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전망] (293) 건축 및 토목공사현장에서 근무하는 ‘건설·채굴단순종사원’, 향후 10년간 일자리 규모 0.4%씩 감소 전망
4차산업혁명의 고도화, 저출산•고령화 등의 다양한 정치, 경제, 사회적 요인에 의해 직업 세계가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유망 직업이 한순간에 소멸되거나, 미약해 보이는 직업군이 고수익 유망직종으로 급부상하기도 합니다. ‘직업전망’은 취업준비생은 물론이고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그리고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직장인 등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학력이 없어도 단순종사원에서 작업반장까지 승진할 수 있는 건설·채굴단순종사원
[굿잡뉴스=이준서 기자] 건설·채굴단순종사원은 건축·토목·채굴 현장에서 숙련공의 지시에 따라 수동공구 및 도구를 사용하여 아래와 같은 작업을 수행한다.
기계, 장비, 건축 장식품 등을 조립해 설치할 수 있도록 잡아주고, 연장과 부품을 올려주며 수동공구를 이용하여 콘크리트 타설면, 미장면, 조적면 등을 손질하거나 닦아낸다.
광산 또는 채석장의 폐쇄된 작업장에서 목재 및 철재 지주를 제거하고 노천광에서 백악, 점토, 자갈 또는 모래를 채굴할 때 삽, 곡괭이 등을 이용하여 땅을 파거나 메운다.
자갈, 모래, 시멘트, 철근 등 건설 자재를 퍼 담아 옮기고 고르게 펴거나 혼합하거나 공사에 장애가 되는 수목, 바위, 흙더미 등을 제거하거나 옮기는 작업도 수행한다.
해머, 걸쇠, 작업대 등을 이용하여 파이프, 철근 등을 일정한 길이로 절단하거나 절곡하기도 하며, 작업장비와 공사자를 차에 싣거나 내리고 지정한 장소에 적재하며 건설현장 및 주변 정리, 청소를 담당한다.

중위연봉 2,950만원
워크넷에 따른 2021년 건설·채굴단순종사원의 연봉은 하위(25%)연봉 2,383만원, 중위(50%)연봉 2,950만원, 상위(25%)연봉 3,256만원이다.
2021년 기준 워크넷에 따른 건설·채굴단순종사원의 중위연봉과 하위연봉의 차이는 567만원이다. 상위연봉과 중위연봉의 차이는 306만원이다.
워크넷 기준 건설·채굴단순종사원의 연봉은 직업당 평균 30명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로, 재직자의 자기 보고에 근거한 통계치이다. 재직자의 경력, 근무업체의 규모 등에 따라 실제 임금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학력, 자격 등보다 체력이 좋고 몸이 튼튼해야 유리
건설·채굴단순종사원이 되기 위해 필요한 학력이나 연령, 자격 등의 제한이 없으며 대부분 인력시장이나 주변 추천을 통해 일자리를 구한다.
작업 현장에서 숙련자로부터 간단한 작업지시와 주의사항을 들은 후 바로 작업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으며 신규 근로자의 경우 안전교육을 이수하고 근무한다.
건설·채굴단순종사원은 훈련이나 교육보다 경험을 통해 업무의 숙달도를 높일 수 있으며, 업무 특성상 육체노동이 많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강한 체력이 요구된다.
또한 작업이 단순 반복적이므로 끈기와 인내심이 필요하다. 여러 사람이 함께 작업하므로 사회성이 있다면 유리하며 근무날짜와 시간을 준수하는 성실함이 필요하다.

젊은층 신규 진입 기피로 외국인 근로자 종사 비율이 증가 추세
건설·채굴단순종사원의 일자리는 건설경기의 영향을 받는 직종이다.
정부차원에서 도심 복합 사업 위주의 공급확대를 계획하고 있고 3기 신도시를 포함한 공공택지와 재개발·재건축 확대방안 및 규제완화 등을 통해 2023~2027년에 270만 호 주택공급을 계획하고 있는 것과 친환경 및 지능형 건축물의 인증수요가 늘면서 관련 건축물의 시공 증가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철도, 항만, 도로, 수자원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신규 투자를 비롯한 유지보수를 위한 정부의 SOC 사업투자와 반도체 공장 등 민간부문에서의 대형 플랜트 설비 구축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중앙정부의 SOC 예산은 2020년 23.2조원, 2022년 28조원에서 2023년 25.1조원으로 감소하였다.
일부 대형 철도건설사업의 경우 예산이 소폭 증가하였으나 그 외 철도, 도로, 해운·항만, 물류·항공·산단, 지역 및 도시 등을 반영한 전반적인 예산은 감소되었으며 2023년 국토교통부 SOC 예산 역시 19.8조원으로 전년 대비 2조2천억원 감소되었다.
이러한 상황에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생활형 SOC가 적극적으로 확충되어 목표 달성률을 초과함에 따라 향후 생활형 SOC 수주물량은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SOC 및 민자사업투자확대, 경제성장률 증가로 인해 기업의 설비증설이 대형플랜트 수주 등으로 이어진다면 토목공사 및 관련 단순종사원의 수요를 높일 요인이 될 전망이다.
참고로 고령화의 가속과 젊은층의 유입이 이루어지지 않아 외국인 종사가 계속 늘고 있으며 보통인부 근로자는 외국인근로자 비율이 20%를 상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