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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지원 정책](50) 구매대행사업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소모성자재 납품기업 지원' 제도로 중소MRO업체의 경쟁력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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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1.18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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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계열사 MRO 업체가 주도하는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주)사비엠알오. <사진출처=중소기업유통센터 블로그>

 


이 기사는 정부가 중소 및 벤처기업을 위해 실시하는 다양한 예산지원 정책을 수요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분석한 ‘맞춤형 컨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소모성 자재(MRO) 제조원가 비율은 10~20% 내외

비주기적 구매로 비효율성 높아

 

[굿잡뉴스=박지인 기자]


‘소모성 자재’란 생산에 직접 소요되는 원자재를 제외한 사무용품, 다른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하여 기업 등에 의하여 구매되는 산업용재 등 모든 간접 자재를 말한다. 즉, 기업에서 제품 생산과 관련된 원자재 및 대형설비를 제외한, 기업에 필요한 모든 소모성 자재를 의미한다. Maintenance(유지), Repair(보수), Operation(운영)의 머리글자에서 따온 용어이다. '기업소모성자재', '기업운영자재' 등으로 부른다. 일반적으로 사무용품, 청소용품, 공구, 기계부품 등의 소모성 자재를 말하지만, 최근에는 소액설비와 서비스 등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그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이에 반해 비소모성자재로 분류되는 물품은, 생산에 직접 관여하는 원자재(건축, 철강, 목재, 시멘트, 모래, 석유, 석탄 등) 및 식자재, 간행물(신문, 잡지 등), 유형고정자산(선박, 차량, 전동차, 기계설비 등) 등이다. 


MRO는 기업운영에 있어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통상 10~20% 내외에 불과하지만 비주기적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수요 예측에 따른 자재소요계획(MRP; Material Requirement Planning) 시스템 적용이 힘들고, 긴급하게 구매하는 비율이 40~50%로 높은 편이어서 비효율적으로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 또 수많은 종류의 제품을 포괄하므로 구매 단계가 복잡하고 그 과정이 정형화돼 있지 않다는 점도 MRO 관리의 문제로 꼽힌다. 이에 따라 일반 기업들은 MRO 관리에 대한 인력과 비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대행업체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전문업체를 MRO기업이라 한다.

 

 

전문기업은 MRO 쇼핑몰과 MRO 구매대행업체로 나뉘어


MRO기업은 크게  MRO 쇼핑몰과 MRO 구매대행업체로 나눠진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 후반에 정보기술(IT)을 이용한 MRO 쇼핑몰이 먼저 만들어졌는데, 소모성 자재를 판매하고자 하는 제조사들과 구매하려는 기업들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인터넷 쇼핑몰(e마켓플레이스)의 형태이다. 현재 b2b옥션(b2bauction.co.kr), 비즈클릭(bizclick.net), 매크로21(macro21.com)등이 대표적인 MRO 전문 쇼핑몰이다. 


MRO 구매대행 시장은 2000년대 들어서면서 삼성, LG, 포스코, 코오롱, KT 등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자회사를 설립하며 활성화 되었다. 현재 서브원, 아이마켓코리아, 엔투비, 코리아이플랫폼, KT커머스, 웅진MRO 등이 대표적인 MRO 구매대행업체이다.

 

 

국내 MRO 시장 규모는 매년 20%성장, 2010년 기준 21조 원


국내 MRO 시장 규모는 2001년 3조7000억 원에서 2010년에는 21조 원에 이른다. 매년 20%에 달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공공기관, 학교 등으로 그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구매기관에게는 구매 비용 절감 및 구매 프로세스 효율화를 통한 구매 경쟁력을 높이며, 중소납품업체에게는 신규시장 확대와 투명한 거래프로세스 제공을 통해 이익증대를 할 수 있는 제도가 MRO 시장인 셈이다. 


하지만 당초 계열사 전체의 소모성 자재 구매, 관리를 위해 설립된 대기업MRO가 그룹사 외에 중소기업, 공공기관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중소 MRO들의 피해가 확대됨에 따라 중소 MRO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관련법률이 개정되었고, 개정된 법률에 의거하여 중소 소모성자재 납품업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요구되기에 이르렀다. 

 

 

‘중소 소모성자재 납품기업 종합지원센터’, 900여개 대상으로 5억원 지원 


이런 흐름 속에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협력하여 설립한 ‘중소 소모성자재 납품기업 종합지원센터’는 마케팅지원, 공동 MRO몰 시스템을 통한 구매대행사업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중소 소모성 자재 납품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2019년의 지원규모는 900여개사를 대상으로 5억원의 예산이 책정되었다. 2018년의 지원현황을 보면 교육부문에 120개사, 코칭/컨설팅에 80개사, 입찰정보 분석제공 등 판로지원에 670개사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태조사, 마케팅지원, 공동MRO몰 시스템 등의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여 중소 소모성자재 납품업자의 자생력 및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소 소모성 자재 납품업’이란 한국표준산업분류에 따른 도매 및 소매업을 하는 중소기업자가 기업 등에서 필요로 하는 소모성 자재를 국내 제조업자 등으로부터 공급받아 기업 등에 납품하는 사업을 말한다. 중소납품기업이라고 해서 모든 중소기업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중소기업자라 해도 ‘독과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대기업 계열회사인 경우, 중소잡품기업으로 인정이 되지 않는다. 

 

 

대기업 계열사 주도하는 MRO시장서 중소기업 ㈜사비엠알오 '선전'

‘중소 소모성자재 납품기업 종합지원센터’의 도움이 큰 역할

 

이 MRO 사업 역시 대기업 계열사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소기업으로 ㈜사비엠알오라는 회사를 들 수 있다. 무역회사로 시작한 ㈜사비엠알오의 김민준 대표는 단순한 무역에서 소규모 MRO 쪽으로 사업 방향을 선회하였다. 신속한 물류 서비스와 구매 시스템을 기반으로 매년 고객사를 늘린 결과, 현재 40여 개에 달하는 고객 · 협력사를 갖고 있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그 과정에서 ‘중소 소모성자재 납품기업 종합지원센터’의 도움이 컸음은 물론이다. 


㈜사비엠알오처럼, 이 제도의 지원대상은 국내 중소 소모성자재 납품기업과 중소규모 구매대행기업 등이다.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 제2조 5항에 해당하는 대규모 자재 구매대행업자는 지원이 안 된다. 구매시스템 및 물류/배송 체계를 구축하고 있거나 계약을 통해 이용하고 있는 소모성자재 납품기업을 구매대행기업이라고 말한다. 


이 제도는 MRO 시장의 마케팅 역량강화 (온라인 교육 및 1:1 심화 코칭) 및 판로지원(공공기관 입찰정보 분석제공), MRO 구매 시스템 지원 등 입체적인 중소납품업체 지원 서비스를 지원 내용으로 한다. 

 

 

세부사업별로 신청 및 접수기간 달라


이 제도의 세부사업 내역은 아래 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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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소모성자재 납품기업 종합지원센터의 세부사업 내역. <표=박지인 기자>

 

신청과 접수는 수시로 하지만, 세부사업별로 신청·접수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 문의가 필수이다. 구비할 신청서류는 작성된 사업신청서만 있으면 된다. 신청 양식이 지원사업별로 다르기 때문에, ‘중소 소모성자재 납품기업 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는 세부 공지사항을 참고해서 작성해야 한다. 


처리 절차 역시 지원사업별로 다르기 때문에 수시로 홈페이지를 체크해야 한다. 

처리절차는 아래 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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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소모성자재 납품기업 종합지원센터에 지원한 이후의 처리절차 안내. <표=박지인 기자>

 

자세한 내용은 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에 문의해도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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