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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스코어 분석] (31) 삼성SDI: 매출액 올랐으나 직원 고용 폭은 작아…직원 평균 연봉도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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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2.27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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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코어(JOB SCORE)는 굿잡뉴스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해당하는 고용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한 ’독창적 지표‘입니다. 일자리 창출의 측면에서 해당 기업의 역량을 평가합니다. 개별 기업의 잡스코어는 2가지 ’기본지수‘와 '직원과 CEO 연봉 격차 지수' 등으로 구성됩니다. 기본 지수는 ①매출당 고용지수=전체 직원 수/당해 매출액(1억 원당 직원 수) ②영업익당 고용지수=전체 직원 수/당해 영업이익(1억 원당 직원 수) 등입니다. 매출당 고용지수는 1억 원의 매출이 몇 명의 직원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영업익당 고용지수는 1억 원을 벌 때 몇 명의 직원을 고용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직원과 CEO 연봉 격차 지수는 각사의 사업보고서상 기재된 CEO들의 연봉을 전체 직원의 평균 연봉으로 나누어 산출합니다. 이는 기업 내 분배구조를 파악하게 해줍니다. 기본지수와 연봉 격차 지수는 모두 최근 3년 데이터를 근거로 작성함으로써 그 변화 추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합니다. <편집자 주>




삼성SDI 건물.jpg
출처: 삼성SDI 홈페이지 캡처

 

[굿잡뉴스=장현은 기자] 삼성SDI는 대한민국의 대표 IT기업으로, 삼성그룹의 전자 계열사이다. 삼성SDI는 소형전지, 중·대형전지 등을 생산·판매하는 에너지솔루션 사업 부문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등을 생산·판매하는 전자재료 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사업으로 인해 주목받고 있는 삼성SDI는 중대형 전지와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중심의 전자재료 부문 매출 확대로 가파른 실적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삼성SDI의 지난 3년간의 고용 지수와 직원-임원 간 평균 임금 격차를 알아봤다.


매출액∙영업 이익 상승 폭에 못 미친 직원 고용…고용지수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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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삼성SDI’ 사업보고서] [도표=장현은 기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I의 매출 총액은 2017년부터 꾸준히 올랐다. 2017년 삼성SDI의 매출 총액은 6조3466억 원이다. 2018년 매출 총액은 3조 원가량 늘어난 9조1582억 원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19년에는 1조가량이 더 늘어나 10조를 넘어섰다.

 

영업 이익은 2018년 크게 올랐다가 소폭 하락하는 추이를 보였다. 2017년 삼성SDI의 영업 이익은 1168억 원이다. 2018년에는 7149억 원으로 6000억 원 이상이 올랐다. 2019년에는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4621억 원으로 떨어졌다.

 

삼성SDI의 전체 직원 수는 꾸준히 상승한 편이다. 2017년 삼성SDI의 직원 수는 9334명이다. 이듬해에는 1000량 증가한 1만390명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1000명 이상이 더 늘어나 1만1179명이 됐다.

 

하지만 직원 수 상승 폭은 매출이나 영업익 상승 지수에는 미치지 못했다. 매출 총액이 급격히 오를 동안 직원 수는 소폭 상승했기 때문에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는 꾸준히 줄어들었다. 2017년 0.147이던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는 매출이 크게 오른 2018년에는 0.113으로, 2019년에는 0.111로 하락했다. 

 

2017년 7.991로 높은 수치를 기록한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 역시 2018년에는 1.453으로 크게 떨어졌다. 영업 이익이 크게 오른 반면 직원 수는 소폭 상승한 탓이다. 2019년에는 영업 이익이 도로 떨어지면서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는 2.419로 마감했다.


2017년 삼성SI 직원 평균 연봉 8000만 원…전영현 사장과는 16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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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삼성SDI’ 사업보고서] [도표=장현은 기자]

 

2017년 삼성SDI 직원의 평균 연봉은 8000만 원이다. 


총 13억3800만 원의 연봉을 받은 전영현 대표이사와는 16.73배 차이 난다. 전 대표이사는 급여로 7억7500만 원을 받았다. 사장이라는 업무의 성격과 수행결과 등을 고려해 3월~10월에는 매달 7610만 원을, 11~12월엔 매달 8320만 원을 받았다. 상여금으로는 4억 넘는 금액을 받았다. 설/추석상여와 목표인센티브 등을 더한 값이다.

 

전지사업 정상화와 전자재료사업 내실화를 통해 2년간의 적자 상황을 탈피하고 전년 대비 매출을 23% 상승시킨 점,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한 실적 등을 감안해 상여금이 산정됐다. 이외에는 복리후생 비용으로 1억2300만 원을 받으며 총 13억3800만 원이라는 보수를 받았다.

 

조남성 전 대표이사의 경우 총 10억4400만 원의 보수를 받아 직원 평균과는 13.05배 차이 났다. 급여로는 1억8800만 원을, 상여금으로 9800만 원을 받았다. 퇴직소득으로는 6억5100만 원이 지급됐다. 임원퇴직금 지급규정에 의거 퇴직기준급여 2억500만 원에 등기임원 근무기간 3년 2개월을 곱해 산출됐다. 기타 근로소득은 1억700만 원이다.

 

정세웅 사내이사는 직원 평균과 11.65배 차이 나는 9억32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급여는 매월 5760만 원을 받아 총 6억9100만 원이 지급됐다. 상여금은 2억300만 원이다. 중대형전지 개발, 제조 부문 내실화와 견실한 수주확보에 리더십을 발휘해 전년 대비 매출을 23%, 영업이익을 14% 향상한 점이 참작됐다. 기타 근로소득으로는 복리후생으로 3800만 원을 더 받았다.

 

정 사내이사 다음으로 높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김홍경 전 사내이사로, 급여 3억4800만 원과 상여 2억2600만 원 등을 더해 총 6억700만 원을 받았다. 직원과는 7.59배 차이 나는 금액이다. 송창룡 사내이사의 경우도 3억5600만 원에 상여금을 1억7000만 원 이상 받으며, 직원과 7.16배 차이 나는 5억7300만 원을 받았다. 


2018년 직원 연봉은 8000만 원대로 동일…전 대표이사와의 격차는 22배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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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삼성SDI’ 사업보고서] [도표=장현은 기자]

 

삼성SDI의 매출이 3조 원가량 상승한 2018년 삼성SDI 직원의 평균 연봉은 8000만 원으로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CEO 연봉은 크게 올랐다. 전년도 13억3800만 원을 받으며 직원과의 연봉 격차가 16.73배였던 전 대표이사는 보수가 18억1800만 원으로 올랐다. 이는 직원 평균 연봉과 22.73배 차이 난다.

 

전 대표이사는 급여와 상여 모두 올랐다. 전년도 7억 원대였던 급여는 10억 원으로 늘었다. 전 대표이사는 매월 8300만 원을 받았다. 상여금 역시 2억 원가량 오른 6억9200만 원을 받았다. 전 대표이사의 상여금은 경영 위기 속에서도 뛰어난 경영역량과 리더십을 지속해서 발휘해 2018년 전지사업 매출 및 영업이익을 증대한 점, 전자재료사업 손익을 대폭 개선한 점, 사업체질을 개선한 점 등이 고려돼 지급됐다.

 

권영노 사내이사의 경우 9억36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부사장이라는 직급과 위임업무의 성격, 수행결과 등을 고려해 매월 4600만 원의 월급이 지급돼 총 5억5700만 원의 급여를 받았다. 상여금은 2억7300만 원으로 대내외 어려움 속에서도 전지 및 전자재료 사업의 손익을 대폭 개선하고 향후 자동차전지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성과를 고려해 성과금이 지급됐다. 권 사내이사의 연봉은 직원 평균 연봉과 11.70배에 달한다.

 

임영호 사내이사는 8억9800만 원으로 직원과 11.23배 차이 나는 연봉을 받았다. 임 사내이사의 경우 급여 5억7700만 원에,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전지 품질보증 체계구축 및 고객 대응에 리더십을 발휘한 점을 고려해 2억8300만 원을 지급 받으며 높은 보수를 기록했다. 


2019년 매출 10조 원 돌파할 때 직원 평균 연봉은 하락…CEO와는 21배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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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삼성SDI’ 사업보고서] [도표=장현은 기자]

 

삼성SDI의 2019년 직원 평균 연봉은 7800만 원이다. 2018년 평균 연봉인 8000만 원보다 200만 원 하락한 수치다.

 

CEO 연봉 역시 줄었다. 전년도 18억 넘는 보수를 지급받은 전영현 사장은 2019년 16억7600만 원을 받았다. 급여는 10억 원 대로 비슷하지만 상여금이 줄었다. 급여로는 10억4200만 원이 지급됐는데 이는 직위급으로 매월 800만 원을, 능력급으로 매월 7900만 원을 지급받은 데 근거한다. 상여금 5억4400만 원은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뛰어난 경영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해 2019년 10조 매출 달성 및 전자재료 사상 최대 이익 달성에 기여한 점과 대표이사로서 개발, 제조 등 각 부문의 내실을 강화한 점 등이 고려됐다.

 

전 사장 다음으로 높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김윤근 전무다. 김 전무는 급여를 4억9100만 원 받았다. 상여금은 급여에 버금가는 4억3900만 원이다. 법무 담당임원으로 국내외 특허 경쟁력 강화 및 법적 리스크를 최소화하여 안정적 경영환경을 조성한 점 등이 상여금 산정에 고려됐다. 기타 근로소득으로 1억200만 원(의료지원/건강검진 등)이 추가 지급돼 총 보수는 10억3200만 원에 달한다. 이는 직원 평균 연봉과 13.23배 차이 난다. 

 

안태혁 부사장은 급여 5억6100만 원과 상여금 2억4600만 원을 받았다. 안 부사장의 경우 대내외 어려운 상황에서도 개발/제조 프로세스 혁신을 주도하며 사업체질을 개선한 점, 매출증대 등 사업성과를 거둔 점 등이 상여금 산정에 영향을 미쳤다.

 

전년도 9억36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던 권영노 부사장은 2019년 1억 원가량 줄어든 8억4700만 원을 받았다. 11.70배이던 직원과의 연봉 격차는 10.86배로 줄어들었다. 장혁 부사장 역시 8억 원 대의 연봉을 받으며 10배 넘는 직원과의 연봉 격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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