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전망] (268) 호기심과 관찰력을 요구하는 ‘천문학 및 기상학연구원’, 인력 수요 증가 추세지만 공급이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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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와 지구대기의 물리적 특성을 관찰 및 실제적인 문제에 적용하는 천문학 및 기상학연구원
[굿잡뉴스=이준서 기자] 천문우주학이란 수학과 물리학 지식을 바탕으로 지구와 태양계의 운동 및 모습, 별의 일생, 은하의 구조와 특성, 우주의 생성과 진화 등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우주를 구성하는 미시적 입자로부터 초거시적 물질 단위인 은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시공간에 대한 현상을 연구한다.
천문학 연구원은광학망원경, 전파망원경, 우주망원경 등 천문학 기기의 개발과 한국우주전파관측망 등을 구축하며, 천문학 기기를 사용해 천체현상을 관찰하고 인공위성 등을 통해 수집된 관측 자료를 분석하여 이론을 개발한다.
일월출몰 시각, 각 행성의 위치, 출몰 시각, 음양력 대조표 등을 수록한 역서를 발간하며, 우리나라 고대 천문유물의 복원, 고대 천문 관련 기록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GPS를 이용한 지구자전, 지각운동, 대류층 및 이온층 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다.
기상학연구원은 대기의 종관적·역학적 구조, 수치예보 모형, 태풍 등 극한 기상현상과 기후변화에 관하여 연구한다.
해상 부이 및 육상의 관측장비로부터 각종 관측자료를 수집하고, 위성, 레이더 등 원격탐사 기술 및 관측자료의 활용기술과 예보적용에 관하여 연구하며, 대기 각 층의 다양한 규모의 기상현상 및 미세한 구름물리과정에 관한 연구를 하기도 한다.
최근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수치모델링, 기후변화 모델 개발 및 활용에 관한 연구가 활성화되고 있으며, 환경·수문·농업·생물기상, 대기난류, 대기화학 등 응용 기상에 관한 연구도 수행한다.
중위연봉 4,662만원
워크넷에 따른 2021년 천문 및 기상학연구원의 연봉은 하위(25%)연봉 3,968만원, 중위(50%)연봉 4,662만원, 상위(25%)연봉 5,292만원이다.
2021년 기준 워크넷에 따른 천문 및 기상학연구원의 중위연봉과 하위연봉의 차이는 694만원이다. 상위연봉과 중위연봉의 차이는 630만원이다.
워크넷 기준 천문 및 기상학연구원의 연봉은 직업당 평균 30명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로, 재직자의 자기 보고에 근거한 통계치이다. 재직자의 경력, 근무업체의 규모 등에 따라 실제 임금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석사 이상의 학력은 필수이며, 박사 학위까지 염두에 두어야
천문학 및 기상학연구원이 되기 위해서는 천문학과, 기상학과, 대기과학과 등에 진학하여 석사 학위 이상의 학력을 소지해야 하며, 석사과정에서 대기환경, 천문우주, 지구환경, 기후학과 같은 세부 전공을 선택해 더 전문적인 지식을 쌓는 것이 유리하다.
채용과정에서 박사 학위 이상으로 지원자를 제한하는 경우가 많아 박사교육과정도 염두에 두어야 하며, 무엇보다 관련 분야의 연구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석사과정 중에 학내외에서 수행하는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해 보는 것이 좋고 연구보조원(RA) 경험이 있으면 입직에 유리하다.
또한 기본적으로 수학, 물리학, 지구과학 등의 기초 과학과목에 적성과 흥미가 있어야 한다. 천문우주과학은 평소에 별의 원리와 성질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 적합하고 별을 세심하게 관찰할 수 있는 꼼꼼한 성격도 필요하다.
이에도 천문계산을 위해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므로 소프트웨어 사용법, 수치계산, 수치적분, 프로그래밍 등의 수행능력이 필요하며, 광학망원경, 전파망원경 등 천문학기기를 사용하거나 우주전파관측망 등의 시스템을 다루므로, 이에 대한 사전 지식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천문 및 기상학연구원 모두 정책적 뒷받침으로 인력 수요 증가 예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3년 우주항공청 설립을 목표로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을 출범함에 따라, 국내 우주항공산업의 발전과 도약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었다.
우주항공청의 설립으로 우주항공 관련 연구예산과 우수한 인재 영입 등의 연구인력 강화가 예상되며, 이러한 주요 국책기관의 설립은 우주항공 산업과 관련된 기초과학 발전에도 기여하고, 공공과 민간의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천문학 및 기상학의 경우, 우주항공산업의 기초학문이자 핵심적인 학문이라는 점에서 해당 분야 연구원의 일자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삶의 질이 높아지고 과학기술이 발전할수록 우주환경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게 되며, 우리나라도 민간기업 주도로 우주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천문학이나 기상학 등의 우주과학 관련 전공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학연구원의 경우, 기후위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등의 영향으로 연구인력에 대한 증가가 예상된다.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지자체는 5년마다 기후변화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하며, 이를 위해 기상컨설팅회사나 전문 연구기관에 프로젝트를 의뢰한다. 기후변화라는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제를 연구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 제안을 한다는 점에서 향후 기상학연구원의 일자리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기업에서도 ESG 경영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상학 전문 인력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