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코어(JOB SCORE)는 굿잡뉴스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해당하는 고용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한 ’독창적 지표‘입니다. 일자리 창출의 측면에서 해당 기업의 역량을 평가합니다. 개별 기업의 잡스코어는 2가지 ’기본지수‘와 '직원과 CEO 연봉 격차 지수' 등으로 구성됩니다. 기본 지수는 ①매출당 고용지수=전체 직원 수/당해 매출액(1억 원당 직원 수) ②영업익당 고용지수=전체 직원 수/당해 영업이익(1억 원당 직원 수) 등입니다. 매출당 고용지수는 1억 원의 매출이 몇 명의 직원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영업익당 고용지수는 1억 원을 벌 때 몇 명의 직원을 고용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직원과 CEO 연봉 격차 지수는 각사의 사업보고서상 기재된 CEO들의 연봉을 전체 직원의 평균 연봉으로 나누어 산출합니다. 이는 기업 내 분배구조를 파악하게 해줍니다. 기본지수와 연봉 격차 지수는 모두 최근 3년 데이터를 근거로 작성함으로써 그 변화 추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합니다. <편집자 주>
[굿잡뉴스=윤예은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은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의 전기·전자기기 및 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1977년 발족한 현대중공업의 중전기사업본부를 모태로 하며, 2017년 4월 현대중공업의 전기·전자사업 부문이 분할돼 설립됐다. 지난 3월 기존의 사명인 현대일렉트릭 앞에 HD를 붙여 HD현대일렉트릭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주력 분야는 전력망 구성에 필요한 전기·전자기기 제조업이다. 국가 전력망의 공급 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전기·전자기기 및 에너지 솔루션을 제작해 공급한다. 변압기, 고압차단기, 배전반, 회전기, 전력전자제어시스템 등이 주력 제품이다.
신사업으로 공장, 빌딩, 주거공간 등의 에너지 효율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너지 솔루션(EMS)’, 선박의 경제적 운항 및 선박 에너지 관리 시스템 ‘스마트십 솔루션’, ‘전력설비자산관리 솔루션(AMS)’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본사 사업장 및 생산설비는 울산과 군산에 있다. 울산 사업장은 변압기, 고압차단기, 회전기, 배전반을 생산하며, 군산 사업장은 풍력발전 품목을 생산한다. 연구개발 조직으로 용인 R&D센터와 헝가리기술센터(Hyundai Technologies Center Hungary kft.)를 운영한다.
■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 0.118에서 0.099으로 하락…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 21.876에서 1.567로 하락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HD현대일렉트릭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의 2020년 매출 총액은 1조8113억 원이다. 2021년 매출 총액은 1조8059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2022년 매출 총액은 전년 대비 16.18% 증가해 2조원대로 올라 2조104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 이익 또한 2021년 감소했다가 이듬해 증가하는 패턴을 보였다. 2020년 726억 원이던 HD현대일렉트릭 영업 이익은 이듬해 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86.64% 감소했다. 2021년 영업 이익은 전년 대비 약 13.7배 증가해 1330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직원 수는 2021년 증가했다가 이듬해 감소했다. 2020년 2,100명이던 HD현대일렉트릭 전체 직원 수는 2021년 2,122명으로 22명 증가했다. 2022년 직원 수는 전년 대비 38명 감소해 2,084명이다.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는 2021년 소폭 상승했다가 이듬해 하락했다. 0.116이던 2020년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는 이듬해 직원 수 증가하고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0.118로 소폭 올랐다. 2022년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는 직원 수가 감소하고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0.1대를 깨고 0.099로 하락했다.
2020년 HD현대일렉트릭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는 2.893이다. 이듬해 영업익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하면서 고용지수는 21.876으로 상승했다. 2022년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는 영업익이 전년 대비 다시 급증하면서 1.567로 하락했다.
■ 2020년 HD현대일렉트릭 직원 평균 연봉 8000만 원…조석 대표이사와 7.61배 차이
HD현대일렉트릭 직원의 2020년 평균 연봉은 8000만 원이다.
조석 대표이사의 2020년 보수는 6억900만 원이다. 직원 평균 연봉과 7.61배 차이 난다. 조 대표이사의 급여는 3억7600만 원이 지급됐다. 조 대표이사는 임원 보수 지급기준에 따라 사장급에 해당하는 기본급 3350만 원 중 20%를 반납하고, 2680만 원을 9개월간 지급 받았으며, 직책급으로 본부장에 해당하는 1500만 원을 9개월간 지급 받았다. 또한, 별도로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의료비 10만 원이 지원됐다. 상여금은 매출액, 영업이익 등으로 구성된 계량지표와 리더십, 전문성 등 비계량지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사장급 기본 연봉의 40%에 해당하는 2억3300만 원이 책정됐다.
정명림 前(전) 대표이사는 2020년 직원 평균 연봉과 14.86배 차이 나는 11억89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1억6500만 원이 지급됐다. 사장급에 해당하는 기본급 3350만 원 중 20%를 반납하고 2680만 원을 3개월간 지급 받았으며, 본부장에 해당하는 직책급 1500만 원을 3개월간 지급 받았다. 또한, 퇴직시 공조금 1410만 원과 근로소득에 합산된 임금 반납분 2010만 원이 급여에 포함됐다. 별도 상여금은 지급되지 않았으며, 퇴직금은 임원퇴직금 지급 규정에 따라 10억2500만 원이 책정됐다.
■ 2021년 직원 평균 연봉 100만 원 늘어 8100만 원…조석 대표이사와 연봉 격차는 8.38배
2021년 HD현대일렉트릭 직원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 100만 원 늘어 8100만 원이다.
조 대표이사의 2021년 보수는 6억7900만 원이다. 직원 평균 연봉과 8.38배 차이 난다. 급여는 총 5억200만 원이 책정됐다. 조 대표이사는 임원 보수 지급기준에 따라 사장급에 해당하는 기본급 3350만 원 중 20%를 반납한 2680만 원을 12월간 지급 받았으며, 본부장에 해당하는 직책급 1500만 원을 12개월간 지급 받았다. 상여금은 1억7500만 원이 지급됐다. 계량지표와 관련해 2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점, 일회성 비용인 통상임금 충당금 반영을 제외하면,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한 점이 성과로 인정됐다. 비계량지표와 관련해 주기적인 경영현황 설명회 개최를 비롯해 소통하는 문화를 확산한 점, 회사의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리더십을 발휘한 점 등이 성과금 책정에 반영됐다. 기타 근로소득은 200만 원이 지급됐다.
■ 2022년 직원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 1400만 원 늘어 9500만 원…조석 대표이사와 연봉 격차 10.20배
2022년 HD현대일렉트릭 직원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 1400만 원 늘어 9500만 원이다.
조 대표이사는 2021년 직원 평균 연봉과 10.20배 차이 나는 9억69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복리후생성 금액을 포함해 직위(사장), 직책(대표이사), 위임 업무의 성격, 회사 기여도, 회사의 지불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총 6억6300만 원이 지급됐다. 상여금은 매출액, 영업이익 등의 계량지표와 회사의 경영 실적 달성을 위한 리더십과 업무에 대한 전문성 및 책임 등의 비계량지표를 반영해 3억600만 원이 책정됐다.
김영기 부사장의 2021년 보수는 5억4000만 원이다. 직원 평균 연봉과 5.68배 차이다. 김 부사장은 3억4200만 원의 급여를 받았다. 상여금은 계량지표와 비계량지표를 고려해 1억9800만 원이 책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