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전망] (248) 꼼꼼함과 책임감이 필수적인 ‘철근공’, 시공방식 변화된다면 젊은 층 유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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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07.19 20:20
4차산업혁명의 고도화, 저출산•고령화 등의 다양한 정치, 경제, 사회적 요인에 의해 직업 세계가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유망 직업이 한순간에 소멸되거나, 미약해 보이는 직업군이 고수익 유망직종으로 급부상하기도 합니다. ‘직업전망’은 취업준비생은 물론이고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그리고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직장인 등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설계도면에 따라 철근을 가공하는 철근공
[굿잡뉴스=이준서 기자] 철근공은 건물, 다리, 댐의 구조물이나 구조물 기초를 건설할 때 액상의 콘크리트가 형태를 갖추도록 하는 거푸집 안에 철근을 자르고 구부려 설치하고, 철근이 설치된 후에는 거푸집 안에 콘크리트를 부어 넣는 일을 한다.
작업반장의 지시나 시공도면에 따라 절단기나 전동톱을 사용하여 철근을 규격대로 잘라 지시된 각도로 구부려 가공한다.
그런 후 형틀목공이 제작한 거푸집 안이나 기타 콘크리트를 타설할 곳에 철근을 설치하여 콘크리트가 타설될 때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각 철근의 이음매를 결속선으로 묶거나 기계이음하거나 용접하여 연결한다.
거푸집과 철근과의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철근재, 모르타르재, 패킹재 등의 간격재를 설치하며 설치된 철근의 배근상태를 점검하고, 변경되거나 잘못된 부분을 해체 및 보수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중위연봉 3715만원
워크넷에 따른 2021년 철근공의 연봉은 하위(25%)연봉 3,253만원, 중위(50%)연봉 3714.8만원, 상위(25%)연봉 4,131만원이다.
2021년 기준 워크넷에 따른 철근공의 중위연봉과 하위연봉의 차이는 461.8만원이다. 상위연봉과 중위연봉의 차이는 416.2만원이다.
워크넷 기준 철근공의 연봉은 직업당 평균 30명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로, 재직자의 자기 보고에 근거한 통계치이다. 재직자의 경력, 근무업체의 규모 등에 따라 실제 임금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부실시공, 따라서 꼼꼼함과 책임감 요구
철근공은 특별한 자격이나 학력이 요구되지 않는다. 대부분 현장에서 숙련공의 보조원으로 일하며 도제형태로 기능을 습득하거나 전문교육기관에서 훈련 받고 취업한다.
공업계 고등학교나 직업전문학교에서 실습 위주의 훈련을 받고 철근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면 유리하다. 철근 관련 자격증으로는 철근기능사, 거푸집기능사, 비계기능사 등이 있다. 또한, 철근공은 육체적으로 상당히 힘이 들기 때문에 강인한 체력이 요구된다.
위험한 작업현장에서 여러 사람과 팀을 이루어 작업하기 때문에 협력하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사회성, 타인을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부실시공이 되면 재시공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건설사고의 요인이 되기 때문에 꼼꼼함과 책임감이 요구된다.
일자리 전망=건설경기의 불확실성 속에서 새로운 에너지 관련 플랜트, 노후화된 토목분야 수요 예상돼
철근공의 일자리는 건설경기와 기존 현장중심의 작업에서 제조업체에서의 사전제작이 늘어나는 것 등 기술발전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의 SOC사업투자와 민간부문에서의 대형플랜트 설비구축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정부의 SOC예산은 2022년 28조원에서 2023년 25.1조원으로 감소하였다.
또한, 철도, 도로, 해운·항만 등을 반영한 전반적 예산 감소되었으며, 국토교통부 SOC 예산 역시 전년대비 10% 감소하였다.
다만, 향후 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차원에서의 SOC 및 민자사업 투자확대, 경제성장률 증가로 인해 기업의 설비증설이 대형플랜트 수주, 기존 건축물의 보수보강 및 유지보수 수요, 노후화된 교량, 댐 등의 토목 공사 수요로 이어진다면 철근공의 수요 증가가 요인이 될 전망이다.
추가적으로 일반 건설에서 수요가 감소하여도 풍력 ·태양광·원자력 등 에너지 분야 및 특수 환경의 건설이 증가할 수 있어 철근공의 수요는 급격한 증감없이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에는 손으로 철근을 절단하고 구부리는 작업이 기계화되면서 육체노동 위주의 기능인력과 기계를 조작하는 오퍼레이터로 세분화될 가능성도 있으며, 고령화가 가속되는 현 상황에서 이러한 시공방식의 변화는 젊은 층의 진입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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