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의 고도화, 저출산•고령화 등의 다양한 정치, 경제, 사회적 요인에 의해 직업 세계가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유망 직업이 한순간에 소멸되거나, 미약해 보이는 직업군이 고수익 유망직종으로 급부상하기도 합니다. ‘직업전망’은 취업준비생은 물론이고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그리고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직장인 등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물리적 실험으로 품질을 측정하고, 화학적 실험으로 성능을 평가하는 섬유공학시험원
[굿잡뉴스=이준서 기자] 섬유공학시험원은 원사, 원단, 섬유 완제품, 염료, 염색가공 등의 특성을 알기 위해 물리적 실험과 화학적 실험을 한다.
물리적 실험을 통해서는 원사의 밀도, 번수, 꼬임수, 균제도, 잔털량 등 기본 특성을 측정하고, 원단의 강도, 내구성, 기능성 등 물리적 특성을 측정한다.
화학적 실험을 통해서는 원단의 혼용률, 견뢰도, ph-시험 등 화학적 특성을 측정하며, 원단 및 완제품의 치수변화율, 내세탁성, 내드라이클리닝성을 측정한다.
섬유공학시험원은 섬유공정개발시험원, 섬유소재개발시험원, 염색공정개발시험원, 염색시험원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섬유공정개발시험원은 섬유제품 제조 공정의 품질관리를 위해 제품 견본을 시험·분석하며, 섬유가공공정을 개선하고자 현장 조사 및 자료 수집, 가공공정 중 결함 조사를 통해 해결책을 찾고 기록한다.
섬유공정개발기술자를 보조해 섬유의 가공공정, 특수섬유의 제조공장에 관한 기술을 개발하고, 설계 및 검사를 거친 장비에 대해 유지·보수작업을 수행한다.
섬유소재개발시험원은 섬유를 제조하기 위한 원료의 특성을 시험·분석하고 새로운 섬유소재개발을 위해 연구된 자료를 기초로 일정 비율로 원료를 혼합해 견본을 제조한다.
제조된 견본섬유의 인장강도, 수축률, 변색, 인열강도 등 각종 섬유의 물리적 특성을 시험한다.
염색공정개발시험원은 염색가공 공정을 개선하고 시험·분석하는 업무를 수행하며, 이를 위해 염색공정개발기술자를 보조해 현장을 조사하고 자료를 수집한다.
염색소재, 제품 및 염료별 염색, 가공, 탈수, 건조 등 염색가공 공정의 견본을 통해 시험하며 이때 발생하는 결함을 조사해 문제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염색시험원은 제품을 염색하는 현장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랩딥 또는 BT 등의 소규모의 염색시험기를 사용해 염색, 시험 후 본 작업에 필요한 자료를 작성한다.
전통적 섬유산업은 정체상태이지만 기능성·스마트·친환경 섬유 개발 분야는 성장 가능성이 높다. 섬유공학시험원들의 직업적 승부처는 이 같은 첨단 섬유 개발 분야에 있다는 평가이다.
중위연봉 3100만 원
고용24에 따른 2023년 섬유공학시험원의 연봉은 하위(25%)연봉 3100만 원, 중위(50%)연봉 3400만 원, 상위(25%)연봉 4125만 원이다.
2023년 기준 고용24에 따른 섬유공학시험원의 중위연봉과 하위연봉의 차이는 300만 원이다. 상위연봉과 중위연봉의 차이는 725만 원이다.
고용24 기준 섬유공학시험원의 연봉은 직업당 평균 30명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로, 재직자의 자기 보고에 근거한 통계치이다. 재직자의 경력, 근무업체의 규모 등에 따라 실제 임금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관련 전공 학사 이상 학력이 필요, 영어 실력도 중요해
섬유공학시험원이 되기 위해서는 유기소재공학 및 재료공학 분야의 학사 이상의 학력이 필요하다.
관련 자격으로는 섬유기술사/기사/산업기사가 있으며 관련 실무경험이 있으면 취업에 더욱 유리하다.
이들은 섬유를 시험하기 위한 표준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고, 산출물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문장이해력이 기본적으로 요구된다.
해외 표준의 경우 영어로 표기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영문을 독해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며, 섬유를 시험하는 과정은 정확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꼼꼼한 성격이 적합하다.
환경 기준 강화로 연구 분야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여
국민들의 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필수적인 의복보다는 패션으로서 의류산업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또한 국제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환경기준이 강화되어 연구 분야의 역할이 중요하게 되었다. 따라서 연구 분야에서 섬유 및 염료 시험을 담당하는 인력의 일자리는 꾸준히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섬유산업은 과거 1960년대 이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주도해 왔지만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 생산비 증가, 생산설비 과잉 등으로 쇠락의 길을 걷고 있으며 국제 경쟁력이 약화됨에 따라 수출도 감소세에 있다.
섬유공학시험원들이 시험하는 표준규격은 수십 년 전에 이미 만들어진 규격으로, 이를 바탕으로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주로 수행하고 있기에 획기적인 신소재가 등장하지 않는 한 추가적으로 인력 수요가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섬유산업이 사양산업에 속하고 IT기기의 도움을 받거나 업무가 자동화되면서 점진적으로 업무량이 줄 수 있기 때문에 향후 10년간 섬유공학시험원의 일자리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