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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세계 (9)] PB는 왜 인공지능(AI)이 대체하기 어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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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4.0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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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감정을 읽어내면서 섬세한 소통을 해야 하는 PB를 로보어드바이저가 전면적으로 대체하기는 불가능하다. [사진출처=동영상 캡쳐]

 

 

PB의 기본은 고객의 감정 읽어내며 소통하는 능력

확률로 상품을 추천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인간의 보조역할에 그쳐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금융권의 다양한 직무들은 인공지능(AI)이 대체가능한 직업으로 꼽힌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리딩 뱅크들이나 증권사들이 로보어드바이저 도입을 시작한 게 벌써 수년 전이다. 그렇다면 인간 펀드매니저나 ‘프라이빗뱅커(Private Banker)’들은 AI에 의해 대체되고 있는 중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는 인간의 업무영역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면서 “이는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데서 가장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가 소통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는 경우의 수와 확률을 통해서 수익률을 제시하지만, 고객의 궁금한 점에 질문하거나 고객의 감정을 이해할 수도 없다”면서 “자신의 자산을 타인에게 맡기는 고객 입장에서 기계만을 상대한다는 것은 유쾌한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특히 거액 자산가들을 상대하는 PB의 영역에서 로보어드바이저의 역할은 더욱 제한적이다. 복잡한 파생상품등에 투자를 권할 때, AI의 기계적인 설명만으로는 설득이 거의 불가능하다. 인간의 숨결이 담겨있지 않으면 받아들이지 않는게 사람들의 생리이다.
 
대체투자금융기관의 CEO, “다수의 소액투자자는 AI가 관리, 고액자산가는 인간 PB가 서비스 제공”
 
한 대체투자금융기관의 최고경영자(CEO) P씨는 “AI펀드매니저나 로보어드바이저는 갈수록 대중화될 것임은 분명하다”면서도 “AI는 수많은 소액투자자들의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는 인간보다 훨씬 유리하지만 고액자산가들에 대한 서비스는 여전히 인간의 영역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고액자산가들은 보통 투자자들보다 훨씬 까다롭고 의심이 많은  경향을 보인다”면서 “금융기관들은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서 인간 펀드매니저나 PB들 전체를 퇴출시키는 선택을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고령화에 따라 PB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는 점도 PB의 직업적 장래에 관한 청신호이다. 시중은행의 강남권 지점에서 20여년 동안 고액자산가들을 주로 관리하는 PB로 일해온 K씨는 “고액자산가들은 AI를 활용해 정확한 근거를 제시해주는 것은 좋아하지만 노련한 PB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의 까다로운 취향을 맞추는 것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하지만 AI가 그런 역할을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고객과 소통을 하는 능력을 키우는게 중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AI가 범접할 수 없는 유능한 PB가 되려면 제공인재무설계사(CFP, Certified Financial Planner)와 국가공인재무설계사(AFPK, Associated Financial Planner Kkorea) 등의 자격증을 따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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