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취업분석] 매출과 사회공헌이 모두 1위인 제약기업, 원데이 면접의 승부처는 순발력
극심한 취업난과 앞당겨지는 퇴직 나이로 인해 ‘안정성’이 직업 선택의 큰 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기업에 취업해 획득할 수 있는 높은 임금이나 사회적 인정은 그것이 다소 안정성이 부족할지라도 포기할 수 없는 매력입니다. 이에 취업준비생과 직장인을 위한 특화된 경제매체인 '굿잡뉴스'는 대기업에 대해 쏟아지는 관심만큼이나 많은 정보들을 분석, 정리해 제공하고자 합니다. 취업준비생과 이직을 희망하는 직장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분석 포인트는 ①연봉 ②합격자 스펙 ③최종 합격자 후기 ④면접 후기 등 4 가지입니다. 이 기사는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자료, 해당기업 제공 자료, 취업 포털 사이트인 ‘사람인’과 ‘잡코리아’ 자료 및 관계자 설명 등을 종합하고 분석해 작성됩니다. <편집자 주>
한국경영인협회 주관 최고기업대상 제약부문 대상 수상
[굿잡뉴스=이유연 기자] 유한양행은 매출 순위와 사회공헌 측면에서 모두 1위로 꼽히는 제약기업이다. 의약품, 화학약품, 공업약품, 생활용품 등을 생산하는 제약 업체이다. 1926년 12월 20일 유일한(柳一韓)이 서울 종로2가에 유한양행으로 설립한 뒤 1936년 6월 법인체 주식회사로 변경하였다. 1941년 유한무역공사를 설립하였고, 1962년 11월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하였다. 1970년 미국의 킴벌리클라크와 합작투자로 유한킴벌리(주)를 설립하였고, 1977년 유한코락스(주)를 설립하였다. 1980년 KIST와 합작투자로 유한화학공업(주)을 설립한 데 이어 1982년 미국의 쉐링과 합작투자로 유한에스피(주)와 유한스미스클라인, 유한사이나미드(주)를, 1983년에는 벨기에의 얀센과 합작투자로 (주)한국얀센을 설립하였다. 1997년 한국케이블TV 드림시티방송에 출자하였으며, 1998년 6월 미국 킴벌리클라크와 유한킴벌리 지분 40% 중 10%의 양도계약을 체결하였다.
1999년 은탑산업훈장 수훈 및 IR 대상을 수상하였고, 2000년에는 위궤양 치료 신약 Yh4885를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에 기술이전하였고, 한국능률협회 새천년 지식경영대상과 한국인재경영대상을 수상하였다. 2002년 군포공장이 ISO(국제표준화기구) 14001 인증을 획득하였고, 2004년 10월 한국경영인협회가 주관하는 최고기업대상의 제약부문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2005년 12월 기흥 중앙연구소를 준공하였다. 2006년 12월 부산대학교와 미생물 감염 진단기술 개발에 관한 기술도입 및 위탁 연구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2007년 3월 경기의약연구센터와 신기능개선제에 대한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였다. 2008년 1월 (주)한국얀센과 스포라녹스-라이포실 공동마케팅 계약을 맺었다.
주요 사업은 의약품·원료의약품·화학약품·공업약품 등의 제조와 판매, 식료품·청량음료·보존음료수 및 기타 가공식품의 제조와 판매, 생활용품의 제조와 판매, 농예약품 및 농축 사료첨가제 등의 제조와 판매, 부동산의 매매와 임대, 화장품의 제조와 판매 등이다. 자회사로 (주)유한화학, (주)유한메디카, (주)유한크로락스가 있다.
①연봉 분석=2022년 기준 평균연봉 9107만 원, 동종업계 평균 대비 112.88% 높아
사람인에 의하면 유한양행 직원의 평균연봉은 2022년 기준 9107만 원이다. 의료/제약/복지업 6위로, 2022년 동종 업종 평균 대비 112.88% 높은 수준이다.
유한양행과 평균연봉이 비슷한 기업으로는 무진전자(9188만 원), 평동제일주유소(9188만 원), 우화산업(9188만 원) 등이 있다.
잡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유한양행 직원의 평균연봉은 9076만 원이다. 제약·보건·바이오 8위로 최근 평균연봉이 동종업계 평균보다 50% 높다.
한편 제약·보건·바이오업계 평균연봉 순위는 1위 종근당홀딩스(1억 2368만 원) 2위 바이오노트(1억 1119만 원) 3위 셀트리온헬스케어(1억 1036만 원) 4위 알테오젠(1억 169만 원) 5위 에스케이디스커버리(9984만 원) 6위 주식회사 씨젠(9177만 원) 7위 뷰노(9105만 원), 96위 한국메나리니(6555만 원) 97위 바이오로보틱스(6532만 원) 98위 씨젠의료재단(6525만 원) 99위 경보제약(6522만 원) 100위 대원제약(6518만 원) 순이다.
②합격자 스펙 분석=합격자 평균 스펙지수 235, 합격자 57.1% 최대 5개 자격증 보유해
잡코리아에 따르면 유한양행 합격자 평균 스펙지수는 235이다. 학점 3.5, 토익 803점, 토익스피킹 IH, OPIC IM3, 자격증 1.8개, 해외경험 1.4회, 인턴 1.7회, 수상내역 1.2회, 교내/사회/봉사 2.1회 등이다.
합격자의 57.1%는 평균 1.8개에서 최대 5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워드프로세서 2급(8.5%), MOS(8.5%), 한자능력검정(6.4%), 워드프로세서 1급(4.3%), 기타(66%) 등이다.
합격자의 전공을 분석해보면 경영학과가 9.1%로 가장 많고, 이어 경영정보학과가 5.2%, 생명과학과와 무역학과가 각각 3.9%, 2.6%를 차지한다.
사람인에서는 더 이상 합격자 스펙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③면접 후기
■2022 하반기 품질관리자 신입 면접 후기
"유한양행은 면접을 하루만에 진행, 연달아 두 번의 면접을 본다"
A씨는 면접에서 ‘QC와 QA 업무를 비교해보세요’, ‘회사를 볼 때 중요하게 보는 것은 무엇인가요’, ‘소통할 기회가 많을텐데 소통에 있어서 장점을 말해보세요’ 등의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면접관들은 생각보다 반응이 없었고 면접 분위기 자체도 생각보다 그렇게 편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전형적인 면접 분위기이기는 했지만 면접관분들이 반응이 크게 없기 때문에 더 무겁게 느껴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A씨는 “어떤 질문에 대해 마지막으로 답변을 하면 바로 다음 질문에서는 첫 번째로 답변을 해야 한다. 충분하게 고민하고 답변해야 하는 질문에도 바로 순발력을 활용해 답변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유한양행은 면접을 하루만에 진행한다. 연달아 두 번의 면접을 하루에 진행하는 것이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답변하기에는 유리한 부분도 있는 것 같다”면서 “면접 전에 간단한 시험을 보는데 회사에 대한 내용이나 인적성 관련 내용이 출제되기 때문에 회사에 대해 공부를 미리 하고 가면 좋다”고 조언했다.
④인적성 후기
■2022 하반기 품질관리자 신입 부문
"인적성 시험, 모르는 문제는 신속하게 넘기고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어라"
B씨는 “온라인으로 정해진 기간 내에 본인이 원할 때 응시하면 되기 때문에 매우 편했다. 감독 프로그램도 없고 시험 응시 화면을 찍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계산기를 활용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과학, 언어, 수리 등 다양한 문제가 종합적으로 나온다. 일반적으로 인적성 시험에서 과학문제가 나오는 경우는 드문데 정말 특이하다고 생각한 부분이었다”며 “저는 문제를 많이 풀지 못했는데도 인적성을 통과했다. 인적성 시험에 대한 감독 프로그램이나 관리가 철저하지 않기 때문에 인적성 평가 비중이 낮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B씨는 “유한양행의 인적성 시험은 특별한 준비가 필요한 시험은 아닌 것 같다. 기본적인 인적성을 공부해본 경험이 있다면 매우 수월하게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며 “시간이 많이 주어지기는 하지만 풀어야 할 문제 수도 매우 많은 편이기 때문에 모르는 문제는 신속하게 넘기고 최대한 많은 문제를 푸는 것이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