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코어(JOB SCORE)는 굿잡뉴스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해당하는 고용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한 ’독창적 지표‘입니다. 일자리 창출의 측면에서 해당 기업의 역량을 평가합니다. 개별 기업의 잡스코어는 2가지 ’기본지수‘와 '직원과 CEO 연봉 격차 지수' 등으로 구성됩니다. 기본 지수는 ①매출당 고용지수=전체 직원 수/당해 매출액(1억 원당 직원 수) ②영업익당 고용지수=전체 직원 수/당해 영업이익(1억 원당 직원 수) 등입니다. 매출당 고용지수는 1억 원의 매출이 몇 명의 직원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영업익당 고용지수는 1억 원을 벌 때 몇 명의 직원을 고용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직원과 CEO 연봉 격차 지수는 각사의 사업보고서상 기재된 CEO들의 연봉을 전체 직원의 평균 연봉으로 나누어 산출합니다. 이는 기업 내 분배구조를 파악하게 해줍니다. 기본지수와 연봉 격차 지수는 모두 최근 3년 데이터를 근거로 작성함으로써 그 변화 추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합니다. <편집자 주>
[굿잡뉴스=장현태 기자] 동원산업은 동원그룹의 모기업으로 원양어업과 참치 등 수산물 가공 판매를 주로 하는 수산 업체이다.
동원산업은 1969년 김재철 회장이 설립한 수산 전문 기업으로, 한국 최초의 원양어선 실습항해사 출신인 김 회장이 참치연승선 두 척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1970~80년대에 해외 기지 설치, 냉장·식품 계열사 설립, 국내 최초 참치캔 출시 등으로 성장했고, 1985년 시장점유율 85%로 ‘참치 전쟁’을 주도했다. 1989년 상장 후 식품·물류·포장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2008년 미국 스타키스트와 2011년 세네갈 SNCDS를 인수해 글로벌 수산기업으로 도약했다.
동원산업은 선박 운영을 통한 수산사업과 참치를 포함한 수산물의 가공 판매 및 유통사업, 그리고 물류사업을 한다.
■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 0.162에서 0.154로 하락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동원산업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동원산업의 2022년 매출총액은 9조262억 원이다. 2023년 매출총액은 8조94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0.86% 감소했다. 2024년 매출총액은 전년 대비 0.05% 감소한 8조944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23년 증가 후 이듬해 감소했다. 2022년 동원산업 영업이익은 4944억 원이다. 2023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01% 감소한 4647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영업이익은 50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7.87%의 증가를 보였다.
직원 수는 꾸준히 감소했다. 2022년 동원산업 전체 직원 수는 802명이다. 2023년 전체 직원 수는 전년 대비 10명이 감소한 792명이며, 2024년에는 18명이 감소한 774명을 기록했다.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는 3년간 유지됐다. 2022년 동원산업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는 0.009다. 이후 2년간 매출 총액과 직원 수가 비슷한 폭으로 함께 감소하면서 2023년, 2024년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는 2023년과 동일한 0.009를 기록했다.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는 2023년 상승 후 이듬해 하락했다. 2022년 동원산업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는 0.162다. 이듬해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2023년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는 0.170으로 상승했다. 2024년에는 영업 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는 0.154로 하락했다.
■ 2022년 동원산업 직원 평균 연봉 7600만 원… 이명우 사내이사와 6.58배 차이
동원산업 직원의 2022년 평균 연봉은 7600만 원이다.
이명우 사내이사는 2022년 5억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과 6.58배 차이 난다. 급여는 4억5000만 원, 상여금은 5000만 원이 책정됐다.
■ 2023년 동원산업 직원 평균 연봉 전년 대비 1800만 원 올라 9400만 원… 김남정 사내이사와 연봉 격차는 8.98배
동원산업 직원의 2023년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 1800만 원 증가한 9400만 원이다.
김남정 사내이사는 2023년 8억4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과 8.98배 차이 난다. 급여는 7억5500만 원, 상여금은 8900만 원이 책정됐다.
■ 2024년 동원산업 직원 평균 연봉 전년 대비 400만 원 올라 9800만 원… 김남정 사내이사와 연봉 격차는 16.11배
동원산업 직원의 2024년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 400만 원 증가한 9800만 원이다.
김남정 사내이사는 2024년 15억79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과 배 차이 난다. 급여는 15억900만 원, 상여금은 7000만 원이 책정됐다.
박문서 사내이사는 2024년 5억20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과 5.31배 차이 난다. 급여는 4억5300만 원, 상여금은 6700만 원이 책정됐다.
■ 매출 성장에도 줄어드는 일자리, CEO 보수 폭등의 의미
동원산업의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는 3년간 0.009로 유지됐다. 매출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직원 수를 비슷한 비율로 줄이며 안정적 인력 구조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영업이익 1억 원당 고용지수는 변동을 보여, 수익성 변화가 고용 확대에 바로 반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원과 사내이사 간 연봉 격차는 2022년 6.58배에서 2024년 16.11배로 급등했다. CEO 보수 상승과 직원 평균 연봉 간 격차 확대는, 매출과 수익성 성장에도 불구하고 고용 확대와 공정한 보수 배분에서는 한계를 드러내며, 향후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수익성과 고용·분배 균형을 동시에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