언 피시의 목표는 더 많은 가정에 아이언 피시를 공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에서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현지 친화적 마케팅을 선보였다. 쇳덩어리를 요리 속에 집어넣는 것은 아무리 철분이 중요하다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이질적이고 낯선 행위에 대해 거부감을 없애준 것은 바로 캄보디아 사람들을 잘 이해한 디자인과 스토리의 덕분이었다. 캄보디아인들이 전통적으로 행운의 부적이라 여기는 물고기 형태로 주물을 만들고, 이름도 행운의 철 물고기로 지은 것이다. 제품 디자인으로 물고기를 선택한 이유 역시 캄보디아에서 ‘물고기가 행운의 존재’로 여겨지기 때문이었다. 인도에 진출하는 경우에는 채식주의자가 대부분인 인도인의 특성을 고려해 나뭇잎 모양으로 변경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현지인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아이언 피시는 음식을 조리할 때 10분만 넣으면 되기 때문에 간편하다. 한번 구매하면 5년 정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성비도 좋다. 이러한 장점과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잠재 이용객에게 지속적으로 교육했다. 또 기업, NGO 단체들과 협업하는 방식으로 사업의 영향력을 키웠다. ◆ 사회적 영향력 평가=사회와 환경까지 생각하며, 장애인들에게 일자리까지 제공 이 제품은 실제로 캄보디아에서 2,500명을 대상으로 요리에 1년 동안 사용한 결과, 참여자 중 절반이 빈혈 증상이 사라졌다고 한다. 캄보디아 국민 중 절반이 철분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고 한다. 아이언 피시를 이용하면 부담 없이 철분을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 럭키 아이언 피시의 컨셉이다. 럭키 아이언 피시는 사회와 환경까지 생각하는 제품이다. 이 물고기는 재활용 고철로 만들어진다. 그리고 캄보디아 시장에 쓰일 포장은 지역에서 키운 야자나뭇잎을 장인들이 엮어 만든다. 포장작업은 지뢰로 인해 피해를 본 장애인들에게 소중한 일자리를 제공한다. 아이언 피시 제품은 2019년 현재 세계 80개국 85만명 이상이 사용한 것으로 집계된다. 럭키 아이언 피시는 전 세계 모든 가정의 냄비에 아이언 피시가 투입될 때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표=박지인 기자] ◆ 위기 극복 과정=월드비전과 같은 NGO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이언 피시 보급에 성공 아이언 피시 제품이 캄보디아에서 처음 팔리기 시작할 무렵, 캄보디아에서는 이미 정부가 무료로 제공하는 철분 영양제가 있었다. 그 영양제의 부작용이 발견돼, 안전이 위협받았지만 캄보디아 사람들이 아이언 피시를 선뜻 사는 것은 쉽지 않았다. 더욱이 개발도상국에서 외국기업 출신 사업가가 자리잡는 것은 생각보다 힘든 일이었다. 그러한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럭키 아이언 피시는 월드비전과 같은 글로벌 NGO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그리고 그들이 구축해놓은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통해 제품을 더욱 효율적이고 빠르게 보급할 수 있었다. ◆ 자금 확보 방법=정부 보조금과 재학하던 대학교의 자금 유치를 통해 사업 초기에는 정부 관련 기관의 보조금에 의존해 자금을 마련했다. 초창기에는 캐나다 정부를 통해 C$50만 규모를 유치했다. 창업주가 다니던 궬프대학교에서도 C$18만 가량을 유치하여 사업을 전개했다. ◆ 향후 계획=전 세계 모든 가정의 냄비에 아이언 피시가 투입될 때까지 확장할 계획 럭키 아이언 피시는 철분 결핍증과 그로 인한 빈혈과 같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세계 인구를 돕기 위해 앞으로도 사업을 계속 확장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호주, 탄자니아, 세네갈, 페루 등에 진출해 있는데, 향후 더 많은 국가의 NGO 단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모든 가정의 냄비에 아이언 피시가 들어가는 비전을 실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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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기업 해외 성공사례](10) 개발도상국의 철분 결핍 문제를 해결하는 럭키 아이언 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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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존슨 총리의 도박,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
-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고 있는 영국 런던의 시내모습. [사진=KBS뉴스 동영상 캡쳐]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델타 변이로 비상이 걸린 영국이 현지시간으로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19일 오전 8시)부터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없앴다.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는 데다 보리스 존슨 총리를 포함한 내각 인사가 줄줄이 자가 격리에 들어간 와중에 사실상 '도박'을 감행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AFP 통신에 따르면 영국은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를 모두 해제했다. 이에 따라 나이트클럽을 포함한 실내 업소에서 정상 영업이 가능해졌으며, 마스크 착용 의무, 재택 근무, 실내외 모임 인원 제한 등도 없어졌다.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에게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된다. 존슨 총리는 규제 해제와 관련해 "만약 우리가 지금 이렇게 하지 않는다면 추운 날씨로 바이러스가 우세해지는 가을, 겨울에 문을 열어야 할 것"이라며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며, 다만 우리는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야당 정치인과 전문가들은 섣부른 결정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실제로 영국은 최근 며칠 사이에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서며 인도네시아, 브라질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나라가 됐다. 누적 사망자는 12만8천명이다. 또 방역 정책 수장인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이 17일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내각 1인자인 존슨 총리, 2인자인 리시 수낙 재무장관이 각각 자가 격리에 들어간 상황이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그림자내각 보건장관 조너선 애시워스는 BBC 방송에서 영국 정부가 무모하게 굴고 있다고 질타하고 "제대로 된 예방책 없는 재개에 반대한다"고 맞섰다. 또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닐 퍼거슨 교수는 영국에서 델타 변이가 통제를 벗어나면서 하루 확진자가 10만명을 향해 가고 있으며, 심지어 하루 확진자 20만명 및 입원 환자 2천명에 달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N 방송은 이날 규제 해제를 존슨 총리의 "큰 도박"이라면서, 이에 따른 최대 수혜는 영국 경제의 주축인 "환대 산업"에 돌아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환대 산업이란 관광, 호텔, 식음 같은 분야를 뜻한다. 영국에서 규제 해제의 여파로 확진자 증가 폭이 커질 수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사이먼 클라크 리딩대 교수는 "환대 산업은 사람 간 접촉과 모임에 의존하게 마련이며, 이는 감염률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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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존슨 총리의 도박,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