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의 고도화, 저출산•고령화 등의 다양한 정치, 경제, 사회적 요인에 의해 직업 세계가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유망 직업이 한순간에 소멸되거나, 미약해 보이는 직업군이 고수익 유망직종으로 급부상하기도 합니다. ‘직업전망’은 취업준비생은 물론이고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그리고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직장인 등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전통의 맛을 이어가는 떡제조원
[굿잡뉴스=이준서 기자] 전통 음식 산업이 자동화와 프랜차이즈 확산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떡제조원’은 여전히 우리 식문화의 한 축을 지키며 변화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생존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떡제조원은 쌀가루, 찹쌀가루, 감자가루 또는 전분이나 기타 곡분 등을 주원료로 하여 반죽통에 분쇄한 가루와 소금, 설탕 및 첨가물을 투입하여 반죽하거나 익혀서 떡을 만드는 작업을 한다.
만들어진 떡을 제품의 형태에 따라 속을 넣은 후, 형틀로 눌러 모양을 만들어 기름을 바르거나 고물을 묻힌다.
떡과 관련한 사업체는 전통적인 방식의 소규모 동네 떡집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으며, 떡 제조 과정은 대부분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중위연봉 3200만 원
고용24에 따른 2023년 떡제조원의 연봉은 하위(25%)연봉 2875만 원, 중위(50%)연봉 3200만 원, 상위(25%)연봉 3850만 원이다.
2023년 기준 고용24에 따른 떡제조원의 중위연봉과 하위연봉의 차이는 325만 원이다. 상위연봉과 중위연봉의 차이는 650만 원이다.
고용24 기준 떡제조원의 연봉은 직업당 평균 30명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로, 재직자의 자기 보고에 근거한 통계치이다. 재직자의 경력, 근무업체의 규모 등에 따라 실제 임금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떡제조기능사를 취득하면 취업에 매우 유리해
떡제조원이 되기 위해서는 조리학원, 문화센터 등에서 떡, 한과 과정을 통해 실무를 교육받을 수 있고 전문대학의 전통음식 관련 학과에서 이론과 실기를 습득할 수 있다.
대개는 숙련된 떡제조원을 보조하면서 직접 기술을 습득하고 첫 입직 시에는 판매 업무로 시작해 재료를 다룬 후 경력이 쌓이면 제조 업무를 한다.
입직 시 학력에 특별한 제한은 없으나 떡제조기능사와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경우 더욱 유리하며, 전통음식을 제공, 서비스하는 업체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조리학과를 졸업하거나 조리자격을 갖추면 좋다.
또한 미각과 더불어 시각적 요구를 충족시켜야 하므로 혁신적이고 예술적인 사람에게 적합하며 정교한 동작, 품질관리분석, 신체적 강인성이 요구된다.
프랜차이즈 확대에도 맞춤형·고급 떡 수요로 일자리 감소세 완만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떡제조원은 2015년 약 3만 2000명에서 2020년 2만 6000명으로 5년간 약 6천 명 감소하였으며 2030년에는 약 2만 4000명으로 감소하여 향후 10년간 연평균 약 0.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떡 제조업은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탄수화물에 대한 선호도가 감소하고 기업화로 인해 프랜차이즈 업체가 늘어나고 있어 소규모 업체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반대로 건강한 간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떡 및 한과의 고급화 및 개별 수요자의 주문에 맞춰 생산하는 상품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2014년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택배나 퀵 등 배달서비스를 이용한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1인 사업장에서도 충분히 생산과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게 되었고 먼 거리의 타 지역 판매도 가능해졌다.
이러한 요인들을 감안했을 때 지금까지 진행된 떡제조원의 일자리가 추가적으로 급격히 감소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