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의 고도화, 저출산•고령화 등의 다양한 정치, 경제, 사회적 요인에 의해 직업 세계가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유망 직업이 한순간에 소멸되거나, 미약해 보이는 직업군이 고수익 유망직종으로 급부상하기도 합니다. ‘직업전망’은 취업준비생은 물론이고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그리고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직장인 등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전자소재부터 디스플레이 개발까지, 전자공학기술자의 핵심 역할 디스플레이연구개발자
[굿잡뉴스=이준서 기자] 디지털 전환과 첨단 기술의 급격한 발전 속에서, 디스플레이연구개발자는 전자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 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폰, TV, 전기차 등 일상생활부터 산업 현장까지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디스플레이 기술의 미래를 좌우하는 이 직업은 고도화된 기술력과 창의성을 요구하며, 향후 10년간 인력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산업의 최종 제품은 크게 전자소재 제품과 전자부품으로 나눌 수 있다.
전자소재 산업은 전자산업 전반에 공급되는 원천소재와 이를 기반으로 제조된 소재기반 부품시장으로 분류된다.
전자소재 시장은 능동·수동 부품 및 패키지 시장, 디스플레이 시장, 전지시장 등이며, 전자부품 시장은 휴대폰 관련 부품, 디지털TV 관련 부품, 디스플레이 패널 관련 부품 및 공통 부품 소재로 나눌 수 있다.
전자부품 소재는 전자재료 원천소재를 비롯해 소재를 이용한 정비부품 조립 및 생산에 적용하기 위한 공정기술까지 포함한다.
전자공학기술자는 전자이론과 재료 속성에 대한 지식을 활용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주로 접하는 가전제품, 컴퓨터, 반도체, 의료기기, 휴대폰 단말기 등 전자시스템에 활용되는 각종 전자회로와 전자부품을 설계 및 개발하거나 전자기기 생산 과정을 관리하고 감독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이러한 전자공학기술자 중 디스플레이연구개발자는 컴퓨터로 처리된 내용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장치인 디스플레이를 연구하고 개발한다.
디스플레이는 LCD나 OLED 패널과 같은 영상 출력장치에 문자나 도형을 나타내는 기구로, 컴퓨터에 직접 연결해 출력된 데이터를 확인하거나 새로운 정보를 입력하기 위해 사용된다.
디스플레이연구개발자는 기존 제조공정의 문제점과 개선방법을 조사하고 평가해 공정기술과 장비를 수정하는 데 적용시킨다. 또한 새로운 공정기술 도입에 다른 신소재 및 기술 내용을 검토하며, 공정장비를 시험적으로 가동해 양산성 평가를 실시한다.
중위연봉 7000만 원
고용24에 따른 2023년 디스플레이연구개발자의 연봉은 하위(25%)연봉 5000만 원, 중위(50%)연봉 7000만 원, 상위(25%)연봉 10000만 원이다.
2023년 기준 고용24에 따른 디스플레이연구개발자의 중위연봉과 하위연봉의 차이는 2000만 원이다. 상위연봉과 중위연봉의 차이는 3000만 원이다.
고용24 기준 디스플레이연구개발자의 연봉은 직업당 평균 30명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로, 재직자의 자기 보고에 근거한 통계치이다. 재직자의 경력, 근무업체의 규모 등에 따라 실제 임금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분석력과 전공지식, 개발자의 기본 소양
디스플레이연구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대학 및 대학교에서 전자공학, 전기공학, 통신공학 등을 전공해야 한다.
연구·개발 업무 종사자 중에는 대학원 이상의 학력을 갖춘 이들이 대부분이다. 대학교의 전자공학과에서는 수학, 물리학 등 전자공학에 필요한 기초과목을 비롯해 전자회로, 제어공학, 계측공학, 반도체소자 등의 관련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여 공부한다.
관련 자격으로는 산업계측제어기술자, 전자응용기술자, 전자계산기제어산업기사, 전자기기기능장/기능사, 전자기사/산업기사 등이 있다.
개인 적성 및 흥미로는 전자제품의 개발·생산, 연구·개발 및 생산·검사까지 담당하므로 분석적 사고와 탐구적 성격이 필요하다.
기술설계, 기술분석, 품질관리분석 등의 능력이 요구되며, 컴퓨터와 전자공학, 공학과 기술 등의 지식을 갖춘 사람에게 적합하다.
디지털화와 생활 변화 속 전자산업 인력, 10년간 3만 명 넘게 늘어날 전망
통계청의 전자업 및 유관산업관련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를 살펴보면, 전기·전자공학연구개발업의 사업체는 2016년 1304개에서 2019년 1669개로 증가하고 있으며, 종사자 수도 2016년 8만 7223명에서 2019년 11만 758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컴퓨터 및 주변장치제조업은 사업체와 종사자 규모가 증감을 반복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사업체 수가 증가 추세인 것과 달리 종사자 수는 매해 감소해 1만 2454명에서 2019년 1만 1957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생산자동화 확대에 따른 근로자 감소를 반영하는 것으로 이런 경향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전자 및 정밀기기수리업의 경우는 사업체 수에 비해 종사자 규모가 크게 늘어 2016년 1만 104명에서 2019년 1만 3541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산업 종사자의 고용을 간접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전자산업의 주요 품목인 정보통신기기, 가전,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의 생산전망은 전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분야는 2019년 전년에 비해 –11.0% 마이너스 성장이었던 것에서 2020년 –3.5%, 2021년에는 2.4%로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이 예상되었다.
이처럼 전자산업 대부분의 품목이 2019년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전환되었고,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촉발된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따른 간접적인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앞으로도 이러한 현상이 이어지면서 전자산업의 성장을 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전자공학 기술을 활용한 생산품목인 반도체, LCE/OLED 패널, 디지털 가전제품, 휴대폰 단말기 등은 우리나라를 이끄는 주요 수출 품목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중국 등 신흥국의 도전으로 위협을 받고 있긴 하지만 차별화된 고품질 신제품의 출시로 제품경쟁력을 갖추면서 수출과 내수면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는 글로벌 차원의 디지털 혁신이 확산됨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가전제품은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과 IoT 신제품의 시장 확대로 생산이 증가하고 있으며, 사물인터넷의 적용 확대와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무인기기 개발의 확대 등의 상용화로 전자산업의 전반적 인력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이에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디스플레이연구개발자가 속한 전자공학기술자 및 연구원은 2020년 약 15만 8000 명에서 2030년 약 19만 3000 명으로 향후 3만 5000 명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