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코어(JOB SCORE)는 굿잡뉴스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해당하는 고용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한 ’독창적 지표‘입니다. 일자리 창출의 측면에서 해당 기업의 역량을 평가합니다. 개별 기업의 잡스코어는 2가지 ’기본지수‘와 '직원과 CEO 연봉 격차 지수' 등으로 구성됩니다. 기본 지수는 ①매출당 고용지수=전체 직원 수/당해 매출액(1억 원당 직원 수) ②영업익당 고용지수=전체 직원 수/당해 영업이익(1억 원당 직원 수) 등입니다. 매출당 고용지수는 1억 원의 매출이 몇 명의 직원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영업익당 고용지수는 1억 원을 벌 때 몇 명의 직원을 고용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직원과 CEO 연봉 격차 지수는 각사의 사업보고서상 기재된 CEO들의 연봉을 전체 직원의 평균 연봉으로 나누어 산출합니다. 이는 기업 내 분배구조를 파악하게 해줍니다. 기본지수와 연봉 격차 지수는 모두 최근 3년 데이터를 근거로 작성함으로써 그 변화 추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합니다. <편집자 주>
[굿잡뉴스=장현태 기자] 대신증권은 대신그룹의 계열사로 유가증권의 매매·위탁매매·인수 등 주식 관련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회사이다.
대신증권은 1962년 삼락증권으로 설립되어 1975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하고 증시에 상장했으며, 국내 최초로 온라인 주문 시스템과 홈트레이딩시스템(CYBOS)을 도입하며 업계를 선도했다. 1980년대부터 자산운용, 생명보험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고, 2000년대 이후 방카슈랑스, 해외 진출, 구조화금융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강화했다. 2012년 대신금융그룹을 공식 출범시키며 종합 금융그룹 체제를 구축했으며, 이후 저축은행·프라이빗에쿼티·에프앤아이 등 계열사를 통해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주요 사업은 주식·선물·채권 등의 유가증권 중개업, 자기매매 업무, 위탁매매 업무, 인수주선 업무 등이다. 대신그룹의 지배회사이며, 계열회사로는 대신자산운용(주), (주)대신저축은행 등이 있다.
■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 0.586에서 1.681로 상승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대신증권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2022년 매출총액은 4조2313억 원이다. 2023년 매출총액은 3조85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8.90% 감소했다. 2024년 매출총액은 전년 대비 6.21% 증가한 4조93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꾸준히 감소했다. 2022년 대신증권 영업이익은 2534억 원이다. 2023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35% 감소한 1613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영업이익은 8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18%의 감소를 보였다.
직원 수 또한 꾸준히 감소했다. 2022년 대신증권 전체 직원 수는 1,484명이다. 2023년 전체 직원 수는 전년 대비 65명이 감소한 1,419명이며, 2024년에는 15명이 감소한 1,404명을 기록했다.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는 2023년 상승 후 이듬해 하락했다. 2022년 대신증권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는 0.035이다. 이듬해 매출 총액이 감소하면서 2023년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는 0.037로 상승했다. 2024년에는 매출 총액 상승함에 따라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는 0.034로 하락했다.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는 꾸준히 상승했다. 2022년 대신증권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는 0.586이다. 이듬해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2023년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는 0.880으로 상승했다. 2024년에도 영업 이익이 감소함에 따라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는 1.681로 더욱 상승했다.
■ 2022년 대신증권 직원 평균 연봉 1억2200만 원… 양홍석 부회장과 32.73배 차이
대신증권 직원의 2022년 평균 연봉은 1억2200만 원이다.
양홍석 부회장은 2022년 39억9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과 32.73배 차이 난다. 급여는 11억5900만 원, 상여금은 28억3200만 원이 책정됐다. 추가로 기타 근로소득 200만 원이 지급됐다.
이어룡 회장은 2022년 36억3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과 29.78배 차이 난다. 급여는 17억2500만 원, 상여금은 19억800만 원이 책정됐다.
오익근 대표이사는 2022년 14억7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과 11.53배 차이 난다. 급여는 7억2100만 원, 상여금은 6억8600만 원이 책정됐다.
■ 2023년 대신증권 직원 평균 연봉 전년 대비 600만 원 줄어 1억1600만 원… 양홍석 부회장과 연봉 격차는 29.38배
대신증권 직원의 2023년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 600만 원 감소한 1억1600만 원이다.
양홍석 부회장은 2023년 34억8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과 29.38배 차이 난다. 급여는 12억3700만 원, 상여금은 21억7100만 원이 책정됐다.
오익근 대표이사은 2023년 12억72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과 10.97배 차이 난다. 급여는 7억5500만 원, 상여금은 5억1500만 원이 책정됐다. 추가로 기타 근로소득 200만 원이 지급됐다.
송혁 부사장은 2023년 7억69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과 6.63배 차이 난다. 급여는 4억9100만 원, 상여금은 2억7300만 원이 책정됐다. 추가로 기타 근로소득 500만 원이 지급됐다.
■ 2024년 대신증권 직원 평균 연봉 전년 대비 500만 원 올라 1억2100만 원… 양홍석 부회장과 연봉 격차는 28.65배
대신증권 직원의 2024년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 500만 원 증가한 1억2100만 원이다.
양홍석 부회장은 2024년 34억67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과 28.65배 차이 난다. 급여는 14억5700만 원, 상여금은 20억1000만 원이 책정됐다.
오익근 대표이사은 2024년 12억37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과 10.22배 차이 난다. 급여는 8억1700만 원, 상여금은 4억1800만 원이 책정됐다. 추가로 기타 근로소득 200만 원이 지급됐다.
송혁 부사장은 2024년 8억18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과 6.76배 차이 난다. 급여는 5억3000만 원, 상여금은 2억8300만 원이 책정됐다. 추가로 기타 근로소득 500만 원이 지급됐다.
■ 매출 효율은 떨어졌지만, 고용 안정 노력은 지속
대신증권의 최근 3년간 고용지수와 연봉격차 추이를 보면,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는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이는 매출 대비 고용 효율이 낮아졌음을 보여주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한 상황에서 직원 수를 유지하거나 고용을 확대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즉,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기업이 고용을 최소한 유지하며 사회적 책임을 일부 지키고 있는 모습으로 평가할 수 있다.
연봉 격차는 2022년 32.73배에서 2024년 28.65배로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상당히 큰 수준이다. 경영진 보수는 크게 유지되거나 소폭 변동하는 반면, 직원 평균 연봉은 제한적 상승에 그쳤다. 이는 기업 성장의 혜택이 경영진 중심으로 집중되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금융업 특유의 성과 기반 보상 구조와 임금 불균형 문제를 드러낸다.
대신증권 사례는 영업환경 변화 속에서 기업의 고용 유지 노력과, 여전히 남아 있는 경영진·직원 간 불균형 구조를 동시에 보여준다. 기업이 장기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려면, 단순한 고용 유지뿐 아니라 공정한 보상 구조 개선과 인력 활용의 효율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