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의 고도화, 저출산•고령화 등의 다양한 정치, 경제, 사회적 요인에 의해 직업 세계가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유망 직업이 한순간에 소멸되거나, 미약해 보이는 직업군이 고수익 유망직종으로 급부상하기도 합니다. ‘직업전망’은 취업준비생은 물론이고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그리고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직장인 등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컴퓨터 관련이라면 현장 방문부터 사후 안내까지 담당하는 컴퓨터설치·수리원
[굿잡뉴스=이준서 기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대, 현장에서 고객과 직접 마주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컴퓨터설치·수리원의 역할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기술 발전과 사용자 행동 변화에 따라 그 입지는 점차 재편되고 있다.
컴퓨터설치·수리원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접수사항에 따라 고객을 방문해 컴퓨터를 설치하거나 수리하는 일을 한다.
수리과정에서는 컴퓨터 증상에 따라 파일을 복구하거나 운영체제 및 응용 소프트웨어를 점검한다. 필요에 따라 조립과 분해를 하고, 부품을 교체하거나 수리한다.
이때 측정기구로 불량제품의 원인을 분석하고 원인에 따라 작업·자재·설계·외주 등을 파악하고, 작업일지를 작성하며 동일한 불량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 부서에 알린다.
또한 사용자에게 맞는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방향을 제시하거나 장애 발생을 예방할 수 있도록 사전점검을 실시한다. 이외에도 컴퓨터 주변기기 및 네트워크, 서버 등의 장애를 처리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수리가 끝나면 설치 및 수리 내역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다시 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사항과 올바른 조작방법을 안내한다.
중위연봉 3575만 원
고용24에 따른 2023년 컴퓨터설치·수리원의 연봉은 하위(25%)연봉 3200만 원, 중위(50%)연봉 3575만 원, 상위(25%)연봉 4260만 원이다.
2023년 기준 고용24에 따른 컴퓨터설치·수리원의 중위연봉과 하위연봉의 차이는 375만 원이다. 상위연봉과 중위연봉의 차이는 685만 원이다.
고용24 기준 컴퓨터설치·수리원의 연봉은 직업당 평균 30명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로, 재직자의 자기 보고에 근거한 통계치이다. 재직자의 경력, 근무업체의 규모 등에 따라 실제 임금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기술 지식과 고객 응대 능력 겸비해야
컴퓨터설치·수리원이 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만 있으면 입직할 수 있으며, 전기 및 전자공학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
특성화고등학교와 전문대학의 전기·전자, 컴퓨터, 전산, 통신관련 학과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고, 가전 회사의 사내 직업훈련원과 전기·전자 및 컴퓨터 관련 직업전문학교, 민간 운영 학원 등에서 훈련받을 수 있다.
개인 적성 및 흥미로는 고장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서 꼼꼼한 성격과 분석적 사고가 요구되고 맡은 일을 끝까지 수행하는 책임감과 성실함이 필요하다.
주로 고객과 직접 대면하여 일하기 때문에 친절하고 외향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 유리하며, 전기·전자, 통신 분야에 흥미가 있어야 한다.
특히 수리과정에서 고객을 직접 상대하며 고장상태를 듣고 수리과정을 설명해야 하므로 의사소통능력도 중요하다.
고장 감소·원격 지원 확대…컴퓨터 수리업 취업자 수 소폭 감소 예상
통계청에 따르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리업의 사업체 수는 2016년 5055개에서 2019년 4830개로 2016년 대비 다소 감소하였다. 종사자 수는 큰 변화가 없으나, 2016년 9639명에서 2019년 9094명으로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업들이 컴퓨터, 가전제품, 이동전화기 등을 제조할 때 고장이 적은 제품을 생산하는 데 기술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러한 제품의 성능 개선은 A/S 건수를 감소시켜 수리원의 인력 수요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컴퓨터의 경우 사람들이 컴퓨터 사용 환경에 익숙해짐에 따라 인터넷 등에서 개별적으로 수리 방법을 찾아 수리하거나 단순한 고장은 스스로 수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더욱이 콜센터 등을 통해 원격수리가 가능해짐에 따라 간단한 오작동이나 고장은 원격으로 해결되는 편이어서 이 또한 수리원의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 확대로 개인의 컴퓨터 사용보다 모바일 기기의 사용을 선호하는 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부정적 요인으로, 향후 10년간 약 600여 명 정도의 취업자 수가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현 상태를 유지하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