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일 2025-06-17(화)

[직업전망] (313) 건축설비를 위한 설계도를 작성하는 ‘건축설비기술사’, 관련 인력은 연평균 1.1%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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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5.05.2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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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의 고도화, 저출산•고령화 등의 다양한 정치, 경제, 사회적 요인에 의해 직업 세계가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유망 직업이 한순간에 소멸되거나, 미약해 보이는 직업군이 고수익 유망직종으로 급부상하기도 합니다. ‘직업전망’은 취업준비생은 물론이고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그리고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직장인 등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건축설비기술자 썸네일.png
[출처=2023 한국직업전망]

 

건물에 대한 기초 자료부터 관련 법규와 경제성까지 검토하는 건축설비기술사

 

[굿잡뉴스=이준서 기자] 건축설비기술자는 건축구조물의 설비설계에 필요한 기후조건, 건물주의 요구사항 등 기초적인 자료를 조사하고 검토하며, 건축/소방/설비 등의 관련 법규와 경제성을 검토한다.


설비·설계에 대한 개략적인 시스템을 구상하고, 주요 기기의 용량을 산정하여 기본계획을 수립하며, 태양열, 환기조건, 전열기, 인체에 미치는 영향, 환경 및 환기부하를 계산하여 각 시스템의 흐름도를 작성하고, 주요 기기의 용량·위치 등을 고려하여 기본설계를 한다.


또한, 기계설비의 상세설계를 위한 부하와 기기용량을 분석하고, 수치로 산출하여 배관·수송관의 평면도·단면도·상세도 및 공사시방서를 작성하며, 시공 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기술을 지원하는 등 시공 전후에 걸쳐 기계설비에 대해 감독하고 감리한다.


일반적인 건물에 들어갈 배관 자재나 규격 등 표준적인 사항을 표시한 표준시방서를 작성하는데 건물마다 특별한 공법이나 재료 등을 기록한 특기 시방서가 있다. 이때 기본적으로 국가에서 만들어 놓은 표준 시방을 토대로 공정을 진행하되, 특수한 공정이 들어간 경우 제조업체에서 특기시방을 만들고 특기시방에 맞춰 시공사가 건설을 하고, 완공 후 유지관리업체가 운영한다.


발주처와 계약을 체결하면 건축설비기술자는 3~4인 1조로 냉난방, 위생설비, 급배수 등을 담당한다. 산업생태계 측면에서 설비를 제조하는 현장의 생산라인은 건축설비 영역으로 들어갈 수 없겠지만, 제품을 설계, 개발, 연구하는 사람은 설비 엔지니어에 해당된다고도 볼 수 있다.


 

건축설비기술자 연봉.png
[출처=워크넷/도표=이준서 기자]

 

중위연봉 5,350만원


워크넷에 따른 2023년 건축설비기술자의 연봉은 하위(25%)연봉 4,775만원, 중위(50%)연봉 5,350만원, 상위(25%)연봉 6,500만원이다.


2023년 기준 워크넷에 따른 건축설비기술자의 중위연봉과 하위연봉의 차이는 575만원이다. 상위연봉과 중위연봉의 차이는 1,150만원이다.


워크넷 기준 건축설비기술자의 연봉은 직업당 평균 30명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로, 재직자의 자기 보고에 근거한 통계치이다. 재직자의 경력, 근무업체의 규모 등에 따라 실제 임금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건축설비가 점차 고도화되어 지속적인 역량개발을 통해 전문성을 갖추는 노력 필요해


건축설비기술자가 되기 위해서는 건축공학, 건축설비, 기계설비, 전기설비, 환경설비 계통의 대학이나 특성화고등학교, 직업훈련기관 등에서 건축설비, 건축설비관계법규 등에 대한 이론과 실기를 배운 후 관련 회사로 취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관련 자격으로는 건설기계기술자, 건설기계설비기사/산업기사, 건축전기설비기술사, 건축설비기술사/기사/산업기사, 건설안전산업기술사/기사/산업기사 등이 있어, 관련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면 취업에 유리하다.


전기공사업법에 의거하여 전기공사의 규모별 전기기술자의 시공관리 구분을 규정함으로써 전기기술자 이외의 자가 전기공사업무를 수행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전기기사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면 취업에 유리하다.


건축설비기술자는 팀 단위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되기 때문에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원만한 대인관계를 지낼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최근 건축에도 에너지가 주요 이슈이므로 관련 정책 및 설비에 대한 이해를 갖추면 좋으며, BIM과 같은 도구를 다룰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고, 건물 내 다양한 정보 또는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인 BAS, BEMS 등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과 설계를 위한 CAD를 다룰 줄 알면 유리하다.


 

건축구조기술자 시장규모.png
[출처=한국고용정보원/도표=이준서 기자]

 

기계설비법 별도 제정, 건축설비 위상과 함께 일자리 증가에도 긍정적 영향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건축설비기술자가 포함되는 건축공학기술자는 2021년 약 6만 2000 명에서 2031년 6만 9000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축설비기술자는 건물 내의 냉난방, 위생설비, 급배수 설비, 환기설비 등 각종 건축설비를 설계 및 시공, 유지관리 등을 담당하므로 경제성장률, 금리, 토목투자규모, 원자재가격, 정부정책 등의 전반적 영향을 받는 건축경기 등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


최근 1인 가구 및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다양한 특성을 지닌 주택 수요 증가, 친환경 및 에너지고효율 건축물 수요 증가 등은 건축설비기술자의 일자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정부차원에서 도심 복합 사업 위주의 공급확대를 계획하고 있고, 3기 신도시를 포함한 공공택지와 재개발·재건축 확대방안 및 규제완화 등을 통해 2023~2027년에 270만 호 주택공급을 계획하고 있는 것도 건축설비기술자의 일자리에 긍정적 요인이다.


최근에는 기능에 맞게 효율적으로 유지관리되는 것 역시 중요해지며, 설비의 설계, 시공, 유지 관리 등 전반적인 과정에서의 건축설비기술자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또한 건축물의 설비공정에 일부 자동화가 도입될 수 있으나 인력전반을 자동화로 대체하기에 한계가 있고 모니터링을 통한 설비 성능의 유지관리와 점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전문성을 갖춘 기술자의 수요는 꾸준할 것이다.


특히 기계설비법이 별도로 제정되어 건물설비의 설계 및 시공기준을 정립하고 일정규모 이상의 건축물에 대해서는 유지관리자 선임, 기계설비 성능유지를 위한 점검의무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는 것도 건축설비의 위상이 올라가는 것과 함께 건축설비기술자의 일자리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2020년 194조원, 2021년 212조원, 2022년 223.5조원으로 최근 국내건설수주 규모는 지속해서 증가세이지만, 건설투자 규모는 2017년 이후 지속해서 감속하여 2021년 265조원으로 2016년 수준으로 회귀한 상태이다.


이와 더불어 경제 유동성위기는 향후 수년간 신규건설사업과 건설경기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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