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일 2026-04-16(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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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연합뉴스]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생성형 AI(인공지능)가 본격적으로 일터에 진입한 가운데, 어떤 직업군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 소속 연구진은 지난 7월 11일 공개한 ' Working with AI: Measuring the Occupational Implications of Generative AI(AI와의 협업:생성형 AI의 직업적 시사점 측정하기)' 논문을 통해  “AI가 인간의 어떤 업무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직업군별로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는지”를 분석하고, 직종별 AI 적용 가능성 점수(AI Applicability Score)를 산출했다.


이 연구는 생성형 AI의 실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와 인간 간 협업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영역을 분석한 첫 대규모 연구로 평가된다.


20만 건의 Bing Copilot 대화 분석…AI가 주로 하는 일은 ‘정보 제공’, ‘글쓰기’, ‘조언’

 

연구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성형 AI 서비스인 Bing Copilot을 사용하는 전 세계 사용자와의 20만 건의 대화 데이터를 익명화 처리하여 분석했다. 그 결과, 사람들이 AI에 가장 많이 요청한 업무 활동은 정보 수집, 문서 작성, 자료 정리 등이었다.


반면 AI가 실제로 수행한 업무 활동은 정보 제공 및 지원 (Information and Assistance), 글쓰기 (Writing), 교육 (Teaching), 조언 및 컨설팅 (Advising)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AI는 지식 기반의 비정형 업무에서 뛰어난 보조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직업별 AI 적용성 점수: ‘지식노동’과 ‘정보 커뮤니케이션’ 직군이 최상위

 

연구진은 각 업무 활동의 AI 수행 가능성, 성공률, 범용성을 기반으로 직업별 AI 적용성 점수(AI Applicability Score)를 산출했다. 그 결과 컴퓨터 및 수학 관련 직종 (예: 소프트웨어 개발자, 데이터 분석가 등), 사무 및 행정 지원직 (예: 사무보조, 문서 관리 등), 영업직 (예: 고객 응대, 제품 설명, 제안서 작성 등) 등이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이들 직종은 공통적으로 정보 전달과 언어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비중이 높으며, 반복적인 문서 작업이 포함된다는 점에서 AI의 개입 여지가 컸다.


고임금일수록 AI 적용도 높다…“AI는 교육받은 직무부터 들어온다”

 

연구는 직무별 임금 및 학력 수준과 AI 적용성 점수 간의 상관관계도 분석했다. 그 결과 고임금 직군일수록 AI 적용성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대졸 이상 학력 비율이 높은 직업일수록 AI가 더 활발히 사용되고 있었다.


이는 단순 반복 노동이 아닌, 지식 기반의 업무에서 AI가 보조자 역할을 더 잘 수행하고 있으며, 사용자들 역시 이를 실제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동안 생성형 AI의 직업적 영향에 대한 논의는 대부분 직무 기술서 기반 예측 모델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이 논문은 실제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의 추정치와 대비되는 ‘현실 기반의 정량 데이터’를 제공한다.


예컨대, AI가 실제로 자주 수행하는 업무와, 사용자들이 기대한 업무 간에는 일부 불일치가 존재하며, 특정 직업군은 예측보다 AI 활용이 훨씬 활발하거나 저조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사점=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업무를 정교하게 보조 중”

 

이 논문은 다음과 같은 핵심 시사점을 제시한다. 생성형 AI는 직무 전체를 대체하기보다는, 직무 내 특정 업무(특히 언어 중심 작업)를 대체 또는 보조하고 있다.


AI 도입에 따른 직무 재편은 저임금 노동보다는 오히려 고숙련·고임금 노동에서 먼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AI 활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직무의 미래를 예측함으로써, 기업과 정책 입안자들은 보다 현실적인 직무 전환 전략을 설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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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경제(123)] '생성형AI와의 협업' 강도, 당신의 임금수준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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