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전망] (309) 방송, 통신설비 관련 케이블을 설치하고 수리하는 ‘방송 및 통신장비설치·수리원’, 관련 산업체 및 종사자는 전체적으로 감소세 보여
4차산업혁명의 고도화, 저출산•고령화 등의 다양한 정치, 경제, 사회적 요인에 의해 직업 세계가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유망 직업이 한순간에 소멸되거나, 미약해 보이는 직업군이 고수익 유망직종으로 급부상하기도 합니다. ‘직업전망’은 취업준비생은 물론이고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그리고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직장인 등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방송장비부터 아파트의 통신선 설치까지 담당하는 방송 및 통신장비설치·수리원
[굿잡뉴스=이준서 기자] 방송장비설치 및 수리원은 방송을 위해 필요한 각종 영상기기, 음향기기, 녹화기기, 화면조종기, 방송용 송수신기 등 방송장비를 설치하고 수리한다.
방송용 혹은 비방송용 통신기기의 통신을 이어주기 위한 설계도를 읽고 방송장비의 설치 위치를 표시하며, 방송통신설비의 주파수, 용량 등을 확인해 방송통신설비의 크기에 따라 설비 케이스 도면을 작성한 후 작성된 도면에 따라 상세회로 도면을 작성하고 설치한다.
방송장비수리원은 장비를 확인하고 점검, 수리하는 일을 하며, 보수 요구서가 오면 보수 계획에 따라 원인에 맞춰 교환이나 수리를 진행한다. 소모품의 경우 교체계획에 따라 일정한 주기로 교체한다.
또한 설치해야 할 유무선장비의 도면을 검토하고 공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을 발주처의 설계자와 협의 후 설치 및 공사에 들어간다. 아파트 공사단계에서는 각 가정에 인터넷 및 홈네트워크 등을 위한 통신선 설치 공사를 하고 장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기도 한다.
유선, 무선에 따라 유선통신장비설치·수리원/무선통신장비설치·수리원으로 나뉘지만, 최근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으며, 무선전화통신에 필요한 기지국, 무선중계기 등의 각종 장비를 설치하고 수리하기도 한다.
통신 및 인터넷케이블설치·수리원은 인터넷 통신선, 전화선, 방송 등과 관련한 통신선을 설치하고 수리한다. 이들은 인터넷 통신선 가설 및 수리에서부터 대규모 통신선 가설 기지국 설치 및 수리에 이르기까지 통신케이블을 설치하는 일을 한다.
구체적으로 전화선접속원, 광케이블접속원, 무선통신망접속원, 케이블방송선로설치원, 인터넷통신선설치원 등으로 나뉜다.

중위연봉 4,500만원
워크넷에 따른 2023년 방송 및 통신장비설치·수리원의 연봉은 하위(25%)연봉 3,500만원, 중위(50%)연봉 4,500만원, 상위(25%)연봉 5,050만원이다.
2023년 기준 워크넷에 따른 방송 및 통신장비설치·수리원의 중위연봉과 하위연봉의 차이는 1,000만원이다. 상위연봉과 중위연봉의 차이는 550만원이다.
워크넷 기준 방송 및 통신장비설치·수리원의 연봉은 직업당 평균 30명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로, 재직자의 자기 보고에 근거한 통계치이다. 재직자의 경력, 근무업체의 규모 등에 따라 실제 임금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컴퓨터와 전자공학, 안전과 보안, 기계 등에 전문지식을 보유해야 유리
방송 및 통신장비설치·수리원은 설계도면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전자 및 통신구조 관련 부품과 장비에 대한 지식과 기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공업계 고등학교, 전문대학에서 전기·전자, 통신관련 학과를 졸업하면 유리하고, 사설학원에서 무선설비, 통신선로 등에 대한 이론과 실습교육을 받고 취업하기도 한다.
업체에 따라 신입사원이 경력이 많은 수리원들과 팀을 이뤄 숙련기술자의 보조원으로서 실무를 배우고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훈련하는 곳도 있다.
관련 자격으로는 전자기사/산업기사, 전자기기기능사, 통신기기기능사, 통신선로산업기사/기능사 등이 있다.
공중파 및 케이블 TV 등의 방송설비나 인터넷, 유선전화, 휴대폰 등의 통신 설비 등을 설치하고 수리해야 하므로 도구와 장비를 잘 다루어야 하며, 꼼꼼하고 사교적인 성격의 사람에게 적합하다.

향후 10년간 연평균 0.1% 정도로 미미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통신 및 관련장비설치·수리원은 2021년 약 32천명에서 2031년 약 33천명으로 약 1천명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의 자료를 보면, 2019년 기준으로 이들의 고용과 관련된 통신 및 방송장비 제조업과 수리업의 사업체는 총 4,603개소로 2015년에 비해 1.2% 감소하였고, 산업 전체 종사자는 2015년 8만 2316명에서 2019년 7만 3915명으로 1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기존의 지상파 방송 외에 종편채널 방송의 안정적인 운영과 시청자의 수요 다변화를 반영한 케이블 TV의 채널 확대, DMB 방송 서비스, 초고속 인터넷망의 확산과 고해상도 TV로의 교체 등은 방송 및 통신장비설치·수리원의 인력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방송과 통신의 융합 서비스 제공으로 방송망, 통신망,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등의 구분이 없어지고, 초고속 인터넷을 TV에 연결하여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IPTV의 실시간 서비스가 보편화되고 있다는 긍정적 요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