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코어(JOB SCORE)는 굿잡뉴스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해당하는 고용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한 ’독창적 지표‘입니다. 일자리 창출의 측면에서 해당 기업의 역량을 평가합니다. 개별 기업의 잡스코어는 2가지 ’기본지수‘와 '직원과 CEO 연봉 격차 지수' 등으로 구성됩니다. 기본 지수는 ①매출당 고용지수=전체 직원 수/당해 매출액(1억 원당 직원 수) ②영업익당 고용지수=전체 직원 수/당해 영업이익(1억 원당 직원 수) 등입니다. 매출당 고용지수는 1억 원의 매출이 몇 명의 직원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영업익당 고용지수는 1억 원을 벌 때 몇 명의 직원을 고용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직원과 CEO 연봉 격차 지수는 각사의 사업보고서상 기재된 CEO들의 연봉을 전체 직원의 평균 연봉으로 나누어 산출합니다. 이는 기업 내 분배구조를 파악하게 해줍니다. 기본지수와 연봉 격차 지수는 모두 최근 3년 데이터를 근거로 작성함으로써 그 변화 추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합니다. <편집자 주>
오뚜기 황성만 대표이사 / 사진편집=굿잡뉴스 장현태
[굿잡뉴스=장현태 기자] 오뚜기는 오뚜기그룹의 모기업으로 종합식품업체이다.
1969년 5월 개성상인 출신으로 경기고를 나온 함태호 오뚜기 창업주가 수입에 의존하던 카레를 국산화하기 위해 창립한 회사다. 1971년 풍림상사를 풍림식품공업으로 법인전환한 뒤, 오뚜기식품공업(1973), 오뚜기식품(1980)을 거쳐 1996년 지금의 (주)오뚜기로 상호를 바꾸었다.
카레와 케찹을 비롯해, 국내 최초로 선보인 마요네즈, 스프 등은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장수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가정 간편식(HMR) 제품에 중점을 두고 새로운 먹거리 개발과 제품 출시를 하고 있다.
[자료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오뚜기’ 사업보고서] [도표=장현태 기자]
■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 0.623에서 0.574로 하락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오뚜기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오뚜기의 2022년 매출총액은 3조1833억 원이다. 2023년 매출총액은 3조45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8.52% 증가했다. 2024년 매출총액은 전년 대비 2.45% 증가한 3조539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23년 증가 후 이듬해 하락했다. 2022년 오뚜기 영업이익은 5008억 원이다. 2023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81% 증가한 6051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영업이익은 60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0.28%의 소폭 하락를 보였다.
직원 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2022년 오뚜기 전체 직원 수는 3,122명이다. 2023년 전체 직원 수는 전년 대비 178명이 증가한 3,300명이며, 2024년에는 160명이 증가한 3,460명을 기록했다.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는 2023년 하락 후 이듬해 상승했다. 2022년 오뚜기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는 0.098이다. 이듬해 매출 총액이 증가하면서 2023년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는 0.096으로 하락했다. 2024년에는 직원 수가 매출 총액 상승 폭보다 크게 증가하며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는 0.098로 상승했다.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 또한 2023년 하락 후 이듬해 상승했다. 2022년 오뚜기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는 0.623이다. 이듬해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2023년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는 0545.로 하락했다. 2024년에는 영업 이익이 감소함에 따라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는 0.574로 상승했다.
[자료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오뚜기’ 사업보고서] [도표=장현태 기자]
■ 2022년 오뚜기 직원 평균 연봉 4700만 원… 함영준 대표이사와 19.09배 차이
오뚜기 직원의 2022년 평균 연봉은 4700만 원이다.
함영준 대표이사는 2022년 8억97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과 19.09배 차이 난다. 급여는 5억1600만 원, 상여금은 3억8100만 원이 책정됐다.
황성만 대표이사는 2022년 7억61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과 16.19배 차이 난다. 급여는 4억8000만 원, 상여금은 2억7800만 원이 책정됐다.
[자료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오뚜기’ 사업보고서] [도표=장현태 기자]
■ 2023년 오뚜기 직원 평균 연봉 전년 대비 200만 원 올라 4900만 원… 함영준 대표이사와 연봉 격차는 25.49배
오뚜기 직원의 2023년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 200만 원 증가한 4900만 원이다.
함영준 대표이사는 2023년 12억49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과 25.49배 차이 난다. 급여는 8억4900만 원, 상여금은 4억 원이 책정됐다.
황성만 대표이사는 2023년 7억99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과 16.31배 차이 난다. 급여는 4억9800만 원, 상여금은 3억 원이 책정됐다. 추가로 기타 근로소득 100만 원이 지급됐다.
[자료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오뚜기’ 사업보고서] [도표=장현태 기자]
■ 2024년 오뚜기 직원 평균 연봉 전년과 동일한 4900만 원… 함영준 대표이사와 연봉 격차는 27.76배
오뚜기 직원의 2024년 평균 연봉은 전년과 동일한 4900만 원이다.
함영준 대표이사는 2024년 13억60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과 27.76배 차이 난다. 급여는 9억6000만 원, 상여금은 4억 원이 책정됐다.
황성만 대표이사는 2024년 8억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과 16.43배 차이 난다. 급여는 5억400만 원, 상여금은 3억 원이 책정됐다. 추가로 기타 근로소득 100만 원이 지급됐다.
김경호 부사장은 2024년 5억18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과 10.57배 차이 난다. 급여는 3억1200만 원, 상여금은 2억 원이 책정됐다. 추가로 기타 근로소득 600만 원이 지급됐다.
■ 고용 효율과 임금 격차, 기업 구조를 읽다
오뚜기의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와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 변화를 보면, 2023년 하락 후 2024년 소폭 회복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직원 수 증가 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라 고용 여력이 유지되었음을 보여준다. 즉, 기업이 단순한 매출 성장뿐 아니라 인력 운용 측면에서도 안정적 구조를 갖추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함영준 대표이사와 직원 평균 연봉 간 격차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2022년 19.09배에서 2024년 27.76배로 증가한 수치는 기업 내 소득 분배 구조의 불균형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는 경제적 성과가 경영진에 집중되는 현상을 나타내며, 사회적 책임과 공정한 분배에 대한 논의를 촉발할 수 있다.
향후 기업은 매출 성장과 고용 창출을 동시에 달성하는 전략과 함께, 급여 체계의 투명성과 균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기업 운영과 사회적 신뢰 확보를 위해 직원과 경영진 간 합리적 보수 격차 설정이 중요하다. 이번 고용지수와 연봉 격차 분석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경제·사회적 함의를 담고 있으며, 기업 경영과 정책 방향을 살피는 지표로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