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지원정책](155) 어르신이 대학생에게 저렴하게 방을 빌려주는 ‘한지붕세대공감’ 주거사업
이 기사는 정부가 청년층을 위해 실시하는 ‘취업 및 창업 지원’, ‘생활 및 복지’, ‘주거 및 금융’ 제도에 대해 수요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분석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 서울시의 대학생 거주 지원 사업 ‘한지붕세대공감’
[굿잡뉴스=오현주 기자] 비싼 임대료로 인해 많은 대학생들이 자취할 집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서울시는 이들의 주거 마련을 위해 2013년부터 홈 셰어링 사업 ‘한지붕세대공감’을 실행하고 있다.
■ 어르신이 대학생에게 남는 방을 저렴하게 빌려줘
서울시 주택정책과에서 주관하는 ‘한지붕세대공감’은 대학가나 청년이 많이 사는 곳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남는 방을 학생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값에 방을 빌려주는 주거공유 프로그램이다.
어르신들은 입주한 학생이 제공하는 소정의 임대료와 생활서비스를 제공받고, 대학생은 주변 임대료 시세보다 저렴하게 독립된 방을 이용할 수 있다. 젊은 세대의 주거난을 해소할뿐만 아니라, 어르신에게 경제적인 도움뿐만 아니라 정서적 외로움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두에게 득이 되는 사업이다.
■ 서울시 방 1개당 집수리 비용 100만원 이내 지원해
서울시에 거주하는 주택(방1개 이상)을 소유한 60세 이상 어르신과, 서울시 소재 대학(원) 재학 및 휴학생은 사업 신청이 가능하다. 매칭이 이루어지면 서울시는 방 1개당 100만원 정도의 집수리 비용을 지원한다. 대학생은 보증금 없이 주변 시세 50% 정도의 저렴한 월 임대료를 지불하며, 도배, 장판 공사 등 환경개선이 된 쾌적한 방을 이용하게 된다. 월 임대료 및 추가 발생 비용(전기료, 수도세 등)은 주거상태 등을 감안하여, 어르신과 대학생 상호간 협의에 의해 조정이 가능하다. 기본 임대기간은 6개월(1학기)이며 연장이 가능하다.
■ 학생은 어르신에게 소정의 생활 서비스 제공해
어르신은 임대료뿐만 아니라 학생이 제공하는 생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대학생이 말벗이 되어 어르신의 외로움을 덜 수 있고, 어르신의 건강상 ‘긴급사태’ 발생 시 도움이 될 수 있다. 합의된 시간과 일정에 따라 장보기, 세탁 등 가사일을 대학생과 분담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전자기기 사용법 등 일상생활의 소소한 도움도 받을 수 있다.
각 자치구는 서로의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입주 전 협약체결, 입주 후 조정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울시 총 25개 지역구 중에서 2013년 노원구를 시작으로 2014년 3개 구가 추가로 참여하였다. 2015년에는 7개 구가 추가되었고, 2016년 5개 구가, 2019년 현재는 19개 지역구가 한지붕세대공감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3년 전부터 코디네이터 참여자 교육을 통해 코디네이터를 양성해왔다. 2017년도에는 20명을 배출해서 주로 홍보를 위주로 활동했고 2018년도에는 1, 2차에 걸쳐 20명, 22명을 배출했고 2019년에는 3기 44명의 코디네이터들이 19개 구를 동서남북 4개 권역으로 나누어 홍보와 매칭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한지붕세대공감 사업은 연중 수시 신청이 가능하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이는 해당 자치구에 방문 및 전화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서울주거포털과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를 통해 온라인 접수도 가능하다. 문의는 다산콜센터 또는 원하는 거주지의 구청 담당 부서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