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전망] (284) 노령까지 일할 수 있는 건설기능공 ‘미장공’, 향후 10년간 일자리 수요 유지
4차산업혁명의 고도화, 저출산•고령화 등의 다양한 정치, 경제, 사회적 요인에 의해 직업 세계가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유망 직업이 한순간에 소멸되거나, 미약해 보이는 직업군이 고수익 유망직종으로 급부상하기도 합니다. ‘직업전망’은 취업준비생은 물론이고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그리고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직장인 등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벽체나 바닥, 천장 등의 표면에 모르타르를 바르는 작업 수행
[굿잡뉴스=이준서 기자] 미장공은 콘크리트공사나 조적공사 후에 벽체나 바닥, 천장 등의 표면을 매끄럽게 마감하고 방습·방음효과를 높이기 위해 미장모르타르, 합성수지모르타르, 플라스터, 회반죽, 흙 등을 흙손으로 바르거나 스프레이건으로 뿜칠한다.
시공 부위에 따라 초벌, 재벌, 정벌 등 단계에 따라 각기 알맞은 두께로 바르며, 미장솔로 미장면을 살살 쓸어 마무리한다.
미장용 공구를 이용하여 초벌·재벌·정벌 미장작업을 기능 정도에 따라 분담하여 수행하기도 하며, 미장 면적이 넓은 경우 미장기계를 사용하기도 한다.
일반적인 미장 외에도 주택이나 각종 상업시설에 장식 효과를 내기 위해 미장 표면을 각종 문양으로 아름답게 마감하는 일도 수행하며, 현장에서 미장에 필요한 재료를 옮기기도 하는데 현장에 따라서는 시멘트 등을 옮기는 인력과 미장전담인력 등으로 세분되어 있기도 하다.

중위연봉 3,890만원
워크넷에 따른 2021년 미장공의 연봉은 하위(25%)연봉 3,600만원, 중위(50%)연봉 3,890만원, 상위(25%)연봉 4,662만원이다.
2021년 기준 워크넷에 따른 미장공의 중위연봉과 하위연봉의 차이는 290만원이다. 상위연봉과 중위연봉의 차이는 772만원이다.
워크넷 기준 미장공의 연봉은 직업당 평균 30명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로, 재직자의 자기 보고에 근거한 통계치이다. 재직자의 경력, 근무업체의 규모 등에 따라 실제 임금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여러 사람들과 두루 잘 지내며 타인을 배려하는 사람이 적합
미장공이 되기 위해 특별한 자격이나 학력이 요구되지는 않으나 관련 자격으로는 미장기능사, 타일기능사, 방수산업기사/기능사, 건축일반시공기능장/산업기사가 있으며 취득하면 취업에 유리하다.
대부분 건설현장에서 기능공의 보조원으로 일하며 도제 형태로 기능을 습득하고, 전문교육기관, 미장을 가르치는 사설 기술 전문 학원 등에서 훈련을 받고 취업하기도 한다.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강인한 체력이 필수이지만 다른 건설기능공에 비해 업무 강도가 덜하기 때문에 건설기능공 중에서는 고령까지 일하는 편이다.
업무 환경상 여러 사람과 팀을 이루어 작업하기 때문에 서로 협력해야 하며 타인을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건설공사 특성상 부실시공이 되면 재시공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건설사고의 요인이 되기 때문에 정확성, 꼼꼼함과 더불어 책임감이 요구된다.

2016년 대비 2019년 사업체 및 종사자 수는 증가...습식에서 친환경 건식 시공으로 변경은 수요 감소 요인
미장공의 일자리는 건설경기의 영향을 받게 되는데 3기 신도시를 포함한 공공택지와 재개발·재건축 확대방안 및 규제완화 등을 통해 2023~2027년에 270만 호 주택공급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미장공의 일자리에 긍정적 요인으로 보인다.
또한 신축건설현장 외에도 기존 건축물의 유지관리를 위한 개보수, 리모델링 수요 등도 인력수요를 가져올 수 있다.
다만 2020년 194조원, 2021년 212조원, 2022년 223.5조원으로 최근 국내건설수주 규모는 지속해서 증가세이지만, 건설투자 규모는 2017년 이후 지속해서 감속하여 2021년 265조원으로 2016년 수준으로 회귀한 상태이다.
이와 더불어 경제 유동성위기는 향후 수년간 신규건설사업과 건설경기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최근 환경규제 강화로 인해 저탄소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여 건식 공법으로 시공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시멘트 벽돌이 아닌 공장에서 나온 ALC블록을 사용함으로써 일반 습식 미장작업의 수요가 감소할 소지가 있으며, 건설공법의 변화로 조적수요에 한계가 발생하는 것도 미장공의 수요에 영향에 미칠 전망이고 작업속도 제고, 작업의 효율화, 민원발생 및 산재사고 저감을 위해 설계 단계에서부터 벽돌을 쓰지 않고 다른 공법으로 변경하는 경우가 많아질 수도 있다.
위와 같은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으로 인해 향후 10년간 미장공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