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의 고도화, 저출산•고령화 등의 다양한 정치, 경제, 사회적 요인에 의해 직업 세계가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유망 직업이 한순간에 소멸되거나, 미약해 보이는 직업군이 고수익 유망직종으로 급부상하기도 합니다. ‘직업전망’은 취업준비생은 물론이고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그리고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직장인 등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불량 원인 분석부터 안전기준 판정까지, 전자제품 품질의 감시자 전기·전자공학시험원
[굿잡뉴스=이준서 기자]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친환경 기술 확산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전기·전자공학시험원의 역할은 제품의 안전과 성능을 보장하는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전기·전자공학시험원은 전기 및 전자공학기술자의 지휘와 감독하에 기술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기본적인 업무로는 작업표준 및 검사기준에 따라 공정관리기록표와 관련 도면을 준비하고 점검한다. 검사와 관련해서 전압측정계측기기, 내전압절연저항기 등과 같은 검사기기로 외관상태, 전압, 부하, 출력, 소음 등의 검사를 실시하거나, 전기·전자기기에 대한 성능을 시험한다.
기존 제품의 성능을 개선하고 새로운 제품 및 장비의 개발을 지원하며, 전기 및 전자관련 연구소에서는 그와 관련한 시험업무를 수행한다.
검사 후 문제가 발견되면 원인을 분석하고, 전기안전기준에 따라 제품의 불량 여부를 판정해 불량 부분을 기록하고, 보고한다. 검사결과의 품질관리리스트를 작성하고 불량제품을 표기해 재가공 부서로 이송한다.
이상이 없는 제품에는 검사필증을 부착하고 시험성적표 등을 첨부한다.
중위연봉 6300만 원
고용24에 따른 2023년 전기·전자공학시험원의 연봉은 하위(25%)연봉 4600만 원, 중위(50%)연봉 6300만 원, 상위(25%)연봉 8250만 원이다.
2023년 기준 고용24에 따른 전기·전자공학시험원의 중위연봉과 하위연봉의 차이는 1700만 원이다. 상위연봉과 중위연봉의 차이는 1950만 원이다.
고용24 기준 전기·전자공학시험원의 연봉은 직업당 평균 30명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로, 재직자의 자기 보고에 근거한 통계치이다. 재직자의 경력, 근무업체의 규모 등에 따라 실제 임금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정밀한 분석력과 전공지식 필수, 전기·전자시험원의 길
전기·전자공학시험원이 되기 위해서는 전자계측 및 전기시험 결과를 기록하는 업무 수행 능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최소 2~3년제 대학의 전기 또는 전자 관련 학과를 전공해야 한다.
관련 자격으로는 전자계산기제어산업기사,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전자기기기능사/산업기사/기사 등이 있다.
전기·전자제품 관련 검사나 시험업무를 수행하므로 분석적 사고와 탐구적 성격이 적합하다.
또한 기술설계, 기술분석, 품질관리분석 등의 능력이 필요하며, 컴퓨터와 전자공학, 공학과 기술 등의 지식을 갖춘 사람에게 적합하다.
신기술과 친환경 바람 타고 증가하는 전기·전자공학시험원 수요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전기·전자공학시험원은 2020년 약 1만 1천 명에서 2030년 약 1만 3천 명으로 향후 10년간 2천여 명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통계청의 전기업 관련 전기장비제조업 자료를 살펴보면 2019년 기준 전기장비제조업의 사업체 수는 2만 3238개이고 종사자 수는 26만 5895명으로 나타났다.
해당 산업의 사업체 수는 2015년 2만 2363개, 2016년 2만 2699개, 2017년 2만 2841개, 2018년 2만 3043개, 2019년 2만 3238개로 증가하고, 종사자 수 역시 2015년 24만 8239명, 2016년 25만 3430명, 2017년 25만 6654명, 2018년 26만 2428명, 2019년 26만 5895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자업 및 관련 산업의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도 전기·전자공학연구개발업의 사업체는 2016년 1304개에서 2017년 1423개, 2018년 1578개, 2019년 1669개로 증가하고 있으며, 종사자 수도 2016년 8만 7223명에서 2017년 9만 1963명, 2018년 10만 6511명, 2019년 11만 758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편리한 생활을 원하는 소비욕구 증대와 생산시설의 자동화 등으로 신기술을 적용한 전기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기술자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인 가구 및 노인인구의 증가 등으로 전기·전자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이용이 일반화되면서 관련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기업의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이후 비대면 업무와 생활이 확대되면서 디지털 문화 또한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비대면에 적합한 전기·전자기기 및 관련 제품의 수요가 늘어 전기·전자공학시험원의 업무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사물인터넷의 적용 확대와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무인기기 개발의 확대, 홈 가전 네트워크, 지능형 로봇 등의 상용화로 전자산업의 전반적인 인력 수요 확대가 예상되며, ESG 경영과 관련해서도 친환경 전력 생산 및 소비에 대한 정부, 기업, 소비자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어 이에 적합한 개발과정에서 시험원의 일자리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