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전망] (305) 가축의 생명과 위생을 책임지는 ‘가축사육종사원’, 축산농가 줄지만 10년간 관련 일자리 1000 명 증가 전망
4차산업혁명의 고도화, 저출산•고령화 등의 다양한 정치, 경제, 사회적 요인에 의해 직업 세계가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유망 직업이 한순간에 소멸되거나, 미약해 보이는 직업군이 고수익 유망직종으로 급부상하기도 합니다. ‘직업전망’은 취업준비생은 물론이고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그리고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직장인 등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가축을 번식, 사육하고 낙농제품을 생산하는 가축사육종사원
[굿잡뉴스=이준서 기자] 가축사육종사원은 조류, 파충류, 모피생산 동물, 가금, 엽조류를 포함하여 소, 양, 돼지, 산양, 말 등과 같은 가축을 번식·사육하며 낙농제품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활동을 기획하고 수행한다.
소, 돼지, 말 등의 가축을 기르는 사육종사원은 가축에게 주기적으로 사료나 건초를 먹이고, 가축의 비육 상태에 따라 고기의 등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분뇨를 청소하고 방역활동 및 각종 예방접종을 시의적절하게 실시한다.
만약 전염병 등 질병에 걸린 가축이 있으면 처분 또는 격리 조치를 하고 축사의 청결 유지와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업무를 수행한다.
또한 가축이 새끼를 낳을 때 분만과 산후관리를 돕기도 하며, 적정 연령과 체중에 도달한 가축을 선별하여 축산물공판장 등에 출하한다.
닭고기나 계란을 생산하기 위해 닭을 기르는 사육종사자는 병아리에게 사료와 물을 주어 기르고, 고기 생산이 목적인 육계는 병아리에서 출하까지 보통 30~45일 정도 걸리므로, 그 기간동안 닭이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신경 쓴다.

중위연봉 3,500만원
워크넷에 따른 2021년 가축사육종사원의 연봉은 하위(25%)연봉 2,495만원, 중위(50%)연봉 3,500만원, 상위(25%)연봉 4,072만원이다.
2021년 기준 워크넷에 따른 가축사육종사원의 중위연봉과 하위연봉의 차이는 1,005만원이다. 상위연봉과 중위연봉의 차이는 572만원이다.
워크넷 기준 가축사육종사원의 연봉은 직업당 평균 30명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로, 재직자의 자기 보고에 근거한 통계치이다. 재직자의 경력, 근무업체의 규모 등에 따라 실제 임금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농업계 특성화고등학교 등 관련 전공 습득하는 것이 유리
살아 있는 가축이나 사람의 먹거리와 관련된 일을 하므로 가축의 사육, 번식, 사료, 질병 등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농업계 특성화고등학교의 축산과, 전문대학 및 대학교의 축산관련 학과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는 것이 취업에 유리하다.
농업계 특성화고등학교의 축산과, 축산운영과 등에서는 가축관리, 번식, 방역, 사료제조, 축산가공 등에 대해 배우며, 전문대학 및 대학교에서는 동물생리학, 동물영양학 등의 기초이론과 유전학, 사료학, 번식학, 축산경영학 등을 배운다.
관련 자격으로는 축산기술사/기사/산업기사/기능사, 가축인공수정사 등이 있다.
주로 실외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아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인내심이 있어야 하며, 가축의 생명과 위생을 다루기 때문에 꼼꼼하고 성실하여야 한다.

최근 전체 가축사육 농가 지속 감소세 보여
통계청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가축사육 농가는 매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농가 수가 가장 많은 한우 농가는 2017년 7만 2095가구에서 2021년 6만330가구로 감소하였고, 특히 육계 농가 수는 2017년 1만1257가구에서 2021년 7207가구로 크게 감소하였다.
이외 육우나 젖소암컷, 돼지, 오리 가축사육 농가는 증감을 보였으나 2021년에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축사육 농가의 감소와 함께 축산물 시장개방이 확대되고 사료 및 축산기계나 시설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국내 축산 농가들은 경쟁력 약화와 생산활동 위축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이 연중 상시 발생하는 등으로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또한 축산업계도 인력의 고령화가 지속되고 청년층의 진입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며, 정부가 대외경쟁력 강화를 위해 축산 생산의 대규모화와 시설자동화, 스마트팜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오히려 인력 수요는 감소하고 있다.
다만, 육류 브랜드화 및 질병 관리 강화 등 고품질의 육류 생산,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를 목표로 한 친환경·유기농 축산기법 도입, 축산업에 관광·문화·유통·식품·첨단기술 등을 접목한 축산업계의 6차 산업화 추진 등을 통해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말 산업이나 곤충 산업과 같은 기존의 전통 축산분야가 아닌 분야에서 산업 활성화가 이루어지고 있고, 토종 축산종자의 복원 등 새로운 수입원이 개척되고 있다는 점은 일자리 전망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미 상당 부분 축산가구가 감소한 상태에서 축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기에 향후 10년간 가축사육종사원의 일자리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