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일 2024-12-13(금)

[직업전망] (269) 통신과 방송의 일선에서 뛰는 ‘통신장비 및 방송송출장비기사’, 시장은 성장하지만 자동화 여파로 고용 증가는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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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10.2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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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의 고도화, 저출산•고령화 등의 다양한 정치, 경제, 사회적 요인에 의해 직업 세계가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유망 직업이 한순간에 소멸되거나, 미약해 보이는 직업군이 고수익 유망직종으로 급부상하기도 합니다. ‘직업전망’은 취업준비생은 물론이고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그리고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직장인 등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통신장비 및 방송송출장비기사 썸네일.png
[출처=2023 한국직업전망]

 

 

유무선 통신장비를 운영하는 통신장비기사...선명한 화면과 깨끗한 음질을 제공하는 방송송출장비기사

 

[굿잡뉴스=이준서 기자] 유선통신, 위성통신, 무선통신 시 필요한 유무선중계기시스템, 유무선통신장비, 전송장비, 위성통신장비 등 관련 장비를 관리하고 운용하는 사람을 통신장비기사라 한다.


이들은 통신장비설치 및 수리원이 유무선통신장비 등을 설치한 이후에 이러한 장비를 다루고 운용하며, 대개 유선장비를 취급하는 팀과 무선장비를 취급하는 팀으로 나뉘어 일한다. 일반적으로 기간통신사업장에서 근무하며, 일부는 사업을 위탁받은 위탁업체에서 일한다. 


통신장비기사는 유선통신장비와 무선통신장비를 운영하며 이와 관련하여 유무선 망의 운용 및 유지보수 등 관제업무를 담당하며, 장비에 장애가 발생했을 때 적절한 복구 조치를 취하고 유지보수를 실시하며, 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성통신망 운용도 한다. 


기본적으로 기간통신사업자 등에서는 이러한 장비를 구축하고 운영하고 있으나 기지국 운영이나 설치는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하여 외주형태로 운영하기도 한다. 다만 일부 직접 운영하는 경우라도 중앙에서 통제하고 기지국 등은 무인으로 운영하기도 한다. 


방송국에서는 프로그램이 제작·편성되면 송출을 통해 일반 시청자들에게 신호의 형태로 도달하게 되는데 이러한 송출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이 방송송출장비기사이다. 송신장비 및 송신설비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여 시청자와 청취자에게 선명한 화면과 깨끗한 음질을 제공하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주요 근무지는 방송국 내 주조정실(MCR)과 송신소이다. 주조정실은 방송국에서 최종적으로 방송프로그램을 송출하는 곳이며, 송신소(중계소 포함)는 관악산 등과 같이 고지에서 방송프로그램을 전파 형태로 변조하여 송신하는 곳이다. 


주조정실에서 일하는 방송송출장비기사는 방송국의 기술팀에서 일하며 설비운용, 파일기반제작시스템(MNC) 운용, 방송 IT 운용 등 송출장치의 기계조작을 통해 프로그램이 연속적으로 이어져 나갈 수 있도록 한다. 


먼저 영상 및 음향신호의 송신신호를 일정수치로 유지하기 위하여 송신장비를 확인하고, 송신장비의 점검 결과 고장이 있다면 원인을 파악하여 조치하며, 본격적으로 중계방송이 시작되기 전에 관련 장비를 설치하고 방송 전에 시험 가동한다. 


또한, 모니터를 확인하여 색상 번짐, 화면 떨림 등의 장애를 제거하고 신호 세기, 노이즈 등을 영상변환장치를 통해 모니터링하여 방송의 품질을 확인하고 스크롤, 시간 표시, 날씨 표시, 방송사 로고 등이 이상 없이 나오는지 점검한다. 


 

통신장비기사 연봉.png

방송송출장비기사 연봉.png
[출처=워크넷/도표=이준서 기자]

 

 

중위연봉 통신장비기사 3,937만원, 방송송출장비기사 4,477만원

 

워크넷에 따른 2021년 통신장비기사의 연봉은 하위(25%)연봉 3,358만원, 중위(50%)연봉 3,937만원, 상위(25%)연봉 4,477만원이다.


2021년 기준 워크넷에 따른 통신장비기사의 중위연봉과 하위연봉의 차이는 579만원이다. 상위연봉과 중위연봉의 차이는 540만원이다.


워크넷에 따른 2021년 방송송출장비기사의 연봉은 하위(25%)연봉 3,740만원, 중위(50%)연봉 4,477만원, 상위(25%)연봉 5,599만원이다.


2021년 기준 워크넷에 따른 방송송출장비기사의 중위연봉과 하위연봉의 차이는 737만원이다. 상위연봉과 중위연봉의 차이는 1,122만원이다.


워크넷 기준 통신장비 및 방송송출장비기사의 연봉은 직업당 평균 30명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로, 재직자의 자기 보고에 근거한 통계치이다. 재직자의 경력, 근무업체의 규모 등에 따라 실제 임금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학력보다 기술 능력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여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자격이나 학력은 없으나 전문대학 및 대학에서 방송통신과, 전자공학과 등 통신관련 학과를 전공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만 업계에서는 학력보다 기술적인 면에서 실력이나 경력을 갖춘 사람을 선호하며, 관련 자격으로는 정보통신기술사/기사/산업기사, 통신설비기능장, 무선설비기사/산업기사/기능사, 정보기기운용기능사 등이 있다.


유무선 중계기시스템 및 통신장비, 전송장비, 위성통신 장비를 관리하고 운용해야 하므로 책임감과 진취적이면서도 꼼꼼한 성격의 사람에게 적합하고, 장비의 설치, 장비의 유지, 기술 설계 등의 능력이 요구되며, 컴퓨터와 전자공학, 기계, 의사소통과 미디어 등의 지식을 갖춘 사람에게 유리하다.


통신장비기사는 전기, 전자, 통신 분야에 흥미가 있어야 하고 통신과 기계에 관한 전문지식을 가지고 장비를 잘 다루어야 한다. 통신작업을 위해서는 책임감과 실수 없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꼼꼼함이 필요하다. 또한 통신장비를 장기간 운용하고 교대제 근무가 일반적이므로 체력적으로 건강한 사람에게 유리하다.


 

통신장비 및 방송송출장비기사 시장규모.png
[출처=통계청/도표=이준서 기자]

 

자동화 및 무인시스템 발달로 송출분야는 고용 제약 전망


통계청에 의하면, 2019년 통신장비 및 방송송출장비기사가 근무할 것으로 추정되는 방송업 및 유선통신, 무선통신, 위성통신 및 통신재판매업으로 구성된 전기통신업의 사업체는 총 2,231개소로 2015년 2,602개소에 비해 -16.6% 감소하였다. 


반면에 이들 산업의 전체 종사자는 2015년 73,249명에서 2019년 74,364명으로 1.5% 증가하였고, 구체적으로 동 기간 방송업 종사자 수는 28,671명에서 32,120명으로 약 10.7% 증가한 반면, 전기통신업에서는 44,578명에서 42,244명으로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선통신에서 모바일 무선통신서비스 분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면서 인력 수요의 부침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통신장비의 자동화로 최근 기지국이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되고 기계 장비의 대형화 및 자동화가 이뤄지고 있어 통신장비기사의 고용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합유선방송은 가입자 감소로 인한 수신료 매출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홈쇼핑 매출과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에 따른 방송프로그램 제공 매출이 증가하여 방송송출장비기사의 일자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HDTV와 방송의 디지털화, 뉴미디어의 발달로 질 높은 방송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기술력이 높은 방송송출장비기사에 대한 인력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방송통신서비스 분야는 지상파방송, 케이블 TV 등 유료방송서비스의 확대로 관련 인력이 증가하고 있으나, 송출분야의 경우 시스템 자동화 추세가 확산되면서 향후 고용 창출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관련 일자리는 2021년~2031년 연평균 0.1%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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