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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경제(64)]플랫폼 종사자 80만명 시대에 담긴 '성별 고용' 시사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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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12.2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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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플랫폼종사자는 지난 해 대비 20.3% 증가한 80만명으로 집계됐다. [사진=SBS 뉴스 동영상캡처]

 

 

플랫폼종사자 80만명 중 남성 비중이 75%...이유는 배달업이 51만명 차지

가사·청소·돌봄 직종이 89.3% 급증...플랫폼종사자 여성 비중 급격하게 증가할 듯 

초기 플랫폼종사자는 대형마트 여성 캐시어 대체하는 남성 중심의 배달종사자들

플랫폼산업 고도화되면서 가사·청소·돌봄, 미술 및 창작활동 등 여성 직업 늘어나는 중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플랫폼을 매개로 노무를 제공하는 플랫폼 종사자가 약 80만명으로 집계됐다. 작년(약 66만명)보다 20.3% 늘어난 수준이다. 

 

직종별로는 배달·배송·운전 51만3000명, 통번역·상당 등 전문서비스 8만5000명, 데이터 입력 등 단순 작업 5만7000명, 가사·청소·돌봄 5만3000명, 미술 등 창작활동 3만6000명, 정보기술(IT) 관련 서비스 1만7000명 등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2022년 플랫폼 종사자 규모와 근무 실태'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 처럼 플랫폼종사자가 급증하는 현상에는 특이점이 있다.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사실이 그 것이다. 협의의 플랫폼 종사자 약 80만명은 남성 74.3%, 여성 25.7%다. 10명의 플랫폼 종사자 중에서 7,8명이 남성이라는 뜻이다. 

 

이처럼 남성 비중이 높은 것은 플랫폼종사자의 업무 특성에 있다. 플랫폼은 음식 배달, 대리운전처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매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제적 대가를 얻는 사업이다. 쉽게 말하면 배달업종사자가 많다. 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신체적 특징이나 기능적 측면에서 유리한 업무이다. 

 

4차산업혁명으로 늘어나는 플랫폼노동은 배달업이 가장 많기 때문에 남성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 같은 추세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향후 플랫폼종사자 여성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년 전과 비교해 배달·배송·운전 직종은 2.2%(50만2000명→51만3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가사·청소·돌봄 직종은 89.3%(2만8000명→5만3000명)나 증가했다.

 

가사·청소·돌봄 직종은 여성에게 유리한 업무이다. 따라서 이 직종의 증가율이 가파를수록 플랫폼종사자의 여성 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다. 미술 등 창작활동 업무도 89.5%, 데이터 입력 등 단순 작업도 83.9% 각각 증가했다. 이들 직무도 여성에게 유리한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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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종사자 현황. [도표=고용노동부 제공]

 


플랫폼 종사자의 57.7%는 주업, 21.2%는 간헐적 참가, 21.1%는 부업으로 해당 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플랫폼 이용 시 계약을 맺었는지에 대해서는 63.4%가 '맺지 않았다' 또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작년보다 42.3%나 증가했다.


월평균 근무 일수는 14.7일, 일평균 근무 시간은 6.4시간으로 작년과 큰 차이가 없다. 플랫폼 노동으로 번 월 평균 수입은 146만4천원으로 작년(123만1천원)보다 18.9% 늘었다.


고용보험 가입률은 46.4%로 작년보다 17.3%포인트, 산재보험 가입률은 36.5%로 작년보다 6.4%포인트 증가했다.


직전 일자리에서 플랫폼 일자리로 이동한 이유로는 '더 많은 수입을 얻기 위해서'가 62.6%로 가장 많고 '일하는 시간이나 날짜 선택이 가능해서'(18.0%), '일에 있어서 개인이 더 많은 자율성과 권한을 가질 수 있어서'(6.9%)가 뒤를 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인 최근 3개월(9∼11월) 동안 1년 전보다 수입이 줄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48.0%로, 늘었다고 응답한 비율(24.7%)의 두 배 가까이 됐다.


김준영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이번 조사 결과는 가사·청소·돌봄, 미술 등 창작활동, 전문서비스 등 그간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분야가 점차 플랫폼 노동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김유진 노동부 근로기준정책관은 "플랫폼 종사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며 "내년에 플랫폼 종사자를 위한 법·제도적 보호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객만족도 평가 등이 일 배정에 영향을 미치는 플랫폼을 매개로 노무를 제공하는 협의의 플랫폼 종사자는 약 80만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만 15∼69세 취업자의 약 3.0%에 해당한다.

 

스마트폰 앱이나 웹사이트 등 온라인 플랫폼의 단순 중개·소개·알선을 통해 일거리를 구한 사람까지 포함한 광의의 플랫폼 종사자는 약 292만명으로 작년(약 220만명)보다 32.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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