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코어(JOB SCORE)는 굿잡뉴스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해당하는 고용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한 ’독창적 지표‘입니다. 일자리 창출의 측면에서 해당 기업의 역량을 평가합니다. 개별 기업의 잡스코어는 2가지 ’기본지수‘와 '직원과 CEO 연봉 격차 지수' 등으로 구성됩니다. 기본 지수는 ①매출당 고용지수=전체 직원 수/당해 매출액(1억 원당 직원 수) ②영업익당 고용지수=전체 직원 수/당해 영업이익(1억 원당 직원 수) 등입니다. 매출당 고용지수는 1억 원의 매출이 몇 명의 직원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영업익당 고용지수는 1억 원을 벌 때 몇 명의 직원을 고용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직원과 CEO 연봉 격차 지수는 각사의 사업보고서상 기재된 CEO들의 연봉을 전체 직원의 평균 연봉으로 나누어 산출합니다. 이는 기업 내 분배구조를 파악하게 해줍니다. 기본지수와 연봉 격차 지수는 모두 최근 3년 데이터를 근거로 작성함으로써 그 변화 추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합니다. <편집자 주>
[굿잡뉴스=장현태 기자] 신한카드는 신한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 신용카드, 할부 및 여신금융을 취급하는 시중 카드회사이다.
1985년 익스프레스크레디트카드로 출범해 LG카드로 성장했으며, 2007년 신한금융지주에 인수되어 신한카드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URS카드 출시, 소셜커머스 ‘신한 시크릿’ 론칭, 모바일 전자지갑과 빅데이터센터 운영 등 디지털 혁신을 이어갔고, 2022년에는 신한신용정보 지분을 인수했다.
신한카드는 신용판매,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장기카드대출(카드론), 할부금융, 리스 등의 영업과 부대업무를 영위하고 있다. 영업 설비로 전국에 96개 지점(출장소)를 갖추고 있다.
■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 0.338에서 0.342로 상승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신한카드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2022년 매출총액은 4조7611억 원이다. 2023년 매출총액은 5조37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97% 증가했다. 2024년 매출총액은 전년 대비 14.77% 증가한 6조137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23년 증가 후 이듬해 감소했다. 2022년 신한카드 영업이익은 7650억 원이다. 2023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94% 증가한 8028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영업이익은 75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5.65%의 감소를 보였다.
직원 수 또한 2023년 증가 후 이듬해 감소했다. 2022년 신한카드 전체 직원 수는 2,585명이다. 2023년 전체 직원 수는 전년 대비 35명이 증가한 2,620명이며, 2024년에는 33명이 감소한 2,587명을 기록했다.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는 꾸준히 하락했다. 2022년 신한카드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는 0.054다. 이듬해 매출 총액이 증가하면서 2023년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는 0.049로 하락했다. 2024년에도 매출 총액의 상승세는 이어지며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는 0.042로 더욱 하락했다.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는 2023년 하락 후 이듬해 상승했다. 2022년 신한카드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는 0.338이다. 이듬해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2023년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는 0.326으로 하락했다. 2024년에는 영업 이익이 감소함에 따라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는 0.342로 상승했다.
■ 2022년 신한카드 직원 평균 연봉 1억2700만 원… 임영진 대표이사와 9.58배 차이
신한카드 직원의 2022년 평균 연봉은 1억2700만 원이다.
임영진 대표이사는 2022년 12억17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과 9.58배 차이 난다. 급여는 5억5000만 원, 상여금은 6억1700만 원이 책정됐다. 추가로 기타 근로소득 1000만 원, 해당 연도 퇴직에 따른 퇴직소득 4000만 원이 지급됐다.
■ 2023년 신한카드 직원 평균 연봉 전년 대비 500만 원 줄어 1억2200만 원… 문동권 대표이사와 연봉 격차는 6.99배
신한카드 직원의 2023년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 500만 원 감소한 1억2200만 원이다.
문동권 대표이사는 2023년 8억5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과 6.99배 차이 난다. 급여는 5억5000만 원, 상여금은 2억8400만 원이 책정됐다. 추가로 기타 근로소득 1900만 원이 지급됐다.
■ 2024년 신한카드 직원 평균 연봉 전년 대비 1100만 원 올라 1억3300만 원… 문동권 사장과 연봉 격차는 7.29배
신한카드 직원의 2024년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 1100만 원 증가한 1억3300만 원이다.
문동권 사장은 2024년 9억69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과 7.29배 차이 난다. 급여는 5억5000만 원, 상여금은 3억5500만 원이 책정됐다. 추가로 기타 근로소득 1900만 원, 해당 연도 퇴직에 따른 퇴직소득 4500만 원이 지급됐다.
■ 매출 성장에도 고용 효율은 하락… 신한카드, 안정적 고용 유지 노력
신한카드의 최근 3년간 고용지수와 연봉격차를 보면,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는 꾸준히 하락했지만,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는 소폭 변동하며 최종적으로 상승했다. 이는 매출 증가 속에서 직원 수 증가가 제한적이었음을 보여주지만,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직원 수를 유지하거나 소폭 늘린 점은 기업이 안정적인 고용을 관리하려는 노력을 일부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연봉 격차는 2022년 9.58배에서 2024년 7.29배로 점차 감소했다. 금융업 특성상 경영진과 직원 간 보수 차이가 존재하지만, 대신증권이나 코웨이에 비해 격차 폭이 상대적으로 작고 감소 추세를 보이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여전히 경영진 보수가 직원 평균 대비 크게 높은 편이므로 공정한 보상 구조 개선 여지는 남아 있다.
신한카드 사례는 디지털 금융업 특유의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 속에서 기업이 고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는 노력과 경영진 중심 보수 구조를 동시에 보여준다. 장기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려면 고용 유지뿐 아니라 직원 보상 수준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방향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