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취업분석] 독자 LNG 기술 우위 가진 한화그룹의 해양·에너지 기업, 인적성 핵심은 선택과 집중
극심한 취업난과 앞당겨지는 퇴직 나이로 인해 ‘안정성’이 직업 선택의 큰 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기업에 취업해 획득할 수 있는 높은 임금이나 사회적 인정은 그것이 다소 안정성이 부족할지라도 포기할 수 없는 매력입니다. 이에 취업준비생과 직장인을 위한 특화된 경제매체인 '굿잡뉴스'는 대기업에 대해 쏟아지는 관심만큼이나 많은 정보들을 분석, 정리해 제공하고자 합니다. 취업준비생과 이직을 희망하는 직장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분석 포인트는 ①연봉 ②합격자 스펙 ③최종 합격자 후기 ④면접 후기 등 4 가지입니다. 이 기사는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자료, 해당기업 제공 자료, 취업 포털 사이트인 ‘사람인’과 ‘잡코리아’ 자료 및 관계자 설명 등을 종합하고 분석해 작성됩니다. <편집자 주>
[굿잡뉴스=이유연 기자] 한화오션은 한화그룹의 해양·에너지 기업으로 상선·해양플랜트·특수선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1973년 대한조선공사 옥포조선소로 출발해, 1994년 대우중공업에 합병되었고, 2000년 대우중공업(주)으로부터 회사 분할에 의하여 신설 법인으로 설립되었다. 2001년 2월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하였고, 8월에 워크아웃이 종료되었다. 2002년 3월 상호를 대우조선해양(주)로 변경하고 금융 및 보험업, 수송·하역·보관·포장·물자유통 및 정보유통과 관련된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였다.
2004년에는 교육사업과 구난사업을, 2007년에는 에너지 관련 사업투자, 운영, 기술 개발, 설비 제작 및 판매를 사업목적에 추가하였다. 2009년 '100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였고, 2010년 오션플라자를 준공하였으며, 2012년 12월 대우조선해양이엔알(주)을 합병하였다. 대주주였던 산업은행이 매각절차에 들어간 이후, 2022년 한화그룹이 우선협상자가 되어 2023년 5월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변경해 새롭게 출범했다.
주요 사업은 LNG운반선을 비롯한 가스운반선(FSRU, VLGC), 원유/화학제품 운반선(VLCC, Tanker), 컨테이너 운반선, 풍력 발전기 설치선(WTIV), 고정식 생산설비(FP), 부유식 생산저장설비(FLNG,FPSO), 시추선(Drilling Rig, Drillship)을 비롯한 육·해상플랜트, 잠수함(신조 및 창정비), 구축함, 호위함 등이다.
국내 사업장으로는 본사인 거제사업장, 서울사무소, 시흥R&D캠퍼스가 있다. 자회사로는 한화오션산동유한공사, 한화오션에코텍, 한화오션디지털이 있으며, 런던, 그리스, 휴스턴, 아부다비, 오슬로 등에 해외지사가 있다.
①연봉 분석=2022년 기준 평균연봉 8278만 원, 동종업계 평균 대비 70.86% 높아
사람인에 의하면 한화오션 직원의 평균연봉은 2022년 기준 8278만 원이다. 제조/화학업 1000위 미만이지만 2022년 동종 업종 평균 대비 70.86% 높은 수준이다.
한화오션과 평균연봉이 비슷한 기업으로는 마인즈아이(8378만 원), 제이에스알마이크로코리아(8378만 원), 동진엔지니어링(8378만 원) 등이 있다.
잡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한화오션 직원의 평균연봉은 8149만 원이다. 자동차·조선·철강·항공 34위로 최근 평균연봉은 동종업계 평균보다 12% 높다.
한편 자동차·조선·철강·항공업계 평균연봉 순위는 1위 LG(1억 9032만 원) 2위 포스코홀딩스(1억 4939만 원) 4위 한국철강(1억 2450만 원) 5위 현대모비스(1억 1934만 원), 35위 덕양산업(8121만 원) 36위 오스템(8085만 원) 37위 에스앤티모티브(8041만 원) 38위 대유에이텍(8017만 원) 39위 동양피스톤(7989만 원) 40위 동국산업(7985)만 원, 98위 세정(6894만 원) 99위 모토닉(6884만 원) 100위 유성기업(6880만 원) 순이다.
②합격자 스펙 분석=합격자 평균 스펙지수 181, 합격자 과반 최대 10개 자격증 보유해
잡코리아에 따르면 한화오션 합격자 평균 스펙지수는 181이다. 학점 3.75, 토익 810점, 토익스피킹 IH, OPIC IM3, 자격증 2개, 해외경험 1.3회, 인턴 1.4회, 수상내역 2.1회, 교내/사회/봉사 1.8회 등이다.
합격자의 51.1%는 평균 2개에서 최대 10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워드프로세서 1급(6.7%), 컴퓨터활용능력 2급 (6%), MOS(5.4%), 정보처리기능사(4%), 워드프로세서 2급(4%), 기타(74%) 등이다.
합격자의 전공을 분석해보면 경영학과가 2.3%로 가장 많고, 이어 기계공학과와 조선해양공학과가 각각 2.2%, 1.9%이고 기계공학과가 1.6%를 차지한다.
사람인에서는 더 이상 합격자 스펙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③면접 후기
■2022 하반기 회계담당자 신입 부문
"원가회계에 대한 직무 질문이 나와서 대처를 잘 하지 못해"
A씨는 면접에서 ‘제조원가에 대해 아는 것을 다 말해보세요’, ‘변동원가와 고정원가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차입금은 회계처리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한화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등의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면접은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답변했고 꼬리 질문이나 압박 질문은 전혀 없었다”며 “다만 직무 질문이 많은 편이어서 당황스러웠고 모르는 질문도 있어서 매우 당황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채용 공고에는 차입금/투자자산/투자주식에 대한 회계처리만 한다고 나와있어서 해당 분야 위주로만 공부했는데 재무회계가 아닌 원가회계에 대한 직무 질문이 나와서 대처를 잘 하지 못했다”며 “답변을 할 때는 예시를 많이 들면서 설명했어야 하는데 예시를 많이 못 들어서 설득력이 떨어지는 답변을 한 것 같아 아쉬웠다”고 전했다.
그는 “타 사이트 후기들에서 직무 질문이 다소 나온다고 해서 나름 대비를 했지만 생각보다 직무 질문의 비중이 커서 본인이 지원한 직무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고 가서야 할 것 같다”면서 “저의 경우에는 신종자본증권이라는, 회계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분야와 관련된 질문도 받았는데 본인이 모르는 내용에는 솔직하게 대답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러라고 조언했다.
④인적성 후기
■2016 상반기 기계엔지니어 신입 부문
"모든 문제에서 시간이 부족했다"
B씨는 “부산 동0 중학교에서 실시했는데 의외로 빈자리가 하나뿐이었다. 고사장 분위기는 매우 부드러운 편이었으며 본인이 들고 온 싸인펜, 연필 등을 사용할 수 있었다. 시험 감독관도 실제 인사팀으로 배정되어 기본적인 사항을 질문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모든 문제에서 시간이 부족했다. 문제가 어려워서 못 풀었다기보다는 제한된 시간 내에 수 많은 문제를 풀어야 했기 때문에 보자마자 풀이가 떠오르지 않는 문제는 빠르게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B씨는 “정말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모르는 문제가 있다면 붙잡고 있지 말고 본인이 아는 문제들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