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한 전공의들, 대거 미용병원·미국 의사로?.. 의료현장 혼란 예상
사직한 전공의가 취업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여 의료 현장에 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8일 기준 전체 전공의 1만4531명의 56.5%인 7648명이 수련병원에서 사직 및 임용 포기로 처리됐습니다.
복귀를 거부한 전공의들은 대체로 미용병원이나 요양병원에 일반의 자리를 구하고 있습니다. 전공의가 대거 개원가로 쏟아져 나올 경우 시장 왜곡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공의 공급이 느는 만큼 미용병원 등의 연봉 수준이 갈수록 더 낮아질 거란 예측입니다.
외국으로 눈을 돌리는 전공의들도 있습니다. 많은 전공의들은 현 상황이 나아질 거란 기대가 없다 보니 미국의사 자격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정부의 정책에 회의감을 느껴 아예 의사직을 포기하는 경우도 발견됐습니다.
서울시의사회 등 의사단체들은 일자리 구하기에 나선 전공의들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