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일 2025-02-18(화)

[직업전망] (282) 건설기계를 조정하는 ‘건설 및 채굴기계운전원’, 국내 건설수주 증가세지만 건설투자 부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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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12.2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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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의 고도화, 저출산•고령화 등의 다양한 정치, 경제, 사회적 요인에 의해 직업 세계가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유망 직업이 한순간에 소멸되거나, 미약해 보이는 직업군이 고수익 유망직종으로 급부상하기도 합니다. ‘직업전망’은 취업준비생은 물론이고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그리고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직장인 등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건설 및 채굴기계운전원 썸네일.png
[출처=2023 한국직업전망]

 

 

주요 다루는 기계에 따라 기중기운전원, 로더운전원, 롤러운전원 등으로 분류돼

 

[굿잡뉴스=이준서 기자] 공사현장에서 건설기계조종사 또는 중장비기사(포크레인기사, 굴착기기사 등)로 불리는 건설 및 채굴기계운전원은 불도저, 굴삭기, 로더, 지게차, 스크레이퍼, 기중기, 롤러, 노상안정기, 콘크리트뱃칭플랜트, 콘크리트살포기, 아스팔트믹싱플랜트, 아스팔트피니셔, 골재살포기, 공기압축기 등을 현장에서 주로 다룬다.


기중기운전원은 대형 건설현장, 토목공사현장, 항만하역현장, 운송 및 창고업체 현장 건설기계 임대업체 등에서 과중량 화물을 인양하여 상하 또는 좌우로 위치를 이동시키는 작업을 수행하는 기중기를 운전하고 정비한다. 이때 주변의 화물이나 물품에 대해 작업자와의 접촉우려가 없는지 확인하여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로더운전원은 골재채취 현장이나 토목현장에서 덤프트럭이나 플랜트류 호퍼에 토사나 자갈 등을 적재하거나 이동시키기 위하여 로더를 운전하고 정비한다. 


롤러운전원은 도로, 활주로, 운동경기장, 제방 등의 지반이나 지층을 다져주기 위해서 정지명세서에 따라 흙, 자갈, 아스팔트, 콘크리트 등을 굳게 다지는 롤러를 운전하고 정비한다. 


모터그레이더운전원은 고속도로, 일반도로, 활주로 등의 건설현장에서 토사, 자갈 등을 펴거나 거친 표면을 평탄하게 고르기 위하여 모터그레이더를 운전하고 정비한다. 


불도저운전원은 토목공사, 건축공사, 농지정리, 채광, 채석, 벌목, 제설 등의 작업을 위해 암석이나 토사, 눈 등을 운반, 절토, 성토, 분배, 정리하는 불도저를 운전하고 정비한다. 


아스팔트피니셔운전원은 고속도로나 일반도로를 포장하기 위하여 노면에 일정 온도로 가열된 아스팔트 혼합재를 일정한 두께로 평탄하게 깔아주는 장비를 운전하고 정비한다. 


양화장치운전원은 선박이나 부두에 설치된 양화장치를 조정하여 해상운송화물을 선적하거나 하역한다. 


천공기운전원은 건축공사나 토목공사 또는 항만공사 등의 건설공사현장에서 지반이나 암반에 구멍을 뚫는 작업 혹은 말뚝을 박거나 뽑는 작업을 한다. 


천장크레인운전원은 신호수의 지시에 따라 천장크레인을 운전하여 금속제품 및 자재 등의 중량물을 안전하게 일정한 장소로 운반한다. 


컨테이너크레인운전원은 본선계획 및 야드계획에 따라 현장감독자, 신호수의 신호에 따라 컨테이너크레인을 운전하여 컨테이너나 일반화물을 본선, 야드 등의 장소로 운반한다. 


타워크레인운전원은 건설현장, 조선소 등에서 줄걸이 작업자와 신호수의 도움을 받아 타워크레인을 운전하여 중량물을 안전하게 일정한 장소로 운반한다. 


그 외 굴삭기운전원은 토사를 성토 또는 절토하는 작업을 수행하며, 지게차운전원은 중량물을 상차, 또는 하차한다.


 

건설 및 채굴기계운전원 연봉.png
[출처=워크넷/도표=이준서 기자]

 

중위연봉 4,144만원


워크넷에 따른 2021년 건설 및 채굴기계운전원의 연봉은 하위(25%)연봉 3,715만원, 중위(50%)연봉 4,144만원, 상위(25%)연봉 4,886만원이다.


2021년 기준 워크넷에 따른 건설 및 채굴기계운전원의 중위연봉과 하위연봉의 차이는 429만원이다. 상위연봉과 중위연봉의 차이는 742만원이다.


워크넷 기준 건설 및 채굴기계운전원의 연봉은 직업당 평균 30명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로, 재직자의 자기 보고에 근거한 통계치이다. 재직자의 경력, 근무업체의 규모 등에 따라 실제 임금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건설 및 채굴기계운전원이 되려면 자격 취득 후 적성검사에 합격해야 


건설 및 채굴기계운전원은 건설업체와 계약을 맺은 후 자신 소유의 건설기계를 활용하여 일을 한다.


별도의 학력제한은 없으나 채용 시에는 실제 작업에서 수행하는 것과 유사한 형태로 작업환경을 만들어 놓고 실기시험을 실시하여 능력을 파악하기도 하기에 자격과 능력이 있으면 유리하다.


건설 및 채굴기계운전원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른 관련 기술자격(기능사)을 취득하고 적성검사에 합격한 후, 건설기계 종류별로 주소지 관할 시장·군수 또는 구청장으로부터 ‘건설기계조종사면허’를 발급받아야 한다.

 

또한 덤프트럭, 아스팔트살포기, 노상안정기, 콘크리트믹서트럭, 콘크리트펌프, (트럭적재식)천공기등의 건설기계는 ‘자동차운전면허’를 취득해야 하며, 건설기계운전교육은 직업전문학교나 중장비(건설기계)운전학원, 건설기계제조회사 부설교육센터, 특성화고등학교 건설기계과 등에서 받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기계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필요하며 주어진 작업량을 혼자서 수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작업자와 함께 일하는 경우도 많기에 의사소통능력과 협업능력이 필요하다.

 

 

건설 및 채굴기계운전원 시장규모.png
[출처=국토교통부/도표=이준서 기자]

 

최근 5년 간 건설기계 약 5만 5000대 증가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건설 및 채굴기계운전원은 2021년 약 15만 2000명에서 2031년 약 14만 4000명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9월 국내 건설기계 등록현황은 54만 2394대로 최근 5년간 연간 1000여대 수준으로 증가세이며, 이 중 지게차가 21만 1311대, 굴착기 17만 197대, 덤프트럭 5만 5440대, 콘크리트믹서트럭이 2만 6286대 등록되어 있다.


또한 건설기계 조종사 면허는 2017년 127만 1097개에서 2022년 9월 181만 8116개로 증가하였다. 운전원 중에는 여러 기종의 조종사 면허를 획득하기에 건설기계 및 면허 수가 취업자 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이들의 일자리는 건축 및 토목분야 경기 및 공사 수요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다양한 특성을 지니 주택 수요 증가, 제로에너지 건축물 및 그린리모델링 활성화 등 친환경 건축물 수요 증가 등은 건설 및 채굴기계운전원의 일자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특히 정부차원에서 도심 복합 사업 위주의 공급확대, 3기 신도시를 포함한 공공택지와 재개발·재건축 확대방안 및 규제완화 등을 통해 2023~2027년에 270만호 주택공급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이들의 일자리 수요를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국내건설수주 규모가 지속해서 증가세인 반면, 건설투자 규모는 2017년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여 2021년에는 265조원으로 2016년 수준으로 회귀한 상태인 점을 보면 건설경기 전반이 위축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더욱이 최근에 금리인상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수년간 신규건설사업과 건설경기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주택 이외 공공분야에서 건설경기에 영향을 미쳤던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에서 상대적으로 수주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다만 신규건설이 감소하더라도 기존 건물의 유지보수, 철거 수요, 노후화된 교량 및 댐 등의 SOC 시공수요가 있을 수 있다.


향후에는 건설운전분야에도 첨단기술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한 무인원격조종 등 기존의 장비의 범위를 넓히고 사고도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건설 및 채굴기계운전원 역시 장비의 조종을 넘어 첨단운전장비 원격조종능력, 데이터 기반의 자동화에 따른 모니터링 및 관리 역량이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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