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전망] (259) 나무를 심고, 잘 성장하도록 손질하고, 용도에 맞게 잘라 운반하는 ‘조림·삼림경영인 및 벌목원’, 임업가구 및 임가인구 최근 상승세로 전환돼
4차산업혁명의 고도화, 저출산•고령화 등의 다양한 정치, 경제, 사회적 요인에 의해 직업 세계가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유망 직업이 한순간에 소멸되거나, 미약해 보이는 직업군이 고수익 유망직종으로 급부상하기도 합니다. ‘직업전망’은 취업준비생은 물론이고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그리고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직장인 등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나무를 심는 조림원
나무가 잘 성장할 수 있게 돕는 육림원
용도에 맞게 나무를 자르는 벌목원
[굿잡뉴스=이준서 기자] 조림원은 토양, 기후조건 등의 환경과 나무의 적응성 여부,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묘목을 골라 나무를 심는다.
묘목의 크기, 성장 속도 등을 고려하여 나무를 심는 간격을 정하고 삽이나 식혈기를 사용하여 구덩이를 판 후 구멍에 나무를 심고 흙과 퇴비를 섞어 채운다. 이후 나무가 크면 심은 다음 지주목을 설치해 주기도 한다.
육림원은 심은 나무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가지치기 등의 손질을 한다.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풀베기나 제초제를 살포하고 계절에 따라 각종 병충해 방제 작업을 한다.
벌목원은 벌목할 나무를 정하고 동력 체인톱 등을 이용하여 용도에 맞게 나무를 자른 후 임업기계장비를 이용하여 운반한다.
또한 4인 1조로 나무운반미끄럼틀을 설치하고 해체하는 일을 하기도 하며, 벌목용 중장비를 전문으로 운전하여 목재수확작업에 참여하기도 한다.
중위연봉 4,196만원으로 각 구분 간 차이 커
워크넷에 따른 2021년 조림·삼림경영인 및 벌목원의 연봉은 하위(25%)연봉 3,408만원, 중위(50%)연봉 4,196만원, 상위(25%)연봉 5,232만원이다.
2021년 기준 워크넷에 따른 조림·삼림경영인 및 벌목원의 중위연봉과 하위연봉의 차이는 788만원이다. 상위연봉과 중위연봉의 차이는 1,036만원이다.
워크넷 기준 조림·삼림경영인 및 벌목원의 연봉은 직업당 평균 30명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로, 재직자의 자기 보고에 근거한 통계치이다. 재직자의 경력, 근무업체의 규모 등에 따라 실제 임금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관련 장비 및 기계에 관한 지식부터 동식물에 관련된 지식까지 필요하여
조림·삼림경영인 및 벌목원이 되기 위해 꼭 필요한 교육·훈련 과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나무 수종, 계절별 관리 요령, 병해충, 필요한 장비 등에 대해서는 알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농업계 특성화 고등학교나 전문대학의 산림, 원예, 조경 관련 학과에서 육묘, 종묘생산, 원예 및 화훼 관련 공부를 하는 것이 취업에 유리하다.
산림조합중앙회의 임업기능인훈련원, 임업기술훈련원, 임업기계훈련원 등에서 육림, 조림, 산림보호 등에 대한 임업기술, 임업기계에 관한 교육을 받은 후 관련 업체로 진출할 수 있으며 조림업체 등에 취업하여 현장 실무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이들은 산 등 야외의 험지에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아 야외활동을 좋아해야 하며 신체적으로 건강한 사람에게 유리하다.
특히 임업 작업은 여러 사람이 협동하여 일하기 때문에 원만한 대인관계와 협조성, 사회성,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필요하다.
작업 시 기계톱이나 식혈기 등 작은 장비를 다루거나 우드그랩, 타워야더 등 탑승용의 큰 장비를 다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계나 도구 사용 및 수리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고, 산림 지리나 동식물, 통신장비에 대한 지식을 갖출 필요도 있다.
주로 공공기관 일자리...급격한 일자리 증가는 어려워
통계청에 따르면 임업가구는 2017년 83,985호에서 다소 감소하다가 2021년 103,782호로 증가했으며, 임가인구도 2019년 가장 적었으나 점차 증가해 2021년 218,996명으러 2017년에 비해 약 2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수행하는 업무는 기본적으로 나무와 숲을 심고 가꾸기 때문에 공공 분야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으며 산림보호정책의 일환으로 숲을 가꾸는 인력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목재 생산과 친환경 목재 사용에 대한 수요도 있기 때문에 이를 수행할 인력이 필요하며, 기후변화로 기온이 상승하며 참나무시들음병, 소나무재선충 등 병해충 방제를 위한 인력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사회적으로 건강과 힐링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산림휴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정부나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이 조성한 자연휴양림, 산림욕장, 수목원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숲을 관리하는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이들의 일자리는 공공분야에서 많은 편이어서 급격한 일자리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며 향상된 기계를 사용하여 작업시간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에 일자리가 크게 증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