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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기업이 알아야 할 유럽의 탈플라스틱](4) 영국의 탈플라스틱 정책
    영국은 다가오는 4월부터 '플라스틱 포장세'를 통해 플라스틱 재활용과 탄소절감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Pixabay]   탄소중립은 2022년에도 여전히 글로벌산업의 화두로 지속될 전망이다. 탄소배출이 많은 기업이나 상품은 더 이상 경쟁력을 갖지 못한다. 플라스틱 사용은 생산과정에서 다량의 탄소를 배출할 뿐만 아니라 그 자체가 환경오염원이다. 이에 유럽 각국 정부는 탈플라스틱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을 통해 취재한 각국의 정책을 보면, 글로벌 산업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편집자 주>  [굿잡뉴스=박지인 탄소중립네트워크 대표] 영국의 탈플라스틱 정책은 제품 생산단계보다 소비단계의 규제에서부터 시작됐다. 지난 2015년 10월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봉투에 요금을 부과’한 것이 출발점이다. 슈퍼마켓 등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봉투를 이용할 경우, 5펜스를 지불하게 한 것이다. 요금을 부과함으로써 플라스틱 봉투의 구매를 줄이고 이미 구입한 플라스틱 봉투를 재활용하게 하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그 다음은 2020년 10월부터 일회용 플라스틱이 사용 금지됐다. 플라스틱 빨대, 플라스틱 휘젓개, 플라스틱이 사용된 면봉의 공급이 금지된 것이다. 당초 2020년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6개월이나 연기돼 10월부터 시작됐다. 단 예외적으로 의료 및 요양의 목적으로는 제한적인 사용이 가능하게 했다.    영국의 탈플라스틱 규제는 '제품 소비 단계'에서의 규제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표=박지인 대표]   또한 2021년 7월 3일부터는 포장에 일회용 빨대가 부착된 음료 제품의 공급도 금지되었다. 이를 통해 매년 영국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47억 개의 플라스틱 빨대, 3억1600만 개의 플라스틱 젓개, 18억 개의 플라스틱 면봉의 사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국의 탈플라스틱 정책은 소비단계에서부터 시작, 2023년 보증금 환불 제도 시행 예정    소비단계의 마지막 규제는 2023년에 시행될 예정인 ‘보증금 환불 제도’이다. 구매자가 음료 등을 일회용 용기에 담아 구매할 때 보증금을 미리 지불하고, 해당 용기를 반납할 때 보증금을 돌려받는 제도이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세부(안)에 따르면, 보증금 액수는 1 용기당 15펜스이다. PET‧ HDPE‧ 알루미늄‧ 철 등의 재질로 된 용기를 대상으로 한다. 물, 탄산음료, 주스, 주류 등의 음료가 담긴 용기가 대상이다. 이때 우유, 두유 등은 제외된다. 자동(자판기에 투입) 및 수동(매장방문을 통한 반납) 모두 활용하는 방법 등이 검토되고 있다.      2023년부터는 물, 탄산음료, 주스 등의 용기에 대한 '보증금 환불제도'가 시행된다. [사진=Pixabay]   영국이 탈플라스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내년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플라스틱 포장세(Plastic Packaging Tax)’이다. 이 제도는 재생 플라스틱(Recycled Plastic)이 30% 이상 포함되지 않은 포장에 대해 톤 당 200파운드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플라스틱 포장세를 통해 제품 생산단계 규제 드라이브 예정   영국에서 생산된 것뿐만 아니라 영국으로 수입된 플라스틱 포장(Plastic Packaging)에도 적용되는 세제이다. 재활용 플라스틱이 30% 이상 포함된 플라스틱 포장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단, 연간 제조 또는 수입하는 플라스틱 포장재의 총량이 10톤 미만일 경우 영국 국세청(HMRC)에 등록 의무가 면제된다. 영국 정부는 플라스틱 포장세 제도 시행으로 인해 2022/23 회계연도에는 2억3,500만 파운드, 2023/24 회계연도에도 2억3,500만 파운드의 세수를 기대하고 있다. 단, 2024/25 회계연도부터는 2억2,500만 파운드, 다음 회계연도에는 2억1,000만 파운드로 세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도가 정착되면서 플라스틱 사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포장세 시행으로 소비자에게는 큰 부담이 없을 전망    영국 정부는 이 제도의 시행으로, 기업들에는 부담 비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소비자들에게는 큰 부담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제도는 영국에 소재하고 있는 약 2만 개의 플라스틱 포장 제조기업 및 수입기업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은 ‘제도에 대한 학습 및 이해, 담당 직원들에 대한 교육, 영국 국세청(HMRC) 등록, 세금신고를 위한 사내 내부제도 구축, 세금 신고 및 관련 증빙 관리를 위한 행정비용’ 등에 부담을 느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업들이 느낄 부담과 달리, 소비자들은 ‘플라스틱 포장세’와 관련해서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업이 관련 부담을 소비자들이게 전가하지 않는 한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리라는 전망이다. 설령 기업들이 일정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더라도, 플라스틱 포장재가 전체 상품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작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제도의 시행으로 영국 정부는 포장에 사용되는 재활용 플라스틱이 4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22-2023년 중 약 20만 톤의 탄소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제품 생산단계 규제의 일환으로 지난 2018년부터 ‘미세 플라스틱 제조’를 금지한 바 있다. 미세플라스틱(Microbead)이 포함된 화장품 및 개인 위생용품의 제조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즉, 페이스 스크럽, 치약, 샤워젤과 같은 제품을 생산할 때 미세 알갱이로 쓰이는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첨가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2018년 6.월부터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된 제품의 판매도 금지돼, 바다로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을 크게 줄여 해양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지난 2018년부터 페이스 스크럽, 치약, 샤워젤 등에 포함된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제조를 금지했다. [사진=Pixabay]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확대해가고 있는 현지 기업 이 같은 영국 정부의 탈플라스틱 정책에 호응하여 현지 기업들도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기업들은 플라스틱 사용 축소를 통해 정부 규정을 준수할 뿐 아니라 친환경 기업 이미지도 소비들에게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들로는 음료산업에 종사하는 기업들을 들 수 있다. 영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생수 에비앙(Evian)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병에 포장돼 판매되고 있다. 포장에 ‘병으로부터 만들어진 병(Bottle made from bottles)’이라는 문구를 삽입하며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코카콜라는 2021년 9월부터 100%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 제품을 영국 시장에 출시했다. 500ml 이하의 제품은 모두 100% 재활용 플라스틱이 사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2만 9,000톤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영국에서는 2021년 기후변화 당사국총회 개최를 계기로 온실가스 감축과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더윽 증대되고 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은 환경보호뿐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영국 정부의 정책은 적극 시행되고 있으며, 기업들도 이에 호응하여 플라스틱 사용 축소를 자사 제품 마케팅 포인트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식품뿐 아니라 화장품도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은 용기를 활용한 제품이 출시되는 실정이다. 따라서 영국 소비재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은 탈플라스틱, 온실가스 감축과 같은 친환경 콘셉트를 제품에 적극 구현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 해외일자리
    2022-01-04
  • [한국기업이 알아야 할 유럽의 탈플라스틱](3) 프랑스의 탈플라스틱 정책
    프랑스의 플라스틱산업은 유럽 국가 중 독일에 이어 두번째 규모이다. [사진=Pixabay]   탄소중립은 2022년에도 여전히 글로벌산업의 화두로 지속될 전망이다. 탄소배출이 많은 기업이나 상품은 더 이상 경쟁력을 갖지 못한다. 플라스틱 사용은 생산과정에서 다량의 탄소를 배출할 뿐만 아니라 그 자체가 환경오염원이다. 이에 유럽 각국 정부는 탈플라스틱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을 통해 취재한 각국의 정책을 보면, 글로벌 산업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편집자 주> [굿잡뉴스=박지인 탄소중립네트워크 대표] 프랑스 정부는 국가차원의 3R전략 달성을 목표로 설정해 탈플라스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3R 전략은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Réduction), 재사용(Réemploi), 재활용(Recyclage)을 위한 5개년 단위의 실행계획을 의미한다. 프랑스 정부는 3R전략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산업계, 소비자, 환경단체 등 이해당사자의 참여와 조정을 거쳐 단계적이고 현실적인 탈플라스틱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생산·포장·수거 등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 전·후방 업계 간 협력을 유도하기 위한 규제와 인센티브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탈플라스틱 정책과 연계하여 탄소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한 기후변화 관련 정책들도 구체화하는 등 프랑스 산업 전반에 거쳐 친환경 전환 정책이 가속될 전망이다.  프랑스의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약 480만톤으로, 유럽에서 가장 플라스틱을 많이 소비하는 국가에 속한다. 1인당 연간 약 70kg을 소비한다. 2017년 기준, 프랑스에서 소비되는 플라스틱 제품 중  45.5%는 포장재가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어서 건축자재, 자동차 내장 용도로 많이 사용된다.  프랑스의 플라스틱 산업은 유럽국가 중 독일에 이어 두 번째 규모이다. 매출액은 2018년 310억 유로에 달해, 2009년 260억 유로 대비 증가세가 지속되는 추세이다.    순환경제를 위한 낭비금지법에 근거한 '생산자의 환경기여도에 따른 분담금 보너스 제도' 시행중   프랑스의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정책은 ‘생산자의 환경기여도에 따른 분담금 보너스 제도’가 특징적이다. 순환경제를 위한 낭비금지법(Loi anti-gaspillage)에 근거를 둔 이 제도는 2021년 1월부터 시행되었다. 재생 플라스틱이 아닌 플라스틱을 사용한 제품 생산자에게는 환경 분담금을 추가로 부여하고, 친환경 제품 생산자에게는 보너스를 부여해 환경 분담금을 줄여주는 방식이다. 즉 제품의 소비자 가격에 차별을 두는 시스템이다.  제품성분, 재활용소재 포함 유무, 원재료의 지속가능성, 수리가능성, 재활용가능성, 성분의 위험도 등 세부기준을 제품 생산단계에서부터 규제하고 있다. 제품의 환경 기여도에 대한 세부정보를 소비자에게 전달하여, 해당 제품의 구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한다.  제품 소비단계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 전면 사용금지 로드맵’이 2021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순환경제를 위한 낭비금지법(Loi anti-gaspillage)에 근거해, 연도별 세부 규정을 통해 204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전면금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21년 1월부터는 빨대, 식품용기, 컵 덮개, 폴리에스티렌 음식 포장재 이쑤시개 등 생활플라스틱 용품의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 상점(곡물, 향신료 등)에서 구매자의 개인 포장용기 사용 허용을 의무화하고, 기업 내에서 일회용 생수병의 무료배포를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프랑스에서는 2021년 1월부터, 기업 내에서 일회용 생수병의 무료 배포가 금지됐다. 위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함.[사진=Pixabay]   2022년 1월부터는 1.5kg 이하의 과일과 야채를 판매할 경우,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된다. 모든 공공기관 내 정수기 설치도 의무화된다.  2023년 1월부터는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 일회용기 사용이 금지된다. 2024년부터는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된 의료장비와 기구에 대한 판매가 금지된다. 2025년까지 플라스틱의 100% 재활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제품 소비단계에서 시행중인 '일회용 플라스틱 전면 사용금지 로드맵'. [표=박지인 대표]   프랑스의 폐기물 재활용률, 유럽 28개국 중 5위 수준  2017년 기준, 프랑스인 1명이 배출하는 생활폐기물은 연간 354kg에 달한다. 이 중 재활용되는 비율은 약 20% 수준에 머물러 있다. 나머지 26%는 매립되고, 36%는 소각되며, 16%는 비료 등으로 사용된다.  생활폐기물 중에서 재활용되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약 61만 톤으로, 유럽 28개국 중 5위 수준이다.    프랑스의 생활폐기물 수거체계와 유통경로    프랑스의 생활폐기물 수거는 지자체 차원에서 시행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보통 2~4개 색상의 폐기물 수거함을 주거지역에 배치하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폐기물을 분리해서 버리는 방식이다. 매일 지자체에서 수거해 간다.    프랑스의 생활폐기물 중 재활용되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약 61만톤에 달한다. [사진=Pixabay]   지역에 따라 세부 수거 방법과 폐기물 수거함의 색상 등에 차이가 있다. 파리 및 수도권의 경우에는 4가지 색으로 구분돼 있다. 녹색은 일반쓰레기, 노란색은 플라스틱과 포장용품 및 종이, 흰색은 유리, 갈색은 음식물로 구분돼 있다.  유리와 플라스틱 포장용기, 기타 생활폐기물은 주민들이 폐기하는 과정에서 1차로 분리된 후,각각 유리제조공장과 폐기물 분류센터, 메탄화 공장 등으로 옮겨져 재활용된다.     프랑스의 탈플라스틱 정책이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    프랑스 정부는 ‘순환경제를 위한 낭비금지법(Loi anti-gaspillage)’에 따라 204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의 사용을 전면 금지할 예정이다. 따라서 우리 기업은 프랑스 정부의 일회용 플라스틱 규제에 따라 발생하는 대체수요와 신규 기술 및 혁신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친환경 및 재활용 소재 제품이 빠르게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플라스틱 대체품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프랑스 글로벌 패션·액세서리 기업의 친환경 포장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화장품 업계 역시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 용기의 개발과 도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 부문에서 국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관심과 진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 해외일자리
    2021-12-29
  • 여성직원 차별하고 괴롭힌 미국 게임사 1000억원 배상키로
    [사진=리그오브레전드 홈피 캡처]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여성직원을 차별하고 괴롭힌 혐의를 받아온 미국의 글로벌 게임사가 1000억원이 넘는 배상금을 물게됐다.  '리그오브레전드'(LoL)로 유명한 미국 게임사 라이엇 게임즈가 사내 성차별 관련 소송에서 1억 달러(약 1천188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소송 당사자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주 공정고용주택국(DFEH)은 라이엇 게임즈가 총 8000만 달러(약 950억원)를 집단 소송 당사자인 전·현직 여성 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나머지 2000만 달러(약 2375억원)는 원고들의 소송 비용으로 사용된다. 2018년 11월 라이엇 게임즈의 여성 직원 2명은 회사가 업무배치, 승진에서 여성을 차별했고 조직적인 성차별과 괴롭힘이 있었다며 캘리포니아주의 동일 임금법 위반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해 1000만 달러를 지급하는 선에서 소송을 마무리하려 했지만 또 다른 소송 당사자인 DFEH가 추가 보상을 요구하며 합의를 막았다. 결국 라이엇 게임즈는 애초 합의금보다 10배인 1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하고 소송을 종결하기로 합의했다.    
    • 해외일자리
    2021-12-28
  • [한국기업이 알아야 할 유럽의 탈플라스틱](2) 독일의 탈플라스틱 정책
    독일은 EU 내에서도 일찍이 EPR 제도를 도입, 제품의 재생과 재사용 및 리사이클 비율과 무료 수거 의무를 준수케 했다. 사진은 독일의 크리스마스 시즌 거리 모습. [사진=Pixabay]   탄소중립은 2022년에도 여전히 글로벌산업의 화두로 지속될 전망이다. 탄소배출이 많은 기업이나 상품은 더 이상 경쟁력을 갖지 못한다. 플라스틱 사용은 생산과정에서 다량의 탄소를 배출할 뿐만 아니라 그 자체가 환경오염원이다. 이에 유럽 각국 정부는 탈플라스틱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을 통해 취재한 각국의 정책을 보면, 글로벌 산업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편집자 주>   [굿잡뉴스=박지인 탄소중립네트워크 대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지난 10월에 발표한 ‘유럽 주요국의 탈플라스틱 정책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2015년 12월 순환경제패키지 발표를 시작으로 순환경제실행계획, 플라스틱세, 플라스틱 폐기물 수출규제 등 플라스틱 순환경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각각의 정책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폐기물 처리 책임 강화 및 플라스틱 감축·재활용 등을 통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EU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탈플라스틱 순환경제를 구축하는 가운데, 유럽 주요국 역시 관련 정책을 추진하며 발맞추고 있다. 독일,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정책'과 '재활용 정책'을 통해 선도적 역할을 담당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주요국은 EU 정책뿐 아니라 국가별 중점 추진 정책을 발표해 탈플라스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국가는 독일이다.  독일은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정책’과 ‘재활용 정책’을 통해 탈플라스틱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기후보고 관련 정책의 모범국인 독일이 기후보호를 위해 실행하는 조치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독일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감축하기 위해, '제품 생산단계'에서부터 규제를 시작한다. 이어 ‘소비단계’에서의 강력한 규제를 통해 2045년 기후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품 생산단계에서부터 4가지로 나뉘어 규제 시작   독일 당국의 ‘제품 생산단계’ 규제는 크게 4가지로 나뉜다. 포장재 규제, 포장재 재활용 비중 규제, 플라스틱 성분 비율 규제, 재활용병 사용 비율 규제 등이다.    플라스틱 폐기물을 감축하기 위해 '제품 생산단계'에서의 규제는 4가지로 나뉘어 시행되고 있다. [표=박지인 대표]    독일은 2019년 1월부터 이미 ‘포장재 규제’를 시작했다. 제조사, 수입업체, 온라인 및 우편 유통기업 등 최초 포장재 유통자가 포장재를 적절하게 폐기 처분하는 책임을 지도록 조치한 것이다. 즉 포장재를 독일 전역에서 분리 수거해, 포장재법 상의 재활용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이때 제조사와 유통기업은 ‘듀얼 시스템’을 통해 자체적으로 소요된 포장재의 수집, 분류, 폐기와 관련한 라이선스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 수수료는 소재의 중량과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이 법의 적용을 받는 제조사, 수입업체, 온라인 및 우편 유통기업은 듀얼 시스템에 신고할 의무를 가진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듀얼 시스템은 독일 전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회수, 분류, 재활용 관할 시스템으로, 관할 주 당국의 허가를 받은 다수의 공급자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장재 재활용 비중 규제’ 또한 2022년부터 강화된다. 듀얼 시스템 차원의 플라스틱 포장재의 재활용 의무 비중이 63%까지 상향된다. 포장재법이 시행되기 전 36%에 불과하던 재활용 의무화 비중은 2019년 1월부터는 58.5%로 상향되었다가, 다시 재상향된 것이다. 금속과 종이 및 유리의 재활용 의무 비중은 90%까지 달한다.  ‘플라스틱 성분 비율 규제’ 역시 2025년부터 강화된다. 2025년부터는 일회용 (비반환) PET 음료수병에 최소 25%의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이 의무화된다. 2030년부터는 최소 성분 비율이 30%로 확대되고, 모든 일회용 플라스틱병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재활용병 사용 비율 규제’ 역시 2019년 1월 1일부터 신포장재법의 적용을 받는다. 음료 제조기업의 재활용병 사용 비중이 최소 70% 준수를 목표로 공식화됐다. ‘독일환경지원(DUH’의 설문에 따르면, 총 37개 대형 유통기업 중 3개 기업만 70%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약 42%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Aldi, Lidl 등 디스카운터와 Coca-Cola 및 Nestle Waters 등 음료수 기업은 법적 재사용 가능한 할당량을 보이콧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은 2019년부터 음료 제조기업이 재활용병 사용 비중을 최소 70% 준수하도록 공식화했다. [사진=Pixabay]   이에 독일환경지원은 지난해 3월 이들 위반 기업에 대한 제재 차원에서 ‘일회용 플라스틱병 및 음료 캔에 대한 반환 보증금에 추가 부과금 도입’을 촉구했다.  제품 소비단계에서의 규제 역시 철저히 시행 중    제품 소비단계에서의 규제는 분리수거 의무(Muelltrennungs-Pflicht), 플라스틱 봉투 유상제, 플라스틱 음료수병 보증금 반환,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규제 등이 시행되고 있다.  분리수거 의무(Muelltrennungs-Pflicht)는 2015년 1월에 발효된 ‘신 순환경제법(KrWG)’을 근거로 한다. 폐지, 금속, 플라스틱, 유리, 바이오 폐기물(음식물 쓰레기 및 정원 폐기물) 등 가정용 폐기물에 대한 분리수거가 의무화된 것이다.  ‘플라스틱 봉투 유상제’는 2016년 7월 이후 상점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봉투에 대해 유상제로 이미 시행 중이다. EU는 2025년까지 1인당 연간 플라스틱 봉투 사용량을 40개 이하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독일은 이미 연간 사용량 20개로, 이미 EU 목표 기준을 충족한 상태이다.  2003년 1.1일 발효된 순환경제 및 폐기물법(KrW-/AbfG)에 따라 ‘플라스틱 음료수병 보증금 반환’제가 일회용 음료수병 및 음료수 캔에 대한 회수 의무(Pfandpflicht)로 시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독일연방환경부는 일회용 플라스틱 음료수병 반환 의무제 확대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2022년부터 일회용 음료수 포장재의 내용물이 아닌 포장재 소재를 기준으로 우유, 주스, 스무디병 등을 포함한 모든 일회용 플라스틱병과 음료수 캔 역시 반환 의무 대상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2003년 1월부터 발효된 순환경제 및 폐기물법(KrW-/AbfG)에 따라 ‘플라스틱 음료수병 보증금 반환’제가 일회용 음료수병 및 음료수 캔에 대해 시행되고 있다. [사진=Pixabay]   2021년 7.3일부터 EU 차원의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규제’가 시행되고 있다. 두께 15∼50 마이크로미터(μm)로, 과일 및 채소용 얇은 플라스틱 봉투를 제외한 대체 가능한 소재가 있는 일회용 플라스틱은 사용이 금지된다. 친환경 원료로 대체가 불가능한 플라스틱 제품의 경우, 회원국 별로 사용 감축 의무가 적용된다.  국내 수출기업, 독일의 탈플라스틱 규제에 맞춘 협의와 조율 필요    독일의 탈플라스틱 정책 중 눈에 띄는 부분은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이다. 일부 특정 품목군의 경우 재생(recovery)·재사용(re-use)·리사이클(recycle) 비율과 무료 수거 의무를 준수케 하고 있다. 제품의 제조사 및 수입업체가 재활용의무 대상자가 되며, 이들 의무 부담 대상자가 재활용에 필요한 비용을 부담하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독일의 플라스틱 규제는 플라스틱 소재 제품의 생산과 유통분야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제조업체에 대한 플라스틱 포장재 폐기비용 분담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수출기업은 사전에 이와 관련해 공급업체와의 협의 및 조율이 필요하다.    단계적으로 재활용 종이나 생분해 가능한 봉투, 세탁 가능한 망사백, 천가방,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 등 대체용 포장재 개발 및 사용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 해외일자리
    2021-12-23
  • [한국기업이 알아야 할 유럽의 탈플라스틱](1) EU의 탈플라스틱 정책 추진의 배경과 전망
    EU 이사회는 탈탄소사회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 수단으로 '플라스틱세'를 2020년 7월부터 채택했다. [사진=Pixabay]   탄소중립은 2022년에도 여전히 글로벌산업의 화두로 지속될 전망이다. 탄소배출이 많은 기업이나 상품은 더 이상 경쟁력을 갖지 못한다. 플라스틱 사용은 생산과정에서 다량의 탄소를 배출할 뿐만 아니라 그 자체가 환경오염원이다. 이에 유럽 각국 정부는 탈플라스틱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을 통해 취재한 각국의 정책을 보면, 글로벌 산업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편집자 주> [굿잡뉴스=박지인 탄소중립네트워크 대표]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이 나날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 최근 플라스틱으로 인한 오염이 심각해지면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이후 급증한 일회용 플라스틱에 대해, 유럽 각국에서는 사용을 자제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코로나 19로 EU 역내 플라스틱 소비 폭증...현 추세면 2050년에 4배 증가 유럽 환경청(EEA; European Environment Agency)은 코로나19가 역내 플라스틱 소비문화를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마스크, 장갑 등 일회용 개인보호장비 수요가 폭증하고 있으며, 음식점 내부 영업 중지로 테이크아웃 및 배달이 증가한 덕분에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 사용이 급증했다. 게다가 각 식당에서는 코로나 감염에 대한 우려로 리필용기 등 다회용기를 거부하고, 일회용 식기에 음식을 담아주는 상황이다. 따라서 유럽 환경청은 이 같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급증이 EU가 추구하는 탈플라스틱 정책의 단기적 도전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 세계 플라스틱 연간 생산량은 1950년 2백만 톤에 불과하던 것이 2015년에는 3.8억 톤으로 190배 증가했다. 하지만 현재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10% 미만에 불과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생산량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35년에는 지금의  2배, 2050년에는 4배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특히 분야별로 살펴보면 포장재 플라스틱 비중이 39.6%로 가장 많다는 점이 눈에 띈다. 생산자와 소비자들의 노력으로 상당 부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는 대목이다. 그 뒤를 이어 건축자재(20.4%), 자동차·부품(9.6%), 전자제품(6.2%), 가정용품·레저(4.1%), 농업용(3.4%), 기타 의료용품과 가구 기계 등이 (16.7%) 차지하고 있다.  2019년 EU의 플라스틱 생산량은 총 5,790만 톤으로 전 세계의 16%를 차지한다. EU집행위는 2019년 6월 일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유통과 판매를 금지했다. 연이어 라벨링, 생산자 책임 강화를 통해 재활용률을 제고하는 지침도 발표했다.    생산자 책임 강화를 위해 2024년 12월 31일까지 재활용 및 폐기비용 일부를 제조기업이 부담해야   이 지침에 따르면 2021년 7월부터 면봉, 식기, 컵, 접시, 빨대 등의 산화분해성 제품은 EU 내에서 유통과 판매가 금지됐다. 또한 물티슈, 위생용품, 담배필터, 음료수 컵은 플라스틱 함유량,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의 정보가 담긴 라벨을 부착해야 한다.    EU는 생산자 책임 강화를 위해, 2024년 12월 31일까지 식품용기, 과자봉지, 페트병, 음료수 컵, 물티슈, 비닐봉지, 풍선, 어구 제품의 재활용 및 폐기비용 일부를 제조기업이 부담하도록 조치했다. [사진=Pixabay] 또 생산자 책임 강화를 위해 2024년 12월 31일까지 식품용기, 과자봉지, 페트병, 음료수 컵, 물티슈, 비닐봉지, 풍선, 어구 제품의 재활용 및 폐기비용 일부를 제조기업이 부담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2025년부터는 페트병 생산에서부터 재활용 원료 비율을 25%이상 높여야 한다. EU는 앞으로 공병제를 시행해서 페트병의 수거율을 2029년 90%까지 높일 계획이다. 포장재 플라스틱의 재활용율 또한 2025년 50%, 2030년 55%로 점차 늘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년 3월, EU는 제품설계에서부터 재활용단계까지 제품의 全생애주기를 고려하는 ‘순환경제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의 핵심은 기존의 선형경제(생산→유통→소비→수거 및 폐기)에서 탈피, 순환경제로 이행하는 것이 목표이다. 순환경제는 제품설계→생산→소비→폐기물 관리→재활용에 이르는 경제활동 흐름을 규정하고,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이 계획은 제품의 설계와 생산에 중점을 두고, 사용된 자원이 가능한 오랫동안 EU 경제에 머물도록 목표를 설정한 것이다. EU 집행위는 제품이 환경에 주는 영향의 최대 80%가 제품설계에서 결정되므로, 순환경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가치사슬 초기단계인 제품설계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순환경제 실행계획' 발표하고 '플라스틱세' 채택 EU는 기존의 선형경제에서 벗어나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2015년 12월 「순환경제패키지」를 발표했다. 생산, 소비, 폐기물 관리 등 7대 분야 54개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했으며, 주요 핵심 분야로 플라스틱, 식품폐기물, 희소자원, 건설·철거, 바이오원료 등을 제시했다.    2019년 12월 현재의 EU집행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유럽 그린딜과 기존 「순환경제 패키지」 연장선에서 2020년 3월에는 「순환경제실행계획」을 발표했다. 폰데어 라이엔 집행부의 기후변화 대응책이자 경제성장 전략으로, ’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 탈탄소화, △산업육성과 순환경제 구축, △건축·운송 분야 에너지 효율 강화, △식품안전, △생물다양성 보호 정책이 제시됐다.  ‘탈탄소사회’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 수단으로 2020년 7월, EU 이사회는 ‘플라스틱세’를 채택했다. 2021년 1월부터 EU는 각 회원국에게 재활용 불가 포장재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해 플라스틱세를 부과하고 있다. EU이사회가 유럽 경제회복 기금 확보를 위해 발의한 것으로, 각 회원국 정부는 자국의 연간 포장재 플라스틱 생산량에서 재활용 플라스틱을 제한 후, 남은 폐기물에 kg당 0.8유로의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플라스틱세의 부과 시기, 대상 및 부과 방법 등의 세부 교정은 각 회원국의 자율에 맡기고 있다.    EU는 각 회원국으로 하여금 폐기물 처리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고, 플라스틱 감축·재활용 등 환경 문제 해결을 추진하기 위해 2020년 12월부터 「플라스틱 폐기물 수출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Pixabay]   플라스틱 폐기물 수출금지 조치도 추진 중   플라스틱세와 더불어 EU가 각 회원국으로 하여금 폐기물 처리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고, 플라스틱 감축·재활용 등 환경 문제 해결을 추진하기 위해 2020년 12월부터 「플라스틱 폐기물 수출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유럽의최대 폐기물 수입국이었던 중국이 2018년 1월부터 폐기물 수입 금지조치를 시행하면서, EU가 중국으로 수출한 플라스틱 물량은 2017년 89만톤에서 2019년 1만톤으로 급감했다. 대신 같은 기간 터키로의 폐기물 수출량은 9만톤에서 26만톤으로 급증했다. 또한 말레이시아로의 수출량은 16만톤에서 36만톤으로 크게 늘었다. 따라서 EU는 역내 쓰레기를 개도국으로 넘긴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탈플라스틱 정책을 추진하는 EU의 로드맵. [표=박지인 대표]   이에 EU는 2020년 12월, 폐플라스틱 수출을 제한하고 폐기물에 대한 역내 책임을 강화하는 ‘폐기물 선적 규정’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 개정안에 따라, 2021년 1월부터 EU회원국은 더 이상 재활용이 불가능한 유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개도국으로 수출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재활용이 가능한 폐플라스틱은 예외적으로 수출이 허용된다. 폐기물의 처리기준, 유해성, 형태 등의 환경 정보를 기입한서류를 제출하고,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만 수출이 가능하다.  이러한 EU의 탈 플라스틱 정책에 따라, 대체 소비재인 ‘바이오 플라스틱’이 각광받고 있다.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지는 바이오 플라스틱은 기존의 플라스틱과 달리 자연분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유럽 바이오 플라스틱 협회’는 전 세계 바이오 플라스틱 생산 규모가 2020년 211만톤에서 2025년에는 287만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해외일자리
    2021-12-20
  • [사회적경제기업 해외 성공사례](44) 지역사회의 소규모 상점을 살리는 러브로컬(LoveLocal)
    대형 플랫폼에 입점하지 못하는 지역의 영세 상인들을 살리는 러브로컬. [사진=러브로컬 홈페이지]   사회적경제기업은 불평등, 빈부격차, 환경파괴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혁신을 추구함으로써,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행복을 우선하며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제 활동을 하는 기업(또는 조직)을 말합니다. 해외의 사회적경제기업이 어떤 경제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을 소개합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의 취재를 통해 작성했습니다. <편집자 주>      인도의 사회적경제기업②=러브로컬(LoveLocal)  [굿잡뉴스=박지인 기자] 러브로컬(LoveLocal)은 지역사회의 소규모 상점을 살리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한 사회적기업이다. 2018년 러브로컬은 구글 런치패드와 구글 스튜디오 회사로 선정되었고, 미국 정부로부터 수상한 이력도 가지고 있다. 구글 ‘런치패드’는 스타트업에 대해 기술 개발 노하우뿐 아니라 디자인, 마케팅, 영업 등 사업에 필요한 전방위적 멘토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업 모델의 중요성과 기업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아, AC 벤처스(AC Ventures), IDG 벤처스(IDG Ventures), 헨켈(Henkel) 등 다수의 벤처 캐피털과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 설립배경=지역의 영세업자들을 돕기 위해 IT 기술을 접목할 방법에 대해 연구 세계적인 도시화로 수많은 인력이 도시로 유입되었고, 반면 지역 경제는 무너지는 결과를 낳았다. 각 지역에 남아있는 영세업자들은 기술과 지식, 자원의 부족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어려워졌다. ‘러브로컬’은 이러한 영세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했다. 플랫폼을 통해 영세업자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한편, 다양한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러브로컬은 다양한 홍보 마케팅으로 영세업자들의 수익을 최대 30%까지 끌어올렸다. 이후 러브로컬의 설립자는 인도 농촌 지역에서 1년간 생활하며 농촌과 IT 기술을 접목할 방법에 대해  연구했다. 매일 지역 시장을 다니며 사업을 구상한 끝에 첫 번째 고객인 50개 소매상들과 연결될 수 있었다. 수백 명의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사업이 시작되었다. ◆ 회사 미션/비전=러브로컬의 플랫폼을 통해 영세기업인과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경제활동이 가능하도록     소비자들과 인도의 영세 상인을 연결한 러브로컬 덕분에, 소비자들은 자주 이용하는 동네 가게를 온라인에서 그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사진=러브로컬 홈페이지]   러브로컬은 인도의 6천만 명 이상의 영세 소매기업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소비자에게 새로운 쇼핑의 경험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지의 작은 상점들이 온라인에서 소규모 판매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고, 좀 더 효율적인 운영을 돕는다. 러브로컬의 비전은 사용자들이 각자 경제 활동으로 쌓은 포인트를 온라인 지갑을 활용하여 전화에 충전하거나 학교 및 병원 등 외부에서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이다. 러브로컬의 플랫폼을 통해 쌓인 데이터가 영세기업인과 소비자들을 위해 활용되는 선순환적인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다.  ◆ 회사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대규모 온라인 플랫폼이 입점하지 못하는 영세 상인들을 돕기 위해  인도의 영세기업은 6천만 개에 달한다. 전체 소비 시장의 90% 이상, 지역 고용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온라인 유통이 발달하면서 인도의 10억 명 소비자들은 대규모 온라인 플랫폼에 집중적으로 유입되었고, 오히려 상당수 오프라인 업체를 폐업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러브로컬은 대형 플랫폼에 입점하지 못하는 영세한 상인들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지역 상인들과 공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러브로컬은 대규모 플랫폼에 입점하지 못하는 영세 상인들을 돕기 위한 지역 경제 플랫폼으로 설립됐다. [표=박지인 기자]   ◆ 성장과정 & 성장전략=소비자와 영세한 지역 상점 및 가판을 앱으로 연결해 수익을 창출  인도에서는 쇼핑의 86%가 집 근처 3~4km 이내에 위치한 지역 상점에서 발생한다. 전체 소비의 85% 이상이 백만 개에 달하는 개인 가판에서 발생할 정도로, 매우 영세하다. 이는 주요 도시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러브로컬은 이러한 점을 활용해 소비자들과 개인 상점(가판)을 애플리케이션으로 연결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은 매일 자주 이용하는 동네 가게를 온라인에서 그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 필요한 물건을 그때그때 신선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서로에게 윈윈이 되는 마케팅이었다.  ◆ 사회적 영향력 평가=대규모 온라인 유통업체와 경쟁해야 하는 지역의 영세 상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     러브로컬로 인해 로컬 비즈니스가 발전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 대규모 온라인 유통이 보편화되기 전까지, 지역 상점들은 경쟁 없이 현지 고객들만 상대해서 판매하기만 하면 됐다. 하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인도 소비자들은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판매업과 대형 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지역의 영세 상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실직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것이 바로 러브로컬의 영향력이다. ◆ 위기 극복 과정=모든 입점 업체에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역발상 전략으로 매출이 급증하면서 위기 극북      초기 투자자가 막판에 투자 결정을 취소했을 때가 가장 위기였다. 당시 기본 자금을 모두 소진한 상태였기 때문에, 더 이상 플랫폼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입점 업체에 대한 수수료를 인상하는 대신, 오히려 파이를 키우자는 생각으로 오히려 모든 입점 업체에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역발상 전략을 취했다. 마침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온라인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점과 맞물려 플랫폼을 통한 매출은 급증했다. 결과적으로는 더 많은 투자 유치도 가능해졌고, 탄탄한 성장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대규모 유통 온라인 플랫폼과 달리, 소비자가 매일 이용하던 동네 가게를 온라인에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러브로컬의 장점이다. [사진=러브로컬 홈페이지]   ◆ 자금 확보 방법=정부의 보조금 대신 벤처 캐피탈 위주의 민간 생태계의 도움을 받음  정부보다는 벤처 캐피탈을 중심으로 한 민간 생태계의 도움을 받았다. 다양한 분야의 벤처 캐피탈로부터 시리즈 투자를 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사하 펀드, 고탐 아이배터리(Gautam Ivatury), 치라테이 벤처스(Chiratae Ventures) 등 글로벌 펀드에서 시드 펀딩을 받았다. ◆ 향후 계획=인도를 넘어 전 세계 각 지역의 소매업자들이 시장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 예정  인도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플랫폼을 넓혀 각 지역 소매업자들에게 시장 경쟁력을 실어줄 것이다. 인도 내 6천만 개가 넘는 소매 업체를 디지털화하고 조직화하여, 세계 최대 규모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러브로컬의 목표이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더라도 오프라인과 같은 쇼핑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특정 매장에서 주문할 수 있게 만들 것이다. 나아가 독창적인 전자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여, 휴대폰 비용에서 각종 청구서까지 지불도 다양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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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14
  • [사회적경제기업 해외 성공사례](43) 에너지 접근의 격차를 줄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셀코(SELCO)
    셀코는 사회 빈곤층에게 재생에너지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사진=셀코 홈페이지]   사회적경제기업은 불평등, 빈부격차, 환경파괴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혁신을 추구함으로써,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행복을 우선하며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제 활동을 하는 기업(또는 조직)을 말합니다. 해외의 사회적경제기업이 어떤 경제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을 소개합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의 취재를 통해 작성했습니다. <편집자 주>  인도의 사회적경제기업①=셀코(SELCO)   [굿잡뉴스=박지인 기자] 셀코(SELCO)는 농업인, 빈민층 등 사회적 소외층에게 재생에너지와 같은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제공한다. 이들 사회적 소외 계층은 인도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한다. 사회적 소외 계층을 향한 이와 같은 지원은 인도 국민의 교육 수준, 재정 상황, 건강 등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설립배경=빈곤층의 에너지 접근성을 높여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설립   셀코는 전력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지역의 보육, 노인 요양, 교육 등 주요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하였다. 빈곤층의 에너지 접근성을 높여 교육, 생계 발전에 도움을 주는 것이 설립 배경이다. 이런 사회 서비스는 빈곤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이들의 빈곤은 에너지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일반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일상의 전력과 전자기기를 빈곤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덥고, 이들의 삶도 개선시키려는 것이 셀코의 출발점이다. ◆ 회사 미션/비전=사회적 소외층이 다양한 방식으로 청정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게  셀코의 미션은 빈곤층이 청정에너지에 쉽게 접근하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청정에너지는 중요한 에너지 자원이지만, 빈곤층이 활용하기는 어려운 자원이었다. 그래서 빈곤층과 영세 기업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청정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혁신을 실현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셀코의 목표이다. 중앙 관리 에너지 시스템이 아니라, 지방이나 농촌 지역에서도 얼마든지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셀코 재단도 설립했다. 셀코의 비전은 재단의 비전과 동일하다. 전 세계의 인구가 단순히 물건을 판매할 고객으로만 여기지 않고, 청정에너지를 통한 동등한 파트너이자 기업가, 혁신가로 여기는 것이 셀코의 비전이다. 그럼으로써 건강과 교육, 가정 운영 등에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 회사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재생에너지에 대한 접근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을 위한 생태계 구축      셀코의 재생에너지는 기본적인 용도 외에, 축유기 등도 작동가능하게 해 그들의 삶을 풍족하게 만들었다. [사진=셀코 홈페이지]   셀코는 가난한 지역사회를 위해 20년 이상 그들에게 에너지뿐만 아니라 생계 수단도 제공했다. 에너지는 빈곤층의 전등처럼 기본적인 용도에 주로 사용된다. 그 외 버터를 젓는 기계, 그라인더 등 소형 기기뿐만 아니라, 인쇄기, 축유기도 작동하게 해 그들의 생활에 편리를 가져다 주었다. 또한 기관이나 학교에서도 태양열 에너지 전력을 사용하게 지원하고 있다.  셀코는 고객에게 가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제품을 통해 사회에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재생에너지는 의료, 교육, 생계 등 여러 산업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셀코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접근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세계적으로 에너지를 이용하지 못하는 에너지 빈곤층이 혜택의 수혜자가 아닌 하나의 소비자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 성장과정 & 성장전략=혁신적인 제품으로 현지 빈공층에게 어필, 그들의 구매력을 고려한 제품을 도입  태양 에너지에 대해 잘 모르는 농업인들을 설득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여전히 인도 농촌 지역에서는 태양 에너지에 대한 인식이 미흡하다. 그러나 셀코는 포기하지 않고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현지 주민에게 제공했고, 제품 사용을 통해 이들의 인식을 변화시켰다.    셀코 사업이 성공한 주요인은 ‘제품이 빈곤층 소비자에게 얼마나 적합한지 점검’하고, 그들의 ‘구매력을 고려하여 그에 맞춰 상품을 선보였다’는 점이다. 또한 셀코는 소비자들이 확보한 태양 에너지를 판매 가능한 시장과 연결시켜줌으로써, 빈곤층이 소비자이자 판매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셀코는 에너지 소외층에게 태양열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이다. [표=박지인 기자]   ◆ 사회적 영향력 평가=전력 공급 외에 역량강화 프로그램 제공으로 지역사회에 맞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셀코는 20년 간 빈곤층에게 전력을 공급해오면서 단순한 전력 공급에 머무르지 않고,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다른 비영리 재단들과 협업하여 에너지 분야의 사회적경제기업을 위한 멘토링과 자문 사업도 시행 중이다. 이를 통해 인도의 고객들이 보다 에너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또한 태양광 발전 장치를 지역 빈곤층이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카트처럼 이동 가능한 기기를 개발하고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와 고객에게 맞는 수준 및 단계별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 위기 극복 과정=농총 빈민층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가장 큰 어려움      사업적인 면에서의 어려움보다 농촌 빈민층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셀코가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할수록 농촌 빈민층의 상황은 나아져 차츰 자립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통해 빈민층을 바라보는 사회의 인식도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자금 확보 방법=정부보다는 민간과 사회적 생태계의 도움 및 글로벌 재단의 지원을 받음   셀코는 재단법인 DOEN, 레멜슨 재단, 굿 에너지, 소규모 지속가능한 사회기반시설 개발 펀드 등과 같은 글로벌 펀드로부터 시드 펀딩을 받아 자금을 확보했다.  정부보다는 민간·사회적 생태계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글로벌 재단의 지원도 받았다. 특히, 미국과 인도의 민간 전문가들이 만든 소규모 지속가능한 사회기반시설 개발 펀드(Small scale sustainable infrastructure development fund), 네덜란드계 지속가능 성장 지원 재단인 재단법인 DOEN(Stichting DOEN), 미국 지원 재단인 레멜슨 재단(Lemelson Foundation), 굿 에너지(Good Energies)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 향후 계획=빈곤층에게 재생에너지 제공으로, 그들의 삶이 풍족해지도록 기여할 예정      셀코 재단의 이 스쿨(E-school) 프로젝트는 전원이 공급되지 않는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교육이 가능하도록 콘텐츠와 하드웨워를 제공하는 것이다. [사진=셀코 홈페이지]   셀코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빈곤층 사용자들에게 적합한 재생에너지를 제공할 예정이며, 그들의 삶이 풍족해지는 데 더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Selco Foundation의 e-shala (e-school) 프로젝트는 주로 전원이 공급되지 않는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태양광 축전 장치 및  LED 프로젝터 및 콘텐츠가 탑재된 태블릿을 사용하여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계속 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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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10
  • [사회적경제기업 해외 성공사례](42) 소비재 판매 이익금으로 개발도상국 빈곤 퇴치에 앞장서는 땡큐 그룹(Thankyou Group)
    땡큐 그룹은 극심한 가난의 끝을 보는 임무를 책임감 있고 지속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믿는다. [사진=땡큐그룹 홈페이지 캡처]     사회적경제기업은 불평등, 빈부격차, 환경파괴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혁신을 추구함으로써,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행복을 우선하며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제 활동을 하는 기업(또는 조직)을 말합니다. 해외의 사회적경제기업이 어떤 경제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을 소개합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의 취재를 통해 작성했습니다. <편집자 주>     호주의 사회적경제기업④=땡큐 그룹(Thankyou Group) [굿잡뉴스=박지인 기자] 땡큐 그룹(Thankyou Group)은 일상적으로 쓰이는 제품의 구매를 통해 세계 빈곤 퇴치에 동참할 수 있는 소비자 운동을 일으키고 있다. 웨스트팩(Westpac) 은행, 세계적 회계법인 언스트&영(EY)이 선정한 올해의 기업인상, 호주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의 혁신 사회적기업상(Most Innovative Australian Social Enterprise) 등을 수상했다.   ◆ 설립배경=개개인이 모여 다양한 생활용품 구매를 통해 빈곤층을 돕기 위해  2008년 당시 19살의 대학생 3명은 차고에서 ‘다국적 기업 브랜드 대신 우리가 만든 제품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사회적기업을 설립했다.   이들은 빈곤층을 돕는 일은 혼자서는 할 수 없지만, 개개인이 모여 힘을 합하면 큰 사회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땡큐 그룹은 소비자가 일상 속에서 필요한 다양한 생활용품 구매를 통하여 세계 빈곤 퇴치에 일조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를 고안했다.    비영리 기업이지만 소비자의 선택권을 존중하기 위해 우수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땡큐 그룹의 원칙이다. [사진=땡큐 그룹 홈페이지 캡처]   ◆ 회사 미션 / 비전=회사 수익은 개인 주주가 아닌, 빈곤 퇴치를 위한 기부에 쓰여   땡큐그룹은 비영리 기업이지만 소비재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우수 제품을 만든다. 일반 회사와의 차이는 수익 100%가 개인 주주에게 가는 것이 아니라, 빈곤 퇴치를 위한 기부로 돌아간다는 점이다. 개인이 아닌 땡큐 공익신탁(Thankyou Charitable Trust)이 회사를 100% 소유하고, 수익금은 세계 빈곤 퇴치에 도움을 주는 지속가능한 개발 프로젝트 파트너에게 제공한다. 소비자가 생수 한 병을 사더라도 그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 투명하게 알 수 있도록 제품에는 트레킹 코드가 있다. 해당 코드를 검색하면 제품 판매 수익금의 용도, 누구에게 무슨 도움이 되었는지를 투명하게 알 수 있다.    ◆ 회사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자선 펀드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빈곤 퇴치에 앞장서  세계은행(World Bank)은 하루 1.25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면 ‘극심하게 빈곤’한 것이라고 정의한다. 건강, 교육, 음식, 공공 위생 같은 기본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것이 극빈의 상태이며, 신체 자유의 박탈, 인권 침해까지 포함된다. 땡큐 그룹은 대표 프로젝트인 물, 위생과 보건을 위하여 땡큐 생수와 개인 위생용품으로 자선 펀드를 만들고, 도움이 필요한 빈곤층에 깨끗하고 안전한 물과 화장실을 제공하고 있다. 우물을 파거나 상수도, 정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17개국 800여 개 마을을 지원했다.  땡큐그룹이 추진하는 또다른 사업으로 ‘맘 앤 법(Mom and Bub)’이 있다. 땡큐가 판매하는 유아용품의 수익으로 영유아 예방접종, 조산사 직업 교육, 산모용품과 식량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땡큐 그룹은 자선단체 원 하트 월드와이드(One Heart Worldwide)와 함께 네팔의 출산 센터에 의료기기, 전기, 안전한 물, 화장실 시설을 확충해주었다. 그 결과 2년 전보다 건강하게 출산한 산모의 수가 2배 증가했다.    ◆ 성장과정 & 성장전략=다국적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바이럴 마케팅 활용  땡큐그룹은 다국적 기업과의 차별화를 위해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호주 지상파 아침 방송 선라이즈(Sunrise)에 출연해 전 세계 빈곤층에 대한 식수 지원, 건강과 위생 교육, 식품 자선 활동에 자금을 지원하는 땡큐그룹의 사업을 소개했다.   그 이후 호주의 유명 슈퍼마켓 체인인 콜스(Coles)와 울워스(Woolworths) 페이스북에 땡큐 제품을 입점해달라는 시청자들의 요구가 쏟아졌다. 바이럴 전략은 대성공이었다. 분 단위로 올라오는 게시물들이 빗발쳤고, 2주 후 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인플루언서를 포함한 수천 명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땡큐 그룹 캠페인에 대한 지지를 게시했고, 입소문은 빠르게 번졌다.   1만 조회 수를 목표로 한 해당 캠페인은 이틀 만에 목표를 달성했고, 100여 개 언론 인터뷰와 1천 5백만 미디어에 노출되었다. 짧은 시간 내 수십만 명에 달하는 땡큐 그룹 지지자들이 생겨났고, 소비자들은 세계적인 브랜드 대신 땡큐 브랜드 제품을 선택했다.     땡큐 그룹은 극심한 빈곤을 끝내기 위해, 존재하는 제품 선택권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사진=땡큐 그룹 홈페이지 캡처]     ◆ 사회적 영향력 평가=개발도상국의 위생 교육과 설비를 개선  땡큐 그룹은 에티오피아에서 물 구호 단체 스플래쉬(Splash)와 파트너십을 맺고, 위생 교육 지원과 설비 개선을 돕고 있다. 아디스아바바 도시의 빈민가 지역에 수도와 화장실을 개선해주었다.   62개 학교, 9개 고아원, 4개 보호소, 3개 병원에 7만 3,622명 어린이가 사용하는 위생 시설을 바꿔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 밖에도 사회적인 도움이 필요한 1,910만 명에 대한 식량 원조가 이루어졌으며, 적십자, 옥스팜, 구세군과 같은 자선단체와도 협력하고 있다.   ◆ 위기 극복 과정=생수를 담은 플라스틱 용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생수 판매 중단  2008년 회사 설립 이후 땡규 그룹이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물 부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판매하고 있는 생수가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있다는 사실이었다. 생수 사업은 땡큐 그룹을 지금의 위치에 올려준 최고의 일등공신이다. 생수 제조에 사용되는 용기에 대해 폐수 양을 줄이는 것부터 생분해 플라스틱 병까지 많은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플라스틱 이외의 것들도 실제로는 환경에 유해하다는 결론데 도달했다. 일회용 생수병이 지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대체할 만한 다른 옵션은 없었다. 이에 따라, 땡큐 그룹은 판매 성과가 가장 좋았던 생수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라스틱 포장재가 아닌 생수 상품에 대한 연구는 지속하고 있다.   ◆ 자금 확보 방법=투자, 대출, 정부 지원 없이 수익금 전부를 빈곤층 지원 프로젝트에 투입  땡큐그룹은 어떠한 투자나, 대출, 정부의 지원도 받지 않았다. 땡큐 그룹의 비즈니스 모델은 제품에 들어간 제조비, 운영비, 인건비를 제외한 나머지 수익금 전부가 빈곤층 지원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구조이다. 수익금에 대해서는 자선 신탁에서 모두 소유한다.   그 밖에 설립자 다니엘 플린(Daniel Flynn)이 직접 저술한 책 ‘챕터 원(Chapter One)’은 뉴질랜드에 땡큐 그룹을 론칭하기 위한 크라우드 펀딩 모금에 활용되고 있다. 2019년 기준 총 12만 권 이상이 팔린 이 책은 이제까지 250만 호주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었는데, 독자는 50센트부터 5만 호주달러까지 희망 금액만큼 지불했다. 이 책은 호주 공항에서 해리포터 시리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릴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땡큐 그룹은 소비재 판매를 통해 세계 빈곤 퇴치에 일조하는 사업 모델을 고안했다. [표=박지인 기자]     ◆ 향후 계획=개발도상국의 건강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유아용품 판매를 확장할 계획  땡큐 그룹은 사회적경제기업이지만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여 높은 품질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수익을 거두고, 그 수익으로 빈곤층을 돕는다. 산모와 영유아가 쓸 깨끗한 물 공급, 화장실 재건 프로젝트에 필요한 펀드 조성과 함께 개발도상국의 건강 프로그램에 자금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유아용품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신생아 3백만 명이 첫 달을 못 지낸 채 사망하고, 생후 5개월부터 5세까지 아이들이 생존에 가장 취약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한다. 땡큐 그룹은 이들을 돕기 위해 유아용품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 해외일자리
    2021-12-08
  • [사회적경제기업 해외 성공사례](41) 젊은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는 호주의 스트리트(Streat)
    호주의 젊은 노숙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경제기업인 '스트리트'는 매년 365명의 청년을 양성하고 지원한다. [사진=스트리트 홈페이지]   사회적경제기업은 불평등, 빈부격차, 환경파괴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혁신을 추구함으로써,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행복을 우선하며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제 활동을 하는 기업(또는 조직)을 말합니다. 해외의 사회적경제기업이 어떤 경제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을 소개합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의 취재를 통해 작성했습니다. <편집자 주>  호주의 사회적경제기업③=스트리트(Streat)    [굿잡뉴스=박지인 기자] 스트리트(Streat)는 호주의 젊은 노숙자를 대상으로 교육과 직업 훈련을 제공하여 자립을 도와주는 사회적기업이다. 그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아, 호주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혁신적인 사회적기업상(Most Innovative Australian Social Enterprise)을 수상했다. ◆ 설립배경=호주의 젊은 노숙자들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돌아가도록 돕기 위해  ‘스트리트’는 ‘거리(Street)’와 ‘먹는다(Eat)’의 합성어이다. 현재 호주 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젊은 노숙자 문제를 ‘맛있는 방법’으로 해결해 보겠다는 목표를 추구하는 사회적기업이다. 호주 통계청과 주택 및 도시 연구소에 따르면, 2,560만 명의 호주인 중에서 10만 5천 명이 노숙을 한다. 특히 12~18세 노숙자가 2만 6천 명, 25세 미만의 젊은 노숙자가 4만 4천 명에 이른다. 이들은 대부분 가정 폭력을 피해 집에서 도망친 청소년이다. 평범한 호주인의 평균 수명은 82세인 반면, 젊은 노숙자 평균 수명은 47세이다. 힘겹고 외롭게 사는 노숙자들은 건강상의 문제 외에도 알코올 중독, 범죄, 사회적 배제와 소외 속에 잠재력을 펼치지 못한다. 2009년 설립된 스트리트는 16~25세 노숙자에게 거처를 마련해주고, 멜버른 소재 5개 카페를 통해 최대 12개월 간 음식을 만들고 손님을 맞이하는 등 직업 훈련을 제공한다. 최종적으로 이들이 취업을 하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리잡을 때까지 지원하며, 다시 노숙 생활로 돌아가지 않도록 돕는다. ◆ 회사 미션/비전=도움이 절실한 젊은 노숙자에게 안정된 일자리 제공 및 그들에 대한 인식 개선을 목표   호주의 젊은 노숙자 중에는 복잡한 행정 절차 때문에 구제받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젊은 노숙자들은 결손 가정, 가정 폭력, 아동 학대, 약물 남용 등으로 해체 위기에 처한 가정 출신이거나 성소수자 차별 피해자로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정부의 보조금은 자선 기부의 성격이 강하고, 정치 분위기에 따라 지급 여부가 결정되므로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스트리트는 지속가능하고 탄탄한 재정과 투자 모델을 도입하여 정부가 지원하지 못하는 틈새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젊은 노숙자를 고용해 수익을 내고 이들에게 안정된 일자리와 주거를 보장해준다. 일반 시민에겐 맛있는 커피와 음식을 제공하면서, 노숙에 대한 인식도 개선하는 일석이조의 사회적 에코 시스템을 만드는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스트리트는 4개의 카페, 커피 로스터리, 베이커리 및 케이터링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스트리트 홈페이지]   ◆ 회사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노숙자에게는 일자리 제공, 정부에게는 시간과 돈을 절약해주는 시스템  호주 정부는 젊은 노숙자 1명을 지원하는 데 1년에 3만 3천 호주달러를 지출한다. 응급 처치, 정신 상담, 실업 구제 서비스 금액을 모두 합산한 비용이다. 스트리트는 자체 수익 창출 방식으로 매년 365명의 젊은 노숙자들을 지원하기 때문에, 정부의 시간과 돈을 절약해주는 셈이다. 이들 대부분은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절반 이상(52%)이 일자리를 찾았다. 현실적으로 필요한 기술 교육을 통해 젊은 노숙자들의 직장을 구해주고 자립할 도움을 주는 것이 스트리트의 최종 목표이다. ◆ 성장과정 & 성장전략=6년만에 250만 호주달러 유치, 멜버른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이룩한 사회적기업으로 부상  스트리트는 청소년 노숙자 9명이 2010년 멜버른의 페더레이션 광장에서 자그마한 음료 카트를 가지고 시작한 기업이다. 10년이 지난 현재는 수백만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로 확장돼 멜버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사회적기업 중 하나가 되었다. 위험에 처한 소외 청소년들에게 요식 관련 기술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800명 이상이 노숙자의 삶에서 벗어나 식사와 커피 2백만 건을 고객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스트리트는 이후 여러 가지 어려움을 이겨내고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하게 강화한 덕분에 2016년 250만 호주달러에 달하는 임팩트 투자(사회·환경 문제 해결에 힘쓰는 벤처 기업에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 그 동안 경제적인 문제로 10여 개 카페 프로젝트를 정리해야 했지만, 탄탄한 요식 판매점 10개는 여전히 운영 중이다.    '스트리트'는 젊은 노숙자를 대상으로 교육과 직업훈련을 제공하는 호주의 사회적경제기업이다. [표=박지인 기자]   ◆ 사회적 영향력 평가=스트리트와 같은 사회적기업의 활동 덕분에 440만 달러 정부 지원금 절약     호주 원주민 다니엘은 14살에 계부와 어머니로부터 폭행과 감정적 학대를 당해 집을 나왔다. 그는 정부가 지원하는 청소년 무료 주택에서 지내다 외상을 입고, 불안한 마음을 대마초로 달래기 시작했다. 그는 오히려 거리 생활을 집이나 보호소보다 안전하게 느꼈다. 다니엘은 음식을 훔치다 결국 소년원 신세를 졌고, 마약 중독 전문 치료 병원까지 출입하게 되었다. 정부에서는 그를 지원하는데 1년에 6만 8,837 호주달러를 지불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다니엘은 스트리트를 알게 되었고, 2010년 본사의 요식업 인턴십을 거쳐 카페에 취직했다. 그는 이후 의료과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카페에서 파트타임 근무를 하며 침술학도 공부하고 있다.  이제 그는 정부 보조금을 받지 않고 건강한 지역사회의 구성원이면서 납세자로 거듭났다. 다니엘의 사례를 통해 스트리트 덕분에 개인의 밝은 미래가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 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스트리트와 같은 사회적기업의 개입으로 향후 지급 예정이던 호주 정부의 지원금 440만 호주달러가 절약된 셈이다. ◆ 위기 극복 과정=코로나 국면에서 ‘박스 오브 패밀리 굿니스’라는 기획 제품을 통해 위기 상황 타개      호주 빅토리아주에 4단계 봉쇄 조치(Lock-down)가 내려지자, 식당·카페 등에서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해지면서, 여유로운 브런치를 즐기는 호주인의 일상은 큰 타격을 받았다. 코로나19 위기 국면에서 스트리트도 8개 카페 중 5개를 잠정적으로 폐쇄하고, 인력도 감축해야 했다.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스트리트는 ‘박스 오브 패밀리 굿니스(Box of Family Goodness)’ 라는 기프트 세트를 기획했다. 자가 격리 중인 가족들이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한 것이다.  기존 카페 고객들이 한 달에 한 번만 이 박스를 구입해도 직원들과 직업 훈련 중인 젊은 노숙자들은 크리스마스까지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스트리트는 빅토리아주 비영리 단체 20개를 모아, 무빙 피스트(Moving Feast)라는 식량 원조 사회적기업을 결성하고 7주 간 5만 회 이상의 식사와 구호 물품 패키지 1만 5천 개를 제공하고 있다.  ◆ 자금 확보 방법=스트리트가 운영하는 요식업체의 수입이 전체의 70%를 차지   스트리트 사업의 주요 후원자인 제프 해리스(Geoff Harris)는 멜버른의 콜링우드 지역 부동산을 50년 동안 쓸 수 있도록 지원했다. 여러 자선 단체를 통해서도 3년 만에 60만 호주달러 모금에 성공했고, 건설사들은 40만 호주달러에 달하는 건축 장비, 인력, 조경 및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했다. 또한 스트리트는 호주 은행 웨스트팩(Westpac)으로부터 250만 호주달러 규모의 사회적기업 대출을 받아, 정부 지원금 없이도 개발비를 마련할 수 있었다.   스트리트의 핵심 후원자인 제프 해리스는 250만 달러 규모의 저택을 50년 동안 쓸 수 있도록 기부했다. [사진=스트리트 홈페이지]   스트리트는 4개의 카페, 커피 로스터리, 베이커리 및 케이터링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창출한 이윤은 스트리트 총 수입원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2019년 회계연도 기준 총 매출액을 100이라고 했을 때, 이중 73.03은 카페 사업을 통한 자급자족형(SelfFunded)수익이고, 14.70은 자선사업가의 도움이며, 8.87은 사회적 투자, 2.76은 펀드레이징의 결실이다. 오직 0.64만이 정부 지원금에 해당된다. 스트리트는 2010년부터 1천 6백만 호주달러의 수익을 냈고, 수익금 전액은 직업 훈련 사업에 재투자 되었다. 2022년까지 자금을 완전히 자체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향후 계획=젊은 노숙자의 주거 문제 해결과 이직률을 낮추는 데 집중할 계획  스트리트는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646명에게 20,943시간의 지원과 교육을 제공했다. 2022년까지 총 1,095명의 젊은이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트리트의 직업 전문 훈련 ‘메인 코스’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소년의 91%가 건강이 개선되었고, 94%가 소속감을 느꼈으며, 수료 후 졸업생의 45%가 취업에 성공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젊은 노숙자 모두의 주택 거주 상황이 개선되었다는 사실이다.    향후에는 목표 수치 초과 달성을 위하여 조직 내 이직률 30%를 유지하면서, 내부 직원의 전문성을 고취시키고자 한다. 또 다문화 청소년과의 연대, 정신 건강 응급 처치법 등 사내 훈련도 지속할 예정이다.    
    • 해외일자리
    2021-12-03
  • [사회적경제기업 해외 성공사례](40)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미래를 꿈꾸게 한 백트랙 웍스(Backtrack Works)
    백트랙 웍스의 직업 훈련형 프로그램 중 하나인 '포우 업'을 통해 청소년들은 스스로를 성장시켜 나간다. [사진=백트랙 웍스 홈페이지]   사회적경제기업은 불평등, 빈부격차, 환경파괴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혁신을 추구함으로써,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행복을 우선하며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제 활동을 하는 기업(또는 조직)을 말합니다. 해외의 사회적경제기업이 어떤 경제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을 소개합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의 취재를 통해 작성했습니다. <편집자 주>  호주의 사회적경제기업②=백트랙 웍스(BackTrack Works) [굿잡뉴스=박지인 기자] 백트랙 웍스(BackTrack Works)는 호주 외곽 지역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의 젊은 인력 수요도 채워주는 윈-윈 활동을 펼치는 사회적기업이다. 청소년들에게 지역사회 내 일자리를 제공하여 사회에 적응할 수 있게 한다. 단순 노동에 대한 대가 외에도 주거지와 실질적인 직업 교육을 지원하면서 이들이 성인이 된 후에도 자립할 기반을 마련해준다. 백트랙 웍스는 2018년 뉴사우스웨일스주(NSW) 올해의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선정되었고, 설립자 버니 쉐이크셰프트(Bernie Shakeshaft)는 2020년 호주의 로컬 히어로(Australia's Local Hero)로 선정됐다. ◆ 설립배경=집없는 청소년들이 다시 삶의 트랙에 올라설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백트랙 웍스의 설립자 버니 쉐이크셰프트는 호주의 가장 고립된 지역인 북부에 오래 살면서 그곳 청소년들이 방황하는 모습을 수없이 목격했다. 버니는 시골 지역 청소년들이 다시(Back) 삶의 트랙(Track)에 올라설 수 있게 돕겠다는 생각으로 자선단체 백트랙(BackTrack)을 설립했다.  호주 전역에서 집 없는 청소년들은 3만 여 명에 이른다. 지역사회나 백트랙과 같은 자선단체의 지원이 없다면 음주, 마약, 가난 속에 있는 이들이 다시 희망을 갖기란 불가능하다. 백트랙은 이러한 청소년들에게 집과 일터, 그리고 공동생활을 제공하고, 다시 세상에 도전할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까지 약 1천 명 이상의 호주 청소년들이 백트랙을 거쳐 갔다. ◆ 회사 미션/비전=어려운 환경에 놓인 청소년들이 삶을 포기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게 지원   백트랙 웍스는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호주 청소년들이 삶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들을 포용하여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을 미션으로 삼고 있다. 젊은 사람들이 긍정적인 삶의 경로를 위한 건강한 토대를 개발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에 참여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금까지 1000여명 이상의 청소년들이 백트랙 웍스를 거쳐가며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사진=백트랙 웍스 홈페이지]   ◆ 회사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백트랙 웍스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자립과 성장을 하도록 동행  호주 청소년의 4명 중 1명은 정신 질환을 앓고 있고, 17세 미만 청소년 5명 중 1명은 정규 교육이나 직업 훈련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무려 2만 8천 여 명은 노숙자로 살아가는 실정이다. 백트랙 웍스는 이들이 호주와 지역사회에 가장 중요한 인재들이라고 믿고, 이들의 자립과 성장을 위해 함께하고 있다. 백트랙에 참여했던 청소년들은 백트랙 웍스가 아니었다면 자기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고 있을지 알 수 없다며, 이곳을 단순 일터가 아닌 집, 가족과도 같다고 말한다. ◆ 성장과정 & 성장전략=백트랙 웍스의 성공을 견인한 3가지 직업 훈련형 프로그램   백트랙 웍스의 성공은 청소년에 대한 진심,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 나간 직업 훈련형 프로그램에서 비롯되었다. 프로그램은 3가지로 구성돼 있다.  • 포우 업(Paw Up) : 백트랙의 자선활동 중 하나로 2006년부터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포우 업’은 양치기견의 점프 대회이다. 백트랙 청소년들이 ‘야생의 강아지와 길들여지지 않은 아이들을 함께 키워내겠다는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길들이려 하면 도망가지만, 먼저 마음을 열고 함께 하면 저절로 따라올 것이다’는 시도였다. 백트랙 청소년들이 양치기견들을 직접 훈련시키고 대회에 함께 출전하는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스스로를 다루는 방법을 배워갔고, 점차 자신과 훈련에 길들여지는 동물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호주의 5개 대학에서 연구할 만큼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그래즈(AgLads) : 백트랙 웍스의 농장 기술 훈련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들이 목재를 자르고 각종 공구를 다루는 기본적인 기술을 배워, 커뮤니티의 울타리, 가축 시설 보수 등 직접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된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지역 은행 그레이터 뱅크(Greater Bank)는 백트랙 웍스의 아그래즈에 5년 간 30만 호주달러를 투자했다. 농축산업 중심의 지역사회에서 실제로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고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아그래즈 프로그램의 중요성과 전망이 좋게 평가됐기 때문이다. 12~18세 청소년 180명이 아그래즈를 거쳐 갔고, 연관 트레이닝 과정 이수로 자격을 인정받아 자립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 아이언맨 웰더스 & 우드워크(IRONMAN WELDERS & WOODWORK) :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기본적인 용접, 목공 기술, 안전 수칙 등을 배울 수 있다. 철제를 자르고 용접하여 자기만의 조각품을 만들기도 하고, 농장에 필요한 울타리, 작업대 등을 제작하기도 한다. 이 같은 학습은 곧 직업 훈련으로 이어지고, 커뮤니티에 필요한 일손이 되어 수익을 낼 뿐만 아니라 청소년이 기술자로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보호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호주에서 가장 중요한 인재라고 믿은 백트랙 웍스 덕분에 수많은 청소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었다. [표=박지인 기자]   ◆ 사회적 영향력 평가=백트랙 웍스를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새 삶을 개척    백트랙 활동 이후, 아미데일(Armidale) 지역의 청소년 범죄는 60% 가량 감소했고, 지금까지 1천 명의 청소년들이 백트랙을 거쳐 갔다. 백트랙 웍스는 설립 1년 만에 2만 시간의 일거리, 300개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여기에 참여한 많은 청소년들이 정식 직원으로 채용되거나 직업 훈련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누구 하나 좌절하지 않고 작업을 끝까지 완수하여 삶의 목적과 희망을 되찾았다는 점은 무엇보다 중요한 성과이다. ◆ 위기 극복 과정=헛간에서 시작한 백트랙의 사업 성과에 자선기금이 이어져     백트랙은 아미데일 지역의 헛간에서 시작됐다. 당장 갈 곳 없고 방황하는 7명의 청소년을 위해 지인과 함께 헛간을 고쳐 지낼 곳을 마련하였고, 이들이 할 수 있는 지역사회의 일을 찾아다녔다. 어떤 집 울타리가 망가졌거나 양들이 도망가면 찾아가서 도왔다. 맨손으로 시작한 백트랙을 통해 지역사회에 지속적인 일자리를 지원한 덕분에 청소년들도 포기하지 않고 자립할 때까지 떠나지 않았다. 백트랙이 거둔 사업 성과 덕분에 자선기금도 이어지게 되었다. 버니와 함께한 첫 번째 그룹인 청소년 7명은 이후 모두 장성하여 개인 사업가, 한 가정의 아버지, 교육가 등이 되어 이들을 ‘참 아름다운 일곱(The Magnificent Seven)’이라 불리게 됐다.   백트랙 웍스의 설립자인 버니는 아미데일의 헛간에서 이 사업을 시작해, 수많은 청소년들에게 미래를 선물했다. [사진=백트랙 홈페이지]   ◆ 자금 확보 방법=지역 은행과 자선기금, 기부금 외 정부 지원금 등 다양한 자금으로 시작    2019년 백트랙 웍스의 사업 자금의 절반은 지역 은행과 자선기금으로 이루어졌고, 20%는 기부금, 10%는 기업 활동에 의한 수익, 5%가 정부 지원을 통해 마련된 자금이다. 백트랙은 이곳 출신 청소년들을 주제로 한 ‘백트랙 보이즈(BackTrack Boys)’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다큐멘터리는 시드니 필름 페스티벌과 호주 전역 12개 영화제에 상영되고, 5번의 수상까지 거두면서,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창립자이자 CEO인 버니와 백트랙의 이야기를 담은 책 ‘백 온 트랙(Back on Track)’도 전 세계에서 출간되었고, 해당 수익금의 일부는 다시 백트랙에 기부되고 있다. ◆ 향후 계획=여타 사회적경제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여성 청소년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  백트랙 웍스의 설립 첫 해 프로젝트의 50%는 농업 분야였다. 이제는 건설, 방직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일거리가 늘어난 상황이다. ‘백트랙 에브리웨어(BackTrack Everywhere)’를 통해 다른 사회적경제기업이나 자선단체를 대상으로 운영 방식, 투자 유치,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는 다른 사회적경제기업과의 네트워크도 형성해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는 청소년 중에서도 여자 아이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이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 해외일자리
    20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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