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전망] (290) 지하 광물을 채굴하고 석재를 운반하는 ‘광원·채석원 및 석재절단원’, 광물 수입 늘어 국내 일자리 감소 추세
4차산업혁명의 고도화, 저출산•고령화 등의 다양한 정치, 경제, 사회적 요인에 의해 직업 세계가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유망 직업이 한순간에 소멸되거나, 미약해 보이는 직업군이 고수익 유망직종으로 급부상하기도 합니다. ‘직업전망’은 취업준비생은 물론이고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그리고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직장인 등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크기변환]광원·채석원 및 석재절단원 썸네일.PNG](http://www.goodjobnews.co.kr/data/tmp/2501/20250129172210_hbxbxsoz.png)
담당분야에 따라 광원, 쇄석기운전원, 모래분리기조작원 등으로 세세하게 나뉘는 광원·채석원 및 석재절단원
[굿잡뉴스=이준서 기자] 광원·채석원 및 석재절단원은 담당 분야에 따라 업무가 나뉘며 작업에 앞서 작업복 및 안전장비를 착용한 후 곡괭이, 삽, 착암기 등의 작업 장비를 준비한다.
광원은 착암기 등의 굴착기계를 사용하여 땅을 파고 암석을 뚫은 후 슈트, 체인컨베이어, 광차 등의 장비를 이용하여 갱 밖으로 석재나 탄을 운반하고, 갱내외에서 채광 관련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쇄석기운전원은 도로, 토목, 콘크리트 등의 공사 시 골재를 생산하기 위하여 원석을 일정한 규격과 형태로 부수는 쇄석기를 운전한다.
모래분리기조작원은 채취된 골재를 파쇄, 세척, 스크린하여 모래와 자갈을 크기별로 분리하기 위해 동력에 의한 기계장치를 조작한다.
석재천공원은 천공드릴로 석판이나 석재에 구멍을 뚫으며, 암석절단원은 석산에서 암석을 채석하기 위하여 버너를 사용, 암석을 절단하고 암석운반을 위해 지게차 운전을 하기도 한다.
조쇄원은 파쇄기를 조작하여 돌이나 광물을 규정된 크기로 파쇄하고, 평삭기조작원은 석재나 석판을 일정한 형태로 만들고, 매끈하게 다듬거나 각지게 가공하기 위해 평삭기를 조작한다.
할석원은 압축공기 및 유압식 핸드 브레이커를 사용하여 콘크리트, 벽돌, 지반 등을 부수고 자른다.
이들은 대부분 실외에서 작업하며 위험한 작업이므로 야간 작업은 거의 없다. 또한 석재 등은 건축시즌과 연동되는 특성이 있어 봄, 가을에 상대적으로 작업이 많다.
최근에는 작업장비 수준이 향상되어 예전에 비해 위험성은 많이 줄었으나 안전사고에 항상 노출되는 작업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중위연봉 4,144만원
워크넷에 따른 2021년 광원·채석원 및 석재절단원의 연봉은 하위(25%)연봉 3,800만원, 중위(50%)연봉 4,144만원, 상위(25%)연봉 4,731만원이다.
2021년 기준 워크넷에 따른 광원·채석원 및 석재절단원의 중위연봉과 하위연봉의 차이는 344만원이다. 상위연봉과 중위연봉의 차이는 587만원이다.
워크넷 기준 광원·채석원 및 석재절단원의 연봉은 직업당 평균 30명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로, 재직자의 자기 보고에 근거한 통계치이다. 재직자의 경력, 근무업체의 규모 등에 따라 실제 임금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학력보다는 다양한 장비를 다룰 줄 알고, 면허가 있으면 취업에 유리
광원·채석원 및 석재절단원이 되기 위해 특별한 자격이나 학력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광산 작업이나 채석, 석재절단 등에 대한 기능이 요구된다.
일반적으로 관련 업체에 취업하여 숙력공의 보조원으로 일하면서 업무를 배우며, 컴퓨터 활용능력, 지게차운전 등의 역량이 있으면 취업에 유리하다.
현장에서 보조원으로 기능을 배우고 필요한 자격증이나 면허를 취득하는 사람도 많으며 관련 자격으로는 화약류관리기술사/기사/산업기사, 화약류제조기사/산업기사, 화약류취급기능사, 광산보안기사/산업기사/기능사, 시추기능사가 있다.
그 외에도 운반을 위해 지게차 면허, 굴삭기 면허, 대형운전면허 등을 소지하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
위험한 작업이 많은 업무 특성상 차분하고 꼼꼼한 성격을 지닌 사람에게 유리하다. 여러 명이 팀을 이뤄 현장에서 작업하므로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대부분 야외작업이기에 체력적으로 건강해야 한다.

2011년 이후 국내 광산물 수입은 감소세 보이다가 2016년 반등하여 상승세
관련 직무에 고령화가 가속되고 있고 젊은 층의 유입이 없으며 안전상 문제로 외국인 근로자의 진입도 어렵기 때문에 점차 해외에서 자재를 전량 수입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중국·인도·베트남 등에서 수입하는데 원자재비는 비슷하여도 인건비가 저렴해서 가격경쟁력이 현저히 높은 편이며, 높아지고 있는 운송료를 감안하더라도 저렴한 편이어서 향후에도 해외에서 수입하는 추세는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국내 일자리의 감소로 이어질 전망이다.
석재나 석물은 국내생산보다는 해외수입을 선호하는 추세이며 원자재나 반가공한 제품을 수입하여 완성하는데 공사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해외에서 완전히 가공해서 들여오기도 한다.
관련 자료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광산물 수급 분석에 따르면 2014년 국내 광산물 수급은 생산 1조 7308억원, 수입 30조 8791억원, 수출 3166억원, 내수 31조 8457억원으로 전년대비 수출 제외하고 모두 감소하였다.
계속 감소세 보이던 수입 규모는 2016년 반등하여 2021년 생산 2조 461억원, 수입 45조 5,898억원, 수출 1조 8748억원, 내수 44조 4607억원으로 전년대비 모든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긍정적인 부분은 과학기술의 발전이 조금 접목되고 있는 상황으로 정이나 망치로 때려서 작업하던 것이 3D 5축 가공기술로 전환되고 있고 레이저 활용이나 자동화설비도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이 컴퓨터와 연결되어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하면 30~40대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을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어 고령층의 기술자를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기에 인력유입을 위해 새로운 장비나 기술을 활용하여 업무의 질과 효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
또한, 석재 절단 시에 나오는 분진과 이 과정에서 배출되는 폐수로 인한 수질 오염 문제가 있어 환경 측면의 규제가 많아 석재는 일부 특정 지역에 석재단지로 포진이 돼있고 그곳에서 모든 작업이 이루어진다. 생산장소가 한정적이다 보니 고용의 증감 영향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다만 자동화설비의 지원, 특별한 석재가공 기술 훈련 지원 등이 이루어진다면 석재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다양하고 퀄리티 높은 제품을 많이 생산할 수 있어서 일부 고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