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일 2024-09-19(목)

[NH농협은행 취업분석] 평균연봉 5186만 원, 스펙없어도 '가치' 입증하면 합격하는 '블라인드 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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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2.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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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취업난과 앞당겨지는 퇴직 나이로 인해 ‘안정성’이 직업 선택의 큰 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기업에 취업해 획득할 수 있는 높은 임금이나 사회적 인정은 그것이 다소 안정성이 부족할지라도 포기할 수 없는 매력입니다. 이에 취업준비생과 직장인을 위한 특화된 경제매체인 '굿잡뉴스'는 대기업에 대해 쏟아지는 관심만큼이나 많은 정보들을 분석, 정리해 제공하고자 합니다. 취업준비생과 이직을 희망하는 직장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분석 포인트는 ①연봉 ②합격자 스펙 ③최종 합격자 후기 ④면접 후기 등 4 가지입니다. 이 기사는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자료, 해당기업 제공 자료, 취업 포털 사이트인 ‘사람인’과 ‘잡코리아’ 자료 및 관계자 설명 등을 종합하고 분석해 작성됩니다.  <편집자 주> 

 
농협은행.png
NH농협은행,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 시행, [사진제공=NH농협은행]


          

 

1958년 발족한 대한민국 농업계 특수은행 

지역 농축협 지점 및 지소 4660개소       


[굿잡뉴스=이유연 기자]
 

NH농협은행은 NH농협금융지주의 계열사이자 대한민국의 농업계 특수은행으로 예금, 적금, 신용카드, 방카슈랑스 등의 금융 업무를 맡고 있다. 1907년 금융조합이 설립됐고, 1958년 금융조합을 바탕으로 농업은행이 발족했다. 1961년 농협은행과 농협이 통합되고, 농업은행의 도시 지역 지점은 중소기업은행으로 분리되었다. 2012년 3월 농협중앙회의 신용사업이 NH농협금융지주로 분리되면서 자회사로 출범했다. 

농협은행 지점 및 출장소(중앙본부)는 21개소이며, 주요 입점 장소는 국회의사당, 정부청사관리본부, 서울대학교, 청와대, 대한민국 감사원 등이 있다. 지역본부 지점 및 출장소는 1151개소가 있다. 지역 농축협(지역농협, 품목농협, 지역축협, 품목축협, 인삼협 등) 지점 및 지소는 4660개소가 존재한다.

국외에는 미국 뉴욕사무소, 벨기에 EU사무소, 일본 됴코사무소, 베트남 하노이사무소, 중국 베이징사무소 등이 있다.
 

①연봉 분석=2018 사업보고서 미등재, 평균연봉 추정치 5186만 원
  

평균연봉.PNG
[도표=이유연 기자]

 

농협은행의 사업보고서는 연도를 불문하고, 등록되어 있지 않다.

사람인이 조사한 농협은행 직원의 평균연봉은 2018년 기준 5105만 원이다. 동종 업종 평균 대비 23.67% 높은 수준이다.
농협은행과 평균연봉이 비슷한 기업으로는 군자새마을금고(5,205), 한국기연(5,205), 에이디텍(5,205) 등이 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농협은행 직원의 평균연봉은 2017년 기준 5186만 원으로, 동종 업계 평균보다 24% 높다. 신입사원 초봉은 4500만 원으로 높은 수준이다. 농협은행의 평균연봉은 은행·금융업계 평균연봉 100순위 안에 들지 못해 정확한 순위는 파악할 수 없다.
 

②합격자 스펙 분석=합격자 평균 스펙지수 234, 합격자의 70.7% 최대 6개 자격증 보유해
 
  
합격자스펙.PNG
[도표=이유연 기자]

 

잡코리아가 집계한 NH농협은행 합격자 평균 스펙지수는 234다. 학점 3.62, 토익 805점, 토익스피킹 Lv6, OPIC IM3, 자격증 2.4개, 해외 경험 1.2회, 인턴 1.2회, 수상 내역 1.7회, 교내/사회/봉사 1.4회 등이다. 특히 합격자의 70.7%는 평균 2.4개에서 최대 6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증권투자상담사(6%), 정보처리기사(5.7%), 사무자동화산업기사(5%), 워드프로세서 1급(4.8%), 파생상품투자상담사(4.3%) 등이다. 

사람인에는 NH농협은행 합격자 스펙 정보가 등록되어 있지 않다.
 

③최종 합격자 후기 

■2018 하반기 금융·보험영업 신입 부문 합격자 A씨
 
합격후기.PNG
[도표=이유연 기자]

 

금융지식 부족하면 자격 미달

'딸기 농장 아르바이트'가 가장 도움이 돼

이미지와는 달리 세련되고 현대적인 조직     


채용 프로세스는 ‘서류-필기시험-최종 면접’ 순이다.

’어떤 점이 합격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A씨는 “솔직하고 당당하되, 겸손함을 갖춘 것”이라며 “금융지식을 갖추는 것은 기본이다. 은행권, 금융권에 지원하면서 금융지식이 부족한데 어떡하냐는 질문은 굉장히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저는 면접 때 모르는 질문이 나오면, 억지로 지어서 말하거나 꾸며서 말하지 않고 솔직하고 간결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중심으로 답변했다”면서 “자신이 마치 이미 금융전문가인 마냥 멋들어지게 말하기보다는 본인의 생각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취업 준비에 가장 도움이 됐던 활동으로는 ’딸기 농장 아르바이트‘를 꼽았다. “은행업무라는 것이 전문적인 지식도 필요하지만, 매일매일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업무다. 내성적,외향적인 성격의 차이보다도 고객을 상대 업무 경험의 유무가 더욱 중요한 것 같다”면서 “수많은 고객을 상대하면서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경험을 쌓다보면 면접에서도 떨고 싶어도 떨수가 없다”는 것이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입사해보니, 이미지와는 달리 상당히 세련되고 현대적인 조직”이라며 “여러 가지 업무프로세스의 개선으로 현장에 있는 직원들이 느끼는 업무 부담도 많이 줄었으며, 수직적인 조직문화도 많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또한 농협이라는 이름 아래에 있는 만큼, 농업과 국가경제에 기여한다는 자부심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블라인드 채용으로 인해 정말 아무런 스펙이 없어도 합격할 수 있으니, 일단 용기내서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특히 농협 전체적으로 부정 채용에 대한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열심히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격증의 부재로 그 실력을 증명할 수 없던 사람들은 블라인드 채용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④면접 후기 

"외국인과의 팀플이 한국인과의 팀플과 다른 점은?" 질문 받아 
"착한 사람 뽑는다는 느낌 강했다"
 
■2018 하반기 금융·보험영업 신입 부문 면접자 A씨

A씨는 ’외국인과의 팀플이 한국인과의 팀플과 다른 점은?‘, ’남들과 다른, ‘특이한 실패경험은?’, ‘농협이 공유경제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등의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착한 사람을 뽑는다는 느낌이 강했다”며 “봉사와 팀 프로젝트에서 헌신한 것을 중점적으로 대답하였더니, 다대다의 면접인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저에게 질문하는 데에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번 마음에 들지 않는 답변을 한 지원자에게는 더 이상의 기회를 주지 않으려는 모습이 보였다”면서 “그렇게 된, 지원자는 더욱 기가 죽고 긴장하여 공통 질문에도 잘 답변하지 못했고 당연히 탈락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했다. “좀 더 기회를 주고 지켜보는 면접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면접 준비생을 위한 조언으로 그는 “정말 착하고 봉사 정신이 가득한 사람을 뽑으려는 느낌이 강하다. 대신에 적극적이고 밝은 모습도 보여줘야 하는 것 같다”며 “6급과는 다르게 롤 플레잉이나 세일즈 면접이 없는 만큼, 자신의 자소서에서 관심이 갈 만한 경험들을 더 잘 숙지하고 이러한 경험에 대해 심도 있게 자신의 가치관과 연결지어 자신만의 컨셉을 갖고 말하는 연습을 하고 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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