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일 2024-12-13(금)

[키워드 경제(92)] 12주만의 기름값 인상, 어떤 일자리 영향 받나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4.10.19 23:19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주유소.png
서울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주유소 기름값 12주 만에 상승…"다음 주도 오를 가능성"

유가 지속적 상승하면, 물류 및 운송업 일자리 타격 예상

제조업 및 서비스업 일자리도 타격 불가피해

 

[굿잡뉴스=권민혁 기자] 최근 12주 만에 국내 유가가 상승하면서 한국의 경제와 일자리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 상승은 물류비용 증가로 이어지며, 여러 산업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산업에서는 일자리 수요가 변동하거나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12주 만에 동반 상승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13∼1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6.2원 상승한 1591.6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이 직전 주보다 8.4원 오른 1661.7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가 6.3원 오른 1553.9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561.6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4.9원 상승한 1421.5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핵 시설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외신 보도 및 주요 기관의 세계 석유 수요 전망 하향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3.1달러 내린 75.0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3.0달러 하락한 79.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4.0달러 내린 87.5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아직 상승 요인이 남아있어 다음 주에는 주유소 기름값이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물류와 운송 산업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다. 화물차, 택배, 택시 등의 운영 비용이 늘어나면서 물류 기업들은 경영 효율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운전기사나 물류 관련 종사자의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중소형 물류 기업들은 원가 상승을 감당하기 어려워 인력 감축이나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고려할 수 있다.

 

유가 상승은 원자재 운송비뿐만 아니라 공장 운영비용과 에너지 비용에도 영향을 준다. 제조업체들은 생산비가 늘어난 만큼 가격 인상을 추진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구조조정을 할 수 있다. 이는 국내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소비자들의 유류비 부담이 커지면 외식, 여행, 소매업 등 서비스업 전반에서 소비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이는 관련 업종의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고용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자영업자나 중소기업들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직원 감축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 

 

 

태그

BEST 뉴스

전체댓글 0

  • 31197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키워드 경제(92)] 12주만의 기름값 인상, 어떤 일자리 영향 받나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