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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CMO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벌어진 '직장 갑질' 드러나
    직장 내 괴롭힘·갑질 (PG). [일러스트=연합뉴스]     아 XX 못 해 먹겠네"…폭언 일삼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간부들(종합) 노동부 근로감독 결과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확인…인턴사원 협박도 연장근로 위반에 임금체불까지…"시정지시 이행하고 개선계획 제출해야"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글로벌 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CMO)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비상식적인 '직장 갑질'이 벌어졌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중간관리자는 공개된 장소에서 부하 직원에게 방호복 토시를 벗어 던지며"아 XX 못 해 먹겠네.", "아 XXX들 지들 일 아니라고 저따위로 하네."라는 폭언을 내뱉었다.    고용노동부는 직장 내 괴롭힘 의혹 등이 제기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대상으로 지난해 11∼12월 근로감독을 실시하고 23일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감독은 작년 11월 16일 숨진 20대 남성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청원이 제기되면서 진행됐다.    감독 결과 숨진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인정할만한 구체적인 근거는 나오지 않았지만, 상습적인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정규직 전환을 기다리는 인턴사원에게 "합격 여부는 내 손에 달려있다"라며 협박성 발언을 하고, 여직원 동의 없이 신체 부위를 수시로 만지는 등 여러 중간관리자에 의해 괴롭힘과 성희롱도 행해졌다.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751명 중 417명(55.5%)이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을 직접 당하거나 동료가 당한 사실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직원 216명은 연장근로 한도(주 12시간)를 넘는 장시간 근로에 시달렸으며, 이 가운데 89명은 연장근로수당 3천만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근을 마치고 나오는 직원을 "새벽 별 보러 가자"며 경기 양평군까지 데려간 사례도 확인됐다. 노동부는 "법 위반에 대한 시정지시와 함께 노사가 성실히 협의해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개선계획과 장시간 근로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고 향후 이행 상황을 재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노동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시정지시서는 받지 못한 상태지만 노동부 시정지시를 즉시 이행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 일자리현장
    2024-01-23
  • [MZ이슈] 미국의 Z세대에게 '플렉스'는 없다...치솟는 물가에 소비문화 급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마트에서 할인 행사를 광고하는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美 Z세대의 56%, '치솟은 생활비'(higher cost of living)를 재정적 성공의 걸림돌로 인식   Z세대 73%, "지난 한 해 동안 물가 상승 탓에 소비 습관을 바꿨다"고 응답해   소비 줄이는 Z세대 속사정은 천차만별...'선제적 대응'부터 부채에 몰린 '불가피한 선택'까지 Z세대의 지출은 2% 이상 감소했지만 베이비 부머 세대 지출은 2.5% 증가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우리나라의 MZ세대는 상당수가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높은 주택가격과 사교육비 부담, 개인적 삶을 중시하는 가치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물로 분석된다. 대신에 '플렉스(flex)'를 갈망한다. 플렉스는 '과시적인 소비'를 지칭하는 단어이다. 1990년대 미국의 유명 랩퍼들이 ‘부나 귀중품을 과시하는 행위’란 의미로 사용했다. 이 행위는 힙합문화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았다.    1020세대들은 랩퍼들의 플렉스를 따라했다. '과시적 소비'의 대상은 명품이었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으로 운동화, 가방, 의류 등을 구입해서 착용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과시하는 것은 전세계 젊은이들이 즐기는 문화적 취향으로 굳어졌다.    이 같은 '플렉스'와 정반대의 문화적 트렌드가 형성돼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가 아니라 미국의 Z세대이다. 인플레이션 장기화 속에 소비 지출을 줄이는 등 생활 습관을 바꾸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Z세대로 분류되는 18∼26세 응답자의 53%가 재정적 성공을 달성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요인으로 '치솟은 생활비'(higher cost of living)를 꼽았다.   또 Z세대 응답자 4명 중 3명꼴인 73%가 "지난 한 해 동안 물가 상승 탓에 소비 습관을 바꿨다"고 답했다. 외식하는 대신 집에서 더 자주 요리하고(43%), 옷에 쓰는 지출을 줄였으며(40%), 식료품 구매를 필수적인 품목으로 제한한다(33%)는 것이 구체적인 변화상으로 꼽혔다. 이렇게 소비 습관을 바꿨다는 이들의 대부분은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고물가의 압박이 줄더라도 향후 1년 동안 이런 상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물론 Z세대 데이터만으로는 Z세대가 유의미한 변화를 겪고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모든 세대가 치솟는 생활비를 줄이려고 절약과 소비감축에 나섰다면, Z세대의 행태는 '세대의 특징'이 아니라 '시대의 특징'이 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유의미한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 사이의 세대별 소비 조사에서도 베이비 부머 세대(1946∼1964년생)의 지출이 2.5% 증가한 반면, Z세대의 지출은 2%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은행의 소매금융 부문 홀리 오닐 사장은 "이 젊은 세대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돈을 관리하고, 필요에 따라 라이프스타일을 조정하는 데 있어 탄력적이고 수완이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Z세대의 경제생활이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Z세대가 선제적 대응의 차원에서 외식과 옷 구매 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재정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젊은이들도 적지 않았다. Z세대 응답자 10명 중 4명꼴(37%)로 저축액 감소나 부채 증가 등 어려움을 경험했으며, 이들 중 27%는 친구나 가족에게서 돈을 빌린 적이 있다고 답했다. 불가피하게 소비를 줄이는 Z세대들도 적지 않은 것이다. 친구와 가족에게 의존하는 이유로는 해당 응답자의 절반 이상(56%)이 비상 상황 발생 시 3개월 치 비용을 충당할 만큼 저축액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Z세대의 소비 줄이기는 내면적으로 복잡한 이유를 내포하고 있는 셈이다. 소득이 부족하지 않지만 경제환경의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비를 줄이는 부류와 자신의 소득만으로는 생활이 불가능해져서 소득을 줄이는 부류가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Z세대의 경제 전망 역시 어둡다는 점이다. 향후 1년 동안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 비율은 24%로, 2021년 조사 당시 같은 응답 비율(41%)보다 훨씬 낮아졌다. 고용 시장이 개선될 것이라고 믿는 비율도 32%로, 2021년의 46%보다 감소했다. 긍정적 경제전망의 비율이 절반으로 급락한 셈이다.  2024년을 내다보며 Z세대가 최우선으로 삼는 과제는 교육 수준 향상(36%), 경력 발전 또는 연봉 인상(31%), 새로운 일자리 구하기(31%) 등이었다. 이 조사는 지난 8월 15∼28일 미국의 Z세대 1천16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3.6% 포인트다.    
    • 일자리현장
    2023-10-17
  • [MZ이슈] MZ세대의 장기기증 늘어나지만, '산지직송'처리하는 게 발목 잡아
      최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3년 헌혈자의 날 행사에서 시민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기기증 서약자, 코로나 이전에는 40~50대 비중 높았지만 최근 3년간에는 20~30대 비중 우위 MZ세대, 장기기증 자체보다는 장기기증한 시신에 대한 열악한 대우를 부정적으로 인식해  '산지 직송' 표현=필요한 장기만 떼내고 시신을 가족에게 넘겨버리는 병원문화에 대한 조롱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직장문화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이기적 가치관을 지닌 세대로 인식돼왔다. 공동체적 관심보다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이기 때문이다. 부장이나 임원이 저녁 회식을 즐기는 것은 MZ세대 입장에서는 '꼰대 행각'의 전형이라는 지적은 이제 진부한 표현이 됐다.    과거 1970~1990년대 한국의 직장인 풍속도를 상징하는 단어는 회식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루의 고된 일과로 인한 피로를 함께 풀면서 동료애도 다지는 자리가 회식이라고 본 것이다. 하지만 MZ세대에게 회식은 일과 이후에 주어진 '개인 시간'을 박탈하는 행위에 불과하다. 회사가 월급을 주고 일을 시키는 이외의 시간에 특정 행동을 강요하는 것은 일종의 월권이라는 인식인 셈이다.    이 같은 MZ세대의 인식론적 특징과 다소 어긋나는듯한 통계수치가 나왔다. MZ세대가 장기기증에 가장 적극적인 세대인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장기기증 서약을 가장 많이 한 연령층은 MZ세대로 조사됐다. 2021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이하 관리원)에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한 사람은 총 19만8369명이다. 세대별 비중을 보면 20대 28%(5만5943명), 30대 15%(2만9615명), 40대 18%(3만5409명), 50대 15%(3만221명) 등의 순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확연하게 변화된 수치이다. 2021년 12월 관리원이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2021년 기준 누적 장기 등의 기증 희망자는 총 173만7753명이었다. 세대별 비중은 50대 21%(36만4851명), 40대 19%(33만6340명), 60대 17%(30만2468명) 순이었다.   코로나 이전에는 40대와 50대가 가장 높은 비중이었던데 비해 코로나 이후에는 20대와 30대가 장기기증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관리원 측은 코로나 기간 중 장기기증 희망등록 홍보활동을 온라인 중심으로 펼쳤던게 MZ세대의 참여를 활성화시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기증에 대한 MZ세대의 전반적 인식은 아직 부정적인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직장인 익명앱 블라인드에 올라온 장기기증 찬반 투표 결과를 보면 '안한다'가 70%를 넘고 '한다'는 30% 이하로 나타난다. '한다'는 이유는 "장기 기증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환우 및 가족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음"이다.    반면에 '안한다'의 이유는 "유족한테 알아서 시신 찾아가라는 열악한 대우, 카데바 실습 인증샷 등 피사체에 불과한 예우가 더럽고 역겨워서 안함'이다.  장기기증 자체에 대한 거부감보다 장기기증자에 대해 존중하지 않는 병원 문화가 MZ세대의 장기기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일부 직장인들은 장기기증을 서약하면 '산지 직송'으로 처리된다는 식으로 조롱하기도 한다. 장기기증을 한 시신을 예우하지 않고 물건처럼 장기만 떼내고 시신을 가족에게 넘겨버린다는 이야기이다.     
    • 일자리현장
    2023-09-12
  • [MZ이슈] 대기업의 MZ마케팅 전략, 특화된 스타트업에 외주 맡긴다?
    서울시가 MZ세대의 공직 진출이 확대됨에 따라 기성세대와 젊은세대 간 성인지 감수성의 격차와 이로 인한 성 비위 피해 발생을 근절하기 위한 '맞춤형 폭력 예방 교육'을 지난 달 29일 시행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시가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법적 의무교육과는 별도로 이뤄지는 것으로 5급 이상 사업소 총 77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사진=연합뉴스]     보수화되기 쉬운 대기업 조직문화, MZ마케팅을 외주화하는 전략 선택 젊은 창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스타트업들, MZ의 취향 공략에는 비교우위 가져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전략으로 특화된 스타트업들이 대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MZ세대가 소비와 라이프스타일은 물론이고 직장문화를 주도하는 세대로 굳어짐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기업들은 젊은 창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스타트업들의 젊은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들이 MZ세대 공략법에 관한한 우위라는 인식을 보이고 있다.    국내 대기업 중견 간부인 A씨는 "대기업은 기술력이나 자본력 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사고방식이나 기업 문화면에서는 보수화되기 쉬운 약점을 안고 있다"면서 "MZ문화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공략법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은 일종의 보완재로서 대기업과 협력이 가능한 대상"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기반 리뷰 마케팅 솔루션 '브이리뷰'를 제공하는 인덴트코퍼레이션은 그 사례로 꼽힌다. 이 기업은 MZ세대의 리뷰 작성 과정을 대폭 줄여 소비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일종의 '숏폼' 마케팅이다. MZ세대가 짧은 글이나 동영상으로 소통하는 데 재미를 느끼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짧은 리뷰를 작성해서 올리는 과정 자체를 하나의 놀이문화로 정착시킴으로써 관련 기업은 상당한 마케팅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인텐트코퍼레이션은 최근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손잡고 MZ세대에 특화된 후기 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방문객들은 카카오톡 챗봇 '롯데월드 어드벤처_브이리뷰'를 통해 알림톡을 받는다. 해당 공간에서의 추억을 영상과 사진으로 촬영해 알림톡에 업로드 할 수 있다.    브이리뷰는 실구매자의 동영상·포토·텍스트 리뷰를 수집해 웹사이트에 자동으로 업로드해주는 원스톱 서비스로 자체 특허 기술인 대화형 챗봇이 핵심이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지난 3월 LG유플러스도 제휴를 맺었다. 데이터 커머스 플랫폼 'U+콕'에 브이리뷰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는 프로슈머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면서 "숏폼 리뷰 작성은 놀이문화이면서 프로슈머적 성격을 최대한 활용하는 마케팅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 일자리현장
    2023-07-04
  • [MZ이슈] 서울고법에 '반바지'로 출근한 사회복무요원, 꼴보기 싫다면 당신은 '꼰대'
    MZ세대가 직장문화를 바꾸고 있습니다. 일과 생활간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밸, 수평적 리더십 등이 기업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핵심요소로 정착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MZ세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기업문화 대변화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특히 다양한 직장인들의 익명 인터뷰를 통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이는 좋은 직장에 대해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사회복무요원 A씨가 반바지를 입고 출근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당신이 A씨를 꾸짖거나 경위서를 쓰라고 지시한다면 인권위로부터 경고를 받을 수 있다. 이는 기업이 직원의 '행복추구권'과 '자유권'을 폭넓게 해석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려준다. [사진=freepick]   서울고법에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 A씨, 출근할 때 반바지 입고 근무시에는 제복으로 환복 관리자 B씨가 A씨에게 '복무의무위반 경위서' 제출을 지시...인권위는 '인권 침해'로 판단해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1970~80년대에는 현역으로 입대하지 못하는 청년들은 소위 '방위'로 근무했었다. 동 사무소에 출근하면 '동 방위'라고 해서 약간 비하하거나 자조적인 태도로 사용됐다. 하지만 방위도 엄연하게 병역의무를 준수하는 사람들이다. 공적인 신분인 셈이다. 2013년 12월 5일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들 사회복무요원들이 여름철에 출근 복장으로 '반바지'를 입은 게 잘못된 행동일까? 이 문제에 대한 찬반여론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인권위원회의 결정이 나와 눈길을 끈다.    서울고등법원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A씨는 지난해 8월 반바지를 입고 출근했다. 이 모습을 본 고법 직원 B씨는 A씨에게 '복무의무위반 경위서'를 제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B씨는 A씨 관리자 직위이다.    서울고법은 법원이라는 조직의 특성상 근무기강이 일반기업보다 엄격한 편이다. 서울고법에 배정된 사회복무요원들은 대법원 행정예규(공익근무요원 복제규정 제2조)에 따라 사복 차림으로 출근해도 제복으로 갈아입은 뒤 근무를 한다고 한다. 핵심은 여기에 있었다. A씨는 출근할 때 반바지를 입었지만 근무할 때는 제복으로 환복한 상태였다.     A씨는 경위서를 작성하는 대신에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관리자인 B씨와의 정면대결을 선택한 것이다. A씨는 진정서에서 "사회복무요원은 근무 시간 중 제복을 착용할 의무가 있을 뿐 출퇴근 복장까지 제한하는 법적 근거는 없다"면서 "일반 직원의 출퇴근 복장을 제한하지 않는다. 사회복무요원만 제한하는 것은 부당한 차별이다"고 주장했다.    B씨도 인권위 조사에서 3가지 대응논리를 전개했다. 첫째, 사회복무요원의 (반바지 차림)출퇴근 복장을 허용할 경우 운동복이나 문란한 옷을 입고 출근할 수 있다. 둘째, 사회복무요원들이 점심시간에 사복으로 갈아입고 외출하거나 근무가 일찍 끝난 경우 반바지 차림으로 법원 청사 안을 다녀서 직원들과 민원인의 불만도 많다. 셋째, 무릎을 덮는 반바지는 허용했다.      ■ 인권위는 반바지 입고 출근한 A씨 손을 들어줘...행복추구권과 자유권을 폭넓게 해석하는 추세   인권위는 누구 손을 들어줬을까. '자유권'을 폭넓게 해석했다. A씨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인권위는 출퇴근 복장제한이 헌법 제10조 행복추구권이 보장하는 일반적인 행동 자유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사회구성원들이 용모의 다양성을 폭넓게 존중하게 되면서 민간업체뿐 아니라 공공기관에서도 반바지 등 직원들이 자유로운 복장을 입을 수 있도록 허용한다"면서 "사회복무요원의 출퇴근 복장에 대한 규정이 없는데 임의적 판단으로 규제하고 경위서까지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A씨의 행동자유권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나아가 지난 8일 에는 서울고법에 "사회복무요원의 출퇴근 복장을 법원 직원들이 과도하게 제한하지 않도록 직무교육을 실시하라"고 권고하기에 이르렀다.    관리자 B씨의 항변도 나름대로 논리적이었지만, 사회복무요원 A씨가 완승을 거둔 셈이다.       ■ MZ 직장인들 인터뷰 해보니..."반바지 착용에 거부감 들면 꼰대", "고객 대응할 때는 반바지 착용 곤란해"   굿잡뉴스가 MZ 직장인들을 인터뷰한 결과에 따르면, 출근 복장으로 반바지를 착용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있다면, '꼰대의 증거'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고객과 대면하는 직종이나 미팅에 나갈 경우에는 '반바지 착용'이 결례라는 점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했다.    삼성 계열사 직원인 김 모씨는 "우리 회사의 경우 여름 철에는 반바지 출근 뿐만 아니라 근무시에도 반바지 착용이 허용된다. 반바지 착용은 근무기강을 해이하게 만든다기보다는 자유로움과 편안함을 준다.   근무 효율성을 높여준다. 다만 고객을 응대하는 파트 직원은 반바지를 입으면 안된다. 이 또한 합리적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반바지를 입은 직원이 응대한다면 불쾌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외국계 기업 직원인 박 모씨는 "전 직장이 외국계 부품 공장이었다. 사무직은 반바지를 입고 근무할 수 있었다. 그런데 솔직히 보기가 좋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나는 꼰대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 일자리현장
    2023-05-17

굿잡스코어 검색결과

  • [JOB스코어 분석] (148) 에스엠엔터테인먼트: 2020년 주춤한 매출 총액·영업 이익 이듬해 크게 증가…직원-이성수 공동대표 간 연봉 격차 10.73배
    ‘잡스코어(JOB SCORE)는 굿잡뉴스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해당하는 고용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한 ’독창적 지표‘입니다. 일자리 창출의 측면에서 해당 기업의 역량을 평가합니다. 개별 기업의 잡스코어는 2가지 ’기본지수‘와 '직원과 CEO 연봉 격차 지수' 등으로 구성됩니다. 기본 지수는 ①매출당 고용지수=전체 직원 수/당해 매출액(1억 원당 직원 수) ②영업익당 고용지수=전체 직원 수/당해 영업이익(1억 원당 직원 수) 등입니다. 매출당 고용지수는 1억 원의 매출이 몇 명의 직원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영업익당 고용지수는 1억 원을 벌 때 몇 명의 직원을 고용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직원과 CEO 연봉 격차 지수는 각사의 사업보고서상 기재된 CEO들의 연봉을 전체 직원의 평균 연봉으로 나누어 산출합니다. 이는 기업 내 분배구조를 파악하게 해줍니다. 기본지수와 연봉 격차 지수는 모두 최근 3년 데이터를 근거로 작성함으로써 그 변화 추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합니다. <편집자 주>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이성수(왼쪽), 탁영준(오른쪽) 공동대표이사 / 사진편집=굿잡뉴스 윤예은   [굿잡뉴스=윤예은 기자]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1995년 가수 겸 방송 진행자 출신 이수만이 설립한 신인 가수 발굴 및 매니지먼트, 음반 기획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1996년 남성 5인조 그룹 ‘H. O. T.’를 시작으로, 1997년 여성3인조 그룹 ’S. E. S’, 1998년 6인조 남성그룹 ‘신화’ 등이 에스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에도 여성 솔로 가수 ‘보아(BoA)’, 남성 아카펠라 댄스그룹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등의 가수와 아이돌 그룹을 배출했다.  2000년 주식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으며, 2011년 K-Pop 열풍에 힘입어 국내 연예기획사 중 최초로 연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2017년 4월 (주)에스엠타운플래너를, 7월에는 (주)에브리싱을 설립했다. 또한, 2018년 3월 FNC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인 드라마 제작사 ‘FNC애드컬쳐’와 국내 최대 배우 매니지먼트 기업인 ‘키이스트’를 약 500억 원에 인수했다. 주요 자회사로는 (주)키이스트, (주)에스엠에프앤비디벨롭먼트, (주)에스엠컬처앤콘텐츠 등이 있다.      [자료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사업보고서] [도표=윤예은 기자]   ■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 0.084에서 0.074로 하락…영업 이익 1억 원당 고용지수, 7.594에서 0.773으로 급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2019년 매출 총액은 6578억 원이다. 2020년 매출 총액은 57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86% 감소했다. 2021년 매출은 전년 대비 20.99% 증가해 701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 이익은 2020년 감소했다가 2021년 급증했다. 2019년 403억 원이던 영업 이익은 이듬해 64억 원으로 84.12% 감소했다. 2021년 영업 이익은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해 675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직원 수는 2021년 증가했다. 2019년 486명이던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전체 직원 수는 2020년 같은 수로 유지됐다. 2021년 직원 수는 522명으로 전년 대비 36명 증가했다.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는 2020년 소폭 상승했다가 2021년 다시 하락했다. 2019년 0.074이던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는 이듬해 매출 총액이 감소하면서 0.084로 소폭 증가했다. 2021년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는 매출 총액이 다시 증가하고, 직원 수가 늘어나면서 2019년과 같은 수준인 0.074에 그쳤다.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는 2020년 크게 증가했다가 2021년 다시 감소했다. 1.206이던 2019년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는 이듬해 영업 이익이 감소하면서 7.594로 올랐다. 2021년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는 영업 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면서 0.773으로 급감했다.     [자료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사업보고서] [도표=윤예은 기자]   ■ 2019년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직원 평균 연봉 5700만 원…한세민 前 공동대표이사와 30.61배 차이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직원의 2019년 평균 연봉은 5700만 원이다. 김영민 공동대표이사는 2019년 7억27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과 12.75배 차이 난다. 급여는 기본급 2억7480만 원과 자녀 학자금 지원규정에 따른 보육수당 190만 원을 합쳐 총 2억7670만 원이 지급됐다. 상여금은 2018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30.3% 증가한 점, 영업 이익은 63.5% 증가한 점, 당해 성과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한 점 등을 고려해 4억5000만 원의 상여금을 받았다.  한세민 前 공동대표이사의 2019년 보수는 17억4500만 원이다. 급여는 기본급 1억430만 원과 자녀 학자지원금 200만 원을 합쳐 총 1억630만 원이 지급됐다. 상여금은 13억4500만 원이 책정됐다. 이는 2018년 성과에 해당하는 성과금 3억4500만 원과 총 재직기간 19년 3개월 동안의 공로에 대한 특별상여금 10억 원을 합친 금액이다. 또한, 한 前  공동대표이사는 퇴직금으로 임원 퇴직금 지급 기준에 따라 2억9380만 원을 지급 받았다.     [자료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사업보고서] [도표=윤예은 기자]   ■ 2020년 직원 평균 연봉은 1000만 원 줄어 4700만 원…김영민 임원과 연봉 격차 14.53배 2020년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직원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 1000만 원 감소해 4700만 원이다. 김영민 임원은 2020년 직원 평균 연봉과 14.53배 차이 나는 6억8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기본급 2억7480만 원, 자녀 학자금 240만 원, 명절 상품권 30만 원을 합쳐 총 2억7800만 원이 지급됐다. 상여금은 2019년 매출액 및 영업 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9.2%, 63.5% 증가한 점, 기타 공로 등을 반영해 4억500만 원이 책정됐다.     [자료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사업보고서] [도표=윤예은 기자]   ■ 2021년 직원 평균 연봉은 2400만 원 늘어 7100만 원…이성수 공동대표이사와 10.73배 차이 2021년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직원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 2400만 원 올라 7100만 원이다. 이성수 공동대표이사와 10.73배 차이다. 이 공동대표이사는 2021년 7억62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임원 보수 규정에 따라 기본급 2억6880만 원과 자녀 학자금 240만 원, 명절 및 생일 상품권 30만 원, 기타 복리후생 지원금을 합쳐 총 2억7200만 원이 지급됐다. 상여금은 4억9000만 원이 책정됐다.  탁영준 공동대표이사의 2021년 보수는 직원 평균 연봉과 10.55배 차이 나는 7억4900만 원이다. 급여는 기본급 2억6880만 원, 명절 및 생일 상품권 30만 원을 합쳐 2억6900만 원이 책정됐다. 또한, 탁 공동대표이사는 4억8000만 원의 상여금을 받았다. 
    • 굿잡스코어
    • 중견/중견기업
    2022-10-13
  • [JOB스코어 분석](1)삼성전자:매출 성장세 속에 고용역량은 하락, CEO와 연봉격차는 개선
          ‘잡스코어(JOB SCORE)는 굿잡뉴스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해당되는 고용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한 ’독창적 지표‘입니다. 일자리 창출의 측면에서 해당 기업의 역량을 평가합니다. 개별 기업의 잡스코어는 2가지 ’기본지수‘와 '직원과 CEO연봉 격차 지수' 등으로 구성됩니다.  기본 지수는 ①매출당 고용지수=전체 직원수/당해 매출액(1억원당 직원 수) ②영업익당 고용지수=전체 직원수/당해 영업이익(1억원당 직원 수) 등입니다. 매출당 고용지수는 1억원의 매출이 몇 명의 직원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영업익당 고용지수는 1억원을 벌 때 몇 명의 직원을 고용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직원과 CEO 연봉 격차 지수는 각사의 사업보고서상 기재된 기재된 CEO들의 연봉을 전체 직원의 평균 연봉으로 나누어 산출합니다. 이는 기업내 분배구조를 파악하게 해줍니다. 기본지수와 연봉격차 지수는 모두 최근 3년 데이터를 근거로 작성함으로써 그 변화 추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합니다.   <편집자 주>    지난 해 영업이익 2년 전보다 2배 증가, 고용기여 지수는 반토막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자료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삼성전자 '사업보고서'] [도표=이성수 기자]     한국 국민총생산(GDP)의 25% 안팎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의 최근 3년 간 잡스코어는 미세하게 후퇴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매출 총액, 영업 이익, 직원 수 모두 증가했지만 고용유지 지수와 고용기여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이는 매출 총액이나 영입 이익이 증가한 만큼 직원 수가 늘어나지 않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음을 뜻한다. 2016년~2018년 3년 동안 고용유지 지수는 0.046명, 0.042명, 0.042명 등으로 감소세이다.   2016년에 비해 2018년 매출액은 42조원 정도 늘었다. 매출액이 늘어나는 추세만큼 일자리가 창출되지 않은 것이다.   고용기여 지수 하락세는 더 가파르다. 0.319명, 0.186명, 0.175명이다. 2018년 영업이익은 58조 8866억원으로 2016년의 29조 2406억원보다 30조원 가깝게 늘었다. 2배가 늘어났다.   하지만 고용기여지수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따라서 영업이익이 2배로 늘어나면서 1억원의 이익이 만들어내는 일자리는 절반으로 감소한 것이다.           [자료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삼성전자 '사업보고서']     2016년 직원과 CEO연봉격차, 실적 좋은 부문일수록 격차 커져   오너인 이재용 이사와의 격차가 가장 적어 눈길         2016년 삼성전자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 700만원인데 비해 DS부문을 맡았던 권오현 대표이사의 연봉은 66억 9800만원이다. 그 격차는 62.6배이다. CE부문 담당이었던 윤부근 대표 이사와 직원의 격차는 47.0배, IM 부문을 맡았던 신종균 대표이사는 37.3배, 이상훈 이사는 27.1배 등이다.    실적이 좋은 부문의 대표이사일수록 직원과의 연봉 격차가 커지는 것이다. 직원과 CEO간의 연봉 격차가 기업내 분배구조의 ‘양극화’를 드러내고 있지만, 내면적으로는 ‘성과주의’의 산물이라는 점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하지만 오너인 이재용 이사가 10.6배로 직원과의 연봉 격차가 가장 적은 것도 눈길을 끈다.       자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삼성전자 사업보고서 [그래픽=뉴스투데이]   2017년 직원 평균 연봉은 1억 1700만원으로 1000만원이 올랐다. 영업이익이 급증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하지만 CEO의 연봉 상승은 더 가팔랐다. 이로 인해 직원과 CEO간의 연봉격차는 확대됐다. 특히 권오현 대표이사는 DS부문의 호실적에 힘입어 243억 8100만원의 연봉을 챙겼다. 이로 인해 직원과의 격차는 208.4배로 벌어졌다.   지난 해보다 격차가 3배 이상 커진 것이다. 이에 비해 나머지 CEO들과 직원 간의 격차는 그렇게 심하게 확대되지는 않았다. 윤부근 대표이사는 65.6배, 신종균 대표이사는 72배, 이재용 이사는 7.4배 등이다. 특히 이재용 이사와 직원 간의 격차가 오히려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 눈길을 끈다. 연봉액 자체가 11억 3500만원에서 8억 7100만원으로 감소한 탓이다. 오너로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데 대한 책임을 느끼고 스스로 보수를 줄인 것이다.      자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삼성전자 사업보고서 [그래픽=뉴스투데이]   전년 대비 영업이익 5조원 늘어난 2018년, 연봉격차는 오히려 감소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대표이사는 전임자에 비해 연봉 줄어들어   이재용 이사는 '무급봉사' 자임   권오현 대표이사의 거액 연봉이 사회적 논쟁을 촉발했던 탓인지, 2018년의 경우에는 연봉 격차가 줄어들었다. 전년도에 비해 영업이익은 5조원 정도 늘었지만 주요 CEO들의 연봉은 오히려 줄어들었고, 직원 평균 연봉은 200만원이 늘었기 때문이다. 사실상 이선후퇴한 권오현 회장, 윤부근 부회장, 신종균 부회장의 직원과 연봉 격차는 각각 59.1배, 34.8배, 34.3배로 줄어들었다.   그 후임인 김기남 (DS부문), 김현석(CE 부문), 고동진(IM 부문) 대표이사의 연봉은 45억 3600만원, 25억 8400만원, 30억 7000만원으로 줄었다. 이로 인해 직원과의 연봉 격차도 36.6배, 21.7배, 25.8배 등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재용 이사는 이 해부터 무급봉사를 자처했다. 따라서 삼성전자 직원과 CEO간의 연봉 격차는 2017년 큰 폭의 실적 개선에 따라 급격히 확대됐다가, 2018년에는 사회적 비판 여론을 의식해 소폭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감소하는 모습을 보인다.    
    • 굿잡스코어
    • 대기업
    2019-07-26

일자리정책 검색결과

  • 중소기업 퇴직연금 수수료 '감면조치' 시행, 연간 300억원 규모 효과 예상
      중소기업중앙회.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월부터 중소기업과 사회적기업 퇴직연금 수수료 감면 시작 21만5000개 기업에 대해 연간 194억원의 수수료 감면 효과 수수료 차등화로 연간 105억원의 감면 효과 기대돼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내달부터 중소기업과 사회적기업에 퇴직연금 수수료 감면 혜택이 제공된다. 일부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에선 운용 손익이 수수료와 연계된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은 퇴직연금 수수료 부과 체계를 개선해 내달 1일부터 퇴직연금 사업자인 43개 금융기관이 모두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새 부과 체계에 따라 금융기관들은 중소기업에 종전보다 낮은 수수료율을, 사회적기업에는 최저 수수료율 이하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게 된다.   퇴직연금 수수료는 금융기관마다 다른데, 기본적으로 적립금이 클수록 낮은 수수료율이 적용된다. 직원이 적은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수수료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동안 일부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중소기업 등에 감면 혜택을 제공해 왔지만, 앞으로는 모든 퇴직연금 사업자가 의무적으로 중소기업 수수료를 낮춰야 한다. 할인율은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책정하며, 기업들은 중소기업 확인서나 사회적기업 인증서 등을 첨부해 할인을 신청하면 된다.    이를 통해 약 21만5000개 기업에 대해 연간 194억원의 수수료 감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기관들은 적립금 운용 수익률이 부진하면 수수료를 덜 받는 성과연동 구조도 도입할 예정이다. 디폴트옵션을 운용 중인 IRP 계좌에 우선 적용하는데, 수익률이 목표치를 초과한 경우엔 기존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목표치 이하면 수수료율을 할인한다. 아울러 내달부터는 금융기관들이 제공한 업무의 내용별로 수수료율이 차등 적용된다. 가령 인터넷·모바일 거래 비중이 50% 이상일 때는 운용관리 수수료를 할인하는 식이다. 정부는 이 같은 수수료 차등화로 연간 105억원의 감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포함해 이번 수수료 부과체계 개편으로 인한 수수료 감면 예상액은 총 300억원으로 추정했다. 김유진 노동부 근로기준정책관은 "이번 수수료 체계 개편은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가입을 촉진하고, 수수료 체계의 합리성과 투명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들은 금융기관 선택에 있어 차별화된 서비스나 추가 할인 혜택, 운용 성과 등을 꼼꼼히 따져보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일자리정책
    2024-03-27
  • 부산시, '끼인세대' 정규직 채용기업에 인센티브 제공
    부산시의회 김태효 의원(국민의힘·해운대3). [사진=부산시의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노년층에 비해 소외돼 왔던 4050 '끼인 세대'를 지원하는 사업이 처음으로 시행된다. 부산시는 '4050 채용 촉진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부산시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태효 의원(해운대3)이 지난해 10월 발의해 제정된 '부산광역시 끼인세대 지원 조례'가 첫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4050 채용 촉진 지원사업은 40∼50대 끼인 세대를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하고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하는 중소·중견기업에 채용인원 한 사람에 월 76만원씩 최대 456만원까지 인센티브를 주는 사업이다.   김 의원은 "조례에는 고용·일자리 분야뿐만 아니라 끼인 세대가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들에 대해서도 지원사업이 이뤄지도록 했다"면서 "부산시가 진행하는 끼인세대 지원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성과물을 내놓는다면 생애 재설계, 노후 준비, 자녀교육, 자기 계발, 주거복지 등에서도 사업이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050 채용 촉진 지원사업은 다음 달 5일까지 부산경영자총협회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자격요건을 확인하고 신청하면 된다.
    • 일자리정책
    2024-03-23
  • 성동구, 청년부터 신중년까지 '양질 일자리' 8600개 만든다
    서울 성동구청 전경. [성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원오 구청장 "성동구만의 지역 특성과 발전전략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일자리 추진할 것" 성동구, 지난 해에만 1만1473개 일자리 창출...고용노동부 일자리대상 9년 연속 수상해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24년 일자리 대책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원오 구청장은 "성동구만의 지역 특성과 발전전략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일자리 추진 대책으로 성동의 미래를 이끌어갈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는 올해 상생형·맞춤형 일자리 8600개 창출을 목표로 ▲ 스마트 혁신경제 기반 조성 ▲ 사회적 가치 실현 일자리 창출 ▲ 청년 취·창업 활성화 추진 ▲ 대상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등에서 166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보다 91억원이 늘어난 780여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우선 성수동 중심으로 유입이 늘고 있는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왕십리 일대에 신(新)행정타운과 비즈니스타운 조성을 추진하는 등 중장기 발전 전략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성수 정보기술(IT)/디자인융합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의 확장과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서울숲 일대 종합 발전방안을 수립해 성수동 전역을 글로벌 미래융합산업단지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구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성과를 동시에 창출하는 소셜벤처의 자립 역량을 강화하고자 ▲ 성장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 소셜벤처 허브센터 운영 ▲ 스케일업(scale-up) 프로그램 운영 ▲ 전국 단위 소셜벤처 축제의 장 '서울숲 소셜벤처 엑스포' 개최 등을 추진한다.    또한 총 50억원 규모의 소셜벤처 1, 2호 펀드와 사회적경제 활성화 기금 운용을 통해 우수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활동 첫걸음을 지원하는 '청년 도전 지원 사업', 원스톱 청년창업 인프라를 갖춘 '청년 창업 공간 조성', 대학과 손잡고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캠퍼스타운 조성 사업' 등 청년 수혜자별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이 밖에 노인, 중장년, 경력보유여성, 장애인, 취업 취약계층 등 대상별 맞춤형 일자리 사업도 촘촘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성동구는 수립한 목표의 136.6%에 해당하는 1만1473개 일자리를 창출했고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지자체 일자리 공시제 평가에서 9년 연속 일자리대상을 받았다. 정 구청장은 "성장과 발전의 과실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 포용사업들을 촘촘하게 추진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일자리정책
    2024-03-22
  • 시흥시가 창출하는 일자리 3만개, 청년·여성·중장년 맞춤형에 집중
    [사진=시흥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취업이 어려운 청년에게 일자리와 직업훈련을 제공 정부 반려동물 산업 육성과 연계한 교육훈련 실시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경기 시흥시는 기초단체 중에서 이례적으로 대규모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해 주목된다. 특히 이번 일자리 계획은 취약계층을 주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시흥시는 13일 언론브리핑을 열어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 3만명 달성을 위해 청년·여성·중장년 맞춤형 일자리 확대 등을 담은 경제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우선 취업이 어려운 청년에게 일자리와 직업훈련을 제공하고, 정부 반려동물 산업 육성과 연계한 교육훈련, 청년 특화 직업훈련 등을 제공하는 청년특화 공공일자리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구축한 '고용서비스 통합 네트워크'를 통해 새일여성인턴제 운영, 제2 생애설계 지원 등 여성과 중장년을 위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소규모점포 시설개선 지원사업, 시흥맞춤명품점포 지원사업 대상을 지난해 23개소에서 올해 83개소로 대폭 확대한다.    거래대금 미지급에 따른 중소기업 도산 예방을 위해 기업매출채권 보험료 지원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지역화폐 '시루'를 올해 총 2500억원 발행해 경제활력 충전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골목상권 매출 증가' 목적에 부합하도록 지역화폐 가맹점 등록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밖에 시흥시 근로자에게 휴양, 연수, 해양레저 등 다양한 근로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MTV(멀티테크노밸리) 근로자 지원시설'은 올해 상반기 착공해 2026년 상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백종만 시 경제국장은 "올해도 주요 현안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다양한 사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되도록 힘써 근로자와 기업, 소상공인 모두가 행복한 시흥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일자리정책
    2024-02-13
  • [정책이슈] 9급 공무원 초임 연봉 처음으로 3000만원 넘어선다...군 병장 봉급은 125만원 돼
    경례하는 신임 소방관들.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9급 공무원 초임 보수 6% 인상…5년 미만 공무원도 월 3만원 수당 軍 병장 봉급 125만원으로 인상…내년 병장 급여는 205만원까지 오를 듯 우주·IT 전문가 등이 공무원 되면 2억~3억원대 연봉도 가능해져 같은 자녀에 대한 두 번째 육아휴직자, 6개월간 최대 월 450만원 수당 받아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안정성은 높지만 보수가 낮은 게 단점으로 꼽혀왔던 9급 공무원의 초임 연봉이 올해 처음으로 3000만원을 넘어선다. 올해 공무원 보수가 작년보다 2.5% 오르지만 상대적으로 처우가 열악한 7∼9급 공무원 보수는 실질적으로 더 높은 인상률을 적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 군 병장 월급은 125만원으로 올라간다. 병역의무를 수행하는 청년층이 군 복무 기간 중에 재산형성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이다.    인사혁신처는 2일 이런 내용이 담긴 '공무원 보수 규정' 및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올해 공무원 보수는 작년 대비 2.5% 인상된다. 특히 9급 초임 공무원(1호봉) 보수는 공통 인상분에 추가 인상분(3.5%)을 더해 6% 인상된다. 재직 기간이 5년 미만인 청년 저연차 공무원에게는 월 3만원씩 추가 수당도 지급된다. 기존에는 5년 이상 재직자에게만 지급했던 정근수당 가산금 지급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9급 초임 공무원 보수는 연 3010만원(월평균 251만원)으로 작년(2831만원)보다 6.3% 올라간다. 9급 초임 연봉이 3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군인 병장 봉급은 작년 100만원에서 올해 125만원으로 25% 인상된다. 내년에는 군인 병장 봉급이 150만원까지 올라간다. 여기에 정부의 자산 형성 프로그램인 내일준비지원금(2025년 55만원)을 합치면 내년 병장 급여는 총 205만원으로 확대된다고 인사처는 설명했다. 올해 이병 봉급은 64만원, 일병 봉급은 80만원, 상병 봉급은 100만원으로 각각 오른다.초급 간부의 경우 소위와 하사 초임(1호봉) 봉급액이 작년 대비 6% 인상되며, 3년 미만 복무자에게도 월 16만원의 주택 수당을 확대 지급한다.    재난·안전 분야에서 상시 근무하는 공무원에게는 올해부터 월 8만원의 특수업무수당을 새로 지급한다. 실제 재난 발생 시 현장에 근무하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수당 상한액을 월 8만원에서 12만원으로 올린다. 학급 담임을 맡은 교사의 교직 수당 가산금은 월 13만원에서 20만원으로 50% 이상 인상한다. 보직교사(월 7만원→15만원)와 특수교사(월 7만원→12만원)의 교직 수당 가산금도 함께 올린다. 이외 교도소 등에 근무하는 교정직 공무원 수당이 월 20만원으로, 가축 전염병 발생 현장에서 방역 작업을 하는 수의직 공무원 수당이 월 25만원으로 각각 올라간다.    전문직 성격을 가진 공무원들은 고액 연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우주·항공 전문가나 정보기술(IT) 전문가, 국제통상·국제법 전문 변호사라면 공무원이라도 억대 연봉을 받게 된다. 기존에는 민간 개방형 공무원도 기준 연봉의 150%를 넘지 않는 연봉을 받아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특례 직위 연봉 상한(자율 책정 상한)이 폐지되기 때문이다. 가령 민간에서 10년 경력을 쌓은 전문가가 4급 과장급 공무원이 될 경우 작년까지는 최대 7000만원의 연봉을 받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2억∼3억원대 연봉도 받을 수 있게 된다. 공무원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쓰는 경우 지원은 더욱 확대된다.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할 때 두 번째로 육아휴직을 쓴 사람은 6개월간 최대 월 450만원까지 수당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제도(3개월간 최대 월 250만원)와 비교하면 지급 기간과 규모가 모두 2배가량 늘었다. 특히 둘째 이후 자녀에 대한 육아휴직자는 휴직 중 공제 없이 육아휴직수당 전액을 받게 된다.
    • 일자리정책
    2024-01-02
  • '문과-이과' 교차지원자, 대학적응은 어렵지만 취업후 평균 소득은 높아
    서점에 진열된 고교 수학 참고서.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문과→이과 교차 진학생, 문과→문과생보다 취업 후 소득 높아" 1학년 2학기, 2학년 2학기 등록률은 문과 진학자보다 낮아 서울대 연구팀 논문, "교차 진학은 최선의 선택, 불이익 없애야"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고등학교 문과에서 대학교 이과로 교차 진학한 학생은 대학생활 적응에 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단 적응을 해서 졸업을 하고 난 뒤 취업을 할 경우 문과에서 문과로 진학한 학생보다 평균 소득이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문과-이과' 교차지원은 어려운 길이지만 효율성 면에서는 권장할만하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것이다.    24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대 박사과정인 이보미·여홍은·정광호씨와 정동욱 서울대 교수는 최근 학술지 교육행정학연구에 게재한 '고교-대학 교육과정 계열 교차 진학이 대학생의 학업 적응과 노동시장 성과에 미치는 영향 분석'이라는 논문에서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한국교육 종단연구 2005' 데이터의 6차(2010년)에서 12차(2020년) 자료상 인문계 고등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분석에 나섰다.   2005년부터 시작된 종단연구에서 조사 대상자들은 2010년에 고등학교 3학년이었다. 대학에 입학한 2011년과 2012년에 7∼8차 조사가 진행됐고 이후 격년으로 조사돼 졸업 이후 6년간 추적 조사가 진행됐다. 전공계열과 관계없이 교차 진학한 학생의 전반적인 대학 적응도는 비교차 진학생보다 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교차 진학생들의 학업 유지율은 비교차 진학생보다 낮고, 입학·졸업 시점의 전공 유지율도 떨어졌다. 구체적으로 문과에서 이과로 교차 진학한 학생들(문과-이과 집단)은 고교·대학 모두 문과로 진학한 학생(문과-문과 집단)보다 대학 1학년 2학기와 2학년 2학기 등록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과-문과 집단의 경우 문과-문과 집단보다 2학년 2학기 등록률이 떨어졌다. 입학·졸업 전공 시점의 전공 유지율도 더 낮게 나타났다.   하지만 대학 졸업 후 노동시장으로 진입했을 때는 교차 진학생들의 월 평균 소득이 비교차 진학생들과 견줘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문과-이과 집단의 취업 후 소득은 문과-문과 집단보다 더 높았다. 아울러 이과-이과 집단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결국 문과-이과 교차 진학은 졸업 후 소득을 고려했을 때 학생에게 유리한 선택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셈이다. 이과-문과 집단의 경우 이과-이과 집단보다 대학 학업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취업 후 소득도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문과-문과 집단과 비교하면 취업 후 소득은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노동시장 성과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교차 진학이 반드시 불리한 영향을 준 것은 아니라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연구팀은 최근 이과생의 '문과 침공' 등 교차 진학이 상위권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입시 전략으로만 해석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노동시장 성과까지 고려하면 학생 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을 한 결과로 볼 수 있다는 데 주목했다. 연구팀은 "고교와 대학의 교육과정 계열이 분절됨에 따라 교차 진학생은 동일 계열 진학자보다 대학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교차 진학 신입생들을 위한 대학의 지도와 학업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대입에서 교차 지원생에게 불리한 조건을 수정하고, 대입 이후 교육을 통해 보완·지원해주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 일자리정책
    2023-12-24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대한의협 파업에 대한 강경대응 원칙 천명
      의료 현안 관련 지방의료원장 간담회 주재하는 조규홍 장관.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규홍 장관, 대한의협 반발해도 반드시 의대정원 증원 관철한다는 원칙 천명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부와 협상 도중에 대한의사협회(의협)에서 총파업 찬반 투표를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면서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국민 생명과 건강에 위협이 된다면 정부에 부여된 권한과 책임을 다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오는 11∼17일 전 회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의견을 묻고, 17일에는 투표와 별개로 의대 정원 증원을 저지하기 위한 총궐기 대회를 열 예정이다.   조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최근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협의 총파업 찬반 투표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강조했다. 의협이 의대정원 증원을 저지하기 위해서 파업을 벌일 경우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는 점과 의대증원은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의협의 반대가 집단이기주의의 산물이라는 인식을 숨기지 않고 있는 셈이다. 국민의 이익과 다수 여론은 의대정원 증원에 있음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조 장관은 "필수의료를 살릴 정책 패키지를 계속 발굴하고 의협과도 매주 회의를 하는 중인데, 갑자기 의협이 총파업 찬반 투표를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우려도 크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의협의 이런 태도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공감하지 않으실 것"이라며 "합리적인 판단을 해주실 거라 믿지만, 만약의 경우 집단행동을 하고 그에 따라 국민께 위협이 된다면 당연히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조 장관은 정부와 의협은 서로 협조해야 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파업 투표를 멈추고, 필수의료 확충 논의에 적극적으로 임해주기를 당부했다. 의대 정원 확대 일정은 2025학년도 입시 일정에 맞추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전형을 위해 내년 4월 이전에는 증원 규모가 확정돼야 한다. 조 장관은 "2025학년도 입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증원 규모를 결정할 계획으로, 교육부와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총선 등 정치적 일정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2020년 사례를 막고자 정책 패키지와 증원 규모를 한 번에 발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공의대 설립은 2020년 관련법 제정을 추진할 때 내세운 목적 상당 부분이 정책에 반영된 점 등을 고려해 신중히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 일자리정책
    2023-12-08
  • 취업취약계층이 사회경제적 약자 돕는 '서울 동행일자리 사업', 6000여명 규모로 6개월간 운영
    [사진=freepick]     사회안전 약자 지원 1746명, 기후환경 약자 지원 2357명, 신체적 약자 지원 987명 등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서울시가 실업자, 일용근로자 등 취업 취약계층이 다른 사회경제적 약자를 돕는 '서울 동행일자리 사업'에 내년 6개월간 총 6306명이 활동한다고 20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사회안전 약자 지원 192개 사업에 1746명, 디지털 약자 지원 55개 사업에 630명, 기후환경 약자 지원 191개 사업에 2357명, 신체적 약자 지원 142개 사업에 987명, 경제적 약자 지원 85개 사업에 586명이 참여한다.   앞서 시는 2024년 상반기 서울 동행 일자리 사업으로 재건축·재개발이 어려운 저층 주거취약지역 시민에게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아센터 지원단', 고시원·쪽방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위기가구 돌봄·발굴단' 등 665개를 선정했다. 시는 '약자와의 동행' 시정 기조를 반영해 내년부터는 사업 특성에 맞춰 참여 제한 횟수를 2회에서 4회로 완화하고 참여자의 소득 기준을 기준 중위소득 75% 이하에서 80% 이하로 확대했다. 또 현장 수요가 많은 대민 활동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운영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다음 달 1일까지 주소지 동주민센터에 방문해서 접수하면 된다. 사업별 자격요건, 업무 내용, 근로 조건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 일자리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사업이 현장에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장 점검과 모니터링을 면밀하게 하면서 우수사업은 적극적으로 찾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 동행일자리 사업이 내년에도 도움이 필요한 현장에서 필요한 일손이 되고 어려운 민생경제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취약계층 재기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일자리정책
    2023-11-21
  • 의대정원 확대 정책에 의협만 '반대', 병원·간호사·환자들은 '찬성' 공감대 형성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의대 증원 문제를 논의하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서 의협만 반대  의협, 보정심에서 의대정원 증원 의견이 우세하자 정부와의 양자협의 요구해 의협과 정부간의 양자협의 채널 통한 의대정원 확대 문제 결정할 경우 사회적 비판 거세질 듯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을 두고 의사단체가 강력 반대하고 있지만, 의사들을 제외한 간호사, 환자, 병원 등 다수의 의료계 입장은 의사 증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사단체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료계 직역과 소비자·환자단체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의대정원 확대 문제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럴 경우 대대적인 의대정원 증원쪽으로 의견이 수렴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의협은 정부와 의협간의 양자 협의체인 '의료현안협의체'를 중심으로 의대정원 확대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이 다른 의료계 단체를 배제한 협의창구를 요구할 경우 사회적 비판이 거세질 전망이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의대 증원 문제를 논의하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는 의료서비스 공급자인 의협과 대한병원협회(병협), 대한간호사협회는 물론 수요자인 환자단체연합회, 한국소비자연맹 등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 이 중 의협은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지만, 나머지는 의사 인력이 부족하므로 어느 정도 늘려야 한다는 것에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이다.   병원단체인 병협은 외과 등 필수의료 분야에서 의료인력 수급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 병협은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피해 왔으나, 최근 의약분업 당시 감소분만큼은 늘려야 한다는 쪽으로 정리되는 모양새다. 의대 정원은 2000년 의약분업 이전에는 3507명이었으나, 당시 의약분업에 반대하는 의사를 달래려 2006년까지 3058명으로 감축한 뒤 지금껏 유지되고 있다. 윤동섭 병협 회장은 "취임했을 때부터 (의대 정원을) 의약분업 이전의 수만큼 회복하는 것을 얘기해왔다"며 "최근에는 위원회에서 논의 중"이라고 했다.   간호협회는 의대 정원 확대에 꾸준히 찬성한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고령화 등으로 인한 의료서비스 수요 증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다. 의료서비스 수요 증가에 발맞춰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16명(2008년)에서 4.94명(2022년)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한의협과 약사회 등은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한의협은 한의사가 공급 초과 상태이므로 한의대 정원을 감축해 의대 정원 확대에 반영하는 걸 고려해달라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보건의료 수요자인 환자·소비자 단체들은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환자단체연합회 관계자는 "의대 정원 확대를 통해 의사 인력이 충분히 배출돼야 한다고 본다"며 "늘어나는 의사를 필수·지역의료에 종사하게 하는 게 숙제겠지만, 일단 정원을 늘려서 인력을 확보하는 게 수순"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단체도 의대정원 증원에 적극적이다.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증원) 규모를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의사 인력을 많이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 국립대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의사제 도입과 공공의대 설립 등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사회뿐만 아니라 의료계 전반의 여론이 의대정원 확대 쪽으로 기울자 의협의 입지는 위축되는 분위기이다. 의협은 의대 정원 확대 논의를 보정심이 아닌, 정부와 의협 양자 간 논의체인 '의료현안협의체'를 중심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복지부는 올해 1월부터 15차례에 걸쳐 의료현안협의체를 열고 의대 정원 확대 문제를 논의했지만, 의협의 반발 등으로 별다른 진전은 없었다. 제16차 의료현안협의체는 이날 오후 진행될 예정이다.    
    • 일자리정책
    2023-11-02
  • [정책이슈]'피안성', '정재영'으로 몰린다면서 '공공의대'설립은 안된다는 보건복지부 장관
    11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11일 국감서 비수도권 지역 의사부족 문제 인정 공공의대 설립에 대해서는 부정적...의대정원 확대 추진 방침 시사해 '피안성', '정재영'과 같은 인기진료과목 편중현상으로 의대정원도 해법 못돼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보건복지부가 비수도권 지역의 의사부족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공공의대' 설립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의대정원 확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의사면허를 취득한 사람들이 인기 진료과목에 편중되는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의대정원을 증원해도 지역 의료진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보건복지부가 이 같은 현실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공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것은 의료계의 기득권을 보호하는 태도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공의대 설립에 대한 질문을 받고 "공공의대 관련해서는 지역 의대 설립 문제와 함께 검토는 하겠다"면서도 "개인적으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규홍 장관은 "2020년 (공공의대) 관련 법 추진 시 내세운 목적 중 상당 부분을 현 정부의 강한 의지를 반영해 추진 중"이라면서도 "입학 불공정성 등 우려되는 문제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공의대는 지역 공공의료기관에서 근무할 의사를 별도로 양성하기 위한 기관이다. 공공의대 신설은 2020년 정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코로나19 이후 논의하기로 합의한 4대 정책 중 하나이지만, 의협의 반대 등으로 정부-의협 간 의료현안 협의체에서 다뤄지지 않고 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른바 '피안성'(피부과·안과·성형외과), '정재영'(정신건강의학과·재활의학과·영상의학과)으로 불리는 인기 진료과목을 예로 들며 "의사 면허를 취득하면 어떤 과목을 지원하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다들) 근무여건 좋고 소득 올릴 수 있는 쪽에 몰리지 않겠나"라고 간접적으로 진료과목 편중 현상을 시인했다.    조 장관은 필수 의료 분야의 전공의 지원 급감에 대해 "정당한 보상이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고, 근무 여건 등 여러 가지가 얽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사 개인을 비난할 수는 없고,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즉 편중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것이고, 의대 정원 확충 등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에서 근무할 의사를 뽑는 공공의대 설립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대 정원 확대만으로는 (진료 과목 양극화가) 단기간에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지역 간, 과목 간 불균형을 해소하려면 정책 패키지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대 정원 확대에 관해서는 "의사 수 확충은 정부가 강한 의지를 갖추고 추진하고 있다"며 "의대 정원 규모도 2025년 입시부터 늘어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의대 정원은 2006년 이후 3058명으로 동결돼 왔다. 복지위 소속 정춘숙 의원실이 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20년 현재 국내 의대 졸업자는 인구 10만명당 7.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3.6명의 56% 수준이다. 의대 졸업자가 2007년 이후 OECD 국가에서 느는 데 비해 한국은 줄면서 전체 의사 수 차이로 이어지고 있다.   복지부는 내년부터 의대 정원을 1000명씩 늘리면 2035년에는 인구 1000명당 의사 수(한의사 제외)는 2.88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35년 OECD 국가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 4.5명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란 수준이다. 다만 복지부는 이 자료를 두고 확정된 내용이 없으므로 인용을 금하는, 어디까지나 '내부용 자료'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아직 의대 정원 확충 일정을 공개할 수준은 아니라면서 "지역 불균형 해결을 위해 의대 설립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러 정책적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일자리정책
    2023-10-12

일자리경제 검색결과

  • 부산시, 40·50대 정규직 채용하는 중소기업에 1인당 최대 456만원 지원
    일자리 게시판 살펴보는 구직자들. [사진=연합뉴스]   기업당 최대 5인까지 1인당 456만원 인센티브 제공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부산시는 경제 핵심 연령층인 40·50대에 정규직 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4050 채용 촉진 지원사업'을 새롭게 마련해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40·50대 신규 구직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한 후 6개월간 고용을 유지하면 채용기업에 인센티브를 지원해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센티브는 4대 보험 사업주 부담금, 연구개발비, 홍보비 등 경상 운영비와 간접노무비로 구분된다. 시는 이 사업으로 기업당 최대 5인까지 1인당 월 76만원 최대 456만원까지 지원한다.   신청 자격은 부산 소재 5인 이상 중소·중견 기업 중 부산시 인증기업, 전략산업 해당 업종 기업, 제조업, 산업단지 중소기업 등이다.
    • 일자리경제
    2024-03-21
  • 비정규직 여성 출산율은 대기업의 4분의 1 수준...비정규직 위주 노동시장 개혁이 해결책
    [사진=연합뉴스]   임시·일용직 여성 출산율 감소 폭이 대기업 여성보다 훨씬 커 자가 주택 보유자나 고학력자일수록 출산율이 높아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비정규직 여성의 출산율이 대기업 여성 출산율의 4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출산율을 높이려면 비정규직 위주의 노동시장 구조를 완화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오후 지역노동사회연구소 주최로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에서 열린 노동정책포럼 주제 발표에서 문영만 지역노동사회연구소장이 이같이 주장했다. 문 소장은 "지난 14년간 15∼49세 가임기 여성 노동자 출산율 차이를 분석한 결과 임시·일용직 여성의 평균 출산율은 정규직 여성 출산율보다 4배 낮았다"며 "고용 불안정성과 소득 격차가 출산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가구별 자녀 수 차이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지난 17년간 임시·일용직 여성 출산율 감소 폭은 0.42명으로 대기업 여성 0.18명, 중소기업 여성 0.29명보다 훨씬 컸다"며 "또 자가 주택 보유자나 고학력자일수록 출산율이 높고 저소득, 신혼 가구일수록 출산율이 낮았다"고 지적했다.   문 소장은 "막대한 사교육비와 양육비를 들여야 하는 한국 사회에서 비정규직 여성은 출산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며 "상대적으로 출산율이 낮은 임시·일용직 가구의 출산율을 증가시키려면 고용 안정성 개선과 함께 소득 수준, 자가주택 보유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수당 확대, 아빠의 육아휴직 의무화로 여성 양육 부담을 완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0.81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 1.58명의 절반 수준이며 부산의 합계 출산율은 0.66명으로 17개 광역시도 중 두 번째로 낮다.    
    • 일자리경제
    2024-03-16
  • 삼성전자 '연봉 빅3'는 김기남, 이원진, 진교영 등 퇴직 임원들...이재용 회장은 여전히 '무급 근무'
    김기남 삼성전자 상임고문.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김기남 고문, 퇴직금 포함 172.6억원 받아…이사 보수총액은 24% 감소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봉 빅3'는 퇴직한 임원들이었다. 12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1위는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에서 퇴임한 김기남 상임고문이었다. 김 상임고문은 지난해 퇴직금 129억9000만원을 비롯해 급여 16억8000만원, 상여 24억4500만원 등 총 172억6500만원을 받았다. 구글 총괄 부사장 출신인 이원진 전 삼성전자 서비스비즈팀장은 퇴직금 24억3100만원을 포함한 86억원을 받아 2위였다. 3위는 SAIT 사장을 지낸 진교영 고문으로, 퇴직금 52억5900만원을 포함해 84억8500만원을 받았다.    퇴직자를 제외한 연봉 1위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14억6700만원, 상여 53억600만원, 복리후생 1억3000만원 등 총 69억400만원을 받았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상여 48억2400만원을 포함한 61억9300만원을 지난해 연봉으로 받았다. 반도체 한파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초과이익성과급(OPI)이 0%로 책정된 가운데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은 급여 12억500만원, 상여 11억900만원, 복리후생 8900만원 등 24억300만원을 받았다. 2022년(29억5300만원) 대비 18.6% 줄어든 수치다. 이중 상여는 성과인센티브(지급률 0%) 외에 설과 추석 상여(월급여 100%) 등도 포함된 금액이다. 작년 사내이사 5명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총 220억9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44억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보수 총액 289억3000만원(1인당 평균 57억8600만원) 대비 23.9% 감소한 수준이다. 4%대의 임금 인상 등에도 DS부문 성과급 급감 등으로 인해 직원 평균 급여는 1억2000만원으로, 전년(1억3500만원) 대비 11.1% 감소했다. 다만 미등기 임원의 평균 급여는 2022년 7억300만원에서 작년 7억2600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는 실적이 좋았던 2020∼2022년분 장기성과급을 받은 임원들이 포함되기 때문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이재용 회장은 2017년부터 삼성전자의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    
    • 일자리경제
    2024-03-12
  • 대기업 신입사원도 가입할 수 있는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 출시된다
    사진은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가입조건이 연소득 3600만원 이하에서 연소득 5000만원 이하로 완화돼 19∼34세 청년층 내집마련 지원이 목적…최대 연4.5% 우대금리 적용해 1년 이상 가입·1천만원 이상 납입땐 전용 주택담보대출 연계해줘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대기업에 재직하는 청년층도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이 통장은 초기 재산형성을 용이하게 해주고 나아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낮은 금리를 적용해준다.    국토교통부는 21일부터 만 34세 이하 청년층이 내 집 마련을 위해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이 출시된다고 20일 밝혔다. 전국 우리·국민·농협·신한·하나·기업·부산·대구·경남은행 지점에서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에 가입할 수 있다.    기존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의 가입조건은 연소득 3600만 원 이하로 책정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연봉이 높은 대기업 신입은 혜택을 받기 어려웠다. 이번에 출시될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연소득 5000만 원 이하로 확대된다. 이자율은 최대 4.5%로 기존(최대 4.3%) 대비 0.2%P 높으며 납입한도는 월 50만 원에서 2배 늘어난 월 100만 원까지 납입이 가능하다.    연 납입금의 300만원까지 40%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근로소득 연 3600만원, 종합소득 연 2천600만원 이하 가입자에게는 이자소득을 500만원까지 비과세한다.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가입자는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으로 전환 가입할 수 있다. 일반 청약종합저축 가입자도 소득 기준과 무주택 요건 등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 가입 요건을 충족하면 전환 가입이 가능하다. 전환 가입 때 청약통장 가입 기간, 납입 횟수, 납입 금액은 연속해서 인정된다. 단 우대금리는 전환 후 납입액부터 적용된다.   청년도약계좌나 청년희망적금을 만기에 수령한 경우 목돈을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으로 일시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내 은행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 뱅킹 또는 모바일로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에 가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기로 했다. 의무 복무 중인 현역 장병도 가입할 수 있으며, 은행에 방문하지 않고 부내 내에서 스마트폰으로 가입 가능하도록 역시 상반기 중 전산시스템이 개편된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수개월째 감소하면서 예치금이 1년 4개월 만에 100조원 밑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21일 서울 시내의 한 은행에 주택청약 종합저축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의 강점은 주택 구입 때 대출과 연계된다는 것이다.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에 가입한 지 1년이 지났고, 1000만원 이상의 납입 실적이 있다면 분양대금의 최대 80%를 2%대 금리로 대출해주는 '청년주택드림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첫 가입자는 2025년 2월 21일 이후부터 연계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대출 지원 대상은 만 39세 이하 무주택자이며, 미혼일 경우 연 소득이 7000만원 이하, 기혼이면 1억원 이하(부부 합산)여야 한다.   소득·만기별로 대출 금리에 차등을 둔다. 최저 금리는 연 2.2%지만, 소득 최고 구간(연 8500만∼1억원)에는 연 3.6%를 적용한다.   분양 계약금 납부를 위해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의 납입금 일부를 중도 인출할 수 있도록 했다. 파격적 대출 지원이지만, 이는 분양가 6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에만 적용된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대부분 6억원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서울권 청약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수도권과 지방의 민간·공공분양 아파트 청약 때 청년주택드림 대출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전 청약 당첨자도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으로 전환 가입했다면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다. 청년주택드림 대출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은 정부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올해 12월 발표할 계획이다.    
    • 일자리경제
    2024-02-20
  • 서울시와 구글이 손잡고 예비창업자를 위한 대규모 AI스쿨 개설
    [사진=프리픽]     3월 5일부터 4월 9일까지 6주간 스타트업 인재육성 프로그램 운영 기업가정신 워크숍부터 혁신적 AI 창업가들과의 대화까지 6개 세션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인공지능(AI) 분야 예비 창업가를 대규모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 청년 창업자들을 찾아온다. 세션당 1000명씩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구글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AI 스타트업 스쿨 위드 서울'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3월 5일부터 4월 9일까지 6주간 매주 화요일(오후 5시∼7시) 숙명여대 눈꽃광장홀에서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 기업가정신 워크숍 ▲ 전략적 제품 스토리텔링 ▲ 성공을 위한 리더십 원칙 ▲ 구글 광고를 통한 고객 확보 전략 ▲ 스타트업을 위한 AI 및 클라우드 툴 소개 ▲ 혁신적 AI 스타트업 창업가들과의 담화 등 총 6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 참가자에게는 향후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진행하는 토크 시리즈, 스피커 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우선 참여할 수 있는 혜택도 부여된다. 모집 기간은 3월 4일까지다. 대학생과 예비·초기 창업자를 포함한 창업과 AI에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세션당 10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필요한 세션만 골라 참여할 수 있다. 교육 홍보 포스터에 있는 QR코드 또는 인터넷주소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한 후 참석을 원하는 세션을 선택해서(중복 가능) 제출하면 된다. 또 프로그램 1주 차인 3월 5일 오후 4시 30분에는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경훈 구글 코리아 사장, 마이크 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태 지역 총괄 등이 참석한다.    
    • 일자리경제
    2024-02-06
  • 한국전력, 청년 일자리 수백개 줄여...200조원대 부채로 인력감축 불가피?
    한국전력. [사진=연합뉴스]     지난 해 744명 임직원 퇴직했지만 신규채용은 266명에 그쳐 빈자리 채용 미뤄 임직원 500여명 감소…하루 이자만 130억원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한국전력이 200조원대 부채로 인해 재무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채용문을 좁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에만 해도 수백명의 직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청년 일자리 축소뿐만 아니라 한전의 비정상적 운영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요소로 지적된다.    16일 전력 업계에 따르면 한전에서는 작년 744명의 임직원이 퇴직했다. 하지만 신규 채용은 이보다 478명 적은 266명에 그쳤다. 채용 감소 등의 영향으로 2023년 말 한전 임직원은 2만3050명(이하 현원 기준)으로 전년 2만3630명보다 580명 줄었다. 현원 변동에는 정원 증감에 더해 휴직·정직자 증감 상황까지 함께 반영된다. 송·배전망 건설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전력 인프라를 책임지는 한전의 임직원 수는 2020년 이후 2만3000명 선을 유지해왔다. 작년 한전의 채용 축소는 심각한 재무 위기에 따른 결과다.    한전 관계자는 "지역 사무소 조정 같은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상황 등을 고려해 퇴직으로 난 빈자리의 채용이 일부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대형 공기업인 한전의 경영난은 지역 인재를 포함한 청년 고용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5년 새 많을 때 한 해 700명 이상의 채용형 청년 인턴을 채용했다. 하지만 작년에는 1∼11월 187명의 채용형 청년 인턴만 채용했다. 채용과 직접 연계되지 않은 체험형 인턴도 많을 때는 한 해 1700명 이상 뽑았지만, 작년 선발 인원은 181명에 그쳤다. 한전은 퇴직자 자리를 제때 채우지 못할 정도로 큰 재무 위기를 겪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전후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폭등했지만,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전기를 판매한 한전은 2021∼2022년 38조5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보면서 심각한 재무 위기에 빠져들었다. 꾸준한 전기요금 인상과 국제 에너지 가격 안정에 한전은 최근 가까스로 손익 분기점을 넘기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대규모 부채에 따른 하루 이자만 130억원에 달해 한전이 올해부터 연간 4조∼5조원의 이익을 낸다 해도 모두 이자 지급에 써버리고 200조원대 빚은 줄어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일자리경제
    2024-01-16
  • WSJ, 김정수 삼양 부회장을 '며느리 경영' 성공사례로 평가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WSJ, 김정수 삼양 부회장 조명…"매운 음식 맛집 긴줄 보고 출시 주도" "66조 시장 뒤흔든 이 여성…" WSJ이 전한 불닭볶음면 탄생 비화 "남성 상속자 즐비한 재계에서 이례적 며느리 성공 신화"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00억달러(약 66조원) 규모의 라면시장을 뒤흔든 여성이라며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 대표이사 부회장을 집중 조명해 관심을 끈다. 미국 유력 일간지 WSJ은 6일(현지시간) 김 부회장의 이력과 그가 주도한 불닭볶음면의 탄생 비화를 담은 약 9천자 분량의 기사를 실었다. WSJ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미국 코스트코와 월마트, 앨버슨 등 대형 마트에 진출해있고 크로거의 판매대에도 곧 올라갈 예정이다. 이런 성공은 소비자들이 조리가 쉽고 저렴한 음식을 찾으면서 라면 시장이 세계적으로 급성장한 것을 배경으로 한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전 세계 라면 시장은 5년 전보다 52% 불어나 지난해 약 500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불닭볶음면은 라면계의 터줏대감 격인 마루짱 또는 닛신보다 한층 모험적인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고 가격도 다른 제품보다 3배 정도 비싸다. 일반 불닭볶음면의 매운 정도를 나타내는 스코빌지수는 4천404로, 타바스코소스보다 두 배 맵다. 월마트는 불닭볶음면이 프리미엄 라면 중 판매량 우수 제품 중 하나라고 밝혔다. 삼양 측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일부 서부 해안 지점에서 판매 테스트를 거친 뒤 올해 미 전역에서 파는 걸 검토하고 있다. 앨버슨의 제니퍼 샌즈 최고 상품 책임자는 핑크부터 퍼블, 라임그린까지 삼양 제품의 화사한 포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샌즈 책임자는 또 "제품의 맛과 품질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증가하는 라면 수요를 맞출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작년 코스피가 19% 상승하는 동안 삼양식품의 주가는 70% 뛰었다. 또 삼양 제품을 포함한 한국의 라면 수출은 올해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불닭볶음면 성공의 중심에는 김정수 부회장이 있다. 극도로 매운 라면에 대한 아이디어는 김 부회장이 고교생 딸과 함께 주말을 맞아 서울 도심을 산책했던 2010년 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극적인 맛으로 유명한 한 볶음밥 집에 긴 줄이 늘어서 있는 것을 발견한 뒤 안으로 들어서자 손님들이 그릇을 깨끗이 비운 것을 목격한 것이다. 자신과 딸의 입에는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의 매운맛에 대한 열정을 확인하자 라면 버전으로 만들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곧바로 김 부회장은 근처 슈퍼마켓으로 뛰어가 비치된 모든 매운 소스와 조미료를 3개씩 사 각각 연구소와 마케팅팀으로 보냈고 나머지 하나는 집으로 들고 왔다. 최적의 맛을 찾는 데는 몇 달이 걸렸다. 식품개발팀은 개발에 닭 1천200마리와 소스 2t을 투입했고 전 세계 고추를 연구하고 한국 내 매운 음식 맛집도 찾아갔다. 김 회장은 "처음 시제품을 시식했을 때 (매워서) 거의 먹지 못했지만, 오래 먹다 보니 갈수록 맛있고 익숙해졌다"고 털어놨다. 2012년 출시 후 유튜버들이 먹방에 나서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K팝 스타 BTS와 블랙핑크가 소개하면서 인기가 치솟았다. 김 부회장은 삼양식품 창업자인 고(故) 전중윤 전 명예회장의 며느리로, 삼양식품이 외환위기 때 부도를 맞자 1998년 삼양식품에 입사해 남편인 전인장 전 회장을 돕기 시작했다. 김 부회장은 기업 경영 경험은 없었지만, 시아버지인 전 전 명예회장과 회사의 사업 문제를 놓고 자주 대화를 했었다. 이후 저렴한 대파와 팜유를 찾기 위해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지를 뛰어다녔다. 김 부회장은 "당시는 절박감만 있었다"고 회고했다.    경영이 안정화된 뒤에는 2006년 구성된 신제품 위원회를 주도해 결과적으로 불닭볶음면 신화를 탄생시켰다. 기업 경영 분석업체 CEO스코어의 김경준 대표는 "삼양은 거의 망한 회사였었다"면서 "삼성과 LG, 현대 등 대부분 대기업을 창업주의 남성 상속자들이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며느리로서 기업을 회생시킨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 일자리경제
    2024-01-08
  • [키워드 경제(81)]'지게차운전기능사'와 '산업안전기사'가 취업성공 요건이 된 이유는?
    제분 공장에서 밀가루를 운반하는 지게차.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국가기술자격을 채용우대조건으로 제시한 채용공고, 17.6% 증가 14만건의 채용공고 중에서 2만1553건이 '지게차운전기능사'를 명시 산업현장의 변화에 따른 지게차운전사 수요 증가 현상 관측돼 산업안전기사에 대한 구인 수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증가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지난해 기업들의 채용 공고를 분석해보니 '국가기술자격'이 우대조건으로 제시되는 경우가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집계돼 주목된다. 취업 준비생들이 취업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국가기술자격 중 특히 '지게차운전기능사'와 '산업안전기사'가 유의미한 증가세를 보였다. 그 이유는 뭘까.    우선 전체 규모를 살펴보자.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22년 취업정보포털 워크넷에 등재된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채용 요건이나 우대 사항으로 제시한 공고가 총 14만6305건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2021년보다 17.6% 증가한 것으로, 최근 5년 내 가장 많은 수치이다. 국가기술자격 전체 544개 종목(작년 말 기준) 중 80.1%인 436개 종목이 채용에 활용되고 있었다. 국가기술자격의 기업내 활용도가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채용 또는 우대 요건으로 가장 많이 제시된 국가기술자격은 지게차운전기능사로, 모두 2만1553건의 채용 공고에서 등장했다. 산업현장의 격변으로 늘어나는 지게차운전기능사의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배달문화가 팽창다고 물류창고가 증설되면서 지게차운전사가 많이 필요해졌지만, 자격증 보유자는 아직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그 다음으로는 한식조리기능사(1만3354건), 건축기사(9740건), 전기기사(6589건), 전기기능사(6528건) 등의 순이었다. 전년 대비 구인 건수가 가장 눈에 띄게 늘어난 자격은 '건설재료시험기사'로, 2021년 구인 건수가 129건에서 작년엔 232건으로 늘었다. 산업안전기사(1397건→2520건), 산업안전산업기사(620건→1083건), 건축설비산업기사(129건→221건) 등도 활용도가 높아졌다. 산업안전기사에 대한 구인 수요가 늘어난 것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사업장 내 안전관리자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채용이 활발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 일자리경제
    2023-12-19
  • 사회적 가치 창출 강조하는 최태원의 SK그룹, 불황인 올해에도 120억원 연말 기부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왼쪽)이 지난 11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에게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을 전달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이해관계자의 행복 추구 및 사회적 책임 다하는 경영 지속할 것"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SK그룹은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SK는 1999년 이후 매년 이웃사랑 성금을 기부해 왔으며, 올해까지 누적 기부액은 2345억원이다.   올해는 경기 부진으로 경영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연말 성금 규모를 작년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이는 지속가능경영을 중시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주주이익 극대화만을 지향하는 주주자본주의에서 탈피해 종업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도모하는 게 기업의 지속가능성장을 가능케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특히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야 한다는 게 지론이다.    올해 연말인사에서 새로 선임된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사회적가치) 위원장은 "SK의 기부가 우리 이웃들의 더 나은 삶과 행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추구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경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올해에도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포함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써 왔다. 올 4월에는 신한은행·이디야커피와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에 참여해 ▲ 행복도시락 제공(3억원) ▲ 인턴십 급여 지원(4억원) ▲ 마음건강지킴이 버스 지원(8억원) 등 위기청소년 자립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또 4월 강원도 강릉 산불과 7월 전국 집중호우 당시 각각 성금 20억원을 지원하고 관계사별로 피해복구 활동에 나섰다. 2월에는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시리아 지역 피해 복구를 위해 100만달러를 지원했다.    
    • 일자리경제
    2023-12-12
  • 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공기업 지난 해 채용규모 감소 폭 가장 커
    [사진=연합뉴스]   작년 공기업 신규채용, 4년 전 대비 절반으로 '뚝' 리더스인덱스, 32개 공기업 현황조사…철도공사 5291명 감소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지난 해 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공사 등의 공기업들이 채용인원을 가장 큰 폭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ALIO)에 공시된 시장형·준시장형 공기업 32곳의 신규채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전체 신규채용 규모는 2019년 대비 46.7% 줄었다.   신규채용 인원은 2019년 3만2090명에서 2020년 2만2465명, 2021년 1만7520명, 지난해 1만7097명으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에는 3분기까지 작년 한 해의 절반 수준인 8864명이 채용됐다. 2019∼2022년 기준으로 32개 공기업 중 20곳의 신규 채용이 감소했다.   채용 인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공기업은 한국철도공사(-5291명)였고 이어 한국전력공사(-4143명), 한전KPS(-1155명), 한국토지주택공사(-1398명), 한국공항공사(-849명) 등의 순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2019년 868명에서 지난해 203명, 올해에는 3분기까지 3명으로 채용이 줄었고, 2019년 478명을 신규 채용한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작년 1명만 새로 뽑은 데 이어 올해에는 채용이 아예 없었다. 신규채용 유형별로 보면 일반 정규직이 2019년 9131명에서 지난해 4279명으로 4852명 줄어 감소 규모가 가장 컸다. 청년은 9270명에서 4883명으로 4386명, 비수도권지역인재는 6674명에서 3321명으로 3353명 각각 줄었다. 같은 기간 여성 채용은 2590명에서 1493명으로 줄었으나 전체 신규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1%에서 8.7%로 상승했다.   감소폭이 가장 작은 유형은 공공기관이 이전한 지역 대학·고등학교 출신을 뽑는 이전 지역인재로, 지난해 채용자는 2019년(1029명) 대비 27명 감소한 1002명이었다.    
    • 일자리경제
    2023-11-28

해외일자리 검색결과

  • [해외일자리 트렌드(17)]일본 정부가 박사 학위 취득자를 3배로 늘리려는 이유는?
    기업 고용 행사 참가한 일본 대학생들. [사진=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2040년까지 박사 취득자를 100만명당 123명→300명 이상으로 확대 생활비 지원·수업료 면제 혜택 확충, 기업엔 채용확대 요청 일본 학생들의 박사 취득 기피현상 심각, 서구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 추진 AI의 빠른 도입으로 인한 경제구조 변화, '인력 고급화' 필요성 커져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일본 정부가 박사학위 취득자를 오는 2040년에 3배로 늘리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기업에는 박사 인재 채용 확대와 처우 개선을 독려하기로 했다. 이는 일본 학생들의 박사 학위 취득 기피현상이 심각해지고 있음을 반증하는 정책으로 풀이된다. 차제에 서구 선진국 수준의 박사 취득자 비율을 달성하려는 게 일본 정부의 정책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공지능(AI)이 산업과 삶의 현장에 빠른 속도로 도입됨에 따라 '인력 고급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박사 학위 취득자 확대는 이 같은 경제구조의 변화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7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박사학위 취득자를 2040년에 2020년 대비 3배로 늘린다는 계획을 전날 발표했다. 일본에서 박사학위 소지자 수는 2020년에 인구 100만 명당 123명이었는데, 이를 2040년에 서구 주요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인 300명 이상으로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아울러 학사학위 소지자의 박사학위 취득 비율을 현재 8%에서 3배로 늘리고, 대학원에서 박사학위 과정을 밟는 학생의 취업률도 지금보다 10%포인트 높은 8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박사학위 취득자를 늘리고 기업이 요구하는 박사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대학에는 교육 과정 개선과 국제화를 요구할 계획이다. 또 세계 최고 수준 교육을 실시하는 거점 형성, 해외 대학과 공동 연구 확대도 권장할 예정이다. 생활비 지원과 수업료 면제 혜택을 받는 박사학위 과정 학생 수도 늘리기로 했다.    일본에서 지난해 박사학위 과정에 입학한 학생은 1만5014명으로 정점을 기록했던 2003년과 비교하면 20% 정도 감소했고,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박사과정에 진학하는 학생은 40%가량 줄었다. 경제적 어려움과 취업 걱정 등이 일본 학생들이 박사학위 취득을 기피하는 주된 이유로 알려졌다. 또 기업에 들어간 뒤에 박사학위를 취득하기 쉽지 않은 환경도 박사 인재가 적은 요인이라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스미쿠라 고이치 정책연구대학원대 교수는 "박사 인재 3배 증원은 간단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니다"라며 학생들이 장기적 시야를 갖고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해외일자리
    2024-03-27
  • 테슬라 생산공장의 '제조로봇', 인간의 일자리 뿐만 아니라 신체를 위협
    테슬라 기가팩토리 개념도. [사진=KBS 동영상 캡처]   미국 연방 산업안전보건청(OHSA)에 제출된 부상 보고서로 테슬라 공장 실태 드러나 기가팩토리 근로자 21명 중 1명꼴로 작업중 부상...카트에 발목 끼어 127일간 일을 못해 로봇에게 찔려 자상을 입은 근로자는 피를 흘리며 도망...비상 정지 버튼 눌러서 해결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일론 머스크의 야심찬 자동화 비전인 '제조 로봇'이 인간을 공격하는 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머스크는 제조 로봇 도입의 부작용으로 '생산직 근로자의 감소' 정도를 꼽았지만, 남아있는 근로자도 치명적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생산 공장 기가팩토리에서 제조 로봇이 직원들을 공격하는 등 근로자가 다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연방 산업안전보건청(OHSA)에 제출된 부상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텍사스 오스틴의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근로자들은 21명 중 1명꼴로 작업 중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에는 카트에 발목이 끼어 127일간 일을 하지 못하게 되거나 머리를 다쳐 85일간 쉬어야 했던 근로자도 있었다. 이에 앞서 기가팩토리에서는 근로자가 로봇의 공격을 받는 사고도 있었다.   정보통신(IT) 매체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2021년 미국 텍사스주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엔지니어 한 명이 제조 로봇에 의해 벽에 고정된 상태로 큰 부상을 당했다. 알루미늄으로 된 자동차 부품을 옮기는 일을 했던 이 로봇은 근로자가 유지 보수 작업을 하는 동안 전원이 꺼져 있었어야 했다. 그러나 부주의로 인해 켜져 있었던 로봇은 프로그래밍이 된 동작을 수행하며 엔지니어를 벽에 꽂고 등과 팔에 금속 집게발을 찔렀다. 로봇에게 찔려 자상을 입은 엔지니어는 피를 흘리며 로봇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했고, 다른 근로자가 로봇의 비상정지 버튼을 눌러서야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목격자는 전했다.   테슬라의 전·현직 직원들은 회사가 원칙을 무시하고 안전을 위태롭게 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와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2020년 오스틴에서 착공한 기가팩토리를 2022년 완공했다.이 공장은 430만 제곱피트(약 40만㎡) 규모로 11억 달러(1조4000여억 원)가 투자됐다. 테슬라는 2021년 12월 본사 주소지를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서 오스틴으로 바꾸고 기가팩토리를 새 보금자리로 선언했다. 당시 머스크는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놓고 캘리포니아주 앨러미다 카운티 보건 당국과 충돌한 바 있다. 이후 머스크는 텍사스에서 핵심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해왔다.    
    • 해외일자리
    2023-12-28
  •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을 해임한 오픈AI 이사회, 거센 역풍 맞아
    샘 올트먼 오픈AI 전 최고경영자(CEO). [사진=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오픈AI 직원의 90%, 올트먼 해임한 이사회 전원 사임 요구하는 연판장에 서명해 오픈AI 투자자들은 생성형 AI 분야에서 투자 손실 날 가능성 대비해 소송전 나설 듯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의 해임으로 후폭풍에 직면한 오픈AI의 투자자들이 이사회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오픈AI의 일부 투자자들은 이사회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모색하고 있고 법률고문들과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 살피고 있다. 투자자들이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에 나설지는 당장 분명하지 않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들은 올트먼 해임 사태로 오픈AI가 빠르게 성장하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분야에서 공중분해 위기에 처하면서 투자 손실이 나지 않을까 우려한다. 지난해 말 챗GPT 출시로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오픈AI는 커다란 내홍에 휩싸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오픈AI 직원 상당수가 올트먼 해임에 반발해 이사회 전원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사회 사임을 요구하는 연판장에 서명한 직원이 700명이나 된다고 보도했다. 오픈AI 직원이 770명가량인 것을 고려하면 90%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직원들은 올트먼의 복귀를 요구하면서 이사회 멤버들이 사임하지 않을 경우 회사를 떠나겠다며 초강수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17일 올트먼을 전격적으로 해임한 뒤 논란이 일자 복귀를 논의했지만 결국 올트먼은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하기로 했다. 올트먼은 오픈AI에 현 이사 전원 사임과 새 이사회 구성 등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MS의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20일 올트먼이 MS에 합류해 새로운 첨단 AI 연구팀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의 지분 현황을 보면 MS가 49%를 보유하고 있고 다른 투자자들과 직원들이 4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오픈AI의 나머지 2% 지분은 비영리 모회사가 보유하고 있다.    
    • 해외일자리
    2023-11-21
  • 유튜브, 틱톡 등 글로벌 영상 플랫폼 기업들 EU의 강력한 규제 직면
    티에리 브르통 EU 내수시장 담당 집행위원.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U "유튜브·틱톡에 30일까지 아동 보호 세부안 제출 요구"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유튜브라 틱톡과 같은 글로벌 영상 플랫폼의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유저들의 동영상을 게재함으로써 수익을 올려왔으나 앞으로는 품질관리를 해야할 상황에 이르렀다. 거대한 이익 창출에 상응하는 도덕적 책임을 요구받고 있는 것이다.    유럽연합(EU)은 미국 알파벳의 유튜브와 중국 바이트댄스의 틱톡에 불법·유해 콘텐츠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오는 30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EU 집행위원회가 지난 8월부터 시행된 디지털서비스법(DSA)에 따라 빅테크(거대 기술정보기업)들에 미성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조치들을 강화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요구한 것이다. DSA에 따르면 X, 메타의 페이스북, 틱톡 등 19개 플랫폼은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 및 검색엔진'으로 지정돼 보다 강력한 규제를 적용받는다. 해당 플랫폼들은 유해·불법 콘텐츠 발견 시 신속히 제거하는 한편 신고 창구 등 예방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시정 조처를 하지 않으면 연간 글로벌 수익의 최대 6%에 해당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EU 집행위는 이와 관련해 "이들 답변에 대한 평가를 근거로 다음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과 틱톡은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EU의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인력 충원 및 시스템 구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티에리 브르통 EU 내수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전날 이런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브르통 위원은 앞서 지난 6일 틱톡의 추 쇼우즈 최고경영자(CEO)에게 허위 정보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라고 언급하고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에게도 어린이와 청소년을 보호해야 하는 기업의 의무를 강조한 바 있다.    
    • 해외일자리
    2023-11-10
  • [글로벌 그린JOB(10)] 대기질 엔지니어, 바이든이 재선돼야 미소짓는 직업
    [사진=freepick]     탄소감축 프로젝트 등의 효율성 평가하고 문제점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   정규직이 많고 주 40시간 근무제 기준으로 평균 연봉은 6만 8744달러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미국에서 떠오르는 유망 직업 중의 하나가 ‘대기질 엔지니어’이다. 대기질에 엔지니어라는 단어를 결합시킨 것 자체가 생소하지만, 글로벌 탄소중립 추구에 따른 현상이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한 마디로 프로젝트별로 목적과 용도에 따라 탄소 배출 등 대기오염 관련 엔지니어링 및 설계를 평가하고 새로운 문제점을 도출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는 직업이다. 탄소중립이나 넷제로의 일환으로 다양한 탄소배출 감축이나 억제 프로젝트가 분출하고 있는 가운데 그 프로젝트의 품질을 관리하고 개선시키는 역할을 하는 직업이 출현한 것이다.  구체적 직무는 데이터 수집, 계산 설계 등이다. 이를 통해 기술적인 결론을 도출하고 권장 사항 및 제안을 내놓는다.  필요한 역량으로는 대기 오염 등 환경 관련 공학지식이 먼저 꼽힌다. 그래야 프로젝트별 목적과 용도에 따라 대기오염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고, 문제점을 도출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환경 공학 지식이 없을 경우 기존 프로젝트에 대한 평가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나아가 정부의 각종 인증을 취득하고 정부의 규제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정부의 규제에 걸리는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경 공학 또는 관련 공학 전공자가 사실상 필수조건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 기준으로 고용형태는 정규직이 많고 주 40시간 근무제 기준으로 평균 연봉은 6만 8744달러이다.  구체적 산업영역은 대기질에 관한 테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환경 서비스업이다. 기후 및 환경오염이 글로벌 이슈로 굳어지면서 미 연방 및 주 정부들의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기질 테스팅 서비스산업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이다. 대기질을 테스팅하면 연방 정부나 주정부의 환경규제를 준수하기 위한 단계별 평가 및 솔루션 제공이 이뤄져야 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부터 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의중요성을 강조해왔기 때문에 관련 산업의 적극적 후원자로 평가된다.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 탄소조정세도입, 무공해자동차인프라구축 등의 정책과제가 잘 수행될수록 대기질 엔지니어에 대한 시장 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다. 따라서 2024년 미 대선에서 공화당이 정권교체를 하지 못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되거나 다른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대기질 엔지니어의 취업 전망은 좋아질 수밖에 없다.  IBIS WORLD의 수질 및 대기질 테스팅 서비스 보고서에 따르면 관련 서비스업의 종사자 수는 2018년 기준 4만 781명에서 2019년 4만 2668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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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22
  • [글로벌 그린JOB(8)] 2050 탄소중립정책의 수혜직업 그린 건축가
    영국 런던 소재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 공원 (Queen Elizabeth Olympic Park).[사진=국가환경교육센터]     미국, EU등의 2050탄소중립 정책으로 그린 건축가의 역할 커져 탄소배출 배제, 에너지효율 극대화, 아름다운 미관 등을 지향해 미국에선 주 40시간 근무에 평균 연봉 8만8000달러 받는 직업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그린 건축가는 그린 빌딩을 설계하고 건축하는 사람이다. 그린 빌딩이란 에너지 소비나 건물로부터 유발되는 각종 오염원의 발생을 줄이는 건축물이다. 따라서 그린 건축가는 이 같은 목표에 맞게 건물을 설계하는 직업이다.  미국, 유럽연합(EU)등 서구 선진국들이 20250탄소중립 정책을 표방하면서 그린 건축가의 역할은 커지고 있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제조업 생산시설, 발전소 등의 산업설비에서 탄소배출을 제로로 만들어야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의 탄소배출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영국 런던에 위치한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 공원 (Queen Elizabeth Olympic Park)이 그린 건축물로 꼽힌다. 이 공원은 2012년 올림픽 이후, 환경 파괴 없이 오랜 시간 운영할 수 있는 공원을 목표로 건축됐다. 따라서 공원 곳곳이 초록색 식물로 뒤덮여있다. 공원 자체가 이산화탄소 흡수 효과를 갖는 것이다. 전기사용 등에서 탄소배출을 없애는 그린 테크놀로지를 접목했다. 교통수단도 환경 파괴 및 탄소배출을 배제하도록 설계됐다.   이처럼 그린 건축가의 역할은 LEED등 환경 친화적인 건축 기준을 준수해 건축물을 설계하고 환경에 부정적인 요소를 최소화하면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그린 건축물을 건설하는 데 있다.  따라서 필요한 직무역량도 일반적인 건축가보다 많아진다. 일반적인 건물과 건설에 대한 지삭과 함께 디자인, 예술적인 감각, 창의적인 사고를 요구받는다. 그린 빌딩은 탄소제로, 에너지효율 높이기 등과 같은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야 할 뿐만 아니라 미관적으로도 아름답고 개성있는 건축물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또 건축기술 지식과 공공안전에 관한 법률 그리고 정부 규제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환경 이슈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기술 및 정책에 대한 충분한 지식도 축적해야 한다. 그래야 정부의 규제와 상충되지 않으면서 신재생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하는 그린 빌딩을 설계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그린 건축가가 유망직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주 40시간 풀타임 근무조건의 그린 건축가는 평균연봉 8만800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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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25
  • 에어비앤비, 구글, 트위터는 한국 중소벤처와의 파트너십을 검토할까?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Korea Meets Innovators' 간담회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CEO들에게 한국 창업생태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영 중기부 장관, 다보스서 글로벌 스타트업 CEO들과 간담회 OECD 사무총장, ITC 사무총장 등과도 만나서 협력 방안 논의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이영 장관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국제기구 수장들그리고 글로벌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중소벤처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장관은 18일  WEF가 선정하는 글로벌 스타트업들의 모임인 '이노베이터 커뮤니티'와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스타트업 CEO들에게 국내 창업·벤처 정책과 창업생태계를 소개했다. 이 장관은 "한국 정부는 '스타트업 코리아'를 경제의 한 축으로 삼을 정도로 스타트업 육성 의지가 강하다"며 "아시아의 교두보로서 기술과 인재가 있는 한국을 사업 파트너로 진지하게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노베이터 커뮤니티에는 에어비앤비, 구글, 트위터 뿐만 아니라 한국의 루닛, 그린랩스 등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이들 글로벌 기업들이 이 장관의 요청대로 한국의 벤처들과 파트너십을 추진할지에 주목된다.  이 장관은 또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국내 우수 창업·벤처 사례와 디지털 전환 등 주요 정책을 OECD 회원국과 공유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세미나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개발도상국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는 국제무역센터(ITC) 파멜라 코크 해밀턴 사무국장과 만나 양측 간 정기 실무협의 채널을 만들 것을 제안하고 향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확대 등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ITC는 유엔과 세계무역기구(WTO)가 공동 설립한 기구로 중기부는 지난해부터 ITC와 ODA를 통해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청년창업사관학교 사업을 우간다에서 추진 중이다. 이 장관은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과도 면담해 지난해 11월 국내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ComeUp)에 방문한 것에 사의를 표하고 양국 간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교류 협력을 더욱 강화해 가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시 벤처투자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과 관련해 가까운 시일 내 공동펀드를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 해외일자리
    2023-01-20
  • [글로벌 그린JOB(7)] 미국의 대표 태양광기업 ‘선파워’ 강세, 고용시장 전망 알려줘
    전남 영광의 태양광 패널. [사진=KBS 뉴스 동영상 캡처]   미 행정부, 2050년까지 전체 전력 생산의 45%를 태양광 에너지로 대체 추진 지난 2020년 11억 달러였던 선파워 매출, 올해 2분기에만 4억 1780만 달러 달성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미국에서 태양광엔지니어가 직업적 전망이 유망한 것은 시장의 성장성 때문이다. 태양광 설치 비용이 감소함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태양광 설치 비용은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다.  정치경제적 요인도 성장 동력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 온실가스 배출량의 25%는 전력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이는 허리케인, 가뭄 등의 기후변화에 직접적 영향을 주기 때문에 조 바이든 미 행정부 기후대응정책의 핵심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은 2050년까지 전체 전력 생산량의 45%를 태양광 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태양광 산업은 상업시설 뿐만 아니라 주택시설 등으로 급팽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태양광산업 일자리는 2028년까지 10.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현재 23만명 이상의 태양광엔지니어 등이 현업에 종사하고 있다. 관련기업 수만 1만여개에 달한다. 향후 민간투자 규모만 25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태양광기업의 시장가치도 상승추세이다. 이 역시 일자리 창출 역량을 높여주는 대목이다. 한 기업의 고용창출 능력은 성장가능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태양광 관련 기업인 선파워(NAS:SPWR)는 지난 1985년 피터 파리시가 설립한 기업이다. 태야광발전 및 에너지 저장이 비즈니스 모델(BM)이다. 2020년 기준 종업원 수가 2300명에 달하고 매출은 11억달러에 이른다. 2017년부터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해온 태양관산업의 선두 주자이다.  이 회사는 뉴욕증시의 기대종목으로 꼽힌다. 지난 2분기에도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업계의 관계자는 “투자전문 매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선파워는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1만9700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면서 “2분기 매출만 4억 1780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선파워는 3분기에도 태양광 종목주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선파워의 강세는 태양광엔지니어라는 직업의 미래를 가늠케해주는 변수”라고 강조했다. 
    • 해외일자리
    2022-12-08
  • [글로벌 그린JOB (6)] 평균연봉 10만3000달러인 미국의 '태양광 시스템 엔지니어', 창업에 강하다
    태양광에너지 시스템. [사진=한화TV 동영상 캡처]   미국의 태양광 엔지니어로 일하던 양지혁 대표, 제주도에서 나눔에너지 창업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태양광 시스템 엔지니어(Solar Energy System Engineers)는 고객에게 태양광 에너지의 효율성을 설득하는 직업이라고 볼 수 있다. 주거, 상업, 산업 분야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태양광프로젝트와 에너지 효율성 분석 및 평가를 수행한다. 이 같은 평가는 고객이 태양광 시스템을 신뢰하는 기반이 된다.  나아가 태양광 시스템을 설계한다. 예컨대 기존의 건물이나 새 빌딩에 들어갈 태양열 가정용 온수 및 난방 시스템을 설계한다. 지역 기후 및 구조적 요인을 감안해 태양열 기술 적용한다. 이를 위해서는 태양열 시스템을 기획·모니터링하고 평가해 비용절감을 위한 분석을 진행하기도 한다. 태양열 시스템 설치를 위한 품질 및 안전 표준을 개발한다.  태양광엔지니어는 스타트업 창업에도 유리한 조건을 갖는다. 큰 기업에서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태양광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제주에 본사가 있는 나눔에너지는 글로벌 태양광 강소기업으로 꼽힌다. 양지혁 대표는 미국기업에서 태양광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제주도에서 창업을 했다.  양 대표는 인공지능(AI) 제어를 통해 태양광 모듈의 출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옵티마이저’를 개발했다. 이는 소프트웨어 기술력이다. 동일한 태양광시스템이라고 해도 그 효율을 극대화하는 능력에 따라 전력공급 능력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태양광 시스템 엔지니어는 컴퓨터 및 전기분야 지식 뿐만 아니라 건축과 토목공학 전문성도 겸비해야 한다. 또 인문사회과학적 문제 인식 및 해결능력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 해외일자리
    2022-11-21
  • [해외 일자리 트렌드 (15)] 구글 새사옥 '베이뷰 캠퍼스', 사무실이라기보다 관광명소 된 까닭은?
                                       구글의 새 사옥 '베이뷰 캠퍼스'(Bay view campus). [사진=서울경제 유튜브 동영상 캡처]     주 사흘 출근 정착된 구글의 새 사옥 '베이뷰 캠퍼스'(Bay view campus), 관광객은 붐비는데 사무실은 한적해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인간은 직장에서 일한다는 전통적인 일터의 개념이 해체되고 있다. 그 진원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이다.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 및 스타트업들이 밀집해 있는 이 곳은 세계경제의 풍향계로 불리운다. 임금수준도 금융중심지인 뉴욕과 함께 선두를 다툰다.    일하는 문화도 이끌어가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유능한 인재들의 근무방식은 미국 직장 문화의 미래를 알려주는 리트머스 시험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실리콘밸리 인재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세는 '하이브리드 근무방식'이다.   일주일 중 절반 정도는 사무실 출근, 나머지 절반은 재택 근무를 혼합하는 것이다. 매일 사무실에 출근하는 것도, 매일 집에서 일하는 것도 모두 단조로운 느낌을 주기 쉽다.    집에서 근무할 자유를 구가하면서 사무실에 출근할 때, 인간은 자유를 느끼고 업무효율성도 높아지기 마련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소재 구글 본사 직원인 A씨는 회사 출근은 일주일에 3일 정도 한다. 회사가 출근 날짜를 체크하지는 않는다. 자율적으로 이뤄질 뿐이다. 대략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피스로 출근한다.   금요일은 다시 집에서 업무를 보면서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에도 사무실에 나가지는 않는다.  A씨는 일주일에 단지 사흘만 출근 부담을 갖는 것이다. 이 정도 부담은 오히려 생활의 활력소로 작용한다.    재택근무가 나태함을 부르지 않는다고 한다. A씨는 "집에서 일한다고 느슨해지지 않는다. 오히려 출퇴근 시간 각 30분과 준비 시간 등을 합치면 2시간 이상 아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달라진 근무 시스템은 구글 건물내 풍경에서 반영된다. 주말을 앞둔 지난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의 새 사옥 '베이뷰 캠퍼스'(Bay view campus)의 1층 식당가는 점심 시간 이후에도 사람들로 붐볐다. 구글 직원의 가족과 지인들이 초청을 받아 구경을 왔기 때문이다.    반면에 정작 오피스가 있는 2층은 한적앴다. 방 마다 10여석의 자리가 있지만 그 중 PC가 켜진 곳은 2~3곳에 불과했다. '베이뷰 캠퍼스'는 사무실 기능보다 관광명소 기능이 더 강화되고 있는 셈이다.     
    • 해외일자리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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