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 취업분석] '박카스'로 유명한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그룹, 공백기에도 자격증 취득보다는 아르바이트
극심한 취업난과 앞당겨지는 퇴직 나이로 인해 ‘안정성’이 직업 선택의 큰 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기업에 취업해 획득할 수 있는 높은 임금이나 사회적 인정은 그것이 다소 안정성이 부족할지라도 포기할 수 없는 매력입니다. 이에 취업준비생과 직장인을 위한 특화된 경제매체인 '굿잡뉴스'는 대기업에 대해 쏟아지는 관심만큼이나 많은 정보들을 분석, 정리해 제공하고자 합니다. 취업준비생과 이직을 희망하는 직장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분석 포인트는 ①연봉 ②합격자 스펙 ③최종 합격자 후기 ④면접 후기 등 4 가지입니다. 이 기사는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자료, 해당기업 제공 자료, 취업 포털 사이트인 ‘사람인’과 ‘잡코리아’ 자료 및 관계자 설명 등을 종합하고 분석해 작성됩니다. <편집자 주>
국내 최초 치매연구센터 설립
생수 제조업체 ‘가야산샘물’ 인수
[굿잡뉴스=이유연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동아쏘시오그룹의 지주회사로 1949년 동아제약(주)으로 설립하였고, 2013년 지금의 상호로 변경하였다. 주요 사업은 자회사 관리와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을 비롯한 신규사업 투자 등이다.
1962년 20mL짜리 앰플 형태의 '박카스 내복액'이 출시됐다. 동아제약은 이듬해인 1963년 100mL 병에 담긴 지금 모습의 드링크제 '박카스D'를 시중에 선보였다. 용량이 100mL였던 것은 박카스가 의약품으로 분류돼 병 크기가 제한됐기 때문이다. 또 변질을 막기 위해 진한 갈색 병을 사용했는데 이 병은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1966년 5억 5,000만 원이었던 박카스D 매출은 1967년 15억 3,000만 원, 1972년 24억 1,000만 원, 1980년 240억 원, 1991년 730억 원으로 늘어났고 1994년 1,000억 원을 넘어섰다. 동아제약은 1973년 주식을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강신호 회장은 1975년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하면서 회사 경영을 맡았다. 1978년 동아유리공업의 전신인 연합유리를 인수했다. 1980년 박카스D를 처음으로 미국에 수출했다. 1991년에는 사과과즙을 보강하고 카르티닌 성분을 추가한 박카스F가 출시됐다. 2005년 발기부전치료제인 자이데나를 시중에 선보였다. 자이데나는 2007년 수출 계약 1억 달러를 넘어섰다. 2010년 9월 원료약품업체 삼천리제약을 인수하여 에스티팜(ST Pharm)으로 회사명을 변경했다. 2011년 12월 신약인 천연물 위장관운동촉진제 모티리톤(Motilitone)을 출시했다.
2013년 10월 국내 최초로 치매연구센터를 설립했다. 2015년 4월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여 신설회사로 디엠비(주)를 설립했다. 디엠비(주)는 2016년 4월 디엠바이오(주)로 사명을 변경하였다. 2016년 9월 동아쏘시오그룹 상주 인재개발원을 준공했다. 2018년 10월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생수 제조업체 (유)가야산샘물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①연봉 분석=2022년 기준 평균연봉 8844만 원, 동종업계 평균 대비 49.72% 높아
사람인에 의하면 동아쏘시홀딩스 직원의 평균연봉은 2022년 기준 8844만 원이다. 은행/금융업 191위로 2022년 동종 업종 평균 대비 49.72% 높은 수준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와 평균연봉이 비슷한 기업으로는 코스콤(8944만 원), 태송실업(8943만 원), 대한항공(8943만 원) 등이 있다.
잡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 직원의 평균연봉은 8861만 원이다. 제약·보건·바이오 9위로 최근 평균연봉이 동종업계 평균보다 37% 높다.
한편 제약·보건·바이오업계 평균연봉 순위는 1위 종근당홀딩스(1억 2368만 원) 2위 바이오노트(1억 1119만 원) 3위 셀트리온헬스케어(1억 1036만 원), 10위 그래디언트(8801만 원) 11위 에스케이바이오팜(8442만 원) 12위 디엘팜(8222만 원), 98위 노보노디스크제약(6014만 원) 99위 퍼킨엘머유한회사(6011만 원) 100위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6008만 원) 순이다.
②합격자 스펙 분석=합격자 평균 스펙지수 274, 합격자 과반 최대 5개 자격증 보유해
잡코리아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 합격자 평균 스펙지수는 274이다. 학점 3.5, 토익 823점, 토익스피킹 IH, 자격증 1.9개, 해외경험 1.1회, 인턴 1.1회, 수상내역 1.9회, 교내/사회/봉사 1.7회 등이다.
특히 합격자의 61.9%는 평균 1.9개에서 최대 5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사무자동화산업기사(7%), MOS(7%), 컴퓨터활용능력 3급(4.7%), 파생상품투자상담사(4.7%), 기타(69.8%) 등이다.
합격자들의 전공을 분석해보면 경영학과가 3.6%로 가장 많고, 이어 경제학과와 사회복지학과가 각각 2.4%를 차지한다.
사람인에서는 더 이상 합격자 스펙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③최종 합격자 후기
■2018 상반기 DBA 채용연계형 인턴 부문 합격자 A씨
"직무 관련 일관된 인턴 경험과 자격증 취득이 가장 도움 돼"
채용프로세스는 ‘서류-면접-최종합격’ 순이다.
A씨는 “직무 관련 활동 경험이 있었다는 점이 합격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저를 포함해 면접자 5명 중 4명이 중고신입이거나 직무 관련 경험이 있었다”며 “자소서 답변을 두괄식으로 적고 질문 의도에 맞게 대답한 것에 가장 큰 점수를 줬다고 실무진분께서 말씀하시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취업준비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활동으로 ‘직무 관련 일관된 인턴 경험과 자격증 취득’을 꼽았다. “일관된 경험을 했기 때문에 그만큼 직무에 대한 관심도를 적극적으로 어필할 수 있었다”면서 “사회 활동이나 봉사활동 등을 통해 다수의 사람들과 일하는 직장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다는 점도 적극 어필했다”고 했다.
A씨는 “3개월 간 근무하며 느낀 것은 워라밸은 부서마다 다르지만 52시간제 도입으로 전반적으로 상향평준화되고 있고, 사내 문화는 다소 보수적이라는 점이다. 구내식당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사내 카페테리아에서 저렴한 가격에 음료를 사 먹을 수 있다. 채용 연계형 인턴으로 입사해 3개월 간 근무 후 전환 면접을 통해 정규직으로 입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신입으로 입사하더라도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알려주는 회사는 드문 것 같다. 본인이 원하는 직무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갖고 공부해하면 취업할 때에도, 입사한 후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무엇보다 인턴이라는 좋은 기회를 통해 다양한 회사에서 일해보며 자신의 적성을 찾고, 공백기에도 자격증 취득보다는 아르바이트이더라도 직무 관련 업무 경험을 쌓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④면접 후기
■2015 하반기 합격자 B씨
B씨는 “1차로 인터넷에서 원서를 접수한 후 합격자들에 한하여 심화 서류전형이 있다. 한자로 자필 이력서를 제출하고 이후에도 합격자들만 추려 1차 면접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2015 하반기 합격자 D씨
D씨는 “1차 서류를 합격한 후 한자로 이력서를 다시 작성해서 보내야 한다. 면접은 엄청나게 압박하는 형식은 아니었지만, 지원자들이 대부분 긴장한 탓에 딱딱하게 대답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