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코어(JOB SCORE)는 굿잡뉴스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해당하는 고용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한 ’독창적 지표‘입니다. 일자리 창출의 측면에서 해당 기업의 역량을 평가합니다. 개별 기업의 잡스코어는 2가지 ’기본지수‘와 '직원과 CEO 연봉 격차 지수' 등으로 구성됩니다. 기본 지수는 ①매출당 고용지수=전체 직원 수/당해 매출액(1억 원당 직원 수) ②영업익당 고용지수=전체 직원 수/당해 영업이익(1억 원당 직원 수) 등입니다. 매출당 고용지수는 1억 원의 매출이 몇 명의 직원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영업익당 고용지수는 1억 원을 벌 때 몇 명의 직원을 고용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직원과 CEO 연봉 격차 지수는 각사의 사업보고서상 기재된 CEO들의 연봉을 전체 직원의 평균 연봉으로 나누어 산출합니다. 이는 기업 내 분배구조를 파악하게 해줍니다. 기본지수와 연봉 격차 지수는 모두 최근 3년 데이터를 근거로 작성함으로써 그 변화 추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합니다. <편집자 주>
[굿잡뉴스=장현은 기자] 세메스는 삼성 계열사의 반도체 및 FPD 제조장비 설비 업체다. 연간 2조 원 규모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장비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장비업체로 꼽힌다. 1993년 설립된 세메스는 고유의 독자 개발 장비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영업 이익 2배 늘었지만 고용지수는 하락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세메스의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세메스의 매출 총액은 1조8654억 원, 영업 이익은 139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인 2017년 삼성전자와 삼성전자디스플레이의 투자가 늘어나면서 2조 원을 넘어섰던 매출액이 급감한 것이다. 2018년도 매출액과 영업 이익은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18년 세메스의 매출 총액은 1조1338억 원, 영업 이익은 311억 원이다. 삼성전자가 91.54%의 지분률을 가지는 자회사이다 보니, 모회사의 투자 계획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큰 탓이다.
2020년부터는 매출액과 영업 이익이 회복했다. 삼성전자가 평택2공장, 화성 극자외선(EUV) 라인, 중국 시안2공장 등의 투자를 진행하는 등 행보를 보이자 세메스의 수주 규모도 커졌기 때문이다. 2020년 세메스의 매출 총액은 2조2143억 원, 영업 이익은 2841억 원으로 나타났다.
세메스는 전체 직원 수도 꾸준히 늘었다. 2018년 2030명이던 전체 직원 수는 2019년 2055명으로 22명 늘었다. 2020년에는 2235명으로 약 200명이 늘었다.
2018년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는 0.109다. 2019년 전체 직원 수가 25명 늘어나고, 분모인 영업 이익이 줄면서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는 0.181로 커졌다. 2020년에는 매출이 크게 늘었지만 직원 수 상승이 그에 미치지 못하면서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는 0.101로 나타났다.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는 2018년 1.456에서 2019년 6.608로 크게 늘었다. 영업 이익이 4분의 1 미만으로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고용이 늘었다기보다는 영업 이익 감소의 영향으로 고용지수가 늘어난 경우다. 2020년에는 영업 이익이 다시 2841억 원으로 크게 늘면서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는 0.787로 크게 차이났다.
2018년 세메스 직원 평균 연봉 8800만 원… 최진영 전무와는 13.55배 차이
2018년 세메스 직원의 평균 연봉은 8800만 원이다.
세메스 임직원 중 보수 지급 금액이 5억 원 이상인 사람은 2018년 두 명으로 나타났다. 최진영 전무가 11억9200만 원, 이영석 전무가 6억72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직원 평균 연봉과 각각 13.55배, 7.64배 차이 난다.
최진영 전무는 2018년 급여로 2억5300만 원을 받았다. 상여금은 2억1000만 원이다. 설/추석 상여와 성과 인센티브, 특별상여를 더한 값이다. 설/추석상여는 월 급여의 100%가 지급됐다. 목표 인센티브는 경영 목표 달성도에 따라 모회사가 결정하며 월 급여의 0~200% 내에서 반기별 2회 지급됐다. 성과인센티브는 회사 손익 목표 초과 시 이익의 20%를 재원으로 모회사가 결정하며, 기준 연봉의 0~30% 내에서 연 1회 지급됐다. 특별상여는 2018년 경영 성과에 대한 노고를 치하하고자 연 1회 지급됐다.
2018년 부로 퇴직을 한 최 전무는 퇴직소득도 6억6400만 원 받았다. 퇴직소득은 퇴직 기준 급여 2110만 원에 등기 임원 재임 기간 127개월 및 지급배수를 곱해 산출됐다.
이영석 전무는 2018년 6억72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가 2억4000만 원, 상여금이 3억6000만 원이다. 기타 근로소득으로는 임원 처우 규정에 의거한 7200만 원이 추가 지급됐다.
2019년 직원 평균 연봉 7400만 원…CEO와 직원 연봉 격차 7.81배
2019년 세메스 직원의 평균 연봉은 7400만 원이다. 전년도 8800만 원이던 연봉이 1400만 원 줄었다. 이는 매출 총액과 영업 이익의 급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강창진 대표이사와의 연봉 격차는 7.81배다.
강 대표이사는 2019년 5억78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강 대표이사는 급여로 3억8000만 원을 받았다. 상여금은 1억3200만 원이다. 설/추석상여, 목표인센티브, 성과인센티브 등이 지급됐다.
기타 근로소득에는 임원 처우 규정에 따른 의료 지원, 건강검진 등 현금성 처우 6600만 원이 포함됐다.
이영석 전무는 전년도 연봉 6억7200만 원에서 소폭 줄어든 6억1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전무와 직원 간 연봉 격차는 8.12배로 나타났다. 전년도 7.64배에서 늘어난 수준이다. 이 전무는 급여로 2억5500만 원을 받았다. 상여금은 2억8100만 원으로, 설/추석상여와 목표 인센티브, 성과인센티브 등이 포함됐다. 기타 근로소득은 현금성 처우 6500만 원이 포함됐다.
이원석 상무는 5억3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직원 평균 연봉과 7.23배 차이 난다. 이 상무는 급여로 2억3300만 원을 받았다. 상여금은 2억3500만 원으로 급여와 비슷한 수준이 지급됐다. 이 상무는 기타 근로소득 6700만 원까지 추가로 지급 받았다.
2020년 직원 평균 연봉 2000만 원 올라…대표이사와의 격차도 8.68배로 올라
2020년 세메스 직원의 평균 연봉은 9400만 원이다. 전년도 7400만 원에서 2000만 원이 올랐다. 2020년 실적 개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강 대표이사와의 격차는 8.68배로 전년도에 비해 늘었다. 강 대표이사는 급여로 4억1600만 원을 받았다. 상여금은 3억3500만 원이다. 설/추석상여, 목표 인센티브, 성과 인센티브가 포함됐다. 기타 근로소득은 6500만 원이다.
이원석 상무는 전년도 5억3500만 원에서 6000만 원가량 보수가 올랐다. 이 상무는 급여로 2억3500만 원, 상여금으로 2억9700만 원을 받았다. 총 5억9400만 원인 이 상무의 연봉과 직원 연봉 간의 격차는 6.32배다.
배정용 전무는 5억4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배 전무는 급여로 2억7900만 원을, 상여금으로 2억2500만 원을 받았다. 배 전무와 직원 간의 연봉 격차는 5.80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