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일 2025-11-14(금)
 

‘잡스코어(JOB SCORE)는 굿잡뉴스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해당하는 고용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한 ’독창적 지표‘입니다. 일자리 창출의 측면에서 해당 기업의 역량을 평가합니다. 개별 기업의 잡스코어는 2가지 ’기본지수‘와 '직원과 CEO 연봉 격차 지수' 등으로 구성됩니다. 기본 지수는 ①매출당 고용지수=전체 직원 수/당해 매출액(1억 원당 직원 수) ②영업익당 고용지수=전체 직원 수/당해 영업이익(1억 원당 직원 수) 등입니다. 매출당 고용지수는 1억 원의 매출이 몇 명의 직원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영업익당 고용지수는 1억 원을 벌 때 몇 명의 직원을 고용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직원과 CEO 연봉 격차 지수는 각사의 사업보고서상 기재된 CEO들의 연봉을 전체 직원의 평균 연봉으로 나누어 산출합니다. 이는 기업 내 분배구조를 파악하게 해줍니다. 기본지수와 연봉 격차 지수는 모두 최근 3년 데이터를 근거로 작성함으로써 그 변화 추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합니다. <편집자 주>



HL만도 조성현.png
HL만도 조성현 대표이사 / 사진편집=굿잡뉴스 장현태

 

[굿잡뉴스=장현태 기자] HL만도는 HL그룹 계열의 자동차부품 전문업체이다.


2014년 9월 (주)한라홀딩스(현, 에이치엘홀딩스(주))의 자동차부품 제조·판매부문이 인적분할되어 (주)만도로 설립되었다. 같은해 10월 유가증권시장에 주식을 상장하였다. 2021년 3월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주)를 자회사로 편입하였고, 9월 자율주행(ADAS) 사업부문을 분할하여 (주)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를 설립하였다. 2022년 5월 (주)만도차이나홀딩스를 흡수합병하였다. 같은해 9월 상호를 에이치엘만도(주)로 변경하였다.


주요 사업은 자동차용 제동, 조향, 현가장치 및 기타 자동차부품의 설계 및 제조 사업이다. 이외에, 자동차부품의 마케팅 및 판매업도 영위한다.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국내에 (주)에이치엘클레무브 등이 있고, 중국과 미국 등지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HL만도 매출.png
[자료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HL만도’ 사업보고서] [도표=장현태 기자]

 

■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 1.565에서 1.092로 하락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HL만도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HL만도의 2022년 매출총액은 7조5161억 원이다. 2023년 매출총액은 8조39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67% 증가했다. 2024년 매출총액은 전년 대비 5.42% 증가한 8조848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또한 꾸준히 증가했다. 2022년 HL만도 영업이익은 2481억 원이다. 2023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57% 증가한 2792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영업이익은 35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46%의 증가를 보였다.


직원 수는 2023년 증가 후 이듬해 감소했다. 2022년 HL만도 전체 직원 수는 3,883명이다. 2023년 전체 직원 수는 전년 대비 99명이 증가한 3,982명이며, 2024년에는 64명이 감소한 3,918명을 기록했다.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는 꾸준히 하락했다. 2022년 HL만도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는 0.052다. 이듬해 매출 총액이 증가하면서 2023년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는 0.047로 하락했다. 2024년에도 매출 총액의 상승세는 이어지며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는 더 하락한 0.044를 기록했다.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 또한 꾸준히 하락했다. 2022년 HL만도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는 1.565다. 이듬해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2023년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는 1.426으로 하락했다. 2024년에도 영업 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는 1.092로 하락했다.



HL만도 22.png
[자료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HL만도’ 사업보고서] [도표=장현태 기자]

 

■ 2022년 HL만도 직원 평균 연봉 9600만 원… 정몽원 회장과 25.64배 차이


HL만도 직원의 2022년 평균 연봉은 9600만 원이다. 


정몽원 회장은 2022년 24억61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과 25.64배 차이 난다. 급여는 22억100만 원, 상여금은 2억6000만 원이 책정됐다.


김광헌 사내이사는 2022년 11억66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과 12.15배 차이 난다. 급여는 3억1200만 원, 상여금은 1800만 원이 책정됐다. 추가로 해당 연도 퇴직에 따른 퇴직소득 8억3600만 원이 지급됐다.


조성현 수석사장은 2022년 7억6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과 7.96배 차이 난다. 급여는 5억9700만 원, 상여금은 1억6700만 원이 책정됐다. 



HL만도 23.png
[자료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HL만도’ 사업보고서] [도표=장현태 기자]

 

■ 2023년 HL만도 직원 평균 연봉 9600만 원 유지… 정몽원 회장과 연봉 격차는 25.52배


HL만도 직원의 2023년 평균 연봉은 전년과 동일한 9600만 원이다.


정몽원 회장은 2023년 24억50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과 25.52배 차이 난다. 급여는 22억100만 원, 상여금은 2억4900만 원이 책정됐다.


조성현 부회장은 2023년 8억5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과 8.90배 차이 난다. 급여는 7억200만 원, 상여금은 1억5200만 원이 책정됐다. 



HL만도 24.png
[자료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HL만도’ 사업보고서] [도표=장현태 기자]

 

■ 2024년 HL만도 직원 평균 연봉 전년 대비 1100만 원 올라 1억700만 원… 정몽원 회장과 연봉 격차는 35.71배


HL만도 직원의 2024년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 1100만 원 증가한 1억700만 원이다.


정몽원 회장은 2024년 38억21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과 35.71배 차이 난다. 급여는 27억100만 원, 상여금은 11억2000만 원이 책정됐다. 


조성현 부회장은 2024년 14억11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과 13.19배 차이 난다. 급여는 8억100만 원, 상여금은 6억1000만 원이 책정됐다. 



■ 성장하는 매출, 줄어드는 고용… HL만도가 던진 사회적 질문


HL만도의 최근 3년간 고용지수 추이를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용지수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기업이 매출 성장과 이익 확대 과정에서 인력 효율성을 강화하고 자동화·첨단기술 도입을 가속화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고용지수의 하락은 장기적으로 일자리 창출 능력이 약화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지역사회 및 청년 고용시장에 미칠 파장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CEO와 직원 간 연봉 격차는 2024년에 이르러 35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이는 성과 중심 보상 구조 강화라는 기업 논리와 함께, 한국 사회 전반에서 심화되는 임금 불평등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직원 평균 연봉이 억대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격차가 확대된 것은 단순한 '임금 수준'이 아닌 '분배 구조의 불균형'을 드러낸다.


따라서 HL만도의 사례는 단순히 한 기업의 경영 성과가 아니라, 고용 창출과 분배 구조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라는 한국 경제의 과제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기업의 효율성과 주주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고려하는 지속가능한 경영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태그

BEST 뉴스

전체댓글 0

  • 55467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JOB스코어 분석] (380) HL만도 :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 0.052에서 0.044로 하락…직원-정몽원 회장간 연봉 격차는 최대 35.71배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