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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취업분석]평균연봉 9400만 원, 산학협력 프로젝트 통해 합격의 길 익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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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9.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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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취업난과 앞당겨지는 퇴직 나이로 인해 ‘안정성’이 직업 선택의 큰 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기업에 취업해 획득할 수 있는 높은 임금이나 사회적 인정은 그것이 다소 안정성이 부족할지라도 포기할 수 없는 매력입니다. 이에 취업준비생과 직장인을 위한 특화된 경제매체인 '굿잡뉴스'는 대기업에 대해 쏟아지는 관심만큼이나 많은 정보들을 분석, 정리해 제공하고자 합니다. 취업준비생과 이직을 희망하는 직장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분석 포인트는 ①연봉 ②합격자 스펙 ③최종 합격자 후기 ④면접 후기 등 4 가지입니다. 이 기사는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자료, 해당기업 제공 자료, 취업 포털 사이트인 ‘사람인’과 ‘잡코리아’ 자료 및 관계자 설명 등을 종합하고 분석해 작성됩니다.  <편집자 주>  


하나은행.png
하나금융그룹 GLN, 국내 최초 태국 모바일 결제서비스 출시

 

런던 주식시장 상장, GDR US$ 7300만불 발행

하나 · 외환 인도네시아 현지 통합법인 ‘PT Bank KEB Hana’ 출범

국내 은행권 최초 자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Cyber PB 오픈

[굿잡뉴스=이유연 기자]

KEB하나은행은 하나금융지주의 자회사 시중은행이다. KEB하나은행은 1971년 6월 순수 민간자본으로 설립된 한국투자금융에서 시작했다. 1991년 7월 은행업 인가를 받고 하나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2002년 12월 서울은행과 합병한 뒤, 2015년 9월에는 한국외환은행과 통합하여 현재의 KEB하나은행이 출범했다. 

1996년 11월 GDR US$ 7300만불을 발행해 런던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2001년 3월 하나알리안츠투자신탁운용(주)를 설립하고, 2005년 5월 대한투자증권을 인수했다. 2010년 3월 자립형 사립고인 하나고등학교가 개교했으며, 2014년 3월에는 하나·외환 인도네시아 현지 통합법인인 ‘PT Bank KEB Hana’를 출범했다. 

2016년 3월 국내 은행권 최초로 자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인 Cyber PB를 오픈하고 같은 해 7월 대중국 원화송금 서비스를 시행했다. 2017년 3월 모바일 웹 기반의 가상 영업점 ‘모바일 브랜치’ 서비스를 시행했다. 

KEB하나은행은 예금, 대출(기업여신, 개인여신), 지급보증, 유가증권 투자, 신탁 등의 은행업무 외에 PB, 투자금융, 종합금융(기업어음(CP) 할인, 기업어음(CP) 중개(매매), CMA(어음관리계좌)), 외환, 수출입, 방카슈랑스, 투자일임업, e-금융서비스, 파생상품 거래 등의 영업을 한다.
 

①연봉 분석=2018 사업보고서상 평균연봉 9400만 원.. 성별 간 임금격차 약 5000만 원
 
 
사업보고서.PNG
[자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18년 KEB하나은행사업보고서], [도표=이유연 기자]

 

2018년 KEB하나은행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KEB하나은행 직원의 평균연봉은 9400만 원이다. 남성 직원과 여성 직원의 평균연봉은 각각 1억 2200만 원, 7400만 원이다. 여성 직원은 남성 직원보다 약 2000명 가량 직원 수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평균연봉이 훨씬 적다.
 
평균연봉.PNG
[도표=이유연 기자]

 


사람인에 따르면 KEB하나은행 직원의 평균연봉은 2018년 기준 6105만 원이다. 이는 한국세큐리트, 아카마이테크놀로지스, 삼성전자로지텍과 비슷한 수준으로, 2018년 동종 업계 평균 대비 47.89% 높다. 주임의 평균연봉은 약 4000만 원 대 후반으로 거의 5000만 원대에 육박한다.

사람인의 평균연봉 정보는 사람인이 자체적으로 수집한 데이터이기 때문에 실제 연봉과 차이가 날 수 있다.

잡코리아가 조사한 KEB하나은행 직원의 평균연봉은 2018년 기준 9433만 원이다. KEB하나은행의 평균연봉은 은행·금융업계 42위로, 동종업계 평균보다 1%가량 높다. 은행·금융업계 평균연봉 1위는 비앤피파리바증권으로, 1억 7344만 원이다. 은행·금융업계 평균연봉 1~30위까지 모두 1억 원대이다. 


②합격자 스펙 분석=합격자 평균 스펙지수 225, 자격증은 필수적으로 취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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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표=이유연 기자]

 


잡코리아가 집계한 합격자 평균 스펙지수는 225이다. 학점 3.56, 토익 841점, 토익스피킹 Lv6, OPIC IM3, 자격증 2.1개, 해외경험 1.2회, 수상 2.4회, 교내/사회/봉사 1.5회 등이 평균이다. 

특히나 합격자의 60.4%는 평균 2.1개에서 최대 5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워드프로세서 1급, MOS, 컴퓨터활용능력 2급,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워드프로세서 2급 등이다. 

사람인에 따르면 합격자 평균은 학점 3.7, 토익 796점, 토익스피킹 Lv6, 자격증 2.2개, 해외경험 0.4회, 인턴 0.2회, 수상 0회 등으로 전체적으로 잡코리아의 합격자 평균 스펙보다 낮은 수준이다. 

예외적으로 학점과 자격증은 사람인의 합격자 스펙이 더 높게 나타난다. 최고학점은 4.2, 최빈학점은 3.5로 출신학과는 경영학과 경제학이 각각 35.3%, 20.6%로 가장 많다. 또한 합격자 전체의 22.1%를 제외하고는 평균 2.2개에서 최대 6개의 자격증 및 면허증을 보유하고 있다.
 

③최종 합격자 후기

■2017년 하반기 금융·보험영업 신입 부문 합격자 A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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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표=이유연 기자]

 


스터디 없이 합격, 마케팅 학회 경험이 합격에 큰 힘

취준생 사이에서 인기 없는 KEB하나은행, 입사해보니 좋아
 
아르바이트를 통해 영업 노하우 갖춰

 

채용프로세스는 서류-인적성-1차 면접-2차 면접 순이다.

 


“어떤 점이 합격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A씨는 “저는 남들 다하는 금융권 스터디도, 면접 스터디도 일절 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혼자서 면접을 준비하면서 제가 해왔던 경험을 쭉 정리해보면서 은행에 어떤 도움을 어떻게 줄 수 있는지를 생각했고, 면접에 가서도 이를 어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권 관련 경험이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남들과 차별화된 나만의 강점을 찾고, 이를 어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취업준비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활동으로는 ‘마케팅 학회 경험’을 꼽았다. 학회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산업군을 접해보면서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었고, 산업/회사에 맞는 세일즈 방향이나 전략 등을 많이 배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A씨는 “학회를 통해 타인의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타인과 함께 일하는 방법을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입사 후기로는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KEB하나은행이 가장 인기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입사해보니 열심히하는 만큼 기회를 많이 주고, 잘 밀어주는 회사인 것 같다. 취준생을 타깃으로 마케팅이 덜 되어있을 뿐, 회사 자체는 성장 가능성도 크고 복지도 좋은 회사다”라고 설명했다.

취업준비생을 위한 조언으로 A씨는 “저는 금융권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해왔는데, 그러한 경험들이 입행을 하는 데에 뼈와 살이 되었다. 어쩌면 경제 용어 하나를 더 외우는 것보다 현장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손님을 만나고 세일즈 기회를 포착하여 자신만의 영업 노하우를 갖추는 것이 본인의 강점이 될 수 있다”면서 “금융권 취직을 준비하더라도 금융권 이외의 다양한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고 추천했다. 
 

④면접 후기

■2018년 하반기 금융·보험영업 신입 부문 면접자 A씨
 
초등학생 코딩 교육 방식에 대한 질문 받고 "게임 내 이스터에그 찾으면 보상하는 교양수업 제안"  
 
"외부 면접관들이 집요하게 물어뜯어 탈락 직감"

A씨는 “인성면접은 돌아가면서 준비해온 자기소개를 하고, 외부면접관 2명과 내부면접관 2명이 이력서를 보면서 약 2-3개의 질문을 했다. PT면접은 대형견 입마개, 초등학생 코딩 교육 두가지의 주제를 주고 그에 맞는 기사와 자료를 제공하고 5분 간 발표하게 했다. 토론면접은 조를 둘로 나눠 전통시장 내 청년점포 문제에 대해 서로 토론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세일즈면접은 랜덤으로 사진 뽑아서 팔기를 했다”고 면접 진행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초등학생 코딩교육은 어떻게 할것이냐”는 질문에 A씨는 “성적 순의 교육이 아닌, 학교 내에서 이루어지는 교양수업으로써 이루어져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게임이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게임 내에 숨겨진 요소인 이스터에그를 찾으면 차후에 보상이 가는 방식이면 좋겠다. 이스터에그의 발견을 통해서 우수한 학생을 뽑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코딩교육에 대해서는 면접관분들도 잘 모르는 분위기여서, 초등학생의 흥미유발과 마법천자문 등을 예시로 든 것을 좋게 평가하는 것 같았다.
 
인성면접에 있어서는 외부면접관들이 집요하게 물어뜯어서 탈락이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면접관들은 평이한 질문을 통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려고 노력하는 반면, 외부면접관들은 탈락을 결정하기 위한 공격적인 질문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면서 “PT 면접은 면접관들도 잘 모르는 주제이기 때문에, 면접관들 또한 해당 주제에 전문가가 아니라는 것을 염두에 두면 좋을 것 같다. 토론면접은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가기 때문에 팀원의 페이스조절과 토론 중 작전타임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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